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해법국어 5-2 - 2006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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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번 2학기 국어는 전보다 더 꼼꼼해 진 것 같네요.

교과서 지문에 대한 설명도 단순한 단어의 풀이가 아니라

수업 듣고 책 정리한 듯  코멘트해 놓았구요. 

부록으로 끼워진 단어 카드는 애들이 어려워 하는 발음(ㄴ 덧나는 발음 등) 카드가 있어서

시험보기 전에 보기도 좋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 문제가 깔끔하고

학교시험준비 마법사나 기출문제 부록은 시험 준비할‹š 정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기에

우등생 해법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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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7-2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이에요^^
 
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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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좋은 글귀를 모아 놓은 블로그에 들어 갔었다.

그곳에 “B급 좌파”에서 발췌한 글을 보았다. 그날 B급좌파란 책과 김규항을 알았다.


처음 들어보는 책일 경우엔 더더욱 제목을 보고 책을 사거나 구입하게 된다.

B급 좌파도 마찬가지였다. 제목이 맘에 들었으며 "B급"이란 말이 메이저의 반대의미를 표현하는 말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첫장을 펼치면서 이념에 대해 배경지식이나 소신이 없는 사람이 좌파적 성향이 있는 작가의 책을 읽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데올로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한번쯤은 읽어 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생각만큼이나 위험한 책도 아니다. ^^;


칼럼을 모아놓은 책이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내용부터 골라 읽을 수 있다.

대한민국에 사는 진보주의자의 글을 읽는 다는 것은 나의 사고의 범위를 넓혀준 기회였다.

김규항의 글은 솔직하고 간결하고 힘이 있다.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김규항의 글에서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도 상당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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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2005.10
페이퍼 편집부 엮음 / 페이퍼(월간지)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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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동생이 다니던 재수학원옆에 큰 서점이 있었다.

그곳은 내가 특히나 좋아하던 곳이었다.

음반, 문구, 책.....패스트푸드...그런것들이 함께 모여있었기에 누군가를 기다릴때..아님 심심할때

그곳에 가서 책을 읽다가 음악도 듣고 팬시용품 구경하다가 지치면 커피한잔 사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페이퍼를 알게된 것도 그무렵이다.

몇권의 페이퍼를 사서 읽다가 돈주고 사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적이 있다. ^^;

그 뒤론  도서관이 페이퍼를 만날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요즘엔 사실 한참동안 페이퍼를 잊고 지냈다.

그러던 중 몇달 전부터 고맙게도 동생이 날 위해(?) 다달이 페이퍼를 주문해주었다.

한달만이라도 내가 사서 읽어볼까 싶었지만 더 좋은 생각이 났다.

페이퍼에 사진이나 글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9월 13일날 사진과 짧은 멘트를 적어 보냈다. 반갑게도 9월 30일에 페이퍼는 와 주었다.

이번달 주제도 맘에 들었고..글도 좋았다.

특히나 삼겹살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다..덕분에 덕분에 탄력받은 여인네 셋이 삼겹살6분을 먹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나에게 만큼은~~ 내가 보낸 사진이 실린  페이지가 압권이다 

이번달 페이퍼..

넘 좋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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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0-04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나도나도 볼래~~~ 스캔해서 올려주면 안돼? ^-^; 너 사진 나온 부분만!

오로라가있는곳 2005-10-05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모1 2005-11-11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단하신데요. 어떤 사진인지....페이퍼 본적은 있지만 자주 보긴 어렵더라는...(예전에 잡지사에 엽서 한장 보내고 딱 한번 사은품 받은 기억은 있지만..그런류의 추억은 없다는..)
 
 전출처 : 플라시보 > 400일간의 여행으로 찾은 꿈
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 - 젊은예술가의 세계기행 2
박훈규 지음 / 안그라픽스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언젠가 지인이 다른 책을 나에게 선물하면서 함께 준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인터넷 서점의 실수로 (알라딘은 아님) 주문을 하지도 않았는데 이 책이 왔고, 어차피 나에게 선물을 하기 위한 주문이었던지라 그냥 나한테 준다고 했다. 다른건 몰라도 책과 영화, 그리고 음악 만큼은 고집스럽게 내 취향대로 하는 인간인 나는 꽤 오랫동안 이 책을 책장에 그냥 묵혀두기만 했다. 그러다 오늘 문득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치웠다.

이 책은 박훈규라는 디자이너의 여행기이다. 디자이너가 되기 전. 늦은 나이에 군대를 제대하고 때마침 터진 IMF때문에 고민하던 그는 무작정 시드니행 티켓을 끊는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런던을 거쳐 400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공부를 마치고 디자이너가 된 것이다. 언뜻 이것만 읽으면 부모 잘 만난 팔짜좋은 디자이너의 여행기 쯤으로 들리겠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는 이미 고등학교때 만화를 그리겠다고 가출을 했고, 신문팔이 부터 일용직 노동자까지 안해본것 없이 떠돌아 다니다가 평화시장에서 공장 노동자로 일한 경험도 있다. 시드니와 런던의 여행도 한국에서 누군가가 돈을 보내주어서 한 여행이 아니라 직접 거리에서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번 돈으로 했던 것이다. 사실 여행이라 말하기는 좀 그런것이 그는 언제가서 언제 오겠다는 혹은 무엇을 구경하겠다고 떠난게 아니라 그냥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 간 것이다. 외국으로 이사를 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정도로 그의 여행은 여행이 아닌 일상 그 자체이다.

400일동안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체험한다. 하지만 그가 가장 감명깊게 만나고 체험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 그리고 그 자신이 그리는 그림에 관한 것이었다. 참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가끔 자기 자신이 진짜로 원하고 또 가야하는 길을 모를때가 많다. 자기 자신에 관한 일이라 누구보다 더 잘 알것 같지만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책의 저자도 비로서 외국에 가서야 자기 자신이 원하는 길을 좀 더 잘 가게 되었고 또 해야할 일들을 찾게 되었다. 여행으로 저렇게 큰 것을 얻기는 힘들텐데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저자는 행운아다.

요즘 여러가지 일로 머릿속이 복잡했던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조금은 용기를 얻었다.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꾸준하게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게 된다면 언젠가는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식으로건 그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해 줄 것이라는 믿음 같은게 생겼다고 할까? 너무 교과서적이고 고리타분한 얘기긴 하지만 한 청년이 경험을 통해 쓴 진솔한 얘기를 통해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다만 내용이 너무 단편적으로 끊기고 좀 더 길게 연결되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그림이나 디자인. 이런 쪽에는 워낙 무관한 삶을 살아온지라 나는 박훈규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도 없었는데. 나중에 읽다가 보니 그가 딴지일보의 로고 디자인을 했다는 것을 보고 조금은 반가웠다. 지금은 아니지만 나도 한때 딴지일보와 약간의 인연이 있었으니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을 읽는동안 계속해서 나는 나를 생각했다. 나는 정말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용기가 있는 사람일까? 나처럼 두려움이 많은 인간은 여행도 도어 투 도어가 아니면 하지 못한다. (게으름을 핑계대곤 하지만 결국에는 두려움이 가장 큰 문제이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나는 약간의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더 낙관적이되 결코 자신의 상황이나 가진것에 대해 자만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박훈규가 400일동안 고생고생해서 얻은 깨달음을 책 한권으로 간단하게 수혈받은 기분이다.

책이 좀 두꺼운 편이지만 그림과 사진이 워낙 많아서 읽는데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책도 꽤 가벼운 편이고. 다만 책값이 13,000원으로 조금 비싼게 흠이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상황이 절망적이라고 보는 사람에게 는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썩 글을 잘 쓰지는 않았지만 그 속에 분명 진실은 담겨있는 책이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어쩌면 자신이 원하는 일을 알지 못하고 일용직 노동자 쯤으로 (일용직 노동자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나 이 땅에서 중졸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다.) 살았을지도 모르는 저자. 그런 저자가 여행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내용은 나에게 충분하게 용기를 주었다. 어딘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배송실수를 한 인터넷 서점과 이 책을 나에게 선물한 지인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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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反 -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박재동 외 지음 / 창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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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은행을 갔었다. 월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여성잡지를 읽었다.

인테리어방법을 다루는 부분에서 복층식 아파트에 사는 어떤 여성이 자신의 집 인테리어 노하우를 공개하는 코너를 보다가 얼마전에 읽은 책한권이 떠올랐다.

"십시일반" 

 국가인권위원회 사업중 하나로 10명의 만화가들이 모여 한권의 책을 만들어 출판한 책이다.

다방면에서 침해당하고 있는 인권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 책을 읽고 인권의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여성잡지에서 소개된 복층식아파트 인테리어코너를 보고 생각이 났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해볼까 한다.

[ 1단지에 살고 있는 한여자아이는 2단지에 살고 있는 같은 반 여자아이의 생일파티에 초대된다.

엄마에게 생일 선물을 사기위해 돈을 달라고 하자 엄마는 돈을 조금밖에 주지 않으신다.

그 여자아이는 엄마에게 "2단지 애 생일이란 말이야"라고 한다. 엄마는 만원을 더 주신다.

여자아이는 만원으로 뭘살지 참 난감하다. 어쨌든...생일 선물을 사들고 2단지로 들어서자 3단지 여자아이를 보게된다.

평수가 작은 3단지에 사는 아이가 평수넓은 2단지에서 노는게 이상해 보였던 1단지 여자아이..

그애는 "여긴 어쩐일이니?"라고 묻는다. 대답은.."그냥 놀러.."

1단지 여자아이는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는 친구집문을 열고 들어간다. 꾀나 높은 천장..

눈이 휘둥그래진 1단지 여자아이는 "이집은 왤 천장이 높은 거니?"라며 묻는다.

 2단지여자아이가 대답한다.."넌 복층식아파트도 모르니?"라고..ㅋㅋ

꿀꿀해진 1단지 아이가 집으로 가던중에 3단지 아이를 2단지에서 또 만나게 되는데 3단지아이는 2단지엔 오지 말라며 서로 타툰다.

한편~ 각자가 데리고 나온 강아지들은 서로  친하게 노는 모습을 보며 아파트 경비아저씨가 "강아지들은 저렇게 잘 노는데 너희들은 어째 그러니?"라며 묻는다.

 이 이야기와 더불어 성적소수자이야기, 여성, 외국인 노동자,장애우 등등의 이야기가 실려있다고 해서 이 책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만화로 그려져 있기때문에 오히려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나를 포함 한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 마음에 선을 긋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할 일은 마음에 그어진 선을 쓱쓱 지워 나가는 일이다.

학교교육에만 의지하지 말고...가정에서 부터 아버지, 어머니, 딸, 아들,,,의 존재감부터 달라져야 하진 않을까?

그렇다 보면 가정에서 한숟가락...그 가정에서 진출한 딸 아들에게서 두숟가락 이 점점점...열숟가락이 되고 밥한공기를 채울수 있겠지..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본 모습을 볼 줄 아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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