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들의 고단한 여정 - 딸과 함께 읽는 답사 여행기
이용재 지음 / 부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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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의 이야기를 답사의 형식으로 쓴 글. 독특한(?) 저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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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이야기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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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장경 중 본연부에 속한 경전에서 뽑은 인과 연에 관한 설화 모음집. 말이 좀 안 되긴 하지만 (뭐 단군 신화에 마늘과 쑥먹는 곰과 호랑이 이야기도 황당한 이야기긴 하니까.)... 법정스님의 덧붙임글이 맘에 와닿는다. 내 지난 악업들이 파노라마 처럼 팍팍 떠오르기도 하고 다음 생에 캐고생 안 하려면 지금부터 좀 곱게 살아야겟다 싶기도 하고...여튼. 깊이 새기리라 안 까먹고.

어떤 존재도 우연히 혹은 독립적이고 개별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나는 너의 원인과 조건이 되고, 너는 나의 원인과 조건이 되어 줌으로써 우리는 함께 존재하는 것이다. "


 " 모든 것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오히려 큰일이 벌어질 것이다.  변하기 때문에 거기에 가능성이 있다. 변하기 때문에 창조적이고 의지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얼마든지 고쳐 나갈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아무렇게나 살지 말고 날마다 거듭나면서 후회 없이 알차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

 

86p.

진심으로 들을 때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듣는다는 것은 바깥 것을 매개로 자기 안에 잠들어 있는 소리를 깨우는 일일 수도 있다. 귀 기울여 들을 줄 아는 사람은 그 말에서 자기 존재를 발견한다. 그러나 자기 말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미하엘 엔데의 동화 <모모>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별들이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남한테 전하려면 그것에 필요한 말이 우리 안에서 먼저 자라야 한다.
말이 되기까지는 우리들 안에서 씨앗처럼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엇인가를 듣는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비우기 위해 침묵을 익히는 기간이다.

 

 

109p.

어떤 경전을 보면 성자도 인과관계에서만은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몇 생을 두고 얽히고설켰을 그 미묘한 관계가 새삼 두려워진다. 사람에게는 자기 몫의 생에 대해서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 착하고 아름답게 살고 싶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매인 데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다.

 

113p.

“어떤 사람이든지 본래는 깨끗하지만 그 인연에 따라 죄와 복을 일으킨다. 어진 이를 가까이하면 뜻이 높아지고, 어리석은 자를 벗하면 재앙이 닥친다. 그것은 마치 종이가 향을 가까이했기 때문에 향내가 나고, 새끼줄은 생선을 가까이했기 때문에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다. 이처럼 사람들은 무엇엔가 물들어 가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126p.
 사람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그러나 그 기능이 한낱 자랑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무슨 일이든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그 일이 인격 형성과 연결되어야 한다. 모든 일이 인격화될 때 그 기능은 새로운 빛을 발한다.
한정된 역량밖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만능일 수 있겠는가. 또 남이 한다고 해서 적성에 맞지 않는 나까지 따라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저마다 지닌 자신의 특성을 살려 창조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삶의 뜻을 드러내야 한다. 사회 전체를 두고 볼 때도 그래야만 건전한 조화를 이룰 것이다. 건전한 사회란 원만하게 조화를 이룬 사회를 말한다.
자기를 다룬다는 것은 자기야말로 모든 일의 주체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말도 바로 이런 뜻에서 나온 가르침이다. 내가 내 인생을 스스로 사는 것이지, 그 무엇에 삶이 부림을 당해서는 안 된다. 지고한 생이 부림을 당하면서 어떤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203p.

세상에 공것이란 티끌만큼도 없다는 것이 우주 질서인 인과관계이다. 내일이 없이 오늘만 살고 말아 버린다면 누가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현재는 과거의 연속이고 미래는 현재의 지속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내게는 나 자신의 현존재를 미래로 이어 나가게 할 책임이 있다. <인과경>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전생의 일을 알고 싶거든 현재 내가 받는 것을 보라. 내생의 일을 알고 싶거든 현재 내가 짓고 있는 것을 보라.”
그러니 자기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곧 자기 자신이라는 말이다. 외부적인 현상이나 환경도 자기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연기의 이론이다. 

 

270p.
 모든 일이 한 마음(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한 마음을 거두어들이면 된다. 말은 쉽지만 그게 어디 쉬운 노릇인가. 그래서 ‘내 마음 나도 몰라.’라고 노래한다. 그러나 내 마음 내가 모르면 누가 안단 말인가. 자기 자신이 마음의 임자이고, 마음이 곧 자기 자신인데.
알 수 없구나, 그 마음이여,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도 한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틈이 없으니…….
내 마음을 참으로 알고 있다면 다른 이의 마음도 알 수 있다.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저마다 다른 여러 개의 마음 같지만, 그 뿌리는 하나를 이루고 있다. 눈뜬 사람들의 가르침은, 자기로부터 시작하라고 했지 자기 자신에게 머물거나 그치라고 하지는 않았다. 자기를 인식하되 거기 사로잡히지는 말라는 뜻이다. 자기에게서 시작해 세상(이웃)에게 도달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관심은 세상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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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가계부 - 클래식과 경제
고규홍 지음 / 마음산책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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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 라는 책과 함께 읽기 시작한 책인데 쉽고 부드러워 먼저 땡.
작가는 생활인으로서의 음악가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1. 그들은 왜 가난했나.
2.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강구했나.
3. 생활인으로서 그들의 자의식은 어떠했나. 

 각 음악가 별로 자신이 좋아하는 곡에 대한 삽입글은 다분히 감상적인 서술이긴 했지만
웬지 같이 듣고 공감하고픈 묘한 부름이있다.
 


- 음악가별 요약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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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16인의 왕후들 - 당당하게 절대 권력에 도전했던 왕후들의 이야기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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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공부 역시 게을리 하던 나.
계보가 가물가물해서 찾아보며 읽었다. (알고보니 책 맨 뒤에 약식 계보가 있다)
 

 난 (시켜주지 않겠지만) 시켜줘도  안 할 거 같은  공식 고달픈 자리에 올랐던, 왕후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이야기들.
 작가의 상상력이 첨가되어 서술된 부분은 좀 픽픽 웃음도 났지만
그녀들의 삶이 그녀들의 입장에서 서술된거 같아. 새로움.
 

- 역사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당쟁과 권력다툼에 대해 이해가 좀 쉬웠을까나... 
  놀았어도 후회는 없다 했던 학창시절이 후회가 최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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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책마을을 가다 -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걷고 싶은 동네
정진국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5월
구판절판



"독서 운동은 추상적인 구호로 해결되지 않는다. 자유로운 사상을 중히 여기는 사람이 책을 아끼듯이, 책방이 곁에 없는데 어디서 책을 구할 것인가. 대도시 중심가, 쇼핑센터에 가서 책을 찾는 것과 동네에서 책을 접하는 것은 다르다. 아침 커피를 마시고 신문을 뒤적이며 하루를 시작하듯이, 방과 후나 일을 끝낸 오후에는 서점에 들르는 게 일상이어야 한다. 누가 너절한 잡지와 참고서만 그득한 동네 서점에서 문화를 운운하겠는가. 담배 가게나 빵집이나 카페처럼 책방 또는 우리 곁에 가까이 있어야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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