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컨설팅 - 대한민국 창업자를 위한
이준혁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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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9만 8천개의 식당이 새롭게  문을 열고 18만 7천개가 문을 닫는다고 한다. 몇년도 데이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성공가능성이 너무나도 낮다. 식당 창업 후 3년 이내에 폐점하는 식당이 80%가 넘고, 5년이 넘으면 거의 90%가 폐업한다고 하니 정말 아무나 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책은 실패확률에 대해 겁부터 주고 시작한다. 저자는 30여 년동안 외식업 한길만 걸어왔다고 자부한다. 오랜 기간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방법보다는 실패하지 않는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도 그 일환으로, 준비되지 않은 창업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외식업 창업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창업준비 - 업종선정 - 입지선정 - 인테리어 - 마케팅 - 종업원 관리 - 상품 관리의 순서로 창업과 운영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가끔씩 등장하는 그래픽 이미지와 사진 자료들은 본문의 이해를 돕고 있다.


아직 창업다운 창업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나는 제일 첫 내용인 창업준비과정에서 여러가지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 창업이 그나마 유리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주식보다 위험한 것이 식당창업이라는 경고도 인상적이다. 우연한 성공은 없다고 하면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좋은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기억해 둘 만하다.


그 어떤 창업 관련 서적에 비해 전반적인 창업과 운영과정이 요약적으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이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외식업으로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직 해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책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정보들이 외식업 이외의 창업과정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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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제로베이스 리더십 - 위기를 창조적 도약으로 바꾸는 혁신 전략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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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새로운 리더 이재용에 관한 이 책은 서두를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사과문으로 시작한다. 메르스로 인해 열병을 앓았던 시절 삼성서울병원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자 즉각적으로 대응했던 사과문이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당시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는 신선했다. 그 이전에 땅콩회항 사건으로 인한 한진그룹의 사과문과는 다르게 진정성이 느껴졌고 시의적절했기 때문이다.


북한에만 3대 세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3대 세습이 있다면 삼성을 비롯한 많은 재벌그룹들의 세습 경영을 비판하는 경향들이 있다. 나역시 이러한 현상에 대해 좋은 시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즉 해외의 유명 기업들의 사례를 보다시피 부를 대물림을 하는 경우는 있어도 회사를 대물림하는 경우는 극히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업을 승계하는 수준이라면 모를까 다양한 사업부가 존재하는 중견 규모 이상의 기업이 자식들에게 기업을 물려준다는 것은 사실 경영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비판은 곧 자식이라고 해서 회사를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식도 똑같은 경쟁자로 보고 많은 예비 CEO를 평가함에 있어서 공평한 잣대로 평가하고 다음 후계자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이르르게 된다. 그렇다면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은 어떠한가. 그는 일찌감치 삼성그룹의 차기 후계자로 점찍어져 왔다. 물론 최근에 이건희와 이맹희의 분쟁이 있었지만 일단 거의 후계자로 확정되면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던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리더의 자질 측면에서는 다른 어떤 재벌기업의 후계자들보다 먼저 준비된 CEO감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을 듯 싶다.


나름대로 삼성은 위기경영을 잘 하는 것 같다. 신라호텔 한복사건을 비롯한 많이 위기 상황에서 삼성은 슬기롭게 대처해왔다. 최근 롯데그룹의 가족 분쟁을 보면 삼성이 얼마나 잘 대처해 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례를 책의 서두에서도 언급한 삼성서울병원 사과문을 보고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그동안 삼성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집필해왔다. 따라서 이재용에 관한 이 책 역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그룹의 차기 구도, 그리고 이재용의 리더십을 제로베이스 리더십이라 지칭하며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답게 책에는 다른 유명 저자들이 쓴 책의 문구들을 인용하며 본문의 설명을 돕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회장에 취임한 나이가 46세라고 하는데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나이 48세이기때문에 대략 비슷한 나이에 삼성그룹의 리더가 되었다. 앞으로 이재용 시대의 삼성은 어떤 발전을 이루어갈 것인가. 3대 세습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기업인 만큼 좀더 세계지향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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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컨설팅 2 - 대한민국 CEO를 위한 법인 컨설팅 시리즈 2
김종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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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사를 창업하는 과정에서 개인기업과 법인 중 어떤 형태로 창업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법인컨설팅이라는 이름의 두번째 책인 이 책에서 개인기업이냐 법인이냐를 먼저 다루고 있는 점이 좀 의아하기는 하지만 보통은 개인기업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는 사례들이 많다보니 그와 관련된 고민꺼리들을 제공해 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저자의 다년간의 경험으로 다양한 사례들이 다뤄지고 있다. 대부분 법인 사업자들이 읽겠지만 혹시라도 그렇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읽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듯 하다. 일례로 나같은 경우는 개인기업을 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본격적인 사업을 하지 않는 상황이어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중에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있었다.


앞서 1권 리뷰 말미에도 언급한 것과 같이 상속과 증여 또는 절세에 지나친 포커스를 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사업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돈은 쓰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느낌이 든다. 다만 가업을 승계하고 절세하는 정당한 방법들을 제시하였다는 많은 중소기업 CEO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하나 더 아쉬운 점을 들자면 기업을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한 노하우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 사업을 얼마나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 및 노하우가 실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들에게는 더 큰 당면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즉 있는 돈 잘 관리하는 방법이 아니라 없으로 더욱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그로 인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노하우가 안내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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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컨설팅 1 - 대한민국 CEO를 위한 법인 컨설팅 시리즈 1
김종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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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 기업을 이끄는 CEO가 된다는 것은 선택하고 결정해야 할 대안들이 많은 상황에서 고민을 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결정에 따라 자기 자신의 안위와 함께 정성들이 만들어 가던 기업의 생존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CEO가 안고 있는 고민은 많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한 기업을 이끌어 가는 CEO가 흔히 가질 수 있는 문제와 고민들을 정리하고 일련의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탄생하였다. 저자는 그동안 현장에서 CEO들과 함께 하면서 배우고 쌓은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민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크게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에는 기본 이론과 내용들이 담겨져 있고, 2권에는 구체적인 실행전략과 아이디어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이 장점이라고 하면 본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표나 그래프와 같은 참고이미지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만화 형태의 삽화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본문을 좀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CEO가 가지는 고민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체로 '세금'과 관련된 문제들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책에서도 주식회사의 이해, 재무제표의 이해, 노무관리, 정부 정책의 변화 등 세금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로 소개되고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세금과 함께 이 책의 중심은 상속과 증여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들이 자신의 가업을 자녀들에게 잇고자 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중견기업 이상으로 성장해 가는 기업이 삼성과 같은 재벌을 지향하며 무조건 회사를 대물림하려는 현상은 지속가능한 경영이 아닐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 아무튼 책에서는 자신이 일구어 온 중소 규모의 기업을 '가업'으로 여기며 자식들에게 물려주려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라 생각되고, 그에 관련된 정보들이 충분히 제공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권에서도 각 주제에 대해 충분히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지만 2권에서는 더 많은 사례들이 다뤄지고 있다고 하니 기대하는 마음으로 2권을 이어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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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인간을 보면? - 다큐PD 이채훈의 빅 히스토리 인문산책
이채훈 지음 / 더난출판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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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음식'이라 불리는 치맥은 이번 여름에서 많이 팔렸고 또 많이 먹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한해 7억 마리가 넘는 닭을 먹는다고 하니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치킨 사랑을 대단하다. 이 책의 저자는 닭을 이야기하며 치맥에 머무르지 않고 조류독감으로 살처분된 닭을 넘어 종차별주의로 나아간다.



≪동물해방≫의 저자 피터 싱어의 말을 인용하면서 인간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동물의 이익을 무시하는 행위를 비판한다. 동물의 권리라기보다 동물들에게 최소한의 살아간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나는 이부분에 대해 소극적으로 동의한다. 또한 공장식 밀집사육을 지양하고 복지축산을 장려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동의한다. 물론 다소 가격이 오르겠지만 오히려 더 인간을 위한 일이 될 것이다.


30년간 MBC의 다큐멘터리 PD로 일했던 저자는 흔해빠진 인문학 도서들과는 차별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인간은 그저 지구 또는 우주에서 살고 있는 아주 작은 생명체 중의 하나일 뿐이며 좀더 겸손하게 사회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PD로 일하면서 다방면의 지식을 정리해 놓은 내용들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저자가 책을 통해 다루는 주제는 상당히 다양하다. 역사, 과학과 우주, 경제, 문화, 지리 등 인문사회과학의 전분야를 아우른다. 그중의 중심은 역시 '사람'이다. 우리 시대에 가장 부족한 것은 우리 자신, 즉 사람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책은 좀더 인간다운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동서양의 유명한 철학자들을 언급하면서 정리하는 인간다움의 논리는 그야말로 동서양의 역사와 철학의 여러가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해주는 동기가 된다. 또한 지식으로만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만든다.


전체적인 내용이 그동안의 인문학 서적들의 일관된 흐름과는 차별된, 새롭고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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