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레일라 님이 올리신 글을 거꾸로 읽어가다가 [내가 만든 여자들]이라는 책에 대한 리뷰를 읽었다. 

책도 읽고 싶었다. 책도 물론 잘 썼겠지만, 레일라 님이 리뷰를 너무 잘 쓰시니 올리신 책은 다 읽고 싶은 반응을 매번 보이는 나! ^^;;

책에 대한 밑줄긋기도 올리셨는데 

스무 살의 마음은 두 살배기와 큰 차이가 없어서, 자주 보이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종종 착각하고는 한다. 그래서 그렇게 수많은 캠퍼스 커플이 삼사월에 활짝 피고 오뉴월에 바득바득 싸우다 칠팔월쯤 땀 같은 눈물을 흘리며 멀어지는 것이다. - P1

스무 살의 나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쉰 살이 넘은 나도 다섯 살배기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자주 보이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종종 착각하고 (여기서 내가 의미하는 것은 커플에 한정이 된 것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변덕이 심하고, 가끔 알 수 없는 강렬한 감정에 휩싸이고, 그로 인한 행동 변화도 잦고, 집중하기도 어려운 데다 문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면 사리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호통재다.

Happy New Year!!

이 사진은 겉옷 벗고 잘 놀다가 나오기 전에 찍은 사진이라 두툼하다. lol


어쨌든 어제 연말 파티에서 자정을 넘기고 들어와서 사람들이 어디서 터뜨리는지 알지 못하는 폭죽 소리를 들으며 예전에 내가 쓴 글을 정리한답시고 오래된 글을 몇 개 읽었다.

"이런 글은 잘 올렸어. 일기도 안 쓰니까 알라딘이 제대로 내 일기장 역할을 하네",,뭐 이런 글도 있었지만, 대부분 유치한 내 행각이 드러나서 혼자 창피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혹시 누가 알게 될 까봐...누구든 다 알겠지만...ㅠㅠ). 그런데 가장 압권인 것은 나는 40대에 불혹은커녕 왜 그렇게 화가 많이 났을까? 애들을 혼냈다고 버젓이 글을 올리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ㅠㅠ

그리고 나는 잘하는 거 하나도 없으면서 애들은 쥐잡듯이 왜 그렇게 잡아댔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성, 반성, 그리고 또 반성하다가 날이 샜다.


다 큰아이들은 그렇게 혹독하고 상처 투성인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어른이 되었으니 앞으로 아이들이 뭐라고 하면 더는 잔소리하지 말고 칭찬만 해주자. 오래전에 엄마가 마녀 저리가라 하게 보였겠지만 언제나 너희들의 편이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자.

그리고 아직 내 그늘에 있는 해든이는 누나와 형처럼 그렇게 잡지 말아야겠다. 토요일마다 게임데이라고 온종일 게임하는 것이 눈꼴시리지만 참자. 어차피 하루 게임 하라고 허락한 날인니(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도록 되어 있는데 녀석이 늘 시간을 안 지킨다는 것이 문제이고 그다음 날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지만 그건 남편에게 해결하라고 하자). 두 눈을 꾹 감으면 좀 도움이 되겠지?


이것 말고는 별다른 새해 결심이 없어야 하건만,

올해는 정말 더이상 옷이나 그와 관계된 물건은 사지 말자. 스카프도 두 달은 매일 다른 것을 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많은데도 자꾸 산다. 12월 30일에도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세일인데 거기다 25% 더 세일을 해준다는 메일을 받자마자 샀다. 이런 미친 짓도 이제 그만하자. 싸다고 살 때는 좋지만 그게 얼마나 가증스러운 핑계인지.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옷, 옷과 관련된 것들, 신발, 핸드백은 사지 말자. 마음먹으면 잘 할 수 있는 환경은 뻔한데 눈앞에 보이는 유혹에 금방 넘어간다는 게 문제. 나는 유혹이라고 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나는 옷을 산 게 아니라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을 샀던 것 같다. 그 설렘은 집 옷장에 옷을 거는 순간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이 또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새로운 설렘이 찾아온다. 어느 책에서 설레지 않는 건 버리라는 말을 봤다. 그동안 나는 고민 없이 일단 사놓고 나중에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리가 되기는커녕 점점 노폐물이 쌓여가는 느낌이었다. 몸을 디톡스 하듯 옷을 안 사는 것으로 옷장을 디톡스 해보자! 그렇게 다짐했다. (옷을 산 게 아니라 설렘을 샀구나) p. 48

설렘을 샀다는 말도 맞는 말이다. 더 이뻐질 것 같은 나를 기대하는 설렘 같은 거지. 어쨌든 그러니까 옷을 안 사는 것은 소비를 줄인다는 의미보다 인내심이나 절제심을 길러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다. 옷에 의존해서 더 이뻐 보이고 싶은 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2020년을 삼아보자.


참고로 저자가 "어느 책에서 설레지 않는 건 버리라는 말을 봤다"고 하는데 아마도 법정 스님의 글을 읽은 것 같다. 아님 말고..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친구 칭칭이 자신이 하려고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어렵게 받은 쿠키 다이어트인데 몇 일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다른 다이어트 방법(이번엔 파우더)을 주문해서 받았기 때문에 자기는 필요 없다며 나에게 줬다. 쿠키 다이어트가 중국에서 건너왔지만 칭칭이 $500 넘게 주고 산 것인데 나는 공짜로 받았다. 쿠키 한 봉지를 (한 봉지에는 동전만 한 쿠키가 16개 들어있다) 물과 함께 먹는 방법이다. 3주 분량을 샀다는데 자기가 몇 일 해서 아마 18일 정도 할 분량이 될 거라고 했다. 집에 가져와서 세어보니 18일하고 19일째 아침을 할 수 있는 분량이다. 


미국인들에게 12월은 한 달이 내내 크리스마스처럼 느껴지는 지 12월이 되면 자질구레한 파티가 많다. 나도 이것저것 하다 보니 다이어트 생각은 있었지만 계속 미루게 되었다. 그런데 칭칭이 12월 23일에 이 쿠키를 안겨준 덕분에 1월 1일부터 다이어트를 할 생각으로 12월엔 정말 많이 먹었다. 그리고 학교도 끝났다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시간이 날 때마다 드라마만 봤더니 오늘 아침에 다이어트 본격 시작 뭐 이런 마음가짐으로 몸무게를 재어보고 깜짝 놀랐다. 잠옷을 입고 쟀다고 하지만 60kg이 넘다니!!!!ㅠㅠ 내가 처음 미국에 와서 치즈 막 먹고 해서 살이 너무 많이 쪄서 굴러다닐 때와 비슷한 거다.ㅠㅠ 


아침용으로 쿠키 하나 먹고 물을 500mL가 넘게 마셨더니 오줌이 1시간 간격으로 마렵다. 그리고 쿠키 먹은 지 2시간이 되니까 너무 배가 고프다. 그래서 칭칭에게 물 말고 다른 음료를 마셔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이런 답변이 왔다.

단호하다. 비싼 돈 주고 사서 그런지 자기는 안 하고 있어도 내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니까 저렇게 단호한 것이다. 나도 성공해서 칭칭을 기쁘게 해주고 나도 기쁜 3주 후를 맞아야 하겠지만 2시간 정도 되서 배가 고프니....칭칭 말대로 3일만 참자. 그러면 조금씩 다른 음식을 먹게 해 주겠지. (내가 설명서를 못 읽으니까 칭칭이 때가 되면 그 다음 단계를 알려준다고 했는데 지금은 일단 물만 마시는 단계.ㅠㅠ)


이제 점심용을 먹을 차례다. 

앞에 있는 봉투를 보니까 과자 제목하고 웃긴 영어가 보인다. 그것 말고는 다 한문이라 한문 1도 모르는 나는 까막눈.

그래도 한 줄 영어 보고 웃고 있는 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 up to me는 맞는 말이지. 어쨌든 시작했으니까 잘해보자, 정말로.


알라딘에 요즘 자주 왔더니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그동안 공부 열심히 했으니 상을 주자는 마음으로 6권의 책을 주문했다.

이 책들은 최근에 친구가 된 얄라알라북사랑 님의 서재에서 보고 3권, 달밤 님 서재에서 1권, syo 님의 서재에서 1권, 그리고 레일라 님 서재에서 1권. 


주문한 책이 모두 과학적인 책들!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과학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 책들을 주문하는데 내가 벌써 막 똑똑해질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다. 아주 맛이 쎈 김칫국물을 마시는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암튼 언제나 어떤 책을 주문하든 책을 주문한다는 것은 엔돌핀 팍팍 도는 짓이긴 한데 이번에는 너무 오랜만의 왕창 주문이라 그런지 살 떨리고 간 떨리고 막 그렇다.ㅎㅎㅎㅎㅎㅎ


그리고 간호사에 대한 책. 이제 1월 6일에 시작하는 겨울학기 (6주) 수업을 하고 봄학기 (16주) 수업을 다 하면 나도 간호대 졸업과 동시에 NCLEX 국가 고시를 볼 자격이 주어진다.

여기서 붙어야 정말 간호사가 되는 건데 학교 끝나고 보면 거의 95%는 다 붙는다고 하니까 

나도 붙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책 [처음부터 간호사가 꿈이었나요]을 읽기로 한다. 이 책은 간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어느 분야의 간호사를 신청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지금으로는 ER과 OR 간호사가 되고 싶다. 하지만 갓 간호대를 졸업한 학생이 ER이나 OR에 가는 경우는 운이 좋은 경우. 대부분 Medsurg 유닛을 거쳐야 하는 게 현실. 어쨌든 그래도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 유닛이 나와 맞는 것 같은지 책으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팍 드는 책.



책은 알라딘 US에서 $50 이상 주문하면 무료 배송인데 항공편 배송을 선택하지 않고 선편을 선택하면 10% 할인을 해준다. 나는 급하게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서 4주 배송을 선택했다. 그러고 나서 가격을 비교하니까 미국에서 이 정도 가격에 사면 감지덕지라는 생각도 든다. 어쩄든 알라딘 덕분에 미국에서도 책을 받아보겠다.  


1월 1일인 오늘, 날이 새기 전인 새벽 5시에 남편, 해든이, 그리고 시어머니는 1월 1일에 하는 유명한 로즈 페레이드를 보러 떠났다. 나는 여러 번 갔었지만 시댁 식구들처럼 환장하지 않으니까 재작년부터 안 가고 침대에서 늦게까지 자기로 했다. 그런데 작년의 일기(라기 보다 5년짜리 호보니치에 적은 간단한 메모;;;)를 보니까 작년엔 아침 7시부터 일을 해야 해서 나도 5시에 일어났었더라. 하지만 올해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예전에는 새해에 새운 결심이 일 년 내내 간다는 믿음에 1월 1일은 더 에너지 뿜뿜 거리며 안 하던 짓을 하고 일찍 일어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런 거 믿지도 않거니와 그렇게 해봤자 작심삼일이니까 그냥 늦게 일어나고 다른 날처럼 하고 지내기로 했다. 그러니까 뭣보다 맘은 편한 새해다. 그래도 잘해보자 경자년 2020!!!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연 2020-01-02 07:40   좋아요 0 | URL
라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로 2020-01-02 09:19   좋아요 0 | URL
비연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yo 2020-01-02 08:17   좋아요 1 | URL
제 서재에서 업어가신 애가 어떤 애인지 애매하지만, 되도록 <수학이 필요한 순간>이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칭칭님 저 중국말로 깔깔 웃는 강아지 이모티콘 너무 귀엽네요.... 멍뭉이 짱....

라로 2020-01-02 09:21   좋아요 0 | URL
오오오~~~!!! 우리는 정말 통하나봐요!!! 딩동댕~~~.ㅎㅎㅎㅎㅎㅎ
토비 님이 올리신 책이 거의 다 이겠지만, 저는 바로 <수학이 필요한 순간>을 님의 서재에서 보고 장바구니로 결심했거든요. 어느 서재에서 봤냐는 게 제 기준;;;;;
저 깔깔대는 멍뭉이가 그냥 스티커가 아니라 동영상 스러운 거라서 몸도 막 움직이고 그래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몸이 움직일때마다 손꾸락질도 움직이고 그런다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물선 2020-01-02 08:21   좋아요 0 | URL
쿠키에 물많이 먹는 다욧 재밌어요! 쿠키는 그저 위로용 아닐까요?ㅎㅎ

라로 2020-01-02 09:28   좋아요 1 | URL
쿠키는 위로용이면서 영양을 공급하는 용이기도 한 것 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처음에는 간단하고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쉽지가 않아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게 하고 보니 너무 힘든 일;;;;;;

프레이야 2020-01-02 08:27   좋아요 0 | URL
라로님 해피뉴이얼. 그곳도 새해 폭죽 터뜨리군요. 희령이가 베를린 새해 맞이라며 불꽃축제 영상을 보내왔어요. 우린 티비로 보신각 타종소리를 듣구ㅎㅎ

아주 센 김치국물. 전공과 관련도 있으니 눈에 드는 김칫국물이죠. 다이어트는 내가 해야 되는데 라는 생각이 안 들고 불어난 체중 어떻게 찌운 건데 이러며 유지하고 있는 전 뭐라우 ㅎㅎ 봄 학기 16 끝나면 국가고시 보고 진짜 간호사 와우 인간승리 라로님 멋져요. 그 어려운 걸 다 해내고 말이죠. 아이들 쥐잡듯 하고 상처 줬다고 해도 애들이 너무 착하고 잘 컸잖아요. 엄마 자리는 그런 거 같아요. 이래도 저래도 아쉬움이 남는. 전 쥐잡듯 하지도 않고 잔소리 자체를 안 하는 스타일인데도 상처 받은 말 두어 가지 얘기하더라구요 큰애가. 애가 넘 예민해 ㅠ 미안하다고 다독여주고 풀었어요. 결핍감을 안고 다들 살아가겠죠. 결핍이든 포만이든 자신이 채우고 비울 몫인 거 같아요. 저는 핸드백 안 사기는 몇 년 지속하고 있어요. 에코백 주로 들고 책들이 들어가야 하니 가죽책가방 주로 드니 핸드백은 아주 가끔 있는 것들로도 충분.
올해는 정말 집에 있는 물건들부터 확 버리고 비우고 좀 해야겠어요.

라로 2020-01-02 09:44   좋아요 0 | URL
여기 사람들 폭죽을 좋아하니까,,ㅎㅎㅎ 여기는 개인들도 얼마나 폭죽을 터뜨려 대는지,,,ㅠㅠ 어제 그래서 이래저래 잠들기 어려웠어요. 남편은 이어폰으로 음악들으면서 잘 정도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베를린 전 한번 가봤는데 그때는 벽이 무너진 바로 다음이라서 굉장히 살벌하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강산이 3번정도 변했으니 멋있을 것 같아요. 베를린이 사랑의 도시라고도 하는 것 보면 다시 가보고 싶어요. 령이는 언제 돌아오나요? 학교는 졸업을 했나요? 령이가 제 딸아이보다 동생이었죠?

김칫국물,,,일단 제 글의 오타 수정하고,,,ㅎㅎㅎㅎㅎ
아니!! 프야님이 하실 다이어트가 어딨다고!!! 버럭
너무 날씬하신 분이 그러면 안돼죠. 저야 그동안 유니폼만 입어서 살이 찐것을 못느꼈는데 자꾸 더 먹어서 이제는 일반 옷은 맞는 것이 별로 없어서 기필코 해야 되는 거에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프야님은 여전히 날씬하시고 몸맵시 나시던데 뭘 그러세요???ㅎㅎㅎㅎ
프야님은 아이들 잡지도 않고 혼내지도 않았는데 그렇다니,,,,정말 반성이 더 됩니다. 저희 애들이 착하긴 한데 좀 뭐라고 해야 하나? 곰같은 구석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또 워낙 어렸을때부터 혼을 내놓으니 맷집(맞아요?)만 좋아져서 그런 건지....ㅠㅠ 착해서 고맙지만 그래서 제가 더 나쁜 엄마가 된 것 같아요.(엉터리 핑계;;;)
저는 학교 다니는 동안은 유니폼만 입는데도 옷을 너무 많이 샀어요. 유니폼을 입으니까 더 옷에 대한 동경이 커졌는지,,,,여전히 정신을 몬차려요, 제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옷 뿐 아니라 다른 것도 정리를 해야 하는데,,,,,,,프야님은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참!!! 그런데 프야님 고양이 키워요? 딸이 데려온??? 큰 딸? 작은 딸??
암튼 책 읽고 좀 놀랐다우~~~~.^^;;

프레이야 2020-01-02 10:32   좋아요 0 | URL
네. 령이가 맡긴 녀석인데 아주 정이 들었어요. 2월에 령이 돌아와 4학년 되는데 냥이를 못 돌려보낼 것 같아요. 에구. ㅎㅎ 저는 8킬로가 불었다우. 엄청 먹어댔거든요. 근데 이게 적정체중이라고 우기는 중이라우. 기력 딸려서 다욧은 못 해요. 그것도 더 젊을 때나 하지요. 보름후 베를린장벽은 어쩌고 있는지 한번 보고 올게요.

라로 2020-01-02 15:27   좋아요 0 | URL
그래요, 우리 나이에 힘 딸리면 안돼요.ㅎㅎㅎ 글구 베를린 잘 다녀와요!! 사진 기대 할게욥!!!

blanca 2020-01-02 12:04   좋아요 0 | URL
아흑, 저 분홍공주 잡고 있어요..저 후회 안 하려면 멈춰야겠지요? 이 페이퍼 너무 와닿아서 몇 번 더 읽어야 겠어요. 올해 어떻게 하면 진정한 의미에서 잘 살 수 있을까 고민해봐야겠어요. 저도 사실 게임, 핸드폰 이런 문제로 아이들과 부딪혀요. 사실 입장 바꿔 내가 열서너 살 때 스마트폰이 있었다, 게임이 있었다, 하면 종일 했을 듯 ㅋㅋ 아이한테 상처가 되는 말 하지 않기로 결심해 놓고 또 번복하고 후회의 연속이네요. 라로님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

라로 2020-01-02 15:26   좋아요 1 | URL
YES!!! 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블랑카님께 조언할 처지는 아니지만, 저 같은 후회를 안 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정말 왜 그랬는지 몰라요.ㅠㅠ 아이들은 어느정도 다 자기 인생을 살아갈 준비가 되어 이 세상에 나오는 것 같다고 깨닫게(?) 됐어요. 지금 제 느낌은 제가 정말 죄인이라는 느낌....하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빌고,,,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좋은 엄마가 되려고요.^^;;; 아니, 좋은 엄마는 늦었지만, 나쁜 엄마는 더이상 되고 싶지 않네요. 아이들 크는 게 정말 순간이더라구요.^^;;;;;; 블랑카님 화이팅!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syche 2020-01-03 10:20   좋아요 1 | URL
저도 아이가 셋이잖아요. 큰 아이 때는 무척 엄했던 거 같아요. 내가 생각할 때 아이는 이래야 한다 라는 기준이 무척 높았던 듯. 그러다 둘째 때는 한번 경험을 해봤으니 아이들이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구나 하는 마음에 기준이 조금 낮아지고 막내는 뭐 진짜.... 학교 결석 안하고 가는 것 만으로도 기특하다. 이렇게 되었네요. ㅎㅎ 언젠가 철이 들 때가 오겠지 뭐 이런 심정이에요.
그리고 다이어트라니? 라로님이 살 뺄 곳이 어디 있다고! 우리 나이에는 후덕한 뱃살힘으로 사는 거죠. ㅎㅎㅎ

라로 2020-01-03 12:44   좋아요 0 | URL
큰아이들은 늘 엄마들에게 시험대상인 것 같아요. 저도 님과 거의 비슷한데 제 둘째 녀석이 누나와 비교할 수도 없이 안 잡혔는데도 공부도 안 하고 책도 안 읽고 그래서 님의 막내와 인생이 거의 비슷할 뻔 했던 우리 막내를 방학이니까 막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근데 안그럴려고요. 지난 글 읽고 정말 많은 반성을,,,,,저는 딸아이를 매일 업고 다녀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ㅠㅠㅠㅠㅠㅠ 하지만 프님은 그렇게 말씀하셔도 저와는 다른 엄마셨어요. 제가 알아요. 저는 정말 악마엄마,,,프님은 현명한 엄마!!!
살은 정말 유니폼을 입다보니 이제 맞는 옷이 없어요.ㅠㅠㅠㅠㅠ 살을 빼야 제가 산 옷들을 입을 수;;;;;ㅎㅎㅎㅎㅎㅎ
아참! 저번에 알고 싶어하시던 밀크티 집 정보 올렸어요. 그거 드시려면 저번처럼 Arcadia (거기서 가까와요)로 오셔야 해요. 혹 엠군 저번처럼 과학대회 같은 거 있으면 오세요. 제가 대접할게요.

라로 2020-01-03 13:25   좋아요 0 | URL
이 댓글 다시 보니까, 저는 정말 업고 다녀야 할 사람이 또 있다는 것을;;;;;; ㅠㅠ

moonnight 2020-01-19 13:19   좋아요 0 | URL
겨울학기 수업 중이시겠네요 바쁘신 라로님^^ 제가 생각하는 라로님은 엄할 땐 엄하셔도 늘 자녀분들 사랑으로 감싸시는 분이신데 자책, 반성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 존경하게 됩니다♡큰 따님과 아드님도 엄마의 애달픈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을 거에요 토닥토닥.

moonnight 2020-01-19 13:24   좋아요 0 | URL
제 서재에서 담으신 책이 뉴욕검시관의 하루일까요? 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제 기억에 아내가 검시관이고 남편이 작가이자 전업주부로 책을 함께 썼던 것 같은데요. 불현듯 궁금해져서 또 댓글 씁니다. 스토커 죄송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