오늘 아침부터 친구(친구는 아마도 새벽? ^^;;)와 통화하느라 운동을 못했다.
고민수 씨의 책 『일단 21일만 운동해보기로 했습니다』는 나쁘지 않은데 좀 아쉽다.
많은 얘기는 없지만 나 같은 사람에게 오히려 많은 정보를 주고 이것저것 선택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기본적인 것, 쉽게 할 수 있는 것,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을 핵심적으로 알려주니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본인의 얘기도 간단하지만 설득력 있고. 하지만, 내가 전자책으로 사서 그런지 책에서 21일간의 일일 운동 표를 달력 형태로 따로 만들어 두었으니
잘라서 사용하라고 했는데 아무리 뒤져봐도 없다! 그래서 나는 책 맨 뒤에 출판사의 이메일주소가 없어서 적혀있는 위즈덤하우스 웹사이트를 찾아가려고 했지만, 어떤 이유인지 페이지가 어제도 오늘도 열리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네이버에 있는 위즈덤하우스 공식 블로그에 내 사정을 남겼는데도 아무 연락이 없다. 여기에 쓰는 이유는 혹시 알라딘에라도 호소(?)를 하면 그 달력 형태로 만들었다는 운동 표의 파일을 보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혹시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이메일 주소를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예전에 어느 착한 출판사는 내가 병따개 너무 갖고 싶어 한다는 글을 올렸더니 이 미국까지 보내주신 적도 있다!! 여전히 그 병따개는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매번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병따개와 같은 사은품도 아니고, 작가가 직접 독자들을 위해 마련했다고 잘라내서 사용하라고 한 것이니 출판사는 반드시 전자책을 구매한 독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살펴서 보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솔직한 고민수 씨의 운동 여정과 어떻게 운동을 하면 좋은지 간단하게 중요한 것만 콕 집어 나온 것이 좋다. 책에서 꾸준히 강조하는 것은 꾸준히 하라는 것. 빠진 날이 있으면 그 다음 날부터 다시 21일. ^^;; 중요한 것은 무리한 계획표에 따라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분수에 맞게 '꾸준히' 운동할 것을 강조하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이 적다.
내가 이번에 왜 운동을 하려고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아무리 간단한 운동을 하더라도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라는 것과 운동 노트를 만들라는 노하우는 이 책에 대한 신뢰를 하게 된다. 일단 내일부터 시작하고 21일 후에 꾸준히 했는지 아닌지 발표하기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