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라딘 계정을 이용해서 책 주문을 하는 게 얼마 만이냐!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 한국 알라딘을 이용해서 책 주문을 한 적은 몇 번 있는데
나를 위해 주문하는 것은 거의 5년 정도가 된 것 같다.
뒤늦게 부자인 친구를 둔 덕분에 친구에게 부탁해서 20만 원을 알라딘에서 주문한 계좌에 입금하라고 했다.
그렇다고 내가 그 친구의 돈을 그냥 받는 건 아니고
친구가 다음 달에 여기 오면 $200을 주기로 했다.
암튼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은 책은 뭐니 뭐니 해도 김 살로메 작가님의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이다.
내가 읽을 책은 작가님이 직접 미국으로 보내주신다고 했으니(사서 읽겠다고 사양했으나 보내신다고 한다. 안 보내실 분이 아니다!!^^;; 나보고 다정도 병인 뇨자라고 하시지만 본인도 피장파장;;;ㅎㅎㅎ)
이 책은 20만 원을 입금한 그 친구에게 주려고 주문했다.
좋아하는 작가가 책을 내면 한 100권 정도 사서 100명에게 나눠주고 싶었는데
현실은 아직 그렇게 할 형편이 안 되니 일단 한 명에게 주는 것으로 시작. ^^;;
안달하지 말아야지. 김 살로메 님은 앞으로 꾸준히 책을 내실 것이니 언젠가 그렇게 할 날이 오겠지.
아무튼 새로 나와 따끈따끈한 김 살로메 작가, 알라딘의 다크아이즈 님, 의 책을 장바구니에 넣는 순간 무척 행복했다.
나는 늘 내 인생이 소설보다 더 소설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그런가 소설에 그렇게 열광하지 않지만, 에세이는 아주 좋아한다. 요즘은 나도 소설을 종종 읽지만, 예전의 난 주로 에세이집이나 평전 등을 주로 읽었었다. 첫 단편 소설집인 [라요하네의 우산]이
2017년 세종도서 문학부문에 선정이 되는 경사가 있었는데 이번 [미스 마플이 울던 새벽]도 그런 좋은 일이 있으면 좋겠다. 일천 자로만 된 에세이 집이라는 말만 들었을 때 이 에세이 집에 심혈을 기울이셨다는 느낌이 들었다. 에세이를 주로 읽었던 내가 봤을 때(또 자뻑!ㅎㅎㅎㅎ) 좋은 기획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박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