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
진동선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09년 9월
장바구니담기


사진을 오래 찍다 보면 좋은 사진은 결국 나의 이야기, 나를 향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눈이 마음을 따르고, 그 마음이 나 자신을 향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 비로소 자기만의 개성 있는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주변의 칭찬보다는 나만 찍을 수 있는 사진, 자아가 드러나는 나다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나만의 사진에 대한 버릴 수 없는 애착을 키우게 된다. 바로 이때가 좋은 마음이 좋은 사진과 만나는 순간이며, 이때 좋은 마음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60쪽

좋은 구도가 좋은 사진을 만들지만, 좋은 구도를 만드는 것은 회화도 아니고 디자인도 아니다. 그것은 현실이라는 질서이고 삶이라는 구도이다. 현실과 삶을 반영한 구도가 사진에 필요한 구도이다. 사진의 구도는 삶의 모습과 존재들의 형상을 따르고 세계의 질서를 따른다. 이를 사진의 구도와 구성으로서‘프레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진에서 프레임은 구도 및 구성의 총체이다.
-7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트 오브 페인팅 Art of Painting - 그림, 그 내밀한 세계의 문을 열다
나데주 라네리 다장 지음, 박규현.김연실 옮김 / 다빈치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자료를 체계적으로 잘 정리한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즈문화사
이원희 지음 / 말글빛냄 / 2010년 9월
품절


묵묵히 현실에 타협하며 살다가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을 목도했을 때 끝내는 공분하고야 마는 것처럼, 재즈는 순종적으로 사회에 기여하다가도 어쩔 수 없이 저항할 수밖에 없는 태생의 음악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재즈는 거창한 이상을 꿈꾸거나, 맹목적인 저항을 부르짖는 음악이 아니었다. 흑인들이 예술을 한다는 자체가 저항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시대의 숙명을 품고 있는 음악이 재즈였다. 이것이 내가 재즈를 좋아하는 이유다. 그것에는 '어쩔 수 없이' 삶을 품어야만 했던 '어떤 것'이 있었다.-434쪽

물론 이 음악은 프리재즈의 도도한 저항도 담아냈을 뿐 아니라, 비밥의 예술가적 자의식에 기반을 둔 개인적 저항도 녹여냈다. 그런가하면 애시드재즈처럼 거리의 음악인 랩과 조우하여 저항의 의미를 품기도 한다. 산업의 논리에 순종하다가도 어느새 예술음악으로 변신하여 저항하고, 예술인가하면 대중음악에게 구애를 보낸다. 흑인의 음악인가 하면 걸출한 백인 음악가가 보이고, 감각에 의지하는 부정확한 음악이라 여기려면 재즈는 정확함을 지향한단다. 그래서 생각을 수정하려면, 이번엔 정확을 지향하되 정확하지는 않단다. 자유의 음악인가 하면 책임이 중요하대고, 책임이 중요한가보다 하면 자유를 갈망하는 즉흥성이 재즈의 중요한 특질이라 한다. 채우는 음악이라고 단정하려면 비우는 음악이고, 개인의 음악이라고 판단하려면 공동체적 이상을 들먹인다. 아, 재즈는 청개구리다.
-43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 - 유가에서 실학, 사회주의까지 지식의 거장들은 세계를 어떻게 설계했을까?
황광우 지음 / 비아북 / 2009년 8월
품절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나는 믿는다.사상이 없으면 세계를 볼 수 없고,사상이 없으면 세계를 만들 수 없다'-9쪽

새로운 사상이 등장하려면 무엇보다 사회 경제적인 토대가 형성되어야 한다.어떤 사상을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런 사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회집단이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14쪽

지구중심설이 지배하던 중세 사회에서 코페르니쿠스의 태양중심설이 등장한 것은 인류의 정신사회에서 가장 획기적인 혁명이었다.

-21쪽

국민은 다른 사람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해서도 안 되며, 자신을 팔아야 할 정도로 가난해서도 안 된다.-35쪽

자유주의자들이 가졌던 생각은 이런 것이었다. 재산은 개인의 노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고, 가난한 것은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나 사회는 가난에 대해 전혀 책임질 필요가 없다. 이런 관점에서는 빈곤과 실업의 원인이 몽땅 개인의 태만, 무절제, 협잡등에 있는 것이다. 그들은 사회 구조와 제도가 빚어내는 빈곤을 완전히 무시했다. 그러나 실제로 빈곤의 문제, 빈부의 문제 등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문제는 그냥 놓아둘 경우 더욱 심화되어 결국에는 사회적으로 곪아 터진다. 따라서 사회와 국가는 당연히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하여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자유주의는 이를 완전히 방기해버렸다. 이것이 자유주의의 경제적 한계였다. -78쪽

민주주의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다. 언뜻 들으면 좀 섬뜩하지만 민주주의의 역사를 차분히 돌아보면 참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지금 당연한 듯 누리고 있는 참정권, 언론과 사상의 자유, 여덟 시간 노동제 등 어느 것 하나 피 흘리는 투쟁 없이 얻어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민주주의의 최전선'이라는 생각으로 국민 각자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각성하고 싸우지 않는다면 언제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성큼 후퇴하고 말 것이다.
-85쪽

도는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어머니이다. 그래서 모든 것의 유일한 본질적인 것(본체)이라고 할 수 있다. 본질적인 것이라서 '큰 것(大)'이라고 했고, 절대 유일한 것이라서 '하나'라고 한 것이다. 물론 이 때문에 도는 볼 수도, 느낄 수도, 만질 수도 없다. 곧 도는 인간의 감각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172쪽

너와 논쟁을 해서 네가 이겼다면 과연 너는 옳고 나는 그른 것인가? 내가 너를 이겼다면 과연 너는 틀린 것인가? 우리가 결론을 내릴 수 없어 제 삼자를 부른다면 누구에게 판정해 달라고 할 수 있을까? 너와 의견이 같은 사람은 이미 너와 의견이 같으므로 바르게 판정할 수 없다. 나와 의견이 같은 사람은 이미 나와 의견이 같으므로 바르게 판정할 수 없다. 우리와 의견이 다른 사람이라면 이미 우리와 다른데 어떻게 바르게 판정할 수 있겠는가? 우리와 의견이 같은 사람이라면 이미 우리와 같은데 어떻게 판정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너와 나와 제삼자가 모두 알 수 없는데 또 다른 사람을 부른다고 해결되겠는가.-17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 욕망+모더니즘+제국주의+몬스터+종교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10월
장바구니담기


자본주의의 본질은 '차이를 만들어내어 차별화하는 것으로 가치를 창조'하는 데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자본주의 사회는 물건을 소비하는 '욕망 긍정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자본주의의 진짜 적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같은 대립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자신의 뼛속까지 스며든 욕망' 그 자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입니다-185쪽

해석이 죽은 시대는 그 시대 자체가 죽었거나, 해석이 살아 있는 다른 시대에 필연적으로 종속될 수밖에 없다. 역사학을 가지지 않은 나라에서 능동적으로 시대를 열거나 주도한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다. 단언하건대, 역사적으로 그런 일은 단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290쪽

역사학은 오랫동안 이런 백과사전적 지식에 들어가는 가장 좋은 입구였으며, 역사를 통해서 인류는 이런 방식의 지식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그런 지식체계를 갖춘 사람들을 재생산해왔다.
-29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