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약혼자가 남친으로 우리 집에 방문한다고 했을때니까 지난 주 금요일에 있었던 일이다.
11시 30분까지 공항으로 아이들을 데리러 가기 전에 남편에게 무슨 옷을 입을까? 라고 물어보니까 남편이 “다정하게 입어”라고 하는 거다. 나는 속으로 딸의 남친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입으라는 건가? 그럼 핑크색 옷을 입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그 옷을 다리려고 하는데 남편이 너무 핑크핑크 하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너가 다정하게 입으라며?”라고 반박하니까
“아니, 단정하게 입으라고”라며 자기도 읏는다. ㅎㅎㅎㅎ
남편도 나에게 다정하게 입으라고 말 할때 뭔가 잘못 말했다고 느꼈다고. ㅎㅎㅎㅎ
그 이후로 매일 놀린다.


여기에 안 올리면 잊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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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8-25 0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다정한 옷이 어떤 걸까 했는데...ㅎㅎㅎ귀여우신? 라로님 남편분

라로 2018-08-25 16:22   좋아요 0 | URL
한국말이 모국어가 아니니까 가끔 저렇게 웃겨요. ㅎㅎㅎㅎ

blanca 2018-08-25 0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웅, ㅋㅋㅋ 다정하게 입으라는 말 너무 달콤하다, 했더니 저 컴퓨터 앞에서 빵 터졌어요. 너무 좋다. 다정하게 입으라는 말 ㅋㅋ 아 근데 공주님이 약혼자가 있다니, 제가 다 설레네요.

라로 2018-08-25 16:24   좋아요 0 | URL
저는 처음에 다정하게 입으라고 했을 때 정말 딸 남친이 제가 안 좋아하는 거 눈치 못채게 옷으로 커버해라 뭐 그런 의미로 그렇게 말한 줄 알았더니 원래 단정하게라고 하려고 했대요. ㅎㅎㅎㅎ 그러니까요!!! 내년에 결혼한대요. ^^;;;

책읽는나무 2018-08-25 0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정하게~~~ㅋㅋㅋ
미래의 사위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의 표현으로 ‘다정하게~‘너무 배려심 깊은 좋은 표현이다!!생각하면서 읽었네요ㅋㅋ
(의도치 않은 표현이었다지만 너무 좋은 표현이에요.나중에 나도 써먹어야겠어요^^)
거기다 라로님의 ‘다정한 드레스 코드‘는 핑크핑크!!!ㅋㅋ
이거 너무 러블리한 부부 아닙니까??
부창부수!!^^

잊어먹기 전에 기록하신다는 라로님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며칠 전에 읽은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라는 이기호 작가님 유치원생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우리는 이렇게나 우리식대로 해석하면서 넘 즐겁군요.ㅋㅋ
아~아쉽다.라로님 남편분의 한국어 회화도 감동?일텐데 이젠 못듣고ㅜㅜ
남편분님도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라로 2018-08-25 16:2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하나 더 올렸어요. 오늘 해든이가 저를 빵터지게 만들었거든요. ㅎㅎㅎㅎ 이렇게 기록을 안 하면 다 잊어버려서...예전에 엔군이 했던 말을 적어논 기록을 알라딘에서 읽고 저 혼자 웃고 옛날 생각하고 뭐 그런답니다. ^^;;;
저도 알라딘에 피치못하게 들어올 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하지만 앞으로는 노트에라도 간단하게 적어놓으려고요. 남편이나 아이들이 한 말들. ㅎㅎㅎㅎ 책나무님이 좋아해 주시니 괜히 더 신나요. ㅋ

세실 2018-08-26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정, 단정~~~
둘다 좋은 말이네요^^

라로 2018-08-26 08:30   좋아요 0 | URL
둘다 좋은 말이고 단어도 비슷해서 헷갈렸던 것 같아. ㅎㅎㅎㅎ

머큐리 2018-08-27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다정하게 입으라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나중에 써먹어야 겠어요

라로 2018-12-21 17:30   좋아요 0 | URL
그래서 써먹으셨어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