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하민이의 그림 그리고 싶은 날


하얀 말을 타고


어젯밤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나는 하얀 말을 타고 들판을 뛰어다녔다.


언제쯤 나도 말을 탈 수 있을까?


거친 숨을 몰아쉬는 하얀 말을 타고

나도 신나게 달리고 싶다.


pg. 27


그림 천재라고 하더니 정말 그림을 잘 그린다!! 감동

알라딘에 올라 온 저자 소개를 보면


김하민 (지은이) 

2010년 2월에 부산에서 태어났다.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을 표현하고 싶어 하며, 학교생활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동안 네 번의 개인전두 번의 단체전, 세 번의 아트페어에 참가하였고 SBS〈영재 발굴단〉을 비롯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였다. 잡지 화보를 찍거나 신문사 인터뷰를 하며 그림을 소개하고 알리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 영화 포스터 제작에 참여하고, 한 브랜드 냉장고 광고 작업에 함께하는 등 미술의 영역을 여러 방식으로 넓혀 가는 시도들에 관심이 많다. 소속사 ‘speeker’의 최연소 아티스트로 자유롭게 활동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동화 《웃어요, 고릴라 할아버지》에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 작가로도 첫발을 내디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게 기쁘고 감사하다. 


소개를 보니 굉장하다. 얘 뭐냐?!!@@ 천재들은 정말 타고나는 것이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보고 떠오른 것 2가지.

하나는 진짜 하얀 말을 타고 조련사의 도움으로 말 등에 선 경험이 있는 H 양.

비디오를 올리려고 했는데 안 된다. 나중에 네이버 채널이든 유튜브든 계정을 만들게 되면 혹시.


결혼하기 전에 친구들이 해준 bachelorette party! 딸아이가 말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친구들이 이렇게 재밌는 파티를 해줬다. 딸아이는 원래도 어려서부터 말을 종종 탔었는데 저렇게 말 위에 서본 것은 저 날이 처음. 겁 없는 아이라는 것은 알지만,,,보기만 해도 이 겁 많은 엄마는 여전히 간이 서늘해진다.


두 번째는 아이들의 재능은 가르치는 것과 타고난 것, 그리고 나중에 개발되는 것.

이렇게 삼 박자가 다 맞아야 하민이와 같은 재능이 빛을 보는 것 같다. 삼 박자 맞추기 정말 어렵다는!

그런 면에서 하민이는 천재이기도 하겠지만, 정말 운이 좋은 아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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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0-04-25 0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저 하얀 말 위에 서있는 분이 따님이시군요! 정말 대박이네요. 어지간한 균형감각이 아니면 시도도 못할 것 같아요.

말을 타고 몽골 초원을 달려본지 벌써 20년이 다 되었네요. 다시 한 번 말을 타고 그 초원을 달려보고 싶다고 늘 생각은 해보지만, 현실은 늘 바쁜 일에 쫓겨 몽골 여행은 꿈도 꿔보질 못하네요.

라로 2020-04-25 12:17   좋아요 0 | URL
균형감각도 있겠지만, 아이가 모험심이 강해서 하고 보는 것 같아요.^^;;

말을 타고 몽골 초원을 달리셨다는 글만 읽어도 가슴이 뻥 뚤리는 것 같아요!! 푸른 초원에 파란 하늘, 흐날리는 말갈기....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됩니다!! 몽고어도 하실 줄 알고,,,멋지세요!!^^ 다시 몽고에 가시게 되길 바랍니다. 사는게 사실 별거 없잖아요. 그런 멋진 추억이 삶의 버팀목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

감은빛 2020-04-26 20:59   좋아요 0 | URL
아, 저 몽골어 못 해요. 그때 갔을 때에도 간단한 인사말만 겨우 알았고, 이후로 배우고 싶었지만, 너무 어려워서 여전히 아는 단어가 몇 개 되시 않아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려서 그 글에 답글을 달지 못했지만, 그 글에 써놓은 언어들 모두 배우고 싶다는 뜻이었지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어요. ^^;

푸른 초원을 달리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기는 한데, 생각만큼 멋있지는 않아요. 몽골말이 좀 작은 편이라 상상하는 멋진 그림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당시 테렐지에서 빌려주는 말들이 대체로 마른 편에 튼튼해 보이지가 않았어요.

라로 2020-04-27 00:27   좋아요 0 | URL
몽골어가 어려울 것 같아요. 중국어처럼 4성 뭐 그런 것도 있나요?
지난 번에 언어에 대한 글을 올리셨을 때 댓글을 안 달으셔서 불편하신 것 같아 삭제했어요.^^;;
제가 원래 제 댓글만 잘 남겨놓지 못하거든요.ㅠㅠ

감인빛 님의 표현을 읽으니 제가 생각했던 영화속의 장면과 많이 다르네요. 예전에 징기스칸인가? 그런 영화보면 말들도 다 활기차고 그러던에,,,역시 현실은,,^^;;
그래도 몽골 가보신 것 부러워요. 저도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데 이제는 이렇게 나이가 많이 들고보니 가능할까?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0-04-25 0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H양!!!!
대단하네요????
나는 겁이 많아서 말을 탈 수도 말 가까이 갈 수도 없는데....저렇게나....멋지게....^^

어제 더킹 드라마에 나오는 하얀 말 막시무스를 감탄스럽게 바라봤거든요.막시무스가 스페인 혈통이라더군요..그리고 어젠 막시무스가 연기도 좀 하더라구요~~막시무스 이름이 참 어울리는 하얀 말이로구나!!!!생각했는데 라로님이 하얀 말 꿈을 꾸시다니...신기합니다^^

라로 2020-04-25 12:19   좋아요 1 | URL
저도 책나무 님과 같은 과에요,,더구나 저는 동물들을 안(강조) 가까이 하는 사람이라서...아마도 제 딸은 아빠를 닮았나봐요.ㅎㅎㅎㅎ

막시무스 하니까 알라딘의 막시무스 님이 생각나네요.^^;; 아시죠?ㅎㅎㅎㅎ
근데 더 킹,,재밌어요??? 볼까요? 말까요? 드라마 다 끝나면 볼까봐요. 그게 낫겠죠??^^;;

라로 2020-04-25 13:27   좋아요 1 | URL
아참! 저것은 제가 꿈을 꾼 것이 아니라 하민 군이 쓴 글이래요. 책에서 발췌했어요.^^

책읽는나무 2020-04-25 14:14   좋아요 0 | URL
아~~하민군의 꿈!!!ㅋㅋㅋ
막시무스 생각하다가....^^
그러고보니 눈에 익다 생각했더니 알라딘에도 계셨네요?ㅋㅋㅋ
갑자기 프필사진이 떠올라서요^^

더 킹은 음....아직까진 크게 재밌진 않아요..좀 더 전개가 되어야할 듯 해요.
그냥 뭐랄까,도깨비 만큼은 아니어도 도깨비 정도의 기대를 바라고 드라마를 보고 있는 기대치가 커서일까요?
김고은이가 자꾸 은탁이가 자란 모습 같아 보이기도 하고? 이민호는 잘생기긴 했는데...아직 연기가 확 끌어내질 못하는 것 같고?...그래서 내가 아직 몰입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그저 배경화면들이 예뻐 보고 있네요.특히 부산 배경들이 반갑고,이뻐서요ㅋㅋ
나중에 몰아서 보세요.^^
지금은 전 맘 따뜻해지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요 드라마는 기다리며 보고 있어요.일주일에 한 번 밖에 안해 아쉬워 하면서요^^

보슬비 2020-04-25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딸이예요. 말타는 것 자체도 무섭던데, 저렇게 균형에 맞춰 서있다니.. 멋지요~~

라로 2020-04-26 02:38   좋아요 0 | URL
보슬비 님도 말을 타보셨군요!! 맞아요, 보슬비 님은 동물들을 사랑하니까!!
아이 앞에 있는 사람이 다리를 잡아줘요. 그래서 초보자인 딸아이도 가능한 것 같아요.
그런데 나중엔 저렇게 올라타고 내리고 말 옆에 메달려 가는 것도 하고 그랬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하여튼 특이한 아이에요.ㅎㅎㅎㅎㅎ

psyche 2020-04-27 0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용감한 H양!

라로 2020-04-27 07:31   좋아요 0 | URL
프님이 봐도 그런가요? 어쩐지 프님의 따님들은 더 용감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