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아이들은 아직 순진한지 산타를 믿는다.
작은 녀석이야 어리니까 당근이랄 수 있지만
4학년이나 된 큰 녀석이 산타를 믿는다고 할 때는
의심스런 눈초리로 쳐다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부부는 매년 아이를 낳기 전부터,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남편은 신혼 때부터 나에게 2가지 방법으로 선물을 했었다.
한가지는 본인이 주는 것처럼,
다른 하나는 '산타'가 주는 것처럼...
결혼 2년 차인가는
DVD 몇 개를 포장해서는
산타의 이름으로 우리 부부에게 주는 것처럼도
한 적이 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서는
당근 나와 함께 우리 부부가 주는 선물 따로
산타가 주는 선물 따로 준비했는데
큰아이가 6살이 되면서부터
아이는 크리스마스이브 날 잠들기 전에
쿠키 몇 개와 우유 한 잔을 식탁에 올려놓았다.

올해도 여지없이 두 아이는 산타의 야참을 준비했다.
우리 두 사람은 선물 꾸러미를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는데
거기에 딸아이가 산타할아버지의 사인을 받고 싶다는 편지를 남겼다.
그래서 남편은 산타의 사인을 만들어 내어
딸아이의 편지에 써 주고
딸아이의 부탁대로 아들아이에게도 남겼다.
산타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아이의 발상을 보고
의심스런 눈초리는 1년간 유보되었다.


1.편의상 딸아이와 아들아이의 이름은 지웠다.
2.남편이 만든 산타의 사인이 그럴듯하다.ㅎㅎ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알맹이 2007-01-04 12:28   좋아요 0 | URL
사진이 안 보여요~ 정말 멋지시네요;;; 저흰 크리스마스 선물 아예 주고 받지도 않는데.. 아이들 너무 귀엽습니다~

알맹이 2007-01-05 09:06   좋아요 0 | URL
어.. 그런 방법도 있군요.. 전 애들이 없을 거 같은데요, 앞으로도 쭉 ^^ 정말 귀엽네요 ㅎㅎㅎ 영어도 무척 잘하는데요??

라로 2007-01-15 11:49   좋아요 0 | URL
귀엽죠? 다 컷나부다 했는데 아직도 애기드라고요~.ㅎㅎㅎ
홍콩은 어떠셨어요? 여행후라 많이 피곤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