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극단의 시대를 넘어 균형의 시대로 주니어 클래식 9
신정근 지음 / 사계절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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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중용은 좋은데....좀 좋은 책을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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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1-07-10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 아닌가요?...
 
특별한 세계 테마여행 100 -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추천하는
팸 그라우트 지음, 최지아 옮김 / 동시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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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본 곳은 그나마 여러곳 인데 목적이 달라...글쓴이의 테마에 따라 여행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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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넘는다 - 소통과 융합의 리더십, 서울대학교 총장 이장무의 희망 짓기
이장무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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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고 못난 나라는 인간은....
잘난건 없어도 자의식이 강하고, 자기검열이 심한 편이다.

 
반대로, 타인에 대해서는 아예 관심이 없거나, 아님 그 기준이 매우 낮은 편인데...
그것도 가만히 생각해보면...다...
나의 기준에 타인을 맞추려면 세상살기 매우피로해지고 텁텁해 진다는 걸 알게되어서 이며 아마도 그러한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내 맘 편히 살고자, 옆지기를 또는 쫘식넘을 나의 일부 또는 또다른 나로 착각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게 맘 같이 늘 잘 되지만은 않는다.

여튼, 이 책은 여러가지 면에서 시작부터 이상한  반감이 든 책이다.
내 이야기도 아닌 이야기들에 왜 내가 이 작가에게 평가의 낫을 치켜들고 서슬퍼런 눈을 꼬려가며 
걸리기만 해봐라 하는 심정으로 책을 읽었을까....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것도 다 못난 내 탓이다.
나란 인간이 독하고 냉정하고 못났다 보니, 순하고 겸손한 작가의 글이 가식으로, 거짓으로 느껴졌던게다.  

그러고 보니 고약한 성질덕에 참 쓸데없는데까지 힘빼고 사는 나라는 인간이 좀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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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원작소설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0년 4월
구판절판


죽는다는 것, 그건 못 보는 것이다. 보고 싶어도 평생 못 보는 것.만지고 싶은데 못 만지는 것. 평생 보지도 만지지도 못하고, 목소리도 들을 수 없는 것.
그것이 바로 죽음이라는 이름의 지독한 이별인 것이다.-296쪽

이제 저 웃음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천년 뒤 내생의 어느 이름 모를 마을에서,
아니면 낯선 어느 길모퉁이에서, 그런 데서나마 볼 수 있을까.
곱다... 그 웃음... 슬프도록 곱다... -300쪽

돌아가시고 나니 그녀가 내 인생의 전부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그녀 없이 세상이 살아지니 참 묘하다.
나는 바란다.내세에 다시 그녀를 만난다면, 다시 그녀의 막내딸이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3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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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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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피휴..

누군가의 아픔을 보며, 위안을 얻는 다는 건 참 잔인한 일이다.
위안을 얻자고 읽은 건 아니지만 나에겐 비켜간 듯한 아픔들이
안도감을 준건 사실이니까.
천형이 아니라 천혜를 입었다는 작가의 말을 웬지...온전히

동감할 수는 없지만....그렇게 살았나 보다.

그래도 역시,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지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은 되고 싶지않다던 어떤 장애우 말에 더 마음이 와닿는다.

그나저나 나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될까.


한심스레 살지는 않아야 될텐데.

 

*************

 

20p.

그 경험을 통해 나는 절망과 희망은 늘 가까이에 있다는 것, 넘어져서 주저앉기보다는 차라리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배웠다.

 

52p.

아버지가 계시는 천안 공원묘지 입구에는 아주 커다란 바윗돌에 '나 그대 믿고 떠나리'라고 쓰여 있습니다. 누가 한 말인지 어디서 나온 인용인지도 알 수 없이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커다란 검정색 붓글씨체로 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촌스럽고 투박한 말 같았는데, 어느 날 문득 그 말의 의미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의 삶을 마무리하고 떠날 때 그들은 우리에게 믿음을 주는 것입니다. 자기들이 못 다한 사랑을 해주리라는 믿음, 진실하고 용기 있는 삶을 살아주리라는 믿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 주리라는 믿음, 우리도 그들의 뒤를 따를 때까지 이곳에서의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리라는 믿음-그리고 그 믿음에 걸맞게 살아가는 것은 아직 이곳에 남아 있는 우리들의 몫입니다.

 

59p.

다시 삶의 무대에 올라선 나를 자축하고 싶었다. 선물 가게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카드가 가득 진열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 작가들의 명언 시리즈 카드가 있었는데 마크 트웨인의 말이 적힌 카드가 눈에 띄었다. '오늘 일어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There's nothing that cannot happen today).'

 

74p.

우리는 때로 마이클처럼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부끄러워한다. 아니, 무섭게 덤벼드는 세파와 싸워 이기고 살아남는 길은 내 속의 어린아이가 나오지 못하게 윽박지르고 숨기고, 딱딱하고 무감각한 마음으로 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짓눌러도 우리 마음속 어린 아이는 죽지 않는다. 아무리 숨겨도 가끔씩 고개를 내밀고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마음, 다른 이의 아픔을 함께 슬퍼하는 마음으로 우리 가슴을 두드린다. 아무리 무시해도 가끔씩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와! 되게 예쁘다" 감탄하고, 함께 행복해하고 싶어 한다.

 

115p.

사람이면 누구나 다 메고 다니는 운명자루가 있고, 그 속에는 저마다 각기 똑같은 수의 검은 돌과 흰 돌이 들어 있다더구나. 검은 돌은 불운, 흰 돌은 행운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일은 이 돌들을 하나씩 꺼내는 과정이란다. 그래서 삶은 어떤 때는 예기치 못한 불운에 좌절하여 넘어지고, 또 어떤 때는 크든 작든 행운을 맞이하여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작은 드라마의 연속이라는 것이다. 아마 너는 네 운명자루에서 검은 돌을 몇 개 먼저 꺼낸 모양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남보다 더 큰 네 몫의 행복이 분명히 너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137p.

모든 사람은 '이 세상은 나 때 문에 창조되었다'라고 느낄 수 있는 권리를 가졌다.(탈무드)


당신이 동의하지 않는 한 이 세상 누구도 당신이 열등하다고 느끼게 할 수 없다.(엘리노어 루스벨트)


스스로와 사이가 나쁘면 다른 사람들과도 사이가 나쁘게 된다.(발자크)


다른 사람만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에리히 프롬)


'너만이 너다'-이보다 더 의미있고 풍요로운 말은 없다.(셰익스피어)


 

pp.141-142

그렇게 야단법석 떨지 마라. 애들은 뼈만 추리면 산다.”
아무리 운명이 뒤통수를 쳐서 살을 다 깎아 먹고 뼈만 남는다 해도 울지 마라, 기본만 있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살이 아프다고 징징거리는 시간에 차라리 뼈나 제대로 추려라. 그게 살 길이다.
그것은 삶에 대한 의연함과 용기, 당당함과 인내의 힘이자 바로 희망의 힘이다. 그것이 바로 이제껏 질곡의 삶을 꿋꿋하고 아름답게 살아오신 어머니의 힘인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어머니가 무언으로 일생 동안 내게 하신 말씀이었고, 내 성실하게 배운, 은연중에 ‘내게 힘이 된 한마디 말’이었을 것이다.

 

149p.

장애인이 '장애'인이 되는 것은 신체적 불편 때문이라기보다는 사회가 생산적 발전의 '장애'로 여겨 '장애인'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못 해서가 아니라 못 하리라고 기대하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해서 장애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신체적 능력만을 능력으로 평가하는 비장애인들의 오만일지도 모른다.
서울 명혜학교 복도에는 윤석중 씨가 쓴 다음과 같은 시가 걸려 있다.

사람 눈 밝으면 얼마나 밝으랴
사람 귀 밝으면 얼마나 밝으랴
산 너머 못 보기는 마찬가지
강 너머 못 듣기는 마찬가지
마음눈 밝으면 마음 귀 밝으면
어둠은 사라지고 새 세상 열리네
달리자 마음속 자유의 길
오르자 마음속 평화 동산
남 대신 아픔을 견디는 괴로움
남 대신 눈물을 흘리는 외로움
우리가 덜어주자 그 괴로움
우리가 달래 주자 그 외로움

 

195p.

내가 이제 죽어 심판대에 서 있고, 누군가 내게 '너는 누구냐?'라는 질문을 한다면 무엇이라고 답할까? 나도 이야기 속의 여자처럼 '나는 누구의 딸이고, 누구의 선생이고, 누구의 이모이고, 학생들을 가르쳤고 등등'의 대답 말고 진정 내가 누구라고 답할 수 있을까?
누군가 '명마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띈다'고 했다. 나도 삶의 '명마'가 되기 위해 이제껏 뒤 한 번 안 돌아보고 좀 더 좋아 보이는 자리, 좀 더 편해 보이는 자리를 위해 질주했고, 숨 헐떡이며 지금의 이 자리까지 왔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216p.

하지만 딱 한 가지, 나이 들어가며 내가 새롭게 느끼는 변화가 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세상의 중심이 나 자신에서 조금씩 이동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드니까 자꾸 연로해지시는 어머니가 마음 쓰이고, 파릇파릇 자라나는 조카들이 더 애틋하고, 잊고 지내던 친구들이나 제자들의 안부가 궁금해지고,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들이 더 안쓰럽겐 ㅡ껴진다. 그러니까 나뿐만이 아니라 남도 보인다. 한마디로 그악스럽게 붙잡고 있던 것들을 조금씩 놓아 간다고 할까, 조금씩 마음이 착해지는 것을 느낀다.
결국 이 세상을 지탱하는 힘은 인간의 패기도, 열정도, 용기도 아니고 인간의 '선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 자체에 대한 연민, 자신뿐 아니라 남을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선함이 없다면, 그러면 세상은 금방이라도 싸움터가 되고 무너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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