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송초등학교 교사, 평화박물관 운영위원 배성호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9월의 좋은 어린이 책, <나는 빈 라덴이 아니에요!>의 추천글입니다.


세상이 발칵 뒤집힌 2001년 9월 11일, 낫시르의 삶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 책은 9.11 테러 당시 뉴욕에 살았던 이슬람교도 가정의 10살 소년 낫시르가 진정한 평화의 출발점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나직한 목소리로 말을 걸고 있다. 낫시르 역시 이 사건으로 큰 충격과 깊은 슬픔을 겪었다. 하지만 낫시르가 이슬람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절친한 친구와 만나지도 못하고 뭇사람들에게 위협을 받는다. 낫시르의 이야기와 함께 나오는 당시 사진과 역사적 설명은 살아있는 현대사와 평화의 의미를 마주할 수 있게 한다.


9.11 테러는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하지만 9.11 테러 이후, 테러를 막겠다고 시작한 전쟁은 오히려 끊임없이 새로운 폭력을 낳았다. 이 책은 낫시르와 친구들 이야기 속에서 진정으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건넨다. 그 실마리를 찾아 평화의 여정에 함께 하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배성호(서울 삼각산초등학교 교사, 평화박물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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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가좌 초등학교 교사 김효경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9월의 좋은 어린이 책, <사회는 쉽다! 1>의 추천글입니다.


얼마 전에 초등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으로 '사회'를 꼽았다는 기사가 났어요. 영어보다, 수학보다 사회가 더 싫다는 거였죠. 공부하기도 어려운 데다, 시험 성적도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어요.


설문 조사 결과만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들에게 사회는 참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이에요. 시험 기간에 잠깐 교과서와 참고서를 들여다보는 것으로는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거든요. 다른 과목에 비해 알아야 할 배경 지식이나 용어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흐름에 대한 이해 없이 단순히 암기만 해서는 절대 좋은 성적을 얻을 수가 없죠.


제가 <사회는 쉽다!> 시리즈를 주목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답니다.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는 몇 살일까?', '왜 초등학생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를 할 수 없을까?', '맨 처음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처럼 아이들이 실제로 던질 법한 질문을 통해 여러 사회 현상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또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들려줘요. 아이들이 평소 인터넷이나 뉴스, 신문 등을 보면서 궁금해했던 여러 사회 현상들을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들과 관련 지어 알려 줌으로써, 사회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도 보여 주죠. 또 단순히 여러 사회 개념이나 지식을 보기 좋게 나열하는 대신, 인과 관계를 따져 설명한다는 점도 이 책의 강점이에요. 이야기책을 읽듯 편안하게 읽으면서 사회 전체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만큼 글이 짧고 쉬운 점, 그림이 많은 점도 마음에 들어요. 보통 사회 관련 책들은 내용은 충실한데 글이 너무 길고 정보량이 많아서 중학년 아이들도 읽기가 쉽지 않거든요. 정작 사회 과목을 가장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3학년, 4학년 아이들인데 말이죠. <사회는 쉽다!> 시리즈는 그림책에도 지지 않을 만큼 그림이 많고, 내용 이해에 꼭 필요한 사진과 만화가 가득해서 책 읽기에 쉽게 싫증을 내거나 흥미를 잃는 저학년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각 장 끝에 있는 '알쏭달쏭 궁금한 낱말 풀이'는 사회 과목 특유의 어려운 한자어, 생소한 시사용어를 익히는 데 활용하기 좋아요. 단어의 사전적 정의와 더불어 그 단어가 신문, 잡지, 인터넷 등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도 함께 보여 주거든요.


사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어린이, 사회 과목에 대해 공포증을 가진 어린이라면 <사회는 쉽다!> 시리즈를 권해 주고 싶어요. 초등 사회는 어렵다고 손을 놓아서는 절대 안 된답니다. 초등 사회야말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니까요. - 김효경(서울 북가좌 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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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화랑초등학교장, 아동문학가 류근원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9월의 좋은 어린이 책, <책 읽는 도깨비 2 : 시간도둑>의 추천글입니다.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저는 안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매일 아침, 8시 40분부터 9시까지 20분간 전교생이 책 읽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침 독서 운동이 제자리를 잡고, 학생들은 책 속에 빠져 열심히 책을 읽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참 많았습니다.

그중 가장 힘들었던 문제가 학습만화 열풍에 학생들이 너무나 깊이 빠져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것이 학생들이 긴 글의 책을 외면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방법을 동원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해결책은 있었습니다. 책이었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어우러진 동화책을 선정해서 학생들 곁에 자주 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그 책 중 하나가 2008년도에 출간된 이상배 작가의 <책읽는 도깨비>였습니다. 너도 나도 읽어 책 표지가 너덜너덜해질 정도였습니다. 2011년 교내 독후감쓰기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의 독후감 일부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학습만화에 빠졌던 나를 책으로 돌아오게 한 책, 바로 '책읽는 도깨비'였다."

이상배 작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리나라의 도깨비 이야기꾼입니다. 10권에 가까운 도깨비 이야기책을 출간했을 정도입니다. 그중 <책읽는 도깨비>는 알라딘이 선정한 올해의 책, 한우리 선정 좋은 책 외에도 각종 협회에서 좋은 책으로 선정되어 우리들에게 너무나 가까운 책이 되었습니다.

이제 <책읽는 도깨비 2>가 발간되었습니다. 한 학교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장으로서, 또한 <책읽는 도깨비 2>를 읽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읽는 도깨비 2>의 부제는 '시간 도둑'입니다.

역시 이 책에도 <책읽는 도깨비>에 나오는 친근한 도깨비들이 주인공입니다. 공책도깨비, 고리짝도깨비, 빗자루도깨비가 나옵니다. 또한 세종대왕도 나옵니다. 도깨비들은 달팽이가 던져 준 시간에 관한 복잡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세종대왕을 찾아가게 됩니다. 결국 도깨비들은 수수께끼의 해답을 풀고, 공책도깨비는 도서관에서 타임스톱워치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시간을 멈추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책은 이렇게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 순간 이후,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3편을 예고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겐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라는 조바심과 기다림을 한 보따리 안겨 주게 됩니다. 

한마디로 재미와 감동이 있습니다. 책의 맛을 알게 해 주고 있습니다. 다 읽고 나면 친근한 도깨비가 가슴속에 살게 될 것입니다. 도서관으로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 류근원(안산시 화랑초등학교장,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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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jjang76 2012-09-0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도깨비>가 2권이 나왔네요.^^ 사서로 근무중인데 <책읽는 도깨비>1권도 무척 인기가 많아서 책을 보고 싶지만 언제나 대출중이라 어린이들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서의 입장으로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이 무척 반갑답니다. 하지만 딱딱한 책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 요소가 부족한 점이 좀 아쉬웠는데 처음주니어의 <책읽는 도깨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가 주인공으로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재미에 감동을 잡아 아이들게 다가갈수 있었던거 같아요. 3권도 발간예정이라고 하니 기다려집니다.

babara75 2012-09-06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이자 초등학생을 아들로 둔 맘^^입니다.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들에게 여러 가지 책을 구입해 주곤 했습니다. 유아기때는 이야기 책을 좋아하더니 이제는 만화 시리즈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친근하고 재미있으면서 감동과 교훈을 줄 만한 책을 간절히 찾고 있었는데 이거다 싶네요^^ 1,2권 모두 구입해서 선물해 주어야 겠습니다.
더구나 교장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시는 책이니 아직 읽어 보지 않은 저로서는 믿고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jyjaa2000 2012-09-0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옛날 이야기로 듣던 도깨비 이야기 이제 저희 아이들에게도 재미있게 들려 줄 수 있는 책이 나왔군요!!!
할머니가 들려주셨던 이야기를 떠 올리면서 저의 아이들에게도 읽어 주어야 겠어요.
 

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대표, 서울수송초등학교 교사, 역사교육연구소 연구원 배성호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9월의 좋은 어린이 책, <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의 추천글입니다.


둥둥둥! 궁궐 문을 열어라! 책을 펼치면 멋진 궁궐 문을 만나게 된다. 그 문을 열자 아름답고 세심하게 그려진 조선 시대 궁궐의 풍경이 펼쳐진다. 마치 문을 열듯 접힌 책장을 펼치면 궁궐의 모습이 드러나는 구조 자체에 호기심을 느낀 아이들도, 이윽고 그림에 빠져들며 진짜 우리 궁궐이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냐고 묻는다. 붉은 대문을 환히 열고 그 안에 아름답게 펼쳐진 궁궐의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아이들은 책에 푹 빠져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공부하면서 늘 역사를 공부하기 보다는 역사의 장면 속으로 즐겁게 여행 갔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이 책은 문을 열고 마치 조선 시대 궁궐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장치를 통해 역사와 반갑게 마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웠다. 무엇인가를 알아야만 하고 외워야 하는 역사가 아니라 이게 무엇일까 하고 궁금증이 들면서 아이들에게 길동무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왕자가 태어나던 날이란 재미있는 상황에 맞춰 다양한 궁궐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차면서도 다채롭게 펼쳐가는 매력이 있다. 교과서에서 혹은 사극에서든 주로 우리는 주인공인 왕 또는 영웅들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마주했었다. 하지만 주인공 외에도 무수히 많은 이들이 있어야 역사는 이뤄질 수 있다. 이 같은 평범하면서도 소중한 사실을 이 책에서는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중전마마와 왕자의 건강을 살피는 내의원의 의원과 의녀들, 좋은 솜씨를 뽐내며 그림을 그리는 도화서 화원들, 요리하는 솜씨에 정성을 더하는 수라간 요리사들과, 궁궐 구석구석을 깨끗이 청소하는 나인들 등 궁궐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면면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다채로운 궁궐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정성으로 인해 새롭게 태어난 왕자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주는 이 책과의 만남에 감사드리고, 궁궐 속으로 떠나는 새로운 여행에 동참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배성호(전국초등사회교과모임 공동대표, 서울수송초등학교 교사, 역사교육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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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지도사 김재운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9월의 좋은 어린이 책, <나는 꿈 같은 거 없는데>의 추천글입니다.


<나는 꿈 같은 거 없는데>. 제목을 들었을 때 뜨끔했다. 마치 어린 시절의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이다. 점수 맞춰 대학에 들어가는 것만이 최선이었던 나의 초등고등학교 시절엔, 꿈 같은 것을 꿀 시간이란 없었다. 그저 영어, 수학 공부에 매진하며 어떻게 하면 사회에서 인정하는, 그러니까 돈과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게 전부였다. 부모님은 아주 어릴 때부터 교사나 약사를 하라고 권하셨고 그 외의 직업은 허무맹랑한 꿈일 뿐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우주비행사나 서커스단장 같은 게 되고 싶었지만 그런 얘기를 하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국영수 공부나 하라고 뭐라 하셨다. 나는 점점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어린이가 되어 갔다.


요즘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이라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꿈이랄 게 없던 내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또한 부모가 되어 아이를 키우는 나는 어쩌면 내 부모처럼 우리 아이에게서 꿈을 빼앗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았다.


이 책 <나는 꿈 같은 거 없는데>는 꿈을 돈을 주고 사고팔 수 있게 된 근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꿈 제품 ‘몽키’를 마음대로 골라 살 수 있게 되자 모든 사람들은 쌍수 들고 환영하며 반긴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일어난다. 꿈을 고를 수 있게 되자 부모들은 너도나도 돈과 명예, 권력을 얻을 수 있는 꿈을 아이에게 권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진짜 꿈을 거세해 버린다. 시간이 흐르고 아무도 더 이상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지게 되지만 몽키 덕에 미래는 장밋빛으로 물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설계된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 꿈 영재가 되기 위해 특별과외를 받고 학원에 다니는 장면이나 너도나도 같은 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은 미래의 풍경이라기보다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 다름없어 보인다. 어쩌면 우리 어른들은 지금 이순간도 아이들에게서 꿈을 빼앗고 있는 건 아닐까.


이 책은 꿈이 없는 이 시대에 진정한 꿈의 가치에 대해 알려준다. 꿈이 없는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다.  - 김재운(독서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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