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으로 <일단 21일만 운동해보기로 했습니다 - 체력과 습관을 바로잡는 21일 루틴의 힘>을 구매했다.

들춰보는데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맨날 하고 체육관도 다녀봤지만 결국엔 헬스 센터에 기부하는 꼴이 되어 어쩔 수없이 탈퇴하고 가입하기를 반복했었는데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이북으로 주문했다!!


고민수라는 작가가 유튜브를 운영한다고 해서 시청을 했는데, 그녀가 말하는 스타일은 별로 내 타입(?)이 아니라서 호감이 덜 가지만, 운동 하나는 잘 가르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책도 주문했다. 일단 읽어보고 21일 따라 해보자. 그다음에 유튜브 보면서 계속 따라 할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표지에 그려진 squat 자세!! 우리 과에 나 보다 10살이 어린 베로니카라는 운동 마니아가 있는데 쉬는 시간에 나에게 squat 하는 방법을 알려줬었는데 그녀 왈, "squat 만 잘해도 다리와 허리가 튼튼해질 거야."라고 했다. 간호사들은 허리 사용을 많이 하기 때문에 허리를 많이 다친다고 한다. 어쨌든 허리고 뭐고 나는 운동을 해야 해. 나이가 들수록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더구나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뭣보다 정말 꾸준히 해야 해!! 고민주 씨의 말대로 21일일씩 계속 반복해서 하면 뭔가 변화되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책 소개에도 나온 것처럼 21일의 습관이 몸에 밴다면 다른 곳에서 읽은 6개월을 해야 몸에 벤다는 것보다는 훨씬 짧으니까.


그럼 알라딘 책소개를 잠깐 보자

보디빌딩 비키니 분야 챔피언이자 23만 명이 구독하는 유튜버인 고민수가 21일 동안 하루 10분 운동을 통해 운동하는 습관을 몸에 붙이는 ‘21일 루틴’을 소개한다. 저자는 하루 5분, 10분처럼 부담 없이 계속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작해서 점점 운동량을 늘려가며 ‘눈덩이 효과’를 끌어내야 평생 가는 운동 습관 만들기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21일의 도전은 운동을 꾸준히 계속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마중물!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단어!!


이래저래 결심이 서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시작에서부터 '퍽'하고 나를 친다.

저 글은 완전 내 이야기인 것이다!! ㅠㅠ

저 젊은 고민수 씨도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나도 나지만 너무 안타까웠다. 물론 이제 그녀는 콤플렉스 따위 다 날려버렸겠지? 그러니까 저렇게 쓸 수 있겠지!


우리는 왜 콤플렉스 덩어리가 되었나? 언제부터,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나 역시 그런 경험을 했고 그런 것을 저렇게 짧게 표현할 수 있는 그녀라면 더욱 그녀를 믿고 따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도 간호학교에서 내 가치를 1등으로 확인하려고 하는 버릇이 있다. 과 친구들이 나를 못 말리는 아줌마로 생각할 것이다. 아니면 꼴불견이나...젊은이들에게 양보하지,,왜 저러고 사나? 뭐 이렇게? 그런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닌데 몸에 밴 일등에 대한 집착은 일등을 평생 해보지 않은 나같은 사람들이 더 심하다. 나역시 어린 시절에 대한 복수 내지는 만회를 하려고 이렇게 발버둥 치는 것이라는 생각을 혼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순간 생각하니까.


어쨌든, 운동으로 콤플렉스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면 일석이조도 이런 일석이조가 없을 것 같다! 일단 이 책을 읽고, 월요일에 전화기가 오면 시계랑 그리고 이어폰이랑 페어해서 식단 조절까지 멋지게 시작해보자!! 북플을 시작한 이유도 독보적인 시작(?)인가를 하기 위해서였다. 월요일부터 시작, 준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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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0-04-26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로님을 통해 대리만족을 기대해봅니다^^;; 운동 싫어하고 게으른 일인-_-;;;; 응원하겠습니다!

라로 2020-04-26 23:08   좋아요 0 | URL
21일이니까 함 해보려고요. 다른 운동책은 보통으로 더 오래 걸리잖아요.ㅠㅠ
응원 감사합니다. 한번 해볼게요. ^^;

psyche 2020-04-27 0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달밤님처럼 라로님을 통해 대리만족 기대합니다 ㅎㅎ

라로 2020-04-27 07:22   좋아요 0 | URL
열심히 21일을 채워볼게요!! 불끈!!!

보슬비 2020-04-2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신랑은 결혼전 몸무게로 돌아왔는데, 저는 5키로나 쪄버려서 우울해요. 신랑탓에 한달 5키로 빼는것이 쉬운것처럼 순간 착각했는데 현실은 한달에 1키로 빼기도 힘드네요. ^^;;; 요즘처럼 코로나 때문에 활동량은 줄어드는데, 나잇살도 쪄가서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 외치면서도 자꾸 배에 두른 타이어살을 만지며 울고 있어요. ㅠ.ㅠ;;;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긴합니다...만... 솔직히 금주를 하면되는데 힘드네요.ㅎㅎ

라로 2020-04-28 05:26   좋아요 0 | URL
보슬비 님이 확찐자라는 것은 말씀을 하셔도 못 믿겠어요!!ㅎㅎㅎㅎㅎ
제 기억에는 너무 이쁘고 날씬하고,,보기만 해도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아주 귀엽고 이쁜 분이라서
나잇살이라느니 이런 말이 안 믿어집니다.^^ 금주,,,저는 사실 술을 마실 기회도 없고(남편이 안 마시니까) 혼자 마시기도 이젠 그렇고 몇 년에 한번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ㅠㅠ 술마시는 거 좋아하는데...후천적인 금주라고나 할까? 서글퍼요. ^^;; 마실 수 있을 때 즐겁게 마시는 것도 제가 볼떄는 좋은 것 같아요. ^^ 코로나 끝나면 확 빼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