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을 탐구하려고 하는 사람의 위치는 늘 바깥쪽이다. 겪고자 하는 사람은 안에서 함께 파도 맞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삶은 밖에서 관찰하고 연구하기보다, 살고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삶은 그것을 기꺼이 살아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품을 내어준다. 그렇게 파고들어 치열하게 버텨나간다고 해도 결국 우리는 삶의 일부분밖에 알 수가 없다. 죽는 날까지 그럴 것이다. 그러니 인생은 이렇고 저렇고 말이 길어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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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어쩌면 기적일수도 있겠다. 습관처럼 입에 올리는 '우리'보다 지극히 개인적인 단수의 '나'들이 더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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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굳이 아이 인생설계까지 잘 해주려고 나서서 극성을 떨 것이 하나도 없다. 엄마들의 원대한 자녀미래 설계가 실제로 성공적이었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으니까. 내게서 사회적 정체성을 지워냈을 때에도 여전히 나를 나로써 남아있게 하는 그 무엇이 없는 것이 더 슬픈 일이고, 빨리 바로잡아야 하는 일인 이유를, 참 설득력있게 잘 쓰셨다. 


아이의 현재를 빼앗지 말 것. 나는 여기다 잘 먹을 권리, 충분히 깊이, 넉넉히 잘 권리를 더해주고 싶다. 잘 자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기회에. 


뭐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오전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우리 중딩이는 아침 먹고 또 뻗쳐 주무시고 계신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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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무엇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꼭 필요한 것인데, 사실상 자기의 내면을 만들고 그것을 단단히 다져나가거나 꽃피우는 법 같은 것은 어디서도 가르쳐 주지 않고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가 없다. 이렇게 힘든 고통의 과정을 거치기 전에, 누구나 자기 안에 '자기만의 공간'을 세워야 할 필요와 그리할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널리 주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소심한 발언이라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쪽이 세상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기에, 작은 소리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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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7 2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8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프로포즈로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는 스토리도 있지만 그 이후부터의 인생에 스토리가 존재하느냐 플롯만 존재하느냐가 개인의 행복을 가름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다고 느꼈고 지금에 이르기까지도 그 생각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행복이라는 건 개인의 고유성이 살아있는 이야기가 살아있는 곳에서 뿌리를 내린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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