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너만이
메리 머피 지음, 김혜진 옮김 / 명랑한책방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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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너만이》
메리 머피 지음 / #명랑한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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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혜성,
꽃, 고양이 그리고 딱정벌레, 모든 구름,
개구리, 돌멩이, 그리고 오리, 모든 산,
강, 사슴은 다 달라.
나무도 다 다르지.
그러니 저마다 어떻게 할지는
오직 스스로가 알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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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을 나는 새, 작은 물고기, 우직한 나무, 우리들의 친구인 개도 역시 타고난 모습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지구도, 변하는 계절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사람은 어떻까? 세상에 수십억 명의 사람이 있지만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 비록 어떤 규정과 규범의 틀을 지키고 사회에 속하지만 고유의 특별함은 잃지 않는다.

작은 생명체로부터 시작해 광할한 우주에 이르기까지 나답게 살아가는 길, 그건 오직 나만이 알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반대로 너답게 살아가는 것 또한 오직 너만이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나만큼이나 너 역시 중요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작든 크든 간에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을 자연스레 느끼게 된다. 이처럼 피부색이 다르고 차림새에도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아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에는 두 다리로 신나게 뛰어 노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휠체어를 탄 아이도 있다. 자기다운 모습으로 자기만의 생각과 느낌을 품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경쾌한 순간을 느낀 찰나, 왜 내 아이에게는 관대하지 못하는지에 대한 고찰도 동시에 했었다. 부디 밍찌만의 밍찌다움을 넓은 아량으로 존중할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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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머릿속에 가슴속에
자기만의
생각과 느낌도
품고 있어.
사람은 하나한 다 달라.
오직 스스로만이 알고 있단다.
진자로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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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명랑한 책방 고맙습니다. 💛 @jolly.books.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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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너만이
#그림책
#철학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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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냥꾼》
▪️역사가 돈이 되는 세계를 찾아서
네이선 라브, 루크 바 지음 / #에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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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냥의 대상은 역사와 관련된 것, 과거가 남긴 흔적(relic), 역사적 문서(document)와 사람이 만든 유물(artifact), 그리고 중요성을 가진 것들이다. 값을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것도 사냥의 대상이다. 가격이 아니라 중요도의 측면에서 보는 가치 말이다. 나는 우리 회사인 라브 컬렉션을 위해 최선을 다해 그런 물건을 손에 넣고, 대중에게 소개하고 판매한다.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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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즐겨봤던 TV프로그램 <진품명품>이 생각났다. 집안 대대로 물려 받은 유물, 우연찮게 얻은 골동품들을 시민이 들고나오면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예리한 눈빛으로 판단하여 역사적 가치와 금액을 책정하던 것. 그때는 별 거 아닌 종이 몇 장이 기상천외한 금액이라거나, 어린 내 눈에도 꽤나 그럴싸해 보였던 물건들이 몇만 원에 그치는 장면들이 재밌었다.

이 책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역사 유물 판매상, 희귀한 문서를 사고 파는 네이선 라브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역사적 가치를 발견하는 법을 말한다. 어릴때는 숫자(금액) 보는 재미에 집중했다면 책 속에서는 '가치 판단', '역사적 중요성', '진위 판별'을 하는 과정을 집중해서 보았고 더불어 그 능력에 감탄했다. 위조품/복제품을 판별하고 비서 서명인지, 오토펜인지 심지어 잉크 거품이 있는지, 't'자의 가로선과 세로선이 겹쳐져 있는지 등 특징들을 짚어내야한다. 이 모든 것에는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도 물론이거니와 수십 년씩 갈고 닦아야 하는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저자가 발견한 사냥의 대상들은 이름만 봐도 눈이 동그래지곤 했다.

▪️처칠이 전쟁포로로 잡혀 있을 때 쓴 메모
▪️에디슨의 전선과 아인슈타인의 답장
▪️존F. 케네디 암살 사건 관련 녹음테이프
▪️마틴 루서 킹이 감옥에서 보낸 연애편지

이 외에도 차례만 봐도 호기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고 실사 자료는 그의 이야기에 탄탄한 증명을 뒷받침 한다. 하지만 '사냥꾼'이라는 공격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그가 유물들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은 단순히 직업을 넘어 진짜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진정성이 느껴졌다. 과거의 위대한 사람들에게서 얻는 영감은 그가 이 일을 게속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덕분에 나 또한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마주한 거 같았는데 마치 보물을 발견한 듯, 읽는 내내 들뜬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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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냥은 발견의 여정, 더 커진 의미를 찾는 여정이다. 제퍼슨의 펜은 우리 삶의 이야기를 쓴다. 링컨의 지혜는 우리가 걷는 길을 밝혀준다. 처칠의 용기를 우리에게 힘을 준다. 아인슈타인의 비전은 우리에게 간절히 원하라고 밀어붙인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살아간다. P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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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poch.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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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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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아말 엘-모흐타르.맥스 글래드스턴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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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들은 이렇게 시간 전쟁에서 패배한다》
아말 엘모흐타르, 맥스 글래드스턴 글
#황금가지 @goldenbough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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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리한 구조와 문장, 빛나는 아이디어와 캐릭터, 어느 쪽을 먼저 칭찬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소설가 #켄리우 의 극찬과 함께 2020년 전 세계 SF상을 휩쓴 화제의 소설!

🔖난 이따금 곰곰이 궁리하곤 해. 너와 나, 우리 둘은 어쩌면 그렇게도 이 전쟁이라는 커다란 전체의 축소판일까 하는 생각을. 우리 둘 사이의 물리 법칙을. 한쪽의 작용, 그리고 크기는 똑같지만 방향은 정반대인 다른 쪽의 반작용을. P55

📖"덩굴과 벌집이 가득한 우리 편 요정 세계 대 기술과 기계로 이루어진 디스토피아" 세계의 두 스파이, 블루와 레드가 '편지'를 매개체로 이야기를 이끄는 SF소설이다. 각자 세계에서 유능한 이들은 '시간의 가닥'을 오가며 역사를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방식의 전쟁을 하고 있다. 굵직한 세계 역사를 배경으로 사령관들의 눈을 피해 기발한 수법으로 편지를 전달한다. 나무의 나이테라거나, 기러기의 깃털, 찻잔 속의 찻잎같은. 서로를 의심하고 적대시하면서도 이들의 편지 교환을 계속되면서 예상치 못한 '우정'의 감정이 싹트는데...

서로에게 점점 애정이 더해지는게 느껴지면 괜히 불안하기도 했다. 매번 추적자가 끈질기게 감시하고 있으니까ㅠㅠ 과연 이 '시간 전쟁'에서 패배는 누가할까? 제목만 보면 어느 한쪽의 승리를 확신하는 거 같지만 '이렇게'에 주목해야 한다! 둘 사이에서 생겨난 우정 자체로 '당신들'의 패배는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앞서 말했듯 기발한 편지의 전달 방법과 찰스 디킨스, 구약 성서, 밥 딜런까지 고전 문학부터 대중 문화까지 문장들을 인용하고, 역사속 실제 인물들의 등장이 소설을 읽는데 큰 재미였다. 세계사를 잘 알았으면 더 재밌었을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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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는.
우리는 이렇게 이길 거야.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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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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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이렇게시간전쟁에서패배한다
#SF소설 #타임루프
#매들린밀러 #추천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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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되는 법 -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제사미 호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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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되는 법》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 제사미 호크 그림
#책과함께어린이 @withbook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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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한 가지 능력이 있는데, 그건 바로 상상력이야.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쓸모 있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도구나 그 과정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어. 그러고 나면 아이더를 실현할 방법을 찾고자 계획하거나 밑그림을 그리지. 하지만 이것 말고도 능력이 또 있어. 하나는 끈질김이고, 또 하나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확신이야. P4_로버트 윈스턴 교수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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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이, 더 멀리, 더 빠르게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를 개발한, 시마 히데오
로켓 연료를 개발한, 과학자 메리 셔먼 모건
안전한 낙하산을 발명한 곡예사, 케테 파울루스 등

▪️널리 이롭게 하다
한글을 발명한, 세종 대왕
방독면으로 생명을 구한 사업가, 개릿 모건
말라리아 치료제를 발명한, 투유유 등

▪️일상을 더 편리하게
수세식 변기를 발명한, 존 해링턴
접이식 침대를 발명한, 사라 엘리자베스 구드
텔레비전을 발명한 존 로지 베어드 등

▪️기발하고도 위대한 발명
폭죽을 발명한 승려, 이전
인쇄 혁명을 일으킨 요하네스 쿠텐베르크
여성 과학자들의 본보기가 된, 헤르타 에어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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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편리해지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의 아이디어와 실패에도 계속 도전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일텐데... 이렇게 많은 이름들이 있다니😳 물론 책에서 소개되지 않은 발명가들도 많겠다만 일상속에서 자주 사용하고 애용하던 것들의 탄생의 순간과 역사는 놀랍기만 하다.

고대 아르키메데스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각양각색의 발명가 50여명을 한 권에 만나보는 책. 제사미 호크의 그림이 하드커버의 큰 판형에 가득 차고 실사와 일러스트로 발명품의 작동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의학, 우주, 컴퓨터, 음악, 문자, 교통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이것'이 발명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라거나 조금 변형해서 혹은 색다르게 아이디어를 내보며 아이와 함께 대화하는 재미는 덤:) 탄생 배경과 세상에 미치는 영향을 되짚어 보며 사고가 확장되는 경험은 귀하고:) 무엇보다 밍찌는 이마를 탁! 짚으며 "아쉽다! 내가 먼저 발명할 수 있었는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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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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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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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행복 -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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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보통의 행복》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의
행복에 관한 진담 반, 농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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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라는 이름을 여기저기 휘둘러대어 사람들을 기죽이지 않는 사람, 행복하지 않으면 루저가 될 거라는 공포를 조장하지 않는 사람, 요란한 행복 캠페인은 체질에 맞지 않아 늘 한발 물러서 있는 사람, 그저 순간순간에 흡족해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옳다. 항상 신나고 항상 들떠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오해했었기에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소외되어 있었던가? 이제 흡족(洽族)의 시대가 오고 있다.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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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과 '평범'의 기준은 상대적인 거라지만 팬데믹 시국에선 어느정도 공통된 부분도 있는 듯하다. 이전엔 몰랐던 평범한 일상, 보통의 날들. 마스크 없이 보고싶은 얼굴들을 만나고 내 발로 원하는 곳을 제약없이 갈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다는 것!

#프레임 , #굿라이프 의 저자 최인철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현재에 충실한 행복에 관한 진지한 농담, 짤막하지만 여운이 따라오는 글들을 전한다. 코로나19가 벌써 1년 반째 지속되는 지금, 내게 필요한 행복을 재정의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너무도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이 지금은 어렵기만 하니까. (또르르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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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거대한 종이책에도
밑줄을 치고 싶은 순간이 있다.
마음에 쏙 드는 사람,
경외감을 일으키는 풍경,
영감을 주는 작품.

삶에 밑줄을 치는 행위는
심리학에서는 '음미하기(savoring)'라고 부른다.
마음의 저장고에 오래오래 보관한다(save)는 뜻이다.
음미하기는 세상을 만끽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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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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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보통의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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