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fragment (탐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textphile</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12 Jul 2026 17:18:28 +0900</lastBuildDate><image><title>탐진</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7172222454799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textphile</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탐진</description></image><item><author>탐진</author><category>─ 書評</category><title>오늘도 AI에게 생각을 떠넘긴 당신에게 - [사고외주 -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출현]</title><link>https://blog.aladin.co.kr/textphile/17366115</link><pubDate>Tue, 30 Jun 2026 22: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extphile/173661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873&TPaperId=173661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8/96/coveroff/k5521308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873&TPaperId=173661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고외주 -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출현</a><br/>홍진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본 서평은 어크로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AI가 거의 모든 인간의 손에 들어오게 된 게 언제부터 였더라, 하고 떠올려보면 그 시기가 또렷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처음 ChatGPT의 등장하고 여기저기서 좋다는 이야기가 들렸을 때에도 쓰면 뭔가 안될 것 같은 기분이 앞섰던 것만큼은 기억난다. 하지만 이제는 나도 잘 모르지만 알고 싶은 분야가 생기면 '책'보다 '챗'을 먼저 찾게 되었다. 원하는 것을 쉽고 빠르게, 너무너무 좋은 세상이 아닌가. 그러나 이 편리한 도구는 한창 사고력을 길러야 할 청년들을 끓는 물속의 개구리로 만들고 있다.<br>​─과정 없이 결론만 얻는 시대,인간은 무엇을 잃게 되는가?*(*책에서 발췌)<br>​지식의 요람인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홍진기 교수는 다음과 같은 상황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학생의 생각이나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 완벽한 보고서, 화려해졌지만 공허한 회의,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사라진 자기소개서. 이 모든 것들이 AI가 등장한 이후로 나타나는 상황들이다. 성장통 없이 그럴싸한 결과물만 내놓는 '똑똑한 무능함', 저자는 지금 시대에 드러나는 증상을 이렇게 표현한다.<br>/AI가 기본값이 된 사회에서 차이는지식의 양이 아니라&nbsp;반복해온 선택의 구조에서 드러난다.기술은 결과를 제시할 수는 있지만, 그 결과가 공정한지,인간다운 선택인지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br>​지식은 AI에게 외주를 주고, 자신은 요람에서 안락하게 쉴 때 생기는 부작용을 상상한 적이 있는가. AI가 낸 결과에 인간이 생각하지 않고 따라간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걸까?저자는 AI를 무조건 쓰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정보와 지식이 흔해진 지금 스스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빠른 답이 아닌 답이 나오지 않는 불편하고 불확실한 상태를 견딜 수 있는지, 결과에 자신의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책임감은 있는지, 특정 지식이나 단편적인 정보만을 기준으로 AI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위험에 대해 인식하고는 있는지. 저자가 책을 통해 독자에게 던지는 이 시대에 필요한 질문과 논리는 빠르게 시류를 쫓아가는 우리를 잠깐 멈추고 돌아보게 만든다.<br>​─내가 대학을 다녔을 때에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AI가 보편화되기는커녕 있지도 않았다. 있었더라면 어쩌면 나는 대학을 무사히 졸업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잠깐 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기에 석사는 못 땄더라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은 얻었다고 본다. 그리고 그 힘이 더 가치 있다는 것도 나는 알기에 저자의 설득에 깊이 공감한다. 직접 겪고, 생각하고,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등의 모든 과정이 비효율적이더라도 그 과정이 우리가 사고하는 근육을 길러준다고. 인공지능이 아닌 우리의 자산이 된다고.<br>안락함에 취해 성장을 놓아버리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다정한 편지 같은 책이었다. 혹시 당신도 편리함 때문에 무언가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AI 시대를 지나는 모든 이에게 반드시 읽기를 권하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8/96/cover150/k5521308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89663</link></image></item><item><author>탐진</author><category>─ 書評</category><title>AI 자동화 신화의 할루시네이션 벗기기 - [로봇은 오지 않는다 - 자동화 신화와 은폐된 인간 노동의 진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textphile/17343290</link><pubDate>Fri, 19 Jun 2026 1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textphile/173432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9666&TPaperId=173432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3/coveroff/k5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9666&TPaperId=173432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봇은 오지 않는다 - 자동화 신화와 은폐된 인간 노동의 진실</a><br/>안토니오 카실리 지음, 변정수 옮김 / 이상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본 서평은 이상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br>─AI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컸다. 인간의 손에서 태어난 인공[人工]지능이 인간의 실존적 위기를 이 정도로 위협할 줄은 누가 예상했으랴? 저마다 내 돈줄까진 괜찮을 거라며 선을 열심히 그었지만, 글쓰기는 물론이요 작·편곡, 일러스트와 3D 모델링 같은 창작 분야마저 인간의 자리가 AI에 밀리고 있다.<br>​그렇다면 우리는 AI가 정답이 된 지금 이 불가항력적인 운명을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까?<br>─AI 자동화 신화의 할루시네이션 벗기기<br>비문학·사회학 신간엔 대체로 오답이 없다. 이 책 역시 그러하다. 코로나 팬데믹과 AI의 등장으로 디지털 서비스들의 힘이 비대해진 지금, 안토니오 카실리의 『로봇은 오지 않는다』는 지금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br>/모든 노동자는 자신이 언젠가 불필요한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인식 속에서 살아간다.─ P.62<br>​거의 모든 사람의 손에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고, 거의 모든 가정에 웬만한 PC방 성능 뺨치는 고사양 PC가 있다. 이세돌과의 대국에서 단 1경기만 패했던 그 인공지능 역시 모두가 자신의 비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대다. 이런 시대의 노동의 양상은 우리 부모님 세대가 해온 노동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전통적 노동의 형태도 여전히 존재하지만, 거리를 걷다 보면 스크린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노동력이 호출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모습은 어떨까? AI가 내놓은 답변에 만족도를 매기는 행위, 게임 재화를 모아 현금으로 바꾸는 행위, 인스타그램 조회수와 좋아요를 긁어모으기 위해 해시태그를 다는 행위, OTT를 시청하는 행위 등은 ……<br>​노동일까, 아닐까?<br>​이탈리아의 사회학자 안토니오 카실리는 AI 자동화 신화와 그리고 그 밑에 깔린 보이지 않는 노동, 그 사이를 교묘히 연결하며 착취하는 플랫폼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며 즐거움과 아마추어리즘의 탈을 쓰고 우리는 무급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기업과 뉴스가 대서특필을 하며 AI를 치켜세우지만, 여전히 AI는 무수히 많은 인간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그 노동력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있지 않은가.<br>​─열람 주의,당신의 디지털 활동에 회의가 올 수 있습니다.<br>​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가 상당 부분 있었기에 읽고 나서 다소 회의감이 몰려온 건 사실이다. 내가 주로 하는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블로그로 하는 활동이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하는 무급 노동과 비슷하지 않나 싶어서. 책을 덮고 나서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리뷰를 쓰는 활동은 앞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좋을까 하는 고민 역시 따라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 역시 무상으로 받은 책이면서 말이다. 깊은 고민 끝에 북스타그램을 몇 년간 진행해오며, 책을 통해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기에 거대하게 착취하는 대형 플랫폼을 두고 출판사를 무급 노동 착취의 주체로 바라보긴 어렵다는 흐린 눈스러운 결론을 내렸지만. (언젠가 고료를 받아보고 싶기는 하다.)<br>​이러한 개인적 고민은 차치하더라도 우리가 숨겨진 이면을 보지 못한 채 플랫폼에, 자동화 신화에 너무 취해있는 건 아닌지 모두가 책을 통해 한번은 돌아봐야 할 적절한 시기인 건 확실하다. 저자의 결론은 '디지털 노동을 다시 노동의 영역으로 인정받는 것', '보편 디지털 소득의 지지'이다. 모두가 이 책을 읽고 나면 플랫폼에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까? 완전 자동화는 오지 않는다는, 거대한 기업이 우리를 착취하고 있다는 이 회색빛 빨간약을 당신도 먹어보는 건 어떤지.<br>/데이터는 집단적 자산으로서 이용자들에게 공정하게 공유되어야 하며,소수의 기술 대기업에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데이터의 집단화는 단지 경제적 정의의 문제가 아니라,우리가 디지털 플랫폼과 맺는 관계 자체를 다시 구성하는 문제다.<br>─ P.434<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3/cover150/k5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34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