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아름다움》-예술과 철학의 질문들소설가 #백민석 미학 에세이 /#알에이치코리아 ..🔖예술은 사유하게 한다. 사유를 촉발하는 힘까지 예술의 일부이다. p18..먼저 밝혀둘 점▪️『 리플릿』에 이어 두 번째로 내는 백민석의 미학에세이. 『리플릿』은 미술이 주였지만 이 책에서는 영역을 넓혔다.▪️이 책은 월간지 《유레카》에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한 원고를 다시 고쳐씀...📖앞서 밝혔듯이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들의 영역은 다양하다. 미술 작품(전시), 영화, 문학, 음악, 철학이론까지. 화두로 던져진 각 챕터의 주제로 저자는 냉철한 시선으로 현대 사회의 면면을 짚기도 하고 개인 고유의 내면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아름다움'의 반대가 더이상 '추함'일 수 없는 것은 그 경계와 기준이 모두 다르고 모호하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등장하는 작품들 역시 누군가에겐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면 다른 누군가에겐 이해할 수 없는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모호함 덕분에 나는 이쪽과 저쪽을 자유로이 오가며 즐길 수 있었다. 이미 알고 있던 작품들에 대해선 새로운 감상을 나눌 수 있었고 생소한 작품들 사이에선 어색한 첫 인사를 건네며 기뻤다. 비록 그 대상들이 고통을 껴안고 있더라도 기꺼이 마주할 수 있을 만큼...🔖우리는 추상화를 읽어낼 수 없다. 우리는 그 대신 자신을, 고통스러워하는 자신의 언어를 읽어내고 사유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그 일을 즐긴다. 예술이 촉발하는 사유하는 고통은, 그 예술의 이해되지 않는 아름다움처럼 때때로 충분히 즐길 만한 고통이기 때문이다. 무해한 고통이기 때문이다. p247..📖작가만의 인문학적 사유를 탐하듯이 읽어내렸지만 사실 계속 말을 거는 책이었다. 개인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자신만의 언어로 서술할 수 있는 능력에 감탄하면서도 건네지는 질문에 골똘히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 그저 읽는 행위에 머물지 않고 사유의 폭이 확장되는 순간, 나의 작은 세계를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을 만큼 넓혀준 고마운 책이다:) ..🔖"인간에게 삶과 예술은 구별되지 않는다."..✔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이해할수없는아름다움#미학에세이
《필로소피 랩》-내 삶을 바꾸는 오늘의 철학 연구소조니 톰슨 지음 / #윌북..🔖조커의 철학에 도사린 함정은 그것이 지독하게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카뮈는 1942년에 쓴 <시지프 신화>(56쪽 참조)에서 불가사의하고 터무니없을 만큼 웃기는 태평함으로 삶을 바라보라고 우리에게 제안합니다. 조커는 이 말을 정확히 실천하죠. 그는 세상의 허무함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말합니다. "웃어. 뭐가 네 안에서 죽이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보다 그게 더 쉬우니까." p89..📖매일 걱정과 고민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을 위한 옥스퍼드 대학 철학 교수가 알려주는 맞춤형 철학 솔루션! 한페이지에 하나씩, 1일 1철학을 만날 수 있는 기쁨:) 첫장부터 정독도 좋지만 차례를 보고 그날의 기분과 고민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다는 매력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1. 윤리▪️콩트 : 이타주의▪️짐바르도 : 만들어지는 악2. 실존주의▪️사르트르 : 자기기만▪️카뮈 : 부조리3. 예술▪️쇼펜하우어 : 음악▪️조커 : 허무주의4. 사회와 인간관계▪️몽테뉴 : 빗나간 격정▪️아렌트 : 악의 평범성5.종교와 형이상학▪️데카르트 : 논리로 신 증명하기▪️마르크스 : 인민의 아편6. 문학과 언어▪️헉슬리 : 멋진 신세계▪️오웰 : 이중사고7. 과학과 심리학▪️베이컨 : 과학적 방법론▪️튜링 : 로봇 대 인간8. 일상 속 철학▪️소로 : 산책▪️스토아학파 : 멀리서 바라보기9. 인식과 마음▪️데카르트 : 코기토▪️소크라테스 : 모든 것을 질문하기10. 정치와 경제▪️마이카벨리 : 왕이 되는 법▪️스미스 : 보이지 않는 손..📖다양한 분야에서 철학적 질문과 대답이 나오는데 니체/소크라테스/쇼펜하우어 등 친근한 이름도 있었지만 조커/ 타노스/ 조지 오웰/유발 하라리처럼 기대하지 않았던 이름들이 등장했을 땐 기존 철학 입문서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함과 반가움을 동시에 느꼈다. 여전히 '철학'이라는 분야가 쉽게 읽히지 않을 수 있지만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나면 접근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게다가 정답은 아니더라도 삶에 대한 작은 힌트라도 얻는다면 철학은 더이상 먼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나와 연결되는 나의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부담없는 양과 방대한 철학을 잘 정리한 이 책은 그에 대한 진입장벽을 더 낮췄기에 환영하고 싶다:)..🔖삶이 답답하고 생각이 꽉 막힌 기분일 때는 산책을 나가보세요. 어딘가를 향해 가거나 무슨 일을 하러 나가는 것은 안 됩니다. 산책은 발 디딘 적 없는 곳으로 향하는 일시적 방랑 상태입니다. 신경 쓸 것은 바로 지금과 당신이 걸으며 남기는 흔적뿐인 곳으로 발을 내딛는 것이니까요. p235..✔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willbooks_pub ..#필로소피랩#철학 #철합입문서 #하루한페이지
《소크라테스 스타일》-소크라테스에게서 배우는 사유와 삶의 혁명김용규 지음 / #김영사.. '빼기subtraction'라는 사유방식과 삶의 방식을토대로 소크라테스 스타일을 만나다!프롤로그에서는 '왜? 빼기인가?"를 통해 소크라테스를 알아본다면 1부에서는 본격적으로 그의 스타일을 파고든다.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2부였는데소크라테스 사후 2,400년동안 우리를 매료시켰던 그의 스타일이 어떻게 뻗어나갔는지,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렇지 않은지,어떤 인물(제자)들이 계승했는지 알아본다. 냉소/절제/부정/제거/실존/무조/침묵/반증/불복종/빼기 등 키워드로 미켈란젤로, 칸딘스키 같은 예술가를 만나는가 하면, 낯익은 비트겐슈타인과 소로그리고 스티브 잡스까지 이르기도 한다.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철학이 삶에서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꽤나 밀접한 관계를이루고 사는 것을 근래에 깨닫자 새롭게다가오곤 했다.그중에서도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은 독보적으로익히 듣어온 탓에 오히려 친근감이 들었다.하지만 얕은 식견으로 그동안 수박 겉핥기 식으로머물렀다면 이번 기회에 깊은 사유의 확장으로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이 책을 쓰는 동안 가졋던 내 꿈은 우리 모두에게소크라세트 스타일 이펙트가 일어나는 것이다.그것은 우리의 사유에서 모든 억견과 편견그리고 개소리들을 제거하고, 우리 삶에서모든 부당하고 부차적인 것들을 빼냄으로써사유와 삶의 본질에 도달하는 여정에 함께나서자는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 자신과세상을 바꾸자는 것이다. 그렇다. 이 책은 혁명을 꿈꾼다.사유방식의 혁명, 삶의 방식의 혁명 말이다.이것이 내가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를 소환하는이유다." p19 ..✔김영사 서포터즈 활동 지원 도서입니다:)
《나를 위한 신화력》-나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신화 수업유선경 지음 / #김영사.."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맞을지 안 맞을지 모를 예측이 아니라,불확실성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혜다.".. 삶에서 "왜 살아야 하는가?"질문이 동동 떠오를 때 우리는 여러가지생각을 하게 된다.답은 커녕 방향도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겠지만어떤 이야기에선 적어도 반짝이는 삶의 의지를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도 한다.이 책은 '신화'를 통해 본능적이고 원초적인질문에 길을 터준다.기원전 24세기 수메르 길가메시 서사시부터동서양 신화를 넘나들며 누군가에겐 그저 옛날 이야기 또는 사람들이 지어낸 허구의 이야기정도로 생각하겠지만평소 신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그것만으로도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고 한층 더 깊이 들어가보니 풍성한 사유의 시간을 경험했다.영웅이나 신이 등장하기도 하지만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인간들과닮은 점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평등. 꿈, 욕망. 고통, 지식, 지혜, 공감, 연민, 생명과 죽음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마주하는 것들에 대한 성찰을 다른 관점으로바라볼 수 있었다.올칼라의 도판은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하니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책:)..🔖인생의 답을 찾으려고 애쓰지 마라.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마음을 열고 세상과 대상, 사물을 바라보라.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진실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인생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이며 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p89..✔김영사서포터즈 활동 지원 도서입니다:0..
《수영의 이유》-누구나 수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누구에게나 수영에 얽힌 사연이 하나쯤은 있다.보니 추이 / #김영사..수영을 '안'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있다.못해서 안한다는 게 맞는 말이지만...결론은 물이 무섭기 때문이다.어릴적 발을 헛디뎌 깊은 계곡물에 빠져한참 허우적 거리던 기억은 여전히 물 앞에서 두려움을 먼저 앞세우게 한다.그래서 수영의 이유 자체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그저 누구든 휴양지에서의 즐길거리정도?이 책에서는 수영의 이유를 5부에 나눠서 다룬다.1부 생존"일단 살아남는 법을 익히면 물은 더 큰 무언가를 선사한다."2부 건강"킴은 수영 원정을 시작하면서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리고 자기를 넘어선세계를 받아들이는 데 집중했다."3부 공동체"수영할 때는 최소한의 복장만 갖춰요.저마다의 다른 정체성은 보이지 않아요."4부 경쟁"평영에서는 조급해할 수 없다.서두를수록 느려진다. 평영의 역설이다."5부 몰입"수영을 마칠 즈음이면 모든 고민이 물에 씻겨사라진다. 물에서 나올 때는 적어도48퍼센트는 기분이 좋아지고정신이 맑아진다."..그저 이론적인 내용을 담은 게 아니었다.수영하는 이유를 직접 듣기 위해 여러 국가의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공감대를 높였고 역사적으로 흥미를 끌만한 주제로수영에 관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그러니까 수영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도좋을 책 같다.지식과 재미만으로도 수알못은조금 신났는데 유동적인 물속에서 몸을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상상을 한다거나때론 긴장을 풀고 수면 위로 가볍게 떠있는심리적 체험도 즐거웠다.무엇보다 원서에는 없는 각 부마다 실린 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시원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김영사서포터즈 활동 지원 도서입니다🙋♀️#수영의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