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게으름뱅이 탈출학교>의 후속편 <시험불안 탈출학교>부터 동그란 판형의 우주책 <스페이스 - 우주의 모든 것>, 한 페이지가 4미터를 넘는 병풍 모양의 풍속 그림책 <장날>, 일요일 아침의 인기 TV 프로그램의 퀴즈를 책으로 옮긴 <환상의 짝꿍>, '온달과 평강공주' 설화의 독착정인 재해석을 보여주는 장편동화 <태양의 딸 평강>까지, 10월 1주에 찾아온 다양한 개성의 신간 소식입니다.

 

2008년에 만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우주책을 소개합니다. 천체 망원경으로 들여다 보는 듯한 시각 효과를 주는 동그란 판형의 책 <스페이스 - 우주의 모든 것>! 풍부한 사진과 자료들로 이루어져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우주를 알고 싶고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우주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가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부터 머나먼 다른 은하들까지 우주에 관한 모든 지식정보가 한 권! NASA와 유럽항공우주국으로부터 공수한 300여장의 최신 고화상 자료들로 우주에 대한 최신 정보를 손쉽게 쌓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137억년 간 이어진 우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표 포스터가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4미터 가까이 되는 길이에 병풍처럼 우리네 옛날 장터 풍경이 펼쳐지는 그림책. 그림 속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이 튀어나와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책 앞쪽에서는 이서지 화백의 맛깔 나는 그림으로 우리 조상들이 펼쳐 놓은 사람살이를 그림으로 만나고, 뒤쪽에서는 오늘날 열리는 오일장을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엿장수, 달걀 장수, 사주쟁이, 방물장수 같은 물건을 사고파는 흥겨운 목소리와 이를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흥정하는 사람들... 독자는 뒤쪽 따놓은 그림을 보며, 앞쪽 그림에서 장터에 나온 사람들을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찾아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엉덩이가 크면 방귀소리도 클까? 남자가 여자보다 벼락을 더 잘 맞는다? 인기 연예인들과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이 환상의 짝꿍이 되어 1등의 고지를 향해 함께 달리는 유쾌한 퀴즈 프로그램 환상의 짝꿍! TV 속 재기발랄한 질문과 답을 책에 담았습니다. 누구나 한번씩 하게 마련인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질문들을 과학적으로 풀이 된, 즐거움과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책. TV 프로그램의 인기 MC인 김제동과 조혜련, 오상진이 본문 캐릭터로 등장해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어린이들도 한 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옛이야기 '바보온달과 평강 공주'. 대표적인 고구려 설화인 온달설화를 재해석해 '여성의 주체성'이라는 독창적인 주제를 이끌어냈습니다. 

 

 

지능과 학습 동기가 충분하더라도 시험불안이 높은 경우 학습 능률이 저하되며, 자신감이 떨어지고 능력 발휘가 제한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아이들의 학업 스트레스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지친 마음을 다독여 주는 한편 체계적인 극복 방법을 제시합니다. <게으름뱅이 탈출학교>에 이은 '어린이 자기계발 학교 시리즈' 의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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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그리스 신화 사전>, <속담왕 대 고사성어의 달인>, <자신만만 건강 왕>

 

방대하고 복잡한 그리스 신화에 입문하는 지름길!

<한 권으로 끝내는 그리스 신화 사전>
프로메테우스, 포세이돈, 판도라, 헤라클레스, 아르테미스, 아폴론, 헤파이스토스...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을 중심으로, 그리스 신화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인물 사전 형식으로 구성이 짜임새 있고, 텍스트의 양이 많지 않아 읽는 부담이 적습니다. 일러스트도 기존 그리스 신화책과는 다른 개성을 보여줍니다. 

   
  아폴론은 정말 완벽하게 잘생겼어요. 그는 신들 중에서도 특히 빼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었어요. 제우스와 레토의 아들이었고, 또 아르테미스의 남동생이었지요. 아폴론은 델로스 섬에서 태어난 후, 헤라의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 아버지 곁에서 자랐답니다. 아폴론은 아르테미스보다 한 달 뒤에 태어났어요. 쌍둥이가 한 달 차이를 두고 태어날 수도 있냐고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하죠?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신이라면 가능했어요. 고대 그리스의 신들은 특별했고 그들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지요. - 본문 118~119쪽, '아폴론' 중에서

판도라는 호기심이 정말 많은 여자였어요. 원래 호기심은 좋은 것이에요. 뭔가를 배우게도 하고 알게도 하니까요. 하지만 가끔 너무 호기심이 많으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지요. 판도라는 제우스가 준 항아리가 궁금했어요. '항아리 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왜 제우스는 절대 항아리를 열지 말라고 했을까? 아주 조금 연다고 무슨 일이 일어날까? 열까 말까 열까 말까 열까 열까? 그래, 열자! 조금만 열어봐야지, 아주 조금만!'
결국 판도라는 항아리를 열었어요. 그 순간 ... - 본문 60~61쪽, '판도라' 중에서
 
   

 

동화도 읽고 속담도 배우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책.

<속담왕 대 사자성어의 달인>
이야기 속에 상황에 맞는 사자성어를 녹여 내고, 한 번 더 의미를 짚어 줍니다. 태백이의 좌충우돌 산골 유학기 안에 우리 노래와 시조, 격언, 속담이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속담과 격언, 사자성어가 어떤 상황에 맞는 말인지 헷갈려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저놈이 주인인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집을 턱 지어 놓고 알까지 낳았단 말이야. 완전 주객전도야. 무단 침입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혼줄을 좀 내 줘야겠다." - 본문 중에서  
   
 

건강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알려주는 책 

<자신만만 건강 왕>
평생 건강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 7~9세 아이들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 데 필요한 14가지 동화가 담겨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동화 속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오늘은 일본 뇌염 예방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가는 날이에요.
인아는 뾰족한 주사 바늘만 생각하면
온몸이 덜덜 떨리고 눈물이 나요.

"내가 원시 시대에 태어났다면 주사를 안 맞아도 될 텐데."
"주사는 안 맞았겠지. 하지만 날고기를 먹고는 뱃속에 기생충이 바글댔을걸."

"그럼, 고려 시대에 태어났다면?"
"그 때 태어났어도 주사는 안 맞았을 거야.
하지만 오염된 우물물을 먹고 장티푸스에 걸려 어린 나이에 죽었을지도 몰라."

"그럼, 조선 시대에 태어났다면?"
"조선 시대에 태어났어도 주사는 안 맞았겠지."
하지만 마마라고 불리던 천연두에 걸려 곰보투성이가 됐을지도 몰라." - 본문 72~7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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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2008-09-01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용 그리스 신화 '사전'이 나왔군요! 상당히 많은 분량일텐데 책의 두께가 내심 궁금하네요 ^^
 

먼저 아이들이 쉽게 찾아 볼 수 있고 쓸모가 많은 <보리 국어 사전>이 나와서 좋다. 글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고 편집도 잘 된 책 같다. 어른들이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보가 많고 잘 갈무리 되어 있다. 집에 사전을 몇 권씩 갖고 있지만 기존의 딱딱한 디자인 때문인지 궁금한 낱말이 생길 때만 한번 씩 들춰볼 뿐 평소에는 굳이 펼쳐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보리 국어 사전>은 표지부터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책 속에는 낱말에 대한 자세하고 쉬운 설명글에 그림까지 조화롭게 들어 있어서 낱말을 찾는 사전의 기능에도 충실하고 자연 도감을 구실까지 하고 있어서 '일석이조'다. 딱히 찾아보고 싶은 궁금한 낱말이 없어도 심심하면 들춰보고 싶어진다.

나는 <보리 국어 사전>에 민물고기 세밀화 그림으로 참여했다. 아이들이 민물고기를 알아 가는데 <보리 국어 사전>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전에 들어 있는 재미있는 물고기 이름들을 알면 좋겠다. 민물고기 이름은 정감 있는 우리말 이름이 많다. 냇가에 놀러가서 물고기를 잡으면 잊지 않고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다. 물고기의 생김새와 생태가 쉽고 간단하게 쓰여 있어서 물고기들 마다 특징을 알 수 있다.

나는 민물고기를 세밀화로 그리면서 다른 동식물에도 관심을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 내가 사는 곳 둘레에 새와 곤충, 풀을 관찰하는 일이 잦아졌다. 처음 만나는 새나 곤충이나 쉽게 보는 풀이지만 이름을 모를 때가 많은데, 집에 와서 <보리 국어 사전>을 펼쳐 보면서 찾아본다. 이 책에는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이 들어 있다. 그래서 궁금해 하던 풀이름을 알 수 있다. 이름이 꼭 맞지는 않더라도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있다. <보리 국어 사전>을 보면 낱말 공부도 하고 평소에도 쉽게 자연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 세밀화가 박소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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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1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 학원은 단편소설 중심으로 논술 수업을 한다. 교과과정을 감안하다 보니 아무래도 최근 작품보다는 광복을 전후한 시기의 소설을 읽는다. 예전 소설에 옛말이 많이 나올 것은 당연지사. 예컨대 김유정 선생의 소설은 농촌을 무대로 하는데 농기구나 동식물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강사인 나조차 모르는 말이 있다. 나처럼 성인이라 해도 도시에서만 자란 이들은, 쟁기와 디딜방아의 용도는 어렴풋하게나마 알더라도 그 생김새까지 아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보리 국어사전」은 농기구나 동식물의 그림이 포함되어 있어 이해가 수월했다.

또한, 낱말 풀이도 우리말로 쉽게 해설하고 있어서 학생들 눈높이에 꼭 맞으리라 본다. 나는 아이들에게 사전 읽는 습관을 기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개중 잘 따르는 학생 하나는 기특하게도 사전을 곁에 두고, 다음 수업에 공부할 소설을 읽었단다. 그런데 한다는 말이, 해설이 어려워서 해설 속에 나온 낱말을 또 찾아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사전을 찾아 읽는 습관이 채 들지 않은 아이들이 이중, 삼중으로 사전을 찾는 건 따분한 일이리라. 그런 수고를 「보리 국어사전」은 덜어 준다. 아이들에게 사전을 읽는 일이 재미있는 일이라는 걸 「보리 국어사전」이 알 수 있게 해 주리라 생각한다.

- 서울 노원구 심은희 언어관, 중등부 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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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사전이 그렇게 딱딱해야할 필요가 있었을까. 학창 시절 어휘력 공부를 하겠다며 사전을 정리해가다 'ㄱ'도 못 넘기고 덮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에 이런 사전이 있었다면 마치 만화책을 보듯 재미있게 사전을 볼 수 있었을 텐데요.

모름지기 사전은 이래야만 합니다. 누가 봐도 그 안에 실린 낱말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합니다. 모르는 낱말, 그러나 알아야하는 낱말이 쉽게 풀려있어야 합니다. <보리 국어사전>은 그런 사전입니다. 친절한 설명과 세밀화, 사이사이에 펼쳐지는 짤막한 글과 삽화로 다채롭고 재미있게 엮여졌고, 잊혀져가는 토박이말과 북녘말까지 편견을 담지 않고 풀어낸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사전'입니다.

마음 한 켠에서는 내가 어린 시절 이런 사전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우면서도 또 다른 마음으로는 지금의 아이들이 이런 사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보리국어사전>을 만나는 어린이 여러분, 축하합니다!


- 김진아 (초.중.고 논술 초암 아카데미 컨텐츠기획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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