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걸
도리스 되리 감독, 한넬로르 엘스너 외 출연 / 아이브엔터테인먼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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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 출신 막 나가는 예순살 쯤 된 쾌락주의자 독일 엄마와 마흔살 쯤 된 소심한 딸 중심으로 벌어지는 코미디. 강아지 연기는 거의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강아지 뺨친다. 63분에 나오는 엄마의 쎅쓰씬은 내가 영화에서 본 떡씬 가운데 가장 웃음 터지는 장면이었다. 조연들에게도 신경써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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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동두천시립도서관에서 박장근 첼리쓰트가 3주 강연 하시는데 오늘 저녁이 이틀째.

박장근님은 지난해도 오셨는데 두 해 이어 강연 하시는 것.


지난 주 첫 강연에서 가장 재미났던 얘기를 퀴즈로 알라딘서재와 나눌까 함.


박장근님이 2012~3년 벨기에 브뤼쎌 왕립음악원에서 공부했는데

당연히 음악원 주위에 음악원 학생들이 월세집 잡아 사는 일이 많다고.


음악원 오가는 길에 늘 피아노 소리 들리는 집을 지났다고.

아침에 지나도 낮에 지나도 저녁에 지나도 늘 피아노 소리가 들려서

박장근은 '열심히 연습하네. 앞으로 크게 될놈이 하나 사는군.' 생각했다고.


어느날 동네 슈퍼마켓에 갔는데 어디서 본 듯한 할머니를 만났다고.

할머니 보며 박장근은 '어디서 봤지?' 궁금해했는데

할머니는 박장근 시선이 불편했는지 성큼성큼 다가와서 '뭘 그렇게 보냐?'며 핀잔 줬다고.


그렇게 대화를 나누게 됐는데..


박: 어디서 뵌 분 같은데 기억을 못 하겠네요. 할머니, 혹시 저 만나셨어요?

할: (깔깔 웃더니) 너 음악원 다니지?

박: 예.

할: 전공 뭐니?

박: 첼로요.

할: 열심히 해. 악기 잘 하려면 연습 뿐이야.


이 말을 마지막으로 총총 떠난 할머니.

할머니가 악기 대가인 걸 깨달은 박장근.

슬그머니 멀리서 할머니 뒤를 따라갔는데

바로 그 '앞으로 크게 될 연습벌레 그놈'이 사는 그 집으로 할머니가 들어갔다고.

벨기에엔 우편통에 집주인 이름을 적는다고.

박장근이 그 집 우편통 살펴보니 적힌 이름은 뭘까요?


참고로 전 맞췄답니다. (엣헴, 자랑질임을 인정.)

답은 한 주 뒤에 알려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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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다.


박근혜 정권 때 싫은 문화예술인들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괴롭힌 건 알았는데

오정희 작가가 동료 문화예술인들 괴롭히는 그 일에 꼈었다니.

이건 어제야 신문보고 알았다.


전두환 찬양한 미당이 떠오른다.


기분 찝찝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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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서 사람들이 즐거워했다고.


설마 우리나라 모험왕 반달가슴곰 KM-53 이 거기까지 원정 간 건 아니겠지?


아래는 플로리다 해수욕장 곰 동영상 두 개.


www.youtube.com/watch?v=hR13VWsPr-4


www.youtube.com/watch?v=xLcIF4Ph1sA


설마 이것도 기후위기랑 관련 있는 건지? 그럼 웃을 일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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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소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76
앨리스 먼로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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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읽는 앨리스 먼로. 한마디로 이름값 했다. 주인공 로즈가 1930년대 캐나다 시골 소녀일 때부터 70년대 중년이 될 때까지를 단편 10편으로 그려냈다. 옛날 시골 분위기는 우리나라나 캐나다나 다 비슷했던 듯하다. 주인공이 겪는 여러 위기도 우리 주위에서 흔한 얘기라 ‘인류보편‘이란 말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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