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의 도전 - 한국 사회 일상의 성정치학, 개정판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일겅 봤는데 과연 좋은 책이었다.

특히 운동권이나 시민단체 등 사회비판세력들 내부의 일베스러움을 묘사한 게 크게 기억에 남는다.

유시민 까는 대목 특히 재밌었다.

 

나도 한남충스러움을 벗어야겠다.

아마 평생 가도 제대로 된 사람 못 되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정치에서 실패하고 동료였던 노무현을 잃은 뒤 다시 읽고 쓴 감상문.

내가 읽은 건 최인훈<광장>과 사마천<사기>뿐이다.

소개하는 책 내용을 읽는 것도 뜻깊었지만 책 처음 읽을 때 유시민의 환경 및 생각을

엿보는 재미도 퍽 컸다.

 

유시민이 쓴 항소이유서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대목인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가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번역본에서 읽고 인용했다는 것도 처믕 알았다.

 

중학생 때 읽은 <거꾸로 읽는 세계사> 뒤 몇십년만에 책으로 다시 유시민을 만난 데 뜻을 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문하는 책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_인문 교양 지식 편
이동진.김중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몰랐는데 <ㅇㅜ리가 사랑한 소설들>이란 책도 둘이 공저했다고.

어쩌면 공저보다 공설했다고 해야 맞을지도.

<빨간책방>이란 이름을 걸고 인터넷방송한 걸 글로 옮겨 적은 거니까.

 

9권을 다루는데 내가 읽은 책은 <총,균,쇠>,<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작가란 무엇인가>

세 권이다.

무엇보다 방송을 옮겨 적은 것이라 구어체 입말로 꽤 주제가 무거운 책들을

독자들이 펼쳐볼 용기를 내게끔 도와주고 부추긴다는 게 장점이다.

 

<철학자와 늑대>를 읽고 인터넷 검색해 보니 저자 마크 롤랜즈와 반려랑 브레닌 사진이 나온다.

사람과 늑대 다 건강한 마초 분위기를 흠씬 풍긴다.

건강하지 못한 마초 분위기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일베로.

 

읽고 나니 소개한 나머지 여섯 책을 비롯 이동진,김중혁의 책들도 더 찾아 읽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여자 2 - 20세기의 봄
조선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앞서 내가 읽은 조선희 책은 단편소설집 <햇빛 찬란한 나날>이랑

60,70년대 옛날영화 다룬<클래식 중독> 두 권이었다.

<햇빛 찬란한 나날>은 우울했고 별 재미도 없었고

<클래식 중독>은 읽고 나니 책이 소개한 옛 영화를 찾아 보고 싶은 맘이 무럭무럭 생기는 책이었다.

 

이번에 만난 셋째 책 <세 여자>는 놀라웠다.

20세기 초 일본식민지 조선의 마르크스 걸들인 주세죽,허명숙,고명자와

그들의 남편이나 애인이었던 박헌영,김단야,임원근과 주변사람들 이야기는

감동,찬탄,아쉬움,분노,허망함 등등 거의 모든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역사소설에 이렇게 푹 빠져 본 게 한국작품으론 조정래 대하소설 3부작을 읽었던 97~98년,

외국작품으론 도미니까공화국의 다카키랄 수 있는 독재자 뜨루히요 죽음을 다룬 마리오 바르가쓰 요사의 <염소의 축제>를 읽은 2007년 다음엔 처음이었다.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며 특히 20세기 초중반 한반도 지식인 여성들 삶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

1.뜨루히요를 다룬 또 다른 좋은 소설로 주노 디아스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이 있다.

2.이 책을 포함 요새 페미니즘 책을 좀 읽었는데 읽으면서 느끼는 게 내가 여성인권감수성만큼은

내가 한심해하는 일베들이랑 똑같다는 거다. 난 정말 사람 되려면 멀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초언니
서명숙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찡하고 울컥하고 재밌고 군데군데 웃기기까지 하다. 70년대 운동권들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당사자였던 서명숙이 실감나게 적었다. 유시민,이해찬,심재철 같은 이들의 젊을 때 모습을 엿보는 재미도 크다. 운동사에서도 거의 사라졌던 가라열로 대표되는 여성운동사를 되살려냈다는 게 가장 큰 공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