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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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팝가수들과 빌리 아일리시가 차별화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가인 에이드리언 베슬리인 그녀를 E-girl에서 시대의 ICON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주목하는 것은 그녀가 성공을 거두고 탑스타 반열에 오른 것이 10대라는 사실입니다. 2001년생인 그녀는 한국 나이로는 이제 20대가 되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동네 10위 안에 드는 하이랜드파크에서 성장한 빌리 아일리시 파이럿 베어드 오코넬.. 그녀는 유명하진 않지만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던 부모님과 음악가인 오빠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녀의 첫곡은 겨우 나이 4살때 작곡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자꾸만 악동 뮤지션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이수현 양의 음색이 절대 빌리 아일리시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블러드 하모니” 이론에 따르면 어떤 형제 자매들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노래할 수 있는 천부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이를 대표하는 여러 형제 자매 그룹으로는 루빈 브라더스, 카펜터스, 비지스, 딕시 칙스, 퍼스트 에이드킷 그리고 우리나라의 악동뮤지션을 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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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 - I’M THE BAD GUY,
안드리안 베슬리 지음, 최영열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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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당연히 핸드폰에서는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몽환적 표정, 어딘가 흐느끼는 듯한 그러면서도 또 통통 튀는 듯한 특유의 음색입니다.

원래부터 빌리 아일리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사가 있는 노래들에 별로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책 [빌리 아일리시]를 보고는 처음엔 그녀가 누구지?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러다가 생각보다 그녀의 음악이 주변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카카오웹툰 광고 영상에 삽입된 [you should see me in a crown] 도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입니다. 


흔한 팝가수들과 빌리 아일리시가 차별화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작가인 에이드리언 베슬리인 그녀를 E-girl에서 시대의 ICON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 주목하는 것은 그녀가 성공을 거두고 탑스타 반열에 오른 것이 10대라는 사실입니다. 2001년생인 그녀는 한국 나이로는 이제 20대가 되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멋진 동네 10위 안에 드는 하이랜드파크에서 성장한 빌리 아일리시 파이럿 베어드 오코넬.. 그녀는 유명하진 않지만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던 부모님과 음악가인 오빠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녀의 첫곡은 겨우 나이 4살때 작곡했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자꾸만 악동 뮤지션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이수현 양의 음색이 절대 빌리 아일리시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블러드 하모니” 이론에 따르면 어떤 형제 자매들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노래할 수 있는 천부적인 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이를 대표하는 여러 형제 자매 그룹으로는 루빈 브라더스, 카펜터스, 비지스, 딕시 칙스, 퍼스트 에이드킷 그리고 우리나라의 악동뮤지션을 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전세계 대중 음악계의 판도를 흔들었다고 말하는 10대 여성 아티스트인 빌리 아일리시.

사실 그녀가 대중 음악계의 세상에 들어오게 된 것은 의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2015년 무용 선생님께 들려드리기 위해 사운드클라우드라는 클라우드 서버에 “오션 아이즈”라는 곡을 업로드하게 되고, 그 곡이 점차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빌리 아일리시라는 이름이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2020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신인상,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상,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을 수상하게 되는 빌리 아일리시.


그녀는 반항적이면서 순수하고, 소통하길 좋아하는 10대의 모습을 대변하며 10대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솔직하고 과감없는 그녀의 대화법에 열광하는 팬들. 그러한 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이야기하는 빌리 아일리시. 홈스쿨링을 통해 학습을 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 빌리 아일리시는 어떤 면에서는 평범한 어느 10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우울증도 앓고, 하지만 톱스타이기에 조금 더 그녀의 삶은 대중들에게 노출되어 있고 그것이 그녀에게 어쩔때는 굴레처럼 다가올 때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우상인 ‘저스틴 비버’의 충고대로 그녀는 “내가 필요하면 말해요. 언제든 여기에서 기다릴 테니까”라는 말을 따라 스타로서 10대를 보내는 것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성장하는 그녀의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가 그렇습니다.

할리우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망가져버린” 왕년의 스타가 아닌 계속해서 반짝 반짝 빛나는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래를 듣는 내내 어딘가 포근하게 느껴지는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있는데 옆에서 아이들이 이거 들어본 노래라고 하면서 아는 척을 합니다. 어느새 대중문화에 있어서 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이제는 10대인 아이들의 세상인가 봅니다. (약간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빌리 아일리시] 이 책은 정말 말그대로 빌리 아일리시라는 톱스타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그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그녀의 현재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빌리 아일리시”의 팬이라면 그녀의 목소리를 조금 더 가깝게 자세히 들을 수 있는 기회여서 좋을 거 같습니다. 혹 저처럼 팬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와 비슷한 또래인 십대 아이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이들 또한 어른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십대 자녀를 둔 부모님들도 읽어보며 아이들과의 대화 주제로 삼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로 열심히 읽고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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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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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돕지 않는다면, 죽는 모습을 그냥 지켜만 본다면, 정부 역시 테러리스트라는 뜻 아닌가요?”
정말 별거 아닌 이 말로 인해 지반의 인생은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자반은 왜 이 글을 굳이 페이스북에 올렸을까요/
그녀가 페이스북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요?
정부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이미 바닥인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 유일하게 소통하고 숨 쉴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은 아닐까요? 
 
*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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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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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게도 꼬리표는 한 사람의 삶을 울타리 안에 가둬버린다. 그리고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도록 차가운 시선으로 빠져 나올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오늘 읽었던 리샹룽의 글에 나온 구절입니다 . 이 구절을 보는 순간 바로 지반이 생각났습니다. 

지반에게 붙어 있었던 그 꼬리표가 얼마나 끈끈하게 붙어 있었는지..

메가 마줌다르의 소설 [콜카타의 세사람]은 정말 말 그대로 손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을 가진 소설입니다.

이야기 자체의 흡입력도 훌륭하지만 지반, 체육선생, 러블리 세사람으로 이어지는 짧은 호흡의 이야기들은 다음이 궁금해서 도저히 견딜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중간중간 이어지는 막간극. 이 막간극은 소설 속 등장인물들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도대체 왜? 라는 질문을 더 던지게도 만듭니다.


이야기는 지반이 올린 페이스북 글로부터 시작됩니다.

“경찰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돕지 않는다면, 죽는 모습을 그냥 지켜만 본다면, 정부 역시 테러리스트라는 뜻 아닌가요?”

정말 별거 아닌 이 말로 인해 지반의 인생은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지반과 연결되는 두 사람, 체육선생과 러블리. 히즈라(트랜스여성)인 러블리. 그녀의 삶은 트랜스젠더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서 만나게 되는 어떠한 모독과 차별도 그녀가 히즈라이기에 견뎌야 하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인도 사회가 모순적인 것이 이런 히즈라로부터 또 축복을 받아야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사실 이부분은 인도 사회를 잘 이해하지 못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평범한 .. 지극히 평범한 가장이었던 체육선생.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그의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어딘가 모르게 불편했습니다. 내가 히즈라가 되거나 감옥에 갈 일은 없겠지만 체육선생과도 같은 일은 왠지 일어날지도 모를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까요?


[콜카타의 세사람]에 대해 <타임스>에서는 21세기 찰스 디킨스의 등장을 알린 역작이라는 소개글을 붙였습니다. 왜 하필 찰스디킨스인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역시 찰스 디킨스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찰스디킨스가 영국 사회의 현실을 여과없이 폭로했다면 메가 마줌다르는 인도사회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합니다.


“실은 나한테 작은 골칫거리가 있는데, 혹시 당신처럼 교육 받은 남자가 우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비말라 팔의 이 말로 인해 체육선생의 삶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과연 작은 골칫거리라는 것이 누구의 기준일까요?

그들에게 있어서는 별거 아닌 그 작은 일이 누군가에는 삶의 전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소설에서는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어찌보면 지반의 페이스북의 글귀는 작은 거일 뿐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만개 업로드 되는 페이스북 상태 메시지 중의 하나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글로 인해 지반의 삶이 뒤바뀌어버린 것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또한 같은 작은 몸짓에 불과했던 아카데미 수업 영상으로 인해 도시의 꿈과 몽상가의 존재를 환기시켜주는 상징적 존재로 등장하게 되는 러블리의 삶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단순히 운의 좋음과 나쁨의 문제였을까요? 우리 사회에서 진실이라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속에서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러고보면 대중들이 원한 것은 정말 진실이었을까요? 라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자신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좋아합니다. 한번 이해되기 시작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를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싫은 것일까요?


납득할만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놓고 그 시나리오를 벗어나는 것은 외면해버리는 것.

단순히 이야기에 부합한다는 것이 진실을 입증해줄 수 없다는 것. 그것에 대해서 우리는 왜 자주 망각하는 것일까요? 원제목은 A Burning 이야기의 첫 시작인 기차역 테러사건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콜카타의 세사람] 이라는 제목으로 3명의 등장인물들에게 좀더 주목하게 합니다. 

당신은 세 사람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중 누구의 이야기에 가장 주목하게 되실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체육교사’의 이야기에 더 집중이 되었습니다. 그의 불안해보이는 횡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아슬아슬한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내가 ‘체육교사’였다면 나는 어떠한 선택을 했을까요?


여러가지 질문들을 가지고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도 떨리는 여운이 남았던 [콜카타의 세 사람]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로 솔직하게 읽고 서평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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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 일, 사랑, 관계를 기적처럼 바꾸는 말하기 비법
리상룽 지음, 정영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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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말을 잘하고 싶어 합니다.

말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습니다. 유창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 능수능란하게 브리핑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심지어 말을 멋지게 하는 사람은 엄청 똑똑해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을 잘하는 것과 관련하여 중국 청춘의 열혈멘토가 대화의 기술과 관련된 것들을 모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 바로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입니다. 아직은 조금 낯선 작가인 중국의 리상룽은 밀리언셀러 작가이며 청년 감독이며 카오충넷이라는 벤처기업의 공동창립자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이력중 재미있는 것이 그가 우리나라의 사관학교에 해당하는 중국 국방대학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당신은 겉보기에만 노력하고 있을 뿐> <불안하면 지금시작하라> <월등하거나 열등하거나> 등 3권의 작품이 출간되었으며 이번 작품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은 저자의 작품 중 4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책입니다. 중국 내에서는 ‘영향력 있는 작가’ ‘올해의 신예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그여서 많은 기대를 하고 책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살짝 당황했습니다. 무언가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나 통찰보다는 대화의 기술과 관련된 여러가지 책들을 정리한 느낌입니다. 소통을 위한 말이 중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 말을 어떻게 잘 하면 되는 지에 대한 여러가지 skill들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 스킬이 자신의 주장이 아니라 대화법, 소통법과 관련해서 유명한 다른 저자들의 의견을 가져옵니다. 

살짝 당황했습니다. 뭐지? 저자의 주장은 없고 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늘어놓지…

그런데 다시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해했습니다.

이 책을 쓴 목적 자체가 답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내향적 성격이었던 저자가 수십 년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로 그 비법을 알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비법에 대한 권위를 당연히 다른 사람들의 책에서 인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대화의 기술”은 크게 4가지 입니다. 먼저 관계에 있어서 대화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두번째는 직장에서의 대화 전략입니다. 직장은 단순한 사교관계를 맺는 곳이 아니기에 적당한 직장인으로서의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세번째는 연설할 때의 말하기 전략입니다. 주목받아야 하고, 핵심을 전달해야하는 연설에서는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가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은 다양한 대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입니다. 여기에는 외국어라는 새로운 말에 대한 것과 스토리텔링이라는 고급 기술까지도 이야기합니다. 


살짝 아쉽다고 생각된 부분들은 원래부터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거나 대화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설득할 수 있는 트리거는 조금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책의 제목에서부터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이라고 설명하며, 이 책이 정확히 노하우를 설명하는 실용서임을 밝혀주기 때문에 ‘관심없는 사람’이라면 아예 책을 손에 들지도 않을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손에 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화의 기술에 관심이 있어서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될텐데.. 그 첫번째로 배워야 하는 기술은 “비폭력 대화” 입니다. 이 비폭력대화는 로젠버그 박사가 제안한 것으로 NVC(Nonviolent Communication). 즉 ‘사랑의 언어’입니다.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불복종 운동’과 연결지어 생각하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쉽다고 리샹롱은 말합니다. 즉 폭력에 폭력으로 저항하지 않고 복종하지도 않는다는 원칙으로 상대방에게 언어 폭력을 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언어폭력의 원인으로 “도덕주의적 판단, 비교, 책임회피, 강요” 네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공감이 되었던 것은 도덕주의적 판단입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선입견과 편견을 조장하는 말로 자기 기준을 적용해 한 사람을 단정짓고 꼬리표를 붙이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에 읽었던 [콜카타의 세사람]이라는 책에서 이러한 꼬리표 붙이기가 어떻게 한 사람을 울타리 안에 가둬버리는지를 여실히 느꼈기에 더더욱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와닿았던 것은 직장인에게 꼭 유용한 팁인 직장에서 적용할 만한 7가지 소통방식입니다. 저자는 이 내용을 사사키 케이이치의 [인생이 바뀌는 말 습관]이라는 책에서 스킬을 가져옵니다. 이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1.비위맞추기 : 상대를 배려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2.싫어하는 것을 피하도록 유도하기 :싫어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그로 인해 생기는 안 좋은 결과를 같이 말해주어 행동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3.선택의자유주기 : 상대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고 스스로 선택하게 만드는 것은 강요당하는 느낌을 덜어주게됩니다.

4.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채워주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5.너 아니면 안 된다고 하기 : 상대방에게 우월감을 부여해 기쁜 마음으로 상대의 요청에 응하게 만듭니다.

6.단체화하기 : 우리라는 ‘소속감’이 단결하게 만들고 일의 의욕을 불러옵니다.

7.감사하기 : “감사”라는 두 글자에 보이지 않는 자력이 있어 상대와의 거리를 순식간에 줄여줍니다. 


어찌보면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 스킬에 걸려서 저도 모르게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기분좋게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준것 같습니다. 


이것말고도 책에서는 부부간의 대화하는 법, 상사와 소통하는 법, 부하직원과 소통하는 법, 연설 요령있게 하는 법, 사과하는 법까지 다양한 상황에서의 여러 대화스킬들을 알려줍니다. 이 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스킬들을 어느 책 혹은 어느 연구에서 가져왔는지도 밝히기 때문에 이보다 더 자세한 것을 원한다면 해당 도서들을 참고하며 배울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제목처럼 1시간에 이 모든 대화의 기술들을 끝낼 수는 없습니다. 알고 있는 것을 실제 체득하고 내꺼하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이 닥쳐 대화의 어려움을 느낄 때 언제든지 주저하지 않고 이 책을 꺼내 해결 방법을 찾는 다면 그 상황에 대해서는 1시간안에 문제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호흡으로 읽기도 편하고, 여러가지 말하기 비법들이 담겨 있어서 배울 것도 많은 [1시간에 끝내는 대화의 기술] 지금 당장 소통의 기술을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 출판사 지원으로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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