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출판사 대표이사 윤구병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2월의 좋은 어린이 책, <가자, 달팽이 과학관>의 추천글입니다


가자, 신비한 자연과 따뜻한 생명의 세계로!

<달팽이 과학동화>는 자연과 생명의 세계를 다룬 과학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1994년 출간된 이래 오랜 시간 수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달팽이 과학동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과학 정보가 녹아든 그림책 본문과, 그 속에 담긴 정보를 쉽게 풀이한 심화 학습란입니다. 심화 학습란은 4쪽으로 구성되어 있고, 설명글과 더불어 풍부한 세밀화가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달팽이 과학동화> 50권의 '심화 학습'을 집대성하여 <가자, 달팽이 과학관>을 엮었습니다.


과학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의 길을 열어주는 데 있습니다. 아이들은 나이에 맞게 세상을 과학적으로 보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나 물질과학의 성과만으로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시간과 자연의 시간이 하나가 되는 길, 지렁이도, 개미도, 사람도 함께 잘 사는 길, 이 길을 찾아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일과 놀이, 과학과 환상, 이성과 감성이 하나로 이어지는 생명의 시간을 열 힘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풀과 나무뿐만 아니라 생태계 전체가 우리와 목숨을 나누는 관계이고, 서로 살고 살리는 순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가자, 달팽이 과학관>에는 이 생명계 전체와 선순환하고 상생하는 관계를 강화하여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자연과 생태 환경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일러 주어야 합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연과 상생하며 살 길을 찾고, 생명계 전체를 아끼는 마음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생명과 과학의 본질, 중요함을 깨닫고, 건강한 감수성, 통찰력, 지적 능력을 키우기를 바랍니다. - 윤구병(보리출판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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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좋은 어린이 책, <마당을 나온 암탉 애니 코믹스 세트 - 전3권>의 동화작가 황선미 님 추천글입니다.

 

















만화는 즐거운 시간을 선물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꿈을 갖는 기회를 주고 세상 이야기를 더 선명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나 역시도 어린 시절에 만화책을 참 많이 읽었어요. 그렇게 순수하게 빠져들던 시간을 지금 또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은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과 조금 다르고,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과도 똑같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잎싹의 이야기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어요. 잎싹은 닭을 모델로 한 주인공이고 다른 인물도 대부분 동물이지만 이 작품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 황선미(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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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송초등학교 교사,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 배성호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2월의 좋은 어린이 책, <나는 비단길로 간다>의 추천글입니다.


홍라와 함께 떠나는 발해 무역길

발해는 어떤 나라일까요? 발해는 698년, 한반도 북부와 중국 만주, 연해주 땅에 세워진 크고 멋진 나라입니다. 중국에서는 발해를 '바다 동쪽에 있는 큰 나라'라는 뜻으로 '해동성국'이라 부르기도 했지요.


사실 우리는 발해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긴 시간이 흐르기도 했고 분단으로 북쪽이 가로막혀 있기도 했고요. 그러던 차에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발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연구 사업을 벌이면서 발해가 자신들의 역사라고 주장했거든요. 발해가 지금 중국 땅에 있었기에 중국의 역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발해와 외국이 주고받았던 편지 기록에 발해 왕은 '고려 왕'으로 일컬어 있습니다. 발해가 스스로를 고구려를 잇는 나라라고 생각했듯, 발해는 엄연히 우리 역사입니다. 그동안 잘 몰랐지만, 잘 알아서 지켜야 할 우리 역사이지요.


발해는 고구려의 후예들을 주축으로 당나라, 말갈, 흑수, 그리고 서역 사람들까지 한데 어울려 사는 다문화 국가였습니다. 주변 나라들과 다양한 문물을 주고받으며 활발하게 교류했던 동아시아 대표 무역 국가이기도 했습니다. 발해는 국제적인 나라답게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들이 잘 갖춰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바로 그 길들을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주인공 홍라와 함께 무역길을 떠나는 여정은 재미있으면서도 뭉클한 감동이 있습니다. 홍라는 실종된 어머니 대신 상단을 지키겠다며 무역길에 오릅니다. 무사 친샤, 수습 천문생 월보, 일꾼 비녕자, 승려를 꿈꾸는 쥬신타와 함께였지요. 빚쟁이에게 쫓기기도 하고, 상인들에게 괄시당하고, 사기까지 당하지만 일행들과 함께 어려움을 하나둘 헤치면서 교역을 이어 갑니다. 환희와 좌절이 교차하는 길 위의 이야기가 여느 모험담만큼이나 흥미진진하지요.


홍라와 그 일행들이 길 위에서 마주한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또한 매력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당나라, 신라, 일본, 그리고 로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라를 넘나들며 장사를 했던 상인들이 함께 서로 공존하며 교역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기운차게 번성했던 발해의 역사를 눈에 선하듯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습니다.


책장을 덮은 뒤, 새삼 꿈의 소중함을 헤아려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고자 한 홍라처럼, 지금 마주하고 있는 아이들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선택한 길이 홍라처럼, 스스로 행복한 길이기를 바라 봅니다. - 배성호(서울 수송초등학교 교사,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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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덕초등학교 교사 심지영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2월의 좋은 어린이 책, <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1>의 추천글입니다.


"OO야, TV 끄고 공부해야지?", "얼른 숙제해.", "공부는 다 했니?" 

아마도 부모와 자녀 간에 흔히 볼 수 있는 대화일 것입니다. 그런데

"OO야, 엄마랑 같이 공부할까? 함께 만들어 볼까?"

이렇게 대화를 시작한다면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실제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교육은 여러 객관적인 사례에서 그 중요성이 입증된 바 있습니다. 함께 만들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자녀와 부모의 애착 관계가 증진되며, 사회성과 자신감도 향상되어 학습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에서 세 번째 단계인 '구체적 조작기'는 6~7세부터 11~12세까지 계속되는데, 이 단계의 특징은 아이가 구체적인 물건을 직접 만지고 느껴 보고 조작하면서 생각이 생겨나는 것으로, 이를 바탕으로 그 다음 단계인 '형식적 조작기(11세 이후)'에서는 구체적인 조작물이 없어도 추상적으로 판단하고 인지하는 능력이 아이에게 생겨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부모와 함께 구체적인 조작물을 활용해 수학과 친해지는 활동을 한다면, 자녀의 인지 발달은 왕성하게 이루어 질 것입니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해 보면 모든 수학 수업을 직접 만지고 조작해 보는 활동으로 진행하기에는 여러 한계에 부딪힙니다. 실제로 입체도형을 여러 방향으로 잘랐을 때 생기는 단면을 알아보려고 수수깡을 이용하고, 찰흙으로 입체도형을 만든 후에 칼로 잘라서 단면을 말해 보게도 하였지요. 전개도 수업에서는 교과서 붙임딱지를 이용하고, 쌓기나무를 나누어 준 다음 여러 방향에서 보이는 모양을 찾아보게도 하였습니다. 물론 그냥 수업을 하는 것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열심히 참여해서 뿌듯했지만, 모든 학생이 성공적인 학습 목표에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모든 도형 수업의 차시를 이렇게 지도한다면 재료나 시간뿐만 아니라 진도에서도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연산 영역 수업은 남아서 따로 지도하고 반복해서 계산하게 하면 어느 정도는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형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지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더군다나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입체적으로 추리하고 판단해야 하는 문제가 많은데, 그래서 수학을 싫어하게 되는 학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지도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수학뇌를 키워 주는 입체왕> 시리즈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모와 함께 전개도를 자르고 입체도형으로 만들면서 공부할 수 있고, 자녀의 인지 발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아이 스스로 만든 친숙한 입체도형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 입체도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얻고, 반복적인 조작 학습을 통해 평면에 그려진 입체도형을 추리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엄마, 같이 공부해요." 비록 처음에는 엄마와 '같이' 하는 공부가 되겠지만, 자녀가 공부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면 그것이 자발적인 학습의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요? 억지로 끄집어내고 상상해야 하는 입체 수업이 아니라 만들어 보지 않아도 자유자재로 구상하고 사고할 수 있다면 자녀가 느끼는 만족감은 어른이 생각하는 기쁨 이상이 될 것입니다. - 심지영(서울청덕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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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 교사 박소영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2월의 좋은 어린이 책, <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의 추천글입니다.


공주가 되고 싶어요

열 살 희진이는 공주가 되고 싶다. 왈가닥 말괄량이 소녀라 말과 행동은 전혀 공주답지 않지만 마냥 공주가 좋다. 공주가 아니라 심각한 공주병일 뿐이라는 친구의 핀잔에도 희진이는 꿋꿋하게 공주를 꿈꾼다. 그러나 늠름한 왕자님의 청혼을 받고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달콤한 꿈에서나 가능할 뿐! 현실은 평범함 그 자체이다. 동화책의 결말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이 아이의 열 살은 과연 어떤 빛깔일까?


누나가 돼 가지고서는, 쯧쯧

희진이에게는 엄마, 아빠, 두 남동생이 있다. 우리 엄마와 아빠가 새엄마, 새아빠가 아닐까 하는 식의 엉뚱한 상상에 빠지곤 하는 희진이. 이런 희진이에게 엄마는 삼 학년 밖에 안 된 애가 별소릴 다 한다고 야단치고, 아빠는 삼 학년이면 어른이나 마찬가지라며 혼낸다. 게다가 어린 두 남동생은 누나를 무시하고 놀리기 바쁜데... 그러나 희진이는 엄마가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누나가 돼 가지고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 위해 오늘도 꾹 참는다. 아, 누나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건 참 힘들어!


방귀쟁이 신사와 야속한 친구들

희진이의 학교생활도 좌충우돌이다. 우선, 영화 속에 나오는 신사처럼 잘생기고 친절한 종익이. 그런 종익이와 짝꿍이 된 건 온 여학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을 만한 일이다. 그런데 종익이에게는 짝꿍 희진이만이 알 수 있는 엄청난 비밀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소리는 내지 않고 냄새만 솔솔 나는 방귀를 뀐다는 것! 그리고 친구들은 또 어떤가. 희진이의 말을 오해한 친구들이 희진이네 엄마, 아빠가 이혼한다는 소문을 내는 바람에 희진이는 정말 속상하고 억울하다. 악마의 장난인 걸까? 뒤죽박죽, 콩닥콩닥, 오락가락 – 정신없는 내 인생~


누가 열 살을 어리다고 했는가?

엉뚱하고 유쾌한 희진이의 모습에 킥킥거리며,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진지한 희진이의 인생에 놀라기도 하며 이 책을 읽었다. 열 살 - 그 단순하고도 오묘한 인생에 동참하는 동안 참 즐거웠다. 아이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신비한 탐험을 한 기분이기도 하고, 벌써 오래 전 일인 나의 열 살을 추억하는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기도 하다. 벌써 사는 게 뭔지 다 알 것 같다는 희진이처럼, 정말'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가 아닐까? 적어도 이 책의 경우에는'그렇다'고 답할 수 있을 듯하다. 열 살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자신들만의 고민과 행복으로 이루어진 세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 중 "솔직히 열 살 정도 아이가 굽이굽이 세상의 깊이와 어려움, 복잡함을 얼마나 알까요? 그러나 그 나이답게 나름대로 고민하고, 아파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한번쯤은'내 이야기 같아!'라고 미소 짓거나, 위로받으면 참 좋겠다는 마음으로요."라는 부분이 울림을 준다. 아이들 곁에서 나날이 더 지독한 잔소리쟁이가 되어 가는 나 같은 어른들에게는 미로 같은 아이들의 속마음을 찬찬히 따라갈 수 있는 지도가 되어 주는 책이고, 자기 나름의 세상 속에서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는 열 살 또래의 아이들에게는 신기할 정도로 자신과 꼭 닮은 자화상 같은 책이다. - 박소영(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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