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왜 이걸 못 해? 엄마 친구 아들은 얼마나 잘 하는데!'
"왜 우리 엄마 친구 아들들은 모두 착하고, 잘생기고,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똑똑하고, 태권도, 피아노, 바이올린 영어, 한자쓰기, 글짓기, 바둑, 운동까지 못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 <엄마 친구 아들> 본문 29쪽에서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는 공부, 외모, 성격, 능력, 경제력 등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을 가리키는 일반명사가 되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단어 '엄친아'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입니다. 자식 잘 되라고-독려하기 위해 만든 존재가 오히려 자식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는 거죠. <상계동 아이들>, <아빠는 1등만 했다요>의 작가 노경실이 바로 이 '엄친아' 문제를 슬기롭고, 긍정적인 사고로 극복하기를 희망하며 쓴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만일 엄친아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가 있다면, 자기가 가장 잘하는 장점을 깨닫고, 그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해줍니다. 엄마들에게 조금만 '적당히' 사랑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때로 이혼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기도 해요.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 사회>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 가운데 하나는 가족'. 그러나 그 소중한 인연 때문에 고통 받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갑니다. 부모님을 원망하겠죠. 자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런 아이들에 많이 아파하기 전에 알았으면 해요. '나만 그런 것이 아니야. 내가 이상한 게 아니야. 우리 부모님만 나쁜 게 아니야.' 같은 상황을 겪은 다른 아이들이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보면서, 힘을 얻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와 다른 가족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친구를 이해하는 배려심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루의 아빠와 엄마도 한때 서로 사랑했고, 함께 살고 싶어서 결혼을 했지요. 하지만 살아가면서 그 마음이 바뀌었어요. 결국 서로 미워하고 마음 아파하면서 억지로 약속을 지켜 나가느니 따로 사는 편이 낫다고 마음을 정했지요. 가족의 소중한 인연을 끊는 것은 정말 마음 아픈 일이지만, 때로는 지켜지지 않는 약속 때문에 괴로워하며 사는 것보다 이혼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답니다. 새로운 약속을 통해 더 큰 행복을 만들 수도 있거든요." -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본문 25쪽에서
2008 미대선 앞둔 오바마가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삶을 성공적으로 평가하구요. 그의 삶 속에서 멋진 미래를 만들어갈 모범 답안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케냐인 흑인 아버지와 미국인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혈아로 태어난 소년. 이어지는 부모님의 이혼, 공부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청소년 시절의 방황. 자신을 둘러싼 불리한 환경에서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마음
- 긍정적인 생활 태도
- 계획을 행동에 옮기는 실천력
-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성
- 본보기가 되어 줄 나만의 선생님을 갖는 것
- 더 큰 목표를 향한 도전 정신
오바마가 인종 차별의 벽을 넘고, 또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소개됩니다. 흔히 '어린이 자기계발서'라 불리는 책이네요. 아이들한테까지 자기계발을 강요하는 세태를 좋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고, 그런 우려가 어쩌면 당연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스스로 부딪쳐서 얻어 낼 수 있는 인생살이의 교훈도 분명하지만, 스스로 터득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들,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들은 책과 이야기라는 멋진 매개체를 통해서 그것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값지게 쓰일 수 있지요. 우리 아이들, 스스로 원칙을 정하고 중요한 가치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보고 배울 것들이 많습니다. 멋진 역할 모델이 있다면 주저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오바마에 관한 한 권의 또 다른 책. 저통적인 전기 형식에 충실하게 씌어진 <지치지 않는 희망으로 나를 채워라>입니다. 버락 오바마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담하게게 그려낸 책입니다. 오바마가 쌓아온 예사롭지 않은 이력은, 태생부터 부여된 특별한 능력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것들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겨온 태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왜 학교에 가야 돼?"라고 묻는 아이에게는, 이렇게 말해 주면 어떨까요?
"어렸을 때는 세상을 하나씩 하나씩 발견하게 돼. 네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세상을 이해하도록 도와 줄 거야. 학교에서는 네 생각과 느낌을 다른 사람들에 표현하는 법도 배운단다. 체육 시간은 참 재미있어. 운동을 통해 네 몸에 대해 더 잘 알게 돼."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함께 놀고, 함께 웃으며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알려주는 책입니다. 학교에 다녀서 좋은 점 뿐만 아니라 학교 생활을 잘 하기 위한 방법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려면 학교 식당에서 주는 음식들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도요.
'나의 첫 건강 교실' 시리즈의 학교 생활편으로 나온 책입니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몸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해 갖는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들과, 우리 몸과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꼭 알고 있어야 할 일들을 한 권 한 권에 쏙쏙 담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지혜를 일러 줍니다.
같은 시리즈의 운동편 / 성장편 / 감정편도 함께 출간됐네요.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후 1년
온 국민을 경악에 빠뜨렸던 태인 기름 유출 사고도 1년 남짓 되어 갑니다. 날이면 날마다 뉴스를 장식했던 태안 기름 제거 자원 봉사 소식도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요즘. 뉴스를 통해 전해졌던, 또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느꼈던 절망과 희망을 기억하게 하는 한편의 동화가 나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바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온통 검게 물들었던 바다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을 보고서, 기적은 마음만이 아닌 손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소년의 이야기, <늘보 가족, 검은 바다로 가다!> 입니다. 올 초에 나왔던 <인어는 기름 바다에서도 숨을 쉴 수 있을까요?>도 같은 맥락에서 읽어봄직한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지구반 환경문집>은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요즘 우리 어린이들이 지구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지구 온난화의 비밀>은 환경 보호의 필요성에 중점을 두고 씌어진 많은 책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과학 학습과 환경 보호의 가치를 일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