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리고 연약한 천사들의 거룩한 행진"

<천사들의 행진> 강무홍 지음, 최혜영 그림 / 양철북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8월 6일 폴란드 바르샤바 거리를 200명 남짓의 아이들이 행진을 한다. 이 아이들은 나라가 보살피지 못하고, 사람들이 내버린 유대인 고아들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책을 손에 들고 가장 깨끗한 옷을 골라 입은 채 고아원 깃발을 들고 걸어간다. 행진 대열 맨 앞에는 한 할아버지가 가장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걸어간다.

이 할아버지가 '야누슈 코르착'이다. (오늘날 폴란드 고아들의 아버지이자 어린이 인권의 주창자로 추앙받는 야누슈 코르착은 1878년 바르샤바의 유대계 폴란드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1942년 2차 대전 중 폴란드에 진주한 독일군에 의하여 트레블링카의 집단수용소에서 그가 돌보던 아이들과 죽음을 맞기까지, 의학과 교육 실천과 문필활동을 통해서 평생 동안 어린이를 돌보고 사랑하는 이해하는 데 이례적인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야누슈 코르착과 아이들은 나치 독일이 준비한 트레블링카 행 죽음의 가스열차로 향하는 행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훗날 이 행진을 '천사들의 행진'이라고 불렀다. 초록빛 숲 깃발을 들고 200명 남짓의 아이들이 소풍을 가듯 행진을 한 이 날의 일은 생명의 존엄성을 짓밟은 독일군의 학살에 맞서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의 존엄성과 숭고함을 잃지 않은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 <천사들의 행진> 그림 작가 최혜영 님 께서 알라딘에 보내주신 글입니다.


   
  야누슈 코르착 이란 낯선 이름과 함께 짤막하게나마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의 이름을 되뇌며 그의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자료는 많지 않았고, 그러던 중 그에 관한 사이트를
찾게 되었어요. 그의 얼굴, 그와 함께한 아이들, 그들이 지냈던 고아원,
여러 매체를 통해 접했던 유대인 학살, 자료를 찾으면 찾을수록
그에 대해 알면 알수록 그림을 그려 낼 수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분노를 통제하기 힘들었고, 이 위대한 인물을 저는
감당하기가 힘들었지요. 극히 개인적 삶을 꾸려나가던 저는
이 숭고함에 압도당하면서 넋 놓고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떠올랐던 장면이 마지막 장면이었는데, 검은색,
푸른 아이의 얼굴, 죽음의 순간에도 놓지 않았던 그의 손이었어요.
그 장면은 다음 장면으로 가는 믿음을 주었지요.
두 눈은 카메라렌즈가 되어 줌, 인을 반복하여,
시대의 암울함과 그때 그들을 만나는 심정으로 작업에 임했어요.
역사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다음 작업을 모색하고 있지만, 나눔과 믿음을 실천한
야누슈 코르착의 가르침은 우리의 가슴 깊이 남아 또 다른 실천을 낳게 될 것입니다. 
 
   

 

"친구를 사귀려면 노력이 필요해!"

<친구가 필요해> 박정애 지음, 김진화 그림 / 웅진주니어
<나쁜 어린이표>, <까막눈 삼디기> 등 주옥 같은 한국 창작 동화를 발굴한 '웅진푸른교실'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머리도 자주 감지 않고 교실에 들어서면 땀 냄새도 풀풀 풍기가 일쑤, 그래서 '지질이'라는 별명을 얻은 3학년 3반 조은애! 친구들이 놀릴 때마다 하나도 기죽지 않은 척, 약 오르지 않은 척하지만 사실은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해요.

   
  내가 진짜로 지질해 보이나? 내가? 거울에 내 모습을 비춰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예쁜 구석이 없다. 무지 후지다. 단발머리도 후지고 옷차림도 후지다. 촌스럽다. 나도 좀 세련돼 보일 방법, 없나? 귀 뚫고 염색하고 파마를 하면 어떨까? 옷도 비싼 상표 달린 걸로만 입고 말이지. - <친구가 필요해> 본문 중에서  
   

은애의 이야기를 읽고, 친구를 사귈 때 나는 그애의 어떤 면을 보는지, 또 나는 그애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은애는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드러나느냐 그렇지 않느냐. 정도의 차이는 우리 모두에게는 장점이 있고,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대요.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좋은 친구를 사귀는 비결이래요.

"무더운 여름 밤을 한바탕 시원하게 해주는 옛이야기"

<염소 사또 - 철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 여름> 서정오 글, 김성민 그림 / 보리출판사
옛날 사람들은 여름이 되면 이야기판을 벌여 놓고 서로 어울리며 더위를 쫓았어. 마당에 멍석을 깔아 놓고 드러누워 옛 이야기 한 자리 내놓고 두런두런 끝없는 재미속으로 빠져들었지.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땅 속 나라 이야기,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돌멩이 이야기, 하늘에 떠 있는 북두칠성 이야기, 호랑이가 된 효자 이야기... 절로 더위를 잊을 만큼 신기한 이야기, 한바탕 시원하게 웃어넘길 이야기, 밤 하늘 보며 마음껏 상상하기 좋은 이야기가 여름에 들을 만한 이야기지. 무더운 여름 밤에 모깃불 피워 놓고 밤 하늘 쳐다보면서 들었던 재미난 옛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옛날 옛적 어느 곳에 가난한 집이 있었는데, 이 집에는 효성스런 며느리가 남편과 함께 늙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어. 그런제 시어머니가 앞을 못 보는 장님이야.

살림이 하도 가난해서 세 식구 끼니 잇기도 힘드니까, 한번은 남편이 먼 데로 돈을 벌러 갔어. 그래서 며느리 혼자서 눈 먼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게 됐지. ...

'어머님이 고깃국을 드시고 싶어하시니, 저거라도 잡아다 국을 끓여 드리는 수밖에 없다.'

며느리는 지렁이를 많이 잡아 가지고 집에 갔어. 그리고 씻고 또 씻어서 국을 끓였지. 그 국을 사발에 담아 시어머니께 드렸어. 시어머니는 앞이 안 보이니까 그게 지렁인지 뭔지 알 리가 있나? 한 숟갈 떠 먹어 보니 아주 맛이 좋거든.

"얘, 이건 무슨 고깃국이 이렇게 구수하냐? 이제부턴 날마다 이런 국을 끓여 다오."
"예, 어머님. 그렇게 할게요."

그 다음부터 며느리는 날마다 지렁이를 잡아다가 국을 끓여 시어머니께 드렸어. 시어머니는 맛있다면서 아주 잘 먹지. 그렇게 몇 달이 지나니까 시어머니가 아주 살이 포동포동 올랐어. 지렁이 국이 맛있으니까 밥을 잘 먹고, 밥을 잘 먹으니까 살이 오르는 거야.

이러구러 세월이 흘러 드디어 아들이 돌아왔어. 아들이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전보다 훨씬 몸이 좋아졌거든.

"아니 어머니, 뭘 드시고 이렇게 몸이 좋아지셨어요?"

어머니가 진작부터 국에 든 고기를 건져다가 말려서 삿자리 밑에 넣어 논 게 있었어. 아들 오면 보여 주려고 말이야. 그걸 꺼내서 보여 줬지.

"우리 며느리가 날마다 이 고기로 국을 끓여 줘서 잘 먹었다."
"아니, 어머니. 그건 지렁이잖아요?"
"뭐야? 지렁이야?"

깜짝 놀라서 소리니치니까 그만 눈이 번쩍 떠졌어.
지렁이 국 덕분에 몸도 좋아지고 눈도 뜨게 된 거지.
그 뒤로도 세 식구가 오래오래 잘 살아서, 그저께까지 살았대
.


- <염소 사또 - 철따라 들려주는 옛이야기, 여름>
본문 77~80, '눈 먼 시어머니와 지렁이 국'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아리>, <엄마 마중> 작가 김동성 신작 <들꽃 아이> 출간!

주옥 같은 단편 문학에 그림을 입혀 새롭게 선보이는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의 신작, <들꽃 아이>가 출간되었습니다. 동화작가 임길택의 단편 '들꽃 아이'에 <엄마 마중>의 작가 김동성 선생님이 고운 그림을 그려주셨다고 해요. 두 작가 선생님의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이 무척 큰데다, '한 편의 TV문학관을 보고난 듯 아련한 여운을 주는 동화'라는 귀띔까지 듣고 나니,  빨리 소식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보선이와 선생님 그리고 반 친구들의 꽃같은 이야기를 알라딘 어린이 서재에서 살짝 공개합니다.

* 댓글을 달아주신 세 분을 추첨해 <들꽃 아이> (임길택 글, 김동성 그림, 길벗어린이)를 드립니다.
* 당첨자는 7/10(목) 알라딘 어린이 서재(http://blog.aladin.co.kr/tenam)에서 발표합니다.

도회지에서만 살던 김 선생님은 면 소재지의 열두 학급짜리 아담한 학교로 첫 발령을 받아 옵니다.

6학년을 맡은 김 선생님은 교실 책상 위의 꽃병 가득한 진달래를 통해 보선이를 알게 되지요.
공부는 뒤떨어지나 정직하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보선이.




선생님과 반 친구들은 보선이가 계속 바꿔 놓는 새로운 꽃 덕분에 은은한 우리 꽃들에 대한 관심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집이 멀다는 보선이네 집에 찾아가게 된 김 선생님.
선생님은 서로 가지를 주고받으며 하늘을 함께 채우고,
키 큰 나무들과 키 작은 나무들이 어울려 있는 숲 속 길을 지나가면서 보선이 같은 들꽃들을 만나게 됩니다.






열 시가 넘어서야 다다른 보선이네 집에선 마을 잔치가 벌어지고,
선생님은 자꾸만 머나먼 나라에 와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글쓴이 임길택
1952년 3월 1일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나, 목포 중·고등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1974 목포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1976년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도전초등학교 분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뒤 14년 동안 강원도 탄광 마을과 산골 마을 학교에서, 1990년부터는 경상남도 거창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이 시절 아이들의 글을 모아 학급 문집<나도 광부가 되겠지>, <물또래>등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1997년 4월에 폐암 선고를 받고 요양하다가, 12월 11일 마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임길택 선생님은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소박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꾸밈없는 진솔한 글로 담아냈습니다. 작품집으로는 시집<탄광 마을 아이들>, <할아버지 요강>, <똥 누고 가는 새>, <산골 아이>, <나 혼자 자라겠어요>, 동화집<느릅골 아이들>, <산골 마을 아이들>, <수경이>, 장편 동화 <탄광 마을에 뜨는 달>, 산문집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임길택 선생님이 가르친 탄광 마을, 산골 마을 어린이들의 시를 모은<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꼴찌도 상이 많아야 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들꽃 아이'에 나오는 보선이도 실제 아이다. 이름 또한 그대로 썼다. ... 지금 아이들이 보선이가 걸었던 길을 잃어버렸다는 게 안타까워 이 이야기를 썼다. 이런 길을 잃었다는 것은 바로 우리의 꿈을 잃어버린 거나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 임길택 산문집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보리출판사 펴냄) 중에서  
   

그린이 김동성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중 하나인 그림책<메아리>에 그림을 그려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그린 책으로는 <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비나리 달이네 집>, <나이팅게일>, <간송 선생님이 다시 찾은 우리 문화유산 이야기>, <하늘길>,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등이 있습니다. 김동성 선생님은 현재 그림책, 광고, 카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가 블로그 바로가기

 

 

 

 

 

 

* <들꽃 아이> 삽화로 만든 월페이퍼입니다.




* <들꽃 아이> 소개 자료는 길벗어린이 출판사 편집부에서 보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길벗어린이 홈페이지 바로가기
* 2008년 상반기 - 2007년 하반기 길벗어린이에서 펴낸 어린이책





댓글(17) 먼댓글(1)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임길택시인과 김동성 작가의 만남 기대됩니다
    from 2008-06-25 00:54 
    참 두 분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책이 나오길 기대하며...
 
 
리네아의책방 2008-06-23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보선이네 집 가는 길이 벌써부터 그리워집니다.

기억의집 2008-06-2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성씨는 그림 속에 음영이 넘 짙는 것이 아쉬워요. 뎃생 그림 같잖아요. 음영 거둬내면 좋은 그림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칭찬모드 아니라서 미안해요. 하지만 그림은 눈에 띄게 확 들어오는데... 아쉬워요^^

kangmingel 2008-06-24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아동문학은 잘 모르는데...(그렇다고 다른 문학은 아느냐? 그것도 아닙니다만...^^;)
이 책을 통해 내 안에 있는 아이를 깨우고 다시금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면....
그림과 글을 보고 있으니 들꽃 향기가 훅 나는 것 같아요 ^^

김민화 2008-06-25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메아리란 책을 실은 제가감명깊게본 도서입니다. 책이 너무욕심나서 큰애가초등1학년때 구입했는데 어려서 그런지 읽어주어도 시대적배경이 생소한가 봅니다. 그런데 지금 4학년이 되어 다시보더니 뭔가아는 느낌입니다.더 자라서 다시 읽으면 그때는 진정한 메세지를 알수 있겠죠.김동성씨의 서정적인 그림이 편안하고 옛 향수에 젖어들게 하더군요. 임길택님과 김동성님의 작품이라면 정말기대되는군요.빨리 우리아이들이랑 보선이를 만나보고 싶네요.

몽당연필 2008-06-2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성!!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분이시지요. 최근에 <꽃신>을 봤는데 표지를 보고 헉!했습니다. 너무 이쁜데다가 부모를 생각하는 소녀의 마음이 잘 담긴 것 같아서요. 이번에 <들꽃 아이>란 책이 새로 발간됐다구요. 정말 반가운 소식에 벌써부터 설렙니다. 생전에 아이들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임길택님과 김동성님의 만남!!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요. 책 속의 '보선이'를 어서 만나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

ajis 2008-06-26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슴설레이는 이 느낌! 숲속으로 빨려들어갈 듯이 그림이 아름답네요^^ 함박꽃과 함께 웃고 있는 보선이를 보니 어렸을 때 1시간 가까이 걸어 다녔던 초등학교 때 추억이 스치네요...지금 내가 잃어버리고 찾지 못한 꿈이 왠지 이 그림책에 있는 듯하여 어서 만나고픈 마음 간절하네요...

은사시나무 2008-06-27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마중 읽고 헉~ 했던 기억들이 떠오르네요^^. 그림을 보고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아이의 간절한 마음이 제 마음에 와닿는것 같아 무척이나 마음이 아렸던 기억..임길택님 책은 아직 본 적이 없는데 ,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네요. 위의 소개글을 보니 그림이 너무 아름다와 벌써부터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어린아이 마음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 너무 좋습니다.

jayooss 2008-06-2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마중을 보았지요.
엄마를 기다리는 작고 귀여운 아가를...
코끝이 빨개지고, 두손 앙 쥔 아가의 주먹도 빨개지고... 읽는 제 눈도 붉어지고...
들꽃아이는 또 어떤 감동을 제게 줄까요.
작가에게 전해받는 감동은 선물이랍니다. ^^

ekma 2008-07-01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마중...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면서 가슴 아리게 한 책이지요.
우리 아이보다 엄마들이 더 좋아한 책입니다. 들꽃아이도 너무 기대됩니다.

김인배 2008-07-02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제나 아이에게 책을읽어 줄때 마음의 준비를 하게 만들어 주는 동화들인듯 싶습니다
엄마 마중이나 메아리 ...
아주 한국적인 그림들이 어떨때는 마음을 흐뭇하게 또는 마음을 짠해집니다.....
아이들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동화와 그림들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스니다....
들꽃아이도 좋은 글과 그림들이 정말 기대가됩니다 .....

soonacrayon 2008-07-0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책이 너무 이쁘네요^^
김동성씨 책은 늘 아련한 향기를 동반하곤 하지요^^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울 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입니다.^^
기대되네요. 7월 10일이....^^

여왕 2008-07-02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같아요....
빨리 보고싶네요...
엄마마중이란 책도 읽어볼께요. 그리고 선생님책 많이많이 읽을께요...
오늘 주문들어갑니다..ㅋㅋㅋ

새한마리날다 2008-07-13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성작가님의 그림책 엄마마중이란 책을 저희집 셋째 막내에게 읽어주며 제가 2,3번 정도는 목이 메어 눈물을 훔쳤던 기억...그리고, 김동성 작가님의 그림이 있는 나이팅게일,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메아리라는 책 모두 구입했지요~ 들꽃아이의 그림도 메아리란 책의 그림과 비슷한 제 유년시절의 서정적인 시골풍경 그대로 담겨져 있고, 학교와 운동장, 선생님모습, 교무실 풍경까지 모두 공감가는 모습 그대로인듯 싶습니다. 들꽃아이도 꼭 꼭 만나고 싶어지네요~ 유년시절의 고향에 가면 그 옛날엔 커다랗기만 하던 학교와 운동장이 지금은 너무 작게만 느껴질 정도로 제가 흘러온 세월을 느끼게 됩니다. 그 곳에 가면 김동성님의 들꽃아이와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새한마리날다 2008-07-13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성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해 제 개인 미니홈 싸이에도 들꽃아이 그림을 한장(제목이 있는 그림)을 올려놓았답니다. ^^

뽀송이 2008-07-17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기대됩니다.^^
또 한 권의 아름다운 동화가 탄생하는군요.^^ 축하드립니다.^^

herbgrin 2008-07-2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마중이란 책을 보고 코끝이 짠하고,간결하지만 많은 이야기가 있는 그림같았어요.아이들이 어른이 되어도 옆에 두고 싶은 고운 그림이었습니다.새책이 나왔다고 하니 궁금해지네요.어떤 모드로 내게 그림이 전해질지......

bookwing 2009-04-13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떤 책은 여러 줄 글보다 몇 장의 그림이 더 많은 얘기해 줍니다. 이 분의 책이라니 다시 느껴볼 감동에 마음 설렙니다~
 

사전을 만들던 마지막 일 년은 밤을 낮삼아 일했습니다. 무척 고됙 힘들었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아이들이 재미있게 봐 주리란 기대에 마음만은 즐거 웠습니다. 이 사전 한 권으로 이전의 초등 사전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들을 단숨에 해결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보리가 먼저 내딛은 걸음에 다른 사전들도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리 국어사전으로 우리말과 우리 자연과 우리 문화를 즐겁게 배우고 익히면 좋겠습니다.

- 최은영 (토박이 사전 편찬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물선 2008-06-24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어린 아이의 책상앞에 두꺼운 사전을 놓아주는것이 엄마의 욕심일 뿐이 아닐까 고민스럽기도 하지만
언젠가 이 책을 통해서 올바른 말을 배울 기쁜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미루는 습관, 작심삼일, 허둥지둥은 이제 그만! <게으름뱅이 탈출학교>는 아이의 게으른 생활 태도와 습관을 바로잡고 싶은 부모님들을 도와주는 책입니다. 빌 게이츠, 프랭클린, 반기문, 한비야 등 철저한 시간 관리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명사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시간을 왜 소중히 써야 하는지 알려 주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우리 아이가 <게으름뱅이 탈출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하나! 박지성, 한비야, 빌게이츠 선생님이 있다

어린이들도 잘 아는 국내외 명사들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설득력을 높였습니다. 어쩌면 아직은 시간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시간 관리의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을 이룬 인생 선배들이 훌륭한 조언자가 되어줍니다.

   
  물론 박지성 선수도 하루쯤 쉬고 싶었을 때가 있었을 거야. 하지만 하루를 쉬면 그 다음 날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지잖아. 그래서 박지성 선수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체력 훈련을 하고, 외국어 공부를 했어. 그렇게 매일 노력한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우리나라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었던 거지.

어수선!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도 없고, 노력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도 없어. '이제 이만큼 했으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버리고 오늘보다 좀 더 나은 너를 만들기 위해 매일 반복해서 노력하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꾸준히 노력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크게 달라진단다.
 
   


둘! 쿡쿡 웃음이 나는 익살스러운 삽화가 가득! 친근한 캐리커쳐로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셋! <게으름뱅이 탈출학교>에서는 성적표에 어린이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
그냥 한번 읽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지게 할 관리 노트까지 책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중에는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이 있어요.
또, 급한 일과 급하지 않은 일이 있고요.
따라서 해야 할 일을 다음과 같이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1. 중요하면서 급한 일
2. 중요하지만 나중에 해야 할 일
3. 중요하지 않지만 빨리 해야 할 일
4. 중요하지도 않고 천천히 해도 될 일

여러 분이 다음 주에 해야 할 일을 이 순서대로 분류해 보세요.
 
   

넷! 무엇보다 부모님들이 좋은 책이라고 말해주시네요.
귀염둥이 우리 준하 녀석 반성의 기회로" - 알라딘 'mkc35'님의 구매자 40자평
여러 위인들과 대화체로 핵심적인 내용만 간결하게 표현되어있다. 유익하고 재미있다. - 알라딘 '제이제이'님의 구매자 40자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독서 지도의 출발은 좋은 국어사전을 아이 곁에 두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단언컨대 2008년 현재 국내 서점에서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어린이 국어사전은 <보리 국어사전>이다.

쌓이다
- A국어사전 :
동사
━ ⅰ『…에』'쌓다'의 피동사.
━ ⅱ
1 '쌓다'의 피동사.
2 '쌓다'의 피동사.
3 '쌓다'의 피동사.
4 '쌓다'의 피동사.
━ ⅲ『…에/에게』하여야 할 일이나 걱정, 피로 따위가 한꺼번에 많이 겹치다. 【<싸히다≪월인석보(1459)≫[←쌓-+-이-]/사히다≪원각경언해(1465)≫[←샇-+-이-]】
겹쌓이다

- 보리 국어사전 :
1. 어떤 것 위에 차곡차곡 얹히다. <마당에 눈이 잔뜩 쌓여 있다>
2. 지식, 기술, 경험 들이 늘다. <농사일도 경험이 쌓이니까 재미있어요>
3. 어떤 것이 한꺼번에 밀리거나 겹치다.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신비
- A 국어사전 : 신비 - [명사]일이나 현상 따위가 사람의 힘이나 지혜 또는 보통의 이론이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신기하고 묘함. 또는 그런 일이나 비밀.
- 보리 국어사전 : 신비 -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없게 놀랍고 이상한 것.


- A 국어사전
1. 눈이 감긴 채 의식 활동이 쉬는 상태.
2. 아직 각성되지 못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보리 국어사전 : 눈을 감은 채 정신을 잃은 듯이 쉬는 것 (잠이 들다 / 잠에서 깨다)

"벌써 다른 사전을 사줬는데..." 하시는 분들은 아이가 사전을 이용한 횟수를 떠올려보시면 되겠다. 충분히 읽고, 그 내용을 소화하지 않았는데도 아이가 사전 들춰보기를 멈춘지 오래라면, 아이에게 알맞은 사전을 찾지 못한 것이다.

<보리 국어사전>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쉬운 뜻풀이와 보기글을 담았다. 4만개가 넘는 낱말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2,400점이 넘는 세밀화를 함께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편안한 디자인이다. 남북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사전이다.

올림말(표제어)를 공들여 골랐다. 뜻풀이(정의)가 쉽고 친절하다. 보기글(용례)를 쉽고 재미있게 담았다. 눈길, 손길을 뗄 수 없는 디자인은 사전 보는 재미를 한껏 더해 준다. 통일 시대를 준비하며 북녘막을 많이 실었다.

그것만으로도 좋은데, 국어사전의 용도를 확장시키는 힘까지 지녔다. "온갖 지식을 낱말 단위로 쉽게 찾아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라는 조재수 겨레말 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사전편찬실 실장의 추천의 말 그대로다. '모르는 단어를 찾아 뜻을 이해한다'는 한정된 기능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사전을 통해 관심사를 넓힐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갈피를 뒤지며 단어를 찾는 재미, 그 모습을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감상하는 즐거움을 준다. 만드는 사람의 편의를 반납하고, 오로지 사전을 볼 아이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또 고민하여 정성으로 만들었다. 앞서 출간된 많은 국어사전에 빚을 졌다. 그래서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할 만한 의무도 있다. <보리 국어사전>은 그 의무에 충실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