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마음을 나도 모를 때 - 생각이 많은 섬세한 당신을 위한 양브로의 특급 처방
양재진.양재웅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5월
평점 :
TV에서 많이 만나뵙고 있는 양재진, 양재웅 의사 선생님을 다들 한 번 씩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TV에서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거를 많이 봤는데 가끔은 양재진, 양재웅 선생님에게 물어보고도 싶고 내 심리에 대해서 알고 싶어지는 때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내주셨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내 마음을 아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말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조금은 지친 내 마음을 잘 알아보고 들여다보기 위해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먼저 읽다보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못하고 다른 사람이 오히려 원하는 말을 해줘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았다.
그렇게 자꾸 반복이 되다보면 그게 나를 힘들게 할 걸 알면서도 자꾸 나는 그러고 있었다.
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내 모습이 그렇게 변해왔던 것인데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언제부터 이렇게 내가 변해버린건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남을 위해서 지내온건지 알 수 없었다.
선생님들께서는 조금씩 그 틀을 깨고 나와서 변화하고 나와야하는 것이지 자꾸 숨고 결국 그 말을 뱉지 못하는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본인에게 더 힘들 뿐이라고 말씀하셨다.
책을 읽다보니 지금의 딱 내 상황과 너무 비슷했다. 그리고 난 몇 년 전에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다.
물론 사회생활을 억지로 하게 되면서 내가 조금은 변할 수 있었지만 어느순간 정말 대상이나 실체가 없음에도 계속 두렵고 무섭고 불안하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정말 세상의 모든게 다 무서웠던 마음이 몇 년 전 1년 넘게 있었다.
그 순간 어떻게 이겨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하루의 모든 순간을 1분 1초도 빼놓지 않고 모든 것을 기록했다.
그렇게 1년을 넘게 이어왔더니 마음이 조금은 괜찮아졌다.
뭔가 내가 기록을 해서 남긴다는 것이 마음이 놓였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있던 일이긴 하지만 최근에 조금씩 가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면서 혼란이 오기도 했다.
그래서 자꾸 이런게 오면 나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나는 트라우마에 사로잡혀서 나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는 역시 과거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도 강하게 남아 있는 성격의 소유자이기이에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공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들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고 자꾸 자신에게 상황이나 나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렇게 상황을 자꾸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요즘 생각과 걱정이 정말 많았구나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어느 날은 괜찮다가도 어떤 날은 불안함에 사로잡혀서 헤어나올 수 없는 날도 있다.
이럴때에 주변에 누군가도 없고 누구에게 얘기할 수도 없다면 정말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도 좋고 그것도 아니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상황은 여러가지로 많으니 이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이는 없을거라고 본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른다면 조금은 들여다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용기가 안나도 조금은 용기내어 내 마음을 알아준다면 나를 위해 조금 더 다른 방향으로 노력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양재진, 양재웅 의사선생님들이 유튜브도 하시던데 재밌게 보고 있고 이렇게 책까지 내어주시니 너무 좋다.
조금은 나에게도 치유가 되고 상담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