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은 딸아이가 이번 시애틀 여행에서 치훌리 뮤지움에서 찍은 사진이고
2번은 내가 찍은 사진이다.
2번처럼 찍는 건 누구나 다 하는데 딸아이처럼 저렇게 스페이스 니들을 넣어 찍을 안목이 내겐 없었다.
딸은 지난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시애틀에 있었고
우리는 금요일부터 이번 주 월요일까지 있었다.
딸아이 룸메이트가 지금 시애틀 타임즈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어서
친구 만나러 간 거고
우리는 딸아이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보내준 여행이다.
딸아이는 시애틀을 좋아하는지 여러번 갔다.
딸아이가 추천하는대로 찾아갔는데 다 좋았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Pike Place와 시애틀 Central Library, 그리고 University of Washington 근처에 있는 일본 정원이였다.
너무 다리가 아픈데다 사람이 상당히 많아서 6층만 보고 1층부터 5층은 건너뛰고 Gum Wall이라고 벽에 껌이 엄청 많이 붙어 있는 곳만 봤다.
Gum Wall은 건물과 건물 사이의 좁은 통로(?)에 있었는데 거기에 들어서니 버블껌의 달달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는~.^^;;
몇개월에 한번씩 스팀으로 껌을 떼어준다는데 별별별 씹던 껌이 다 붙어있었다. ㅎㅎㅎㅎ
나도 껌 잘 씹는 사람인데 그날은 껌을 차에 놓고 내려서 안타깝게도 붙이지 못했다.
이건 시애틀 Central Library이다. 시애틀의 유명한 건축물로도 알려져있다.
안에는 잘 알려진 화가들의 작품이 곳곳에 있어서 눈호강도 한몫한다.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지 도서관에는 홈리스들이 좀 있었고
일반인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비가 오면 홈리스들이 장악을 한다고 하니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할 듯.
1층에 외국인들을 위한 코너가 있었는데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는데 온 세상의 언어가 새겨져 있는 것 같았는데(자세히 볼 시간이 없었다;;) 거기서 우리의 독창적인 한글을 찾는 건 쉬운 일이었다. 하지만 모든 글자가 저렇게 거꾸로 새겨져 있다는.
그리고 시간이 없어서 Museum of Flight 은 다 못봤다.
다음에 엔군이랑 해든이하고 가면 거기부터 가볼거다.
그리고 아쿠아리움도 가고.
이번에 우리 둘이만 아쿠아리움에 가니까 해든이에게 많이 미안했다는.
그래도 바닷가 도시답게 해산물이 픙부해서 행복했다는 결론.
아! 그리고 몰랐던 건데 Seattle 은 인디언 추장의 이름이란다.
어떻게 Sea가 인디언 말에 들어있는 건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