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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 출간.

별 둘.

박경철 <주식투자 무엇인가> 참고서적으로 나와 있길래 도서관에서 빌려봤는데

일본에서 1990년인가 1991년에 나온 책.

내게는 재미도 교훈도 적었다. 누군가에겐 좋은 책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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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8-05-27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봤더니 알라딘에 없는 게 아니라 있는데 내가 못 찾은 거였다.
못 찾은 까닭은 내가 책 표지에 적힌 저자 이름 ‘우라가미 구니오‘로 검색했기 때문이다.

알라딘 기록엔 ‘우라카미 구미오‘로 돼 있고 책 이름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으로 검색하면 말짱히 잘 나온다.

aladin.co.kr/shop/wproduct.aspx?ItmId=134224
 

스티븐 프리어즈가 감독하고 지나 데이비쓰,더쓰틴 호프만,앤디 가르씨아 나왓던

1992년 영화 <Hero>의 소설판.

영화를 소설로 꼼꼼하게 옮겨서 읽으며ㄴ 자동으로 영화 장면잠면이 떠오른다.

그러고보니 <7월4일생>처럼 이 영화도 96년인지 97년에 첨 본 기억이 ㄴㅏㄴ다.


알라딘에는 검색 안 되지만 이 영화소설이 울나라에서도 1992년에 번역돼 나왔었다.

인터넷 검색해 보니 그린비에서 1992년에 나왔었다.

헌책방에서 운 좋으면 구할 수 있을 듯.


언론 풍자하는 줄거리도 아주 재미나고 영어공부하기에도 좋은 책.

10점 만점에 9점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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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7-11-12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색해 보니 Leonore Fleischer는 영화원작을 소설로 옮기는 전문가다.
대표작이 <Hero>에도 나왔던 더쓰틴 호프만 열연이 돋보이는 <레인맨>.
그 밖에도 나도 어릴 때 봤던 고아 소녀 영화를 옮긴 <애니>, 로빈 윌리암쓰 영화였던 <피셔 킹>,
애 낳아 버려서 죽게 만든 수녀 영화 <신의 아그네쓰>, 조니 뎁+말론 브란도+페이 더나웨이 나왔던 <돈 환 데 마르꼬>, 로버트 드 니로가 괴물로 나왔던 <프랑켄슈타인> 영화소설을 쓰셨다고.
 

미국 추리 소설 작가 쌤 대쉴 해밋를 주인공으로 삼은 빔 벤더스 감독의 80년대 초반 영화였다.

내가 해밋 작품을 읽은 게 하나도 없는 터여서 소설과 영화가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지는 말할 처지가 못 되지만 소설도 영화 비슷하다면 1900년대 초반 쌘프란씨쓰코의 어두운 모습을 그렸을 거 같다.

영화에선 돈 많은 상류계급 남자들이 중국 10대 소녀랑 섹스 파티를 벌이다가 파티 장면을 사진찍어 돈을 요구하는 파파라치에게 쩔쩔매는 게 나오고 부패한 경찰과 암흑가 깡패들도 나온다. 옛 동료의 부탁으로 사라진 10대 소녀를 뒤쫓는 추리소설가 해밋의 발걸음을 따라 사건은 서서히 베일을 벗고 전모를 드러낸다.

아주 독창적이거나 특별한 면모는 없지만 공들여 만든 단단하고 알찬 느와르 영화였다. 한국에도 발매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실 기회가 있는 분들은 한 번쯤 봐 두시도록. 적어도 시간낭비했다는 억울한 느낌을 받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별점은 5개 만점에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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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쓴 본치와 마찬가지로 파파쿠라 도서관 옛날책 정기 처분할 때 들고 온 책. 저자 이름은 크리쓰토퍼 뉴인데 80년대 중반 책이 나올 무렵엔 홍콩에서 철학교수를 하고 있었다. Christopher New. 아 참 책 이름은 그냥 샹하이다.

제임쓰 클라벨의 아시안 싸가 씨리즈 여섯 권과 콜린 맥컬로우의 로마 씨리즈를 읽으며 영어역사소설에 맛을 들여서 고른 책인데 생각보단 좀 밋밋했다.

주인공 존 덴튼이 잉글랜드에서 학업을 마치고 20세에 샹하이로 말단 세관공무원으로 가면서 시작되는 얘기는 아편거래에 손대며 부를 쌓은 덴튼이 주위 서양사람들 몰래 중국 여인을 사랑하게 되고 훗날 폭력조직인 삼합회 보쓰가 되는 인물과 악연을 쌓으며 복잡해진다. 거기에 사업하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사람 얘기랑 덴튼의 애들 얘기, 아내랑 정부 얘기, 아마라고 부르는 중국인 하녀들 얘기, 나중엔 일본 강점과 국민당 대 공산당 대결 얘기에 말려든 덴튼 가족 얘기로 확대된다.

그럭저럭 재밌었다. 읽기는 본치보다 먼저 읽었는데 독후감은 늦게 올리게 됐다. 5점 만점에 3.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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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7-12-16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결 얘기에 말려든' 보다는 '대결에 말려든'이 나을 것 같다.
 

나는 아직 안 봤고 앞으로도 볼 일이 없을 듯한-왜냐하면 난 드라마를 거의 안 보므로-하얀 거탑의 원작자인 야마자키 도요코 책 한 권을 방에서 찾아 읽었다. 파파쿠라 도서관이 정기적으로 헌 책을 한 권 20쎈트, 여섯 권 1달러 팔 때 집어들고 온 책인데 야마자키 도요코의 본치다. 본치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오사까 사투리로 주인님, 도련님 뭐 그런 뜻인 거 같다. 쓰기는 60년대에 쓰여지고 80년대 초반에 영어로 번역된 소설이다. 작가의 초기 소설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조사를 좀 해 보니 야마자키 도요코 여사는 신문기자 출신으로 현실감 넘치는 대중소설의 대가라고 한다. 벌써 여든이 넘은 고령인데도 아직도 글을 쓴다고 하며 작품들이 일본에선 많이 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만큼 실력 있고 사물을 꿰뚫어 보는 솜씨가 좋은 작가라는 뜻이겠지. 대벌이라는 대하소설로 70년대말 80년대초부터 우리나라에 알려졌다 한다. 근데 대벌이 일본이름인지는 모르겠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한국에선 대망이란 이름으로 첨 알려졌으니까 일본 진짜 이름은 대벌이 아닐지도 모른다.

본치는 오사까에서 타비-일본 전통 버선-만드는 준재벌 집안 독자로 태어난 키쿠지를 중심으로 그의 어머니인 세이와 할머니인 키노, 그리고 다 성격이 다른 키쿠지의 다섯 정부情婦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다. 아내였던 히로코와 그 사이에서 얻은 아들 얘기랑 다섯 정부 가운데 이쿠코 사이에서 낳은 아들 이쿠로, 폰타 사이에서 낳은 아들 타로 얘기도 나오고 사업 동료들 얘기도 나온다.

남자보다 여자가 드센 집안의 원치 않는 독자 아들로 태어나 할머니와 어머니의 등살에 시달리며 자란 마마보이 키쿠지가 오사까 상인 가문의 전통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할머니와 어머니에 대한 반항 겸 타고난 바람기에 대한 굴복으로 이 여자 저 여자 집적대며 삶의 단맛 쓴맛을 맛보다가 마지막엔 팔자를 받아들여서 할머니와 어머니가 바라던 오사까 상인이 돼 간다는 줄거리다.

약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슷한 거 같다. 특히 끝맺음 부분이. 애쉴리와 레트와 사랑열병을 앓는 단계를 지난 스칼렛이 타라로 돌아가듯 2차 대전 막 끝나고 나서 무너진 집안을 다시 새우려고 키쿠지가 애쓰며 마음을 단단히 먹으려는 결심 때문인지 네 여자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대목에서 끝난다.

뭐 크게 감동적이거나 하진 않았지만 1920년대 초에서 45년까지 오사까 지방 상인과 화류계 풍습과 일본 속담 같은 게 많이 소개돼서 그럭저럭 재밌게 읽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어떨까 호기심을 갖게 하는 입문서로서 괜찮았다. 별점은 다섯 개 만점에 네 개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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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07-12-15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부분에 키쿠지가 다섯 여인이 아니라 네 여인에게 작별하는 까닭은 이쿠코는 이쿠로를 낳은 지 얼마 안 돼 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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