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평화연구소 소장 최성각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0월의 좋은 어린이 책, <어린이에게 일을 시키는 건 반칙이에요>의 추천글입니다.


이 글을 읽는 어린이는 책을 좋아하나요? 저는 다행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랐습니다. 마음이 무척 힘들 때에도, 살기 아주 어려운 때에도 책을 늘 곁에 두었지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잘났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어쩌다 그런 취향을 가졌다는 것이지요. 만약 지금 책을 싫어하는 어린이라도 어떤 계기를 만나 책읽기를 좋아하게 된다면, 삶이 더 풍요롭게 되리라 믿습니다.


책을 읽고 나면 여러 가지 느낌이 듭니다. 그중에 나를 돌아보게 한 책, 더 나은 사람으로 살고 싶게 한 책, 세상에 빚을 진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 마음에 오래 남더군요. <어린이에게 일을 시키는 건 반칙이에요>는 읽고 나면 세상에 빚을 진 느낌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요즘 이상한 날씨를 걱정하는 뉴스가 많죠? 지구의 소중함을 모르고 서구 문명이 마구 지구를 해친 탓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이 높아져 투발루라는 나라는 바다에 가라앉을 운명이고, 소년 노예인 아난은 온종일 카카오를 따야 합니다. 지구의 자원을 다 태우고, 약자를 괴롭히고 부려먹는 산업사회의 끝은 공멸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미래가 되어선 안 됩니다. 


이러한 불평등은 이 세계가 굳건하게 연결된 하나의 세상이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벌어집니다. 이 지구가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삶의 토대이고, 학대당한 어린이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인류임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고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어떤 세상을 꿈꾸어야 하는지. 그리고 이 책이 우리의 시야를 넓혀준 만큼 우리의 행동이 타인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성각(작가, 환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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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책 작가 문부일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0월의 좋은 어린이 책, <43번지 유령 저택 1>의 추천글입니다.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인 부루퉁 B. 그럼플리, 집주인의 아들인 드리미 호프, 유령 올드미스 C. 스푸키. 이 '겁나게' 직설적인 세 사람이 '43번지 유령 저택'에서 섬뜩한 동거를 시작한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사람은 예상대로 삐걱대지만, 이 아름답지 못한 동거는 숙명이고 운명이고 필연이다. 그들은 깊은 상처 때문에 유령 저택에 스스로를 유폐시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부루퉁은 사랑의 아픔이 있고, 드리미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 작가를 꿈꾸던 올드미스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출판사에 수없이 거절당했다.


'겁나라 시 으슥한 공동묘지 길 43번지 유령 저택'은 네티즌 수사대들도 절대 찾을 수 없는, 듣도 보도 못한 곳에 있지만 반드시 주소를 기억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편지로만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스마트폰으로 침을 튀겨 가며 독설을 내뱉지 않는다. 하고 싶은 말을 편지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글을 쓰는 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하고 싶은 말을 간결하게 다듬으며 상대방을 떠올린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독설을 더 빠르게 내뱉는 속도가 아니라 편지를 쓰는 동안의 여유가 아닐까.


편지에 담긴 진정성이 닫힌 마음을 여는 키워드였다. 부루퉁도 편지를 주고받으며 자신을 가둔 단단한 벽을 허물게 된다. 그 벽은 창작의 열정을 막는 방해물이었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회복한 부루퉁은 올드미스의 존재를 인정해 같이 글을 쓰고, 드리미는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그들이 출간한 책은 큰 인기를 얻는다. 유령 저택에서 세 사람은 진짜 가족이 된다.


세 사람이 세대 간의 장벽을 허물고 의기투합하는 모습에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세대 갈등이 한국 사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막는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나이의 장벽에 막혀 젊은이들의 열정과 어르신들이 연륜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지만 '43번지 유령 저택'에서 세 사람은 성별과 나이, 신분을 뛰어넘어 자신들의 역량을 작품에 쏟아 낸다. 그들은 4, 5, 6학년 어린이를 비롯해 사십 대 아줌마, 오십 대 아저씨, 육십 대 할아버지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그래서 시리즈 이름이 '456 Book클럽'이다. 어린이책은 '어린이'만 읽는다는 고정 관념을 시원하게 날려 버린 좋은 작품을 오랜만에 만났다. 거기에 묵직한 주제를 충실하게 떠받드는 깨알 같은 재미와 익살스러운 그림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 이쯤 되면 '폭풍 마력'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이 작품의 진짜 주인공은 '유령 저택'이 아닐까도 싶다. 공간의 의미에 대해 작가는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원룸과 조붓한 아파트, 고시원이 널리 퍼진 지금, 우리는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혼자 울고, 떠들고, 소리 지르고 싶어도 감정을 해소할 곳이 없다. 하지만 세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방'이 있고, 그곳에서 힘을 합쳐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속에 조그마한 유령 저택을 지었다. 그곳에서 나는 번잡한 사회에서 조금 비껴 서 내 자신과 마주하며, 세상을 찬찬히 돌아볼 것이다. 그리고 틈틈이 누군가에게 정성스레 편지를 쓰고 싶다. - 문부일(아동청소년책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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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석맘 2013-01-1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 조카가 상위5%가 되는 수학만화책을 재밌게 읽는것을 보아서 책을 한권더 사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책이 적당한것 같네요. 재밌어 보여요.**^^**
 

아동문학 평론가 김현숙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0월의 좋은 어린이 책, <시튼 동물기>의 추천글입니다. 


그림책 <시튼 동물기>만이 갖는 특별함들
그림책을 펼치면 이야기와 그림을 만나는데, 그림책 <시튼 동물기>에는 특별함이 더해있다. 고은의 글이 그냥 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에 이야기를 더해 동시로 짠 것이기 때문. 그러니까, '시튼 동물기'의 이야기가 나오고, 이 이야기를 모녀의 대화가 감싸고, 이 전체를 한 편의 동시로 정리했다는 말이다.

어린 차령이는 책을 좋아하는데 '시튼 동물기'를 읽고 또 읽는다. '시튼 동물기'는 이렇게 흥미로운 책으로 소개되면서 그 내용이 자연스레 펼쳐진다. 동물 이야기를 들어 생명과 삶을 되짚는 일은 드물지 않다. 그 중 '시튼 동물기'가 멋진 책으로 꼽히는 까닭은, 이리 왕 로보와 회색 곰 와프 이야기 덕분. 그림책 <시튼 동물기>도 주저 없이 두 동물 이야기로 진입한다. 두 동물의 장엄한 죽음, 그 죽음이 환기하는 당당한 삶을 예서 길게 말할 필요는 없겠다.

'시튼 동물기' 읽기를 끝낸 모녀가 대화를 나눈다. 엄마는 죽음 이야기가 아이를 두렵게 할까 걱정한다. 하여 생명은 다 죽는다고 이른다. "그러자 차령이도 눈을 빛내며 / 나도 알아, 나도 알아." 한다. 간단하나 반복적인 답은, 산 것은 죽는다는 현상은 물론 어떤 죽음과 삶이 당당하고 장엄한지까지 알았음을 보인다.

이 장면을 주목한 것은, <시튼 동물기>가 죽음을 다룬 책으로 다가온 탓이다. 아동문학에서 죽음은 난처한 주제로 취급된다. 쉽게, 부정적이지 않게 말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삶을 드러내는데 이만큼 요긴한 것도 달리 없다. 고은의 시는 죽음 그리고 죽음과 삶의 관계를 군더더기 없이 그리고 쉽게 이해하도록 처리한다. 허나 여기에 아이가 빠졌더라면 이런 효과가 발생했을까? 어린이의 개입은 또 하나의 잇점은, 이 그림책의 주요독자인 어린이도 죽음을 산뜻하게 이해하리라는 점이다.

한병호는 고은의 동시를 석판으로 처리했다. 부드러운 톤을 간직한 색채들과 야생동물에 어울리는 꾸미지 않은 선이 눈에 들어온다. 이 색채와 선의 결합은, 장엄한 죽음이 지나치게 어둡게 다가서지 않도록 단단하게 잡아준다. 아울러 '회상', '죽다'와 같은 추상어의 손쉽게 이해하도록 장치들을 아끼지 않았다. 예컨대 죽어가며 삶을 회상하는 와프의 몸에는 산의 모습이 가득 담겨 있다.

글은 그림이 자유로운 상상을 펼치도록 유인하고, 그림은 글이 간명하게 이해되도록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림책 <시튼 동물기>는 죽음과 삶의 어울림, 어른과 아이의 소통, 그리고 글과 그림의 조화들로부터 얻는 즐거움이 넉넉한 책으로 다가온다. - 김현숙(아동문학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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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소년한국일보 이사 김병규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0월의 좋은 어린이 책, <뚱뚱왕국과 빼빼공화국>의 추천글입니다.


'다름'은 아름다움과 힘의 원천이다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의 생일 때, 축하 말을 쓰고 그 아이의 얼굴까지 그려 넣은 예쁜 카드를 선사해서 "정말 고마워."라는 말을 듣습니다. 또 노래를 잘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친구의 생일잔치에서 축가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고, 주인공으로부터 "네가 내 친구라는 게 자랑스러워."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자, 내 생일잔치에서 그림 잘 그리는 친구로부터 예쁜 카드를 받고, 노래를 잘하는 친구가 와서 멋진 축가를 불러 주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누가 가장 고마운 친구일까요? 성격, 취향이나 당시의 상황에 따라 여러 경우로 생각할 수 있을 테지요.


― 카드는 나만 봤고, 노래는 여럿 앞에서 불렀잖아. 축가를 불러 준 친구가 더 좋아.

―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카드를 정성껏 그려 준 친구가 더 고마워.

―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주인공인 나보다 더 돋보였어. 그래서 찜찜해.


이런 생각들을 자꾸 하다 보면 어느새 엇길로 번져서 전혀 엉뚱한 쪽으로 꼬리를 물고 번지는 수가 있습니다.


이쯤에서 프랑스 작가 앙드레 모루아의 동화 <뚱뚱왕국과 빼빼공화국>을 살펴봅시다. 더블 씨 가족은 두 패로 갈라집니다. 좀 뚱뚱한 엄마와 장남 에드몽(10세), 그리고 말라깽이인 아빠 더블 씨와 작은아들 티에리(9세)가 짝을 이루지요. 하루는 더블 씨가 두 아이를 숲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여기서 동굴을 발견한 에드몽과 티에리는 움직이는 계단을 따라 지하나라에 들어갑니다. 에드몽은 뚱뚱왕국으로, 티에리는 빼빼공화국으로 가게 됩니다.


뚱뚱왕국 사람들은 매시간 음식을 먹고 15분간 잠잤습니다. 게으르지만 친절하고 화를 내지 않고 남에게 나쁜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빼빼공화국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고 몇 분 몇 초 단위로 시간을 지켰지만, 계산적이고 샘이 많고 야심이 컸습니다. 에드몽은 퉁퉁게걸 총리의 비서가 되고, 티에리는 빼빼버럭 의장의 비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형제는 전혀 다른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뚱뚱왕국과 빼빼공화국은 평화를 원했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두 나라 사이에 있는 섬의 이름이었습니다. 뚱뚱왕국 사람들은 뚱뚱빼빼 섬, 빼빼공화국 사람들은 빼빼뚱뚱 섬이란 이름을 고집했습니다. 서로 양보하지 않아 결국은 전쟁이 터졌습니다. 그 결과 빼빼공화국이 이겼습니다. 그런데 빼빼공화국 사람들이 자꾸 뚱뚱왕국 사람들을 닮아 갔습니다. 음식을 즐겨 먹고, 시간도 잘 지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지하 세계 연합 왕국으로 통합을 이룹니다. 뚱뚱왕국의 비만 왕이 연합 왕국의 왕에 오르고, 빼빼공화국의 헌법은 그대로 유지된 채 빼빼버럭 의장이 연합 왕국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인 섬의 이름은 국왕에게 맡겼습니다. 국왕이 찾아간 그 섬은 꽃이 활짝 핀 복숭아나무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이 섬을 핑크 섬이라고 부르면 어떨까요?"

이 말을 들은 빼빼버럭 총리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폐하, 저는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저는 정말 바보에 죄인입니다."


동화 <뚱뚱왕국과 빼빼공화국>을 읽은 아이들이라면, 생일잔치 때 예쁜 카드를 준 친구와 축가를 불러 준 친구 가운데 "누가 가장 좋은가?"에 대해 자신 있게 대답할 것입니다.


― 둘 다 가장 좋은 친구다. 아니, 생일잔치에 온 모두가 가장 좋은 친구다.

― 가장 좋은 친구는 여럿일 수 있다. 생일잔치에 못 와도 좋은 친구다.


이 얼마나 당당하고 멋진 대답입니까?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너그럽게 대할 때, 그래서 다름은 나쁘거나 틀린 게 아니라 나름대로 뜻이 있으며 그것이 조화를 이루면 아름다움과 힘을 갖게 됨을 깨달을 때, 우리는 그렇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참된 용기이자, 다른 사람도 나를 이해하게 이끄는 매력이지요. 이 동화를 읽을 적에 장 브륄레르가 그린 그림도 자세히 보세요. 글에 나오지 않는 여러 가지 내용도 인상적인 그림으로 곁들여 놓아 상상력을 길러 주고 작품의 이해도 돕습니다. - 김병규(동화작가, 소년한국일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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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촌초등학교 교사 고영종 님께서 알라딘으로 보내주신 10월의 좋은 어린이 책, <옛 선비들의 국토 기행>의 추천글입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옛 선비들이 전국 명승지를 찾아 다니며 보고 느낀 것을 쓴 여행 감상문 입니다. 이 책은 쉽게 접하기 힘든 고전 문학 도서이면서 동시에 역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망하는 새로운 책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책에는 각기 다른 모습을 뽐내는 산봉우리와 계곡, 그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또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형을 보며 나라를 생각하고 인생의 가치를 깨닫는 선비들의 진지함도 엿볼 수 있답니다. 유쾌함이 진지함보다 인정받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러한 진중함과 우리 조상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가 어떤 것인지 전해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책의 가치는 고전 수필이 보기 드문 요즘, 중학생과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고전 수필이라는 것, 우리나라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인물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당대 최고의 문인들이지만, 위대한 업적을 남긴 정형화된 인물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이고 우리와 닮은 점이 있는 위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도 이처럼 역사에 남을 인물이 되기에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습니다. 위인들이 살았던 그 시대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죽어 있는 역사가 아닌 살아 있는 역사를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입니다. - 고영종(서울역촌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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