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는 즐거움'(Joy of not working)은 우리말로는 '적게 일하고 많이 놀아라'라는 이름을 달고 나와 있다. 일하지 않는 즐거움이란 직역 이름으로도 한 때 나왔는데 절판됐고 판권을 다른 출판사가 사들여 적게 일하고...를 냈다. 일하지 않는...의 지은이 어니 젤린스키의 2007년 신작이 내가 지금 리뷰를 쓰는 리얼 썩쎄쓰다.

일하지 않는..을 크게 감동하며 2003년에 읽은 기억이 있는데 리얼 썩쎄쓰..도 내용이 좋다. 리얼..은 회사일을 그만 두면 수입이 끊어진다는 걸 염두에 두고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한 건가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여러가지 일자리를 소개하기도 하고 마케팅, 창조력 향상에 관한 팁도 많이 준다. 다른 책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1인 사업가가 되는 법도 알려준다. 회사일이 싫은데 어찌해야 할 줄 몰라 답답해하는 사람들에게 좋을 거 같다.

안타깝게도 힐라리 경 도서관에서 빌려 온 이 책은 40쪽 뒤에 41쪽에서 56쪽이 없고 25쪽에서부터 40쪽이 한 번 더 되풀이된다. 전체 내용의 6~7%를 못 보게 돼 유감이다.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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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유명한 기업가 겸 작가 겸 80년대 한 때 정치가이기도 했던  밥 존스 경(Sir Bob Jones)이 쓴 경쾌한 풍자소설.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 Sundance Kid) 주인공들을 떠올리게 하는 사기꾼 겸 사업가 렌 에드워즈가 어떻게 무일푼에서 부자로 나중엔 기사 작위까지 받게 되는지를 빠르고 재치있는 글솜씨로 풀어냈다.

남녀관계, 인종차별, 상아탑 속 학자들의 얼빵함, 정치인들의 위선, 사기행각을 통해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 본성에 대한 무자비한 풍자를 끊임없이 감행하는 저자 덕분에 독자들은 몹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만 냉소적이거나 풍자적인 글을 못 견디시는 얌전, 점잖은 분들에게는 고문과도 같은 책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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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7-11-04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점은 5점 만점에 5점.
 

캠벨 스콧 주연 영화. 한국에선 개봉되지 않은 거 같다.

바람둥이 광고 카피라이터 로저가 조카 닉에게 여자 꼬시는 법을 하루 밤 동안 가르치는 코미디.

재치 있는 대사로 가득찬 수작이다.

10점 만점에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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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6-08-1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긴 5월인가 6월에 봤는데 이제야 올린다.
 

제임스 클라벨의 노블 하우스를 1부 1시간 6부작 미니씨리즈로 만들었는데 1988년작이라고 한다.

이안 던로쓰를 피어쓰 브로스난이 맡았는데 거의 같은 시기 만들었던 레밍턴 스틸 때 그 얼굴 그대로다.

6시간으로 압축하느라 줄거리가 많이 짤려 나가고 급하게 전개하다 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소설과 가장 큰 차이점 둘을 들면 하나, 이안 던로쓰가 씨리즈에선 아내도 애도 없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이는 여주인공 케이씨 촐록과 이안의 관계를 소설에서보다 낭만적인 것으로 만든다. 덕분에 소설에선 없는 둘만의 베드씬이 나온다. 소설에선 서로에게 호감을 갖지만 그렇다고 이득에 사랑을 앞세우는 일은 절대 없을 듯한 냉정한 승부사이자 사업가들로 나오는 둘의 냉철함이 씨리즈에선 많이 희석됐다.

소설과 가장 큰 차이점  둘은 이안의 라이벌 퀼란 곤트가 형편없게 나온다는 점이다. 소설의 퀼란은 악당이지만 나름대로 품위와 멋이 있는 악당인데 씨리즈 퀼란은 그냥 별 매력 없는 악당이다. 시간 제약 및 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국졸 학력의 시청자들도 볼 수 있게끔-대학에서 신문 전공하고 케이비에스에서 프로듀서 일 잠시 하다 미국 간 벗이 들려 준 얘기다. 어렵게 만들어서 고학력자만 이해할 수 있게 하면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한다-만드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선악대립이 너무 뚜렷하다. 소설에서는 이안도 필요할 경우 서슴없이 냉혹해진다.

그래서 소설은 10점 만점에 10점이지만 씨리즈는 7점 쯤 주고 싶다.

퀼란 곤트 맡은 배우는 반지의 제왕에서 난장이 김리로 나오는 배우고 처음엔 은행가 리처드 광의 애인이었다가 리처드 광이 가난해지자 마약 및 무기 밀매업으로 큰 돈을 번 네손가락의 애인이자 홍콩 인기 여배우 비너스 푼으로 나오는 배우는 아놀드와 제이미 리 커티스가 부부로 나왔던 트루 라이즈에서 악당으로 나왔던 그 여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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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6-08-1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7월 초에 본 거 같다.
 

다니자끼 주니찌로
광마님께서 읽어보라고 한 다니자끼.
첫 작품으로 난 이걸 골랐는데 공교롭게도 79세에 삶을 마감한 작가의 마지막 작품이다.
돈에는 어느 만큼 여유가 있으나 건강이 아작나 죽을 날만 기다리는 이 할배.
하지만 성욕은 도무지 죽을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 꿈틀거린다.
밤무대 무용수 출신인 며느리가 할배의 숭배대상이 됨으로 해서 펼쳐지는 재미난 사건들.
교훈:돈이 많아야 여자한테 사랑받는다. 할배가 며느리한테 보석 사 주니까 며느리가 곧 부드러워지걸랑.
다니자끼의 다른 책도 찾아봐야겠다. 재밌다.

한글제목은 풍전노인일기라는데 풍전이 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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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6-03-14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oints:10 out of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