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1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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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의 '레이크 에덴' 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레이크 에덴에서 베이커리 카페 '쿠키단지'를 운영하는 '한나 스웬슨'은 이 의문의 살인 사건을 파헤쳐 범인을 찾아낸다. 오지랖 넓은 주인공은 자신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사건임에도 자신이 탐정처럼 범인을 추리해 나간다. 바로 자신의 제부가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잔혹한 살인 사건이나 흥미진진한 반전은 부족하다. '코지 미스터리' 라는 장르답게 아기자기하고 일상적인 이야기 사이에서 사건이 전개된다. 추리소설 특유의 흥미진진함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다.

주인공이 쿠키단지 라는 카페를 운영하기 때문에 에피소드 속에 빠지지 않고 맛있는 쿠키들과 커피 이야기가 나온다. 초콜릿칩 쿠키, 레전시 생강쿠키, 호두쿠키, 블랙 앤 화이트, 체리쿠키, 레몬바 쿠키 등... 책을 읽는 내내 커피 한잔과 진한 초콜릿 쿠키가 먹고 싶었다. 친절하게 레시피까지 첨부되어 있어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항상 한나에게 결혼을 강요하고 있는 엄마 덕분인지, 한나의 로맨스가 시작될 무렵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이 끝났다. 다음 편에는 한나의 양다리가 시작될 조짐이 보인다.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한나가 만든 쿠키는 사람들 마음에 여유를 주고 너그럽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물론 사람은 단것을 먹으면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지만, 한나의 쿠키에는 그런 마법 같은 힘이 더 크게 숨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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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 터키편, End of Pacific Series
오소희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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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여행기 였다. 3살짜리 아이, 아니 내 기준에선 아직 아기인 중빈이와 떠난 터키 여행... 나 같은 겁쟁이는 혼자 떠나는 여행도 두려운데 그녀는 동행이라고 하긴 너무 어린 녀석을 데리고 터키로 떠났다.
사실 그녀와 중빈이 사이를 보면 모성애 보다는 동지애 같은 느낌을 더 받을 때가 있었다. 보통의 엄마들은 3살짜리 떼쟁이 아이를 데리고 낯선 외국으로 떠나는 일은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중빈이는 또래 아이들 보다 의젓하고 어른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아이는 아이인지라 썩 좋다고 할 수는 없는 동행 이였다. 눈앞에 펼쳐져 있는 유적지보다 길가에 핀 꽃과 기어 다니는 개미에 더 관심이 많은 3살짜리 아이였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가 버럭 하고 화가 날 상황에서도 그녀는 인내심을 가지고 중빈이를 이해했다. 엄마가 되면 다 이렇게 이해심이 넘치고 인내력이 생기게 되는 것일까? 반면에 놀랄 정도로 대담하게 중빈이를 대할 때도 있었다. 중빈이가 유적지나 관광지를 관심 없어 할 때 최후의 방법으로 주변의 마음씨 좋은 분들께 중빈이를 잠시 맡겨두고 혼자 구경을 다니는 일이다. 낯선 외국에서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 아이를 맡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인데, 그녀는 요령 있게 상황을 잘 이용해서 자신과 중빈이 둘 다 만족스런 여행이 되도록 노력했다.

어느 나라를 여행하건 간에 여행객을 상대로 자신의 이익 채우기에 급급한 사람들이 있는 반면, 그런 돈벌이와 상관없이 환영해주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사람들도 있다. 그녀와 중빈은 터키에서 올림포스에서의 여정이 가장 행복했었던 것 같다. 물론 그곳에서도 돈벌이에 급급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오렌지 펜션의 '유습'이라는 청년은 이들 모자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을 것이다. 여행지의 멋진 풍경이나 신기한 구경꺼리보다 그곳 사람들의 친절함이나 따뜻한 느낌이 더 그곳을 호감가게 만든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36개월 아이에게 터키를 보여줘 봤자 커서 기억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3살 때의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중빈이가 터키에서의 일들을 기억하건 못하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아이는 터키 여행을 통해 부쩍 자란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생생한 기억은 잊더라도 터키의 공기, 바람, 엄마와의 유대감, 동지애 같은 감정들은 잊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 엄마가 자신과의 여행을 기념해서 이렇게 책까지 멋지게 내지 않았던가... 중빈이에게 아주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여행기와 육아일기를 합쳐 놓은 느낌이다. 터키를 여행했지만 동시에 아이 한명을 잠시 키워 본 듯한 힘겨움이 들기도 했다. 간접체험으로도 이렇게 지치다니... 실제 육아는 얼마나 힘든 일이겠는가... 엄마와 아이가 두고두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한 여행 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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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막 - 열정은 나를 춤추게 한다
이정숙 지음 / 에이지21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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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1막은 태어나 결혼해서 일가를 이루기까지다. 인생 2막은 아이 낳고 아이들을 출가시키기까지다. 인생 3막은 아이들을 출가시키고 둘 또는 혼자 남는 시기다.
아직 1막을 살고 있는 나에게 인생 3막은 멀고 먼 미래이다. 너무 막연해서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인생 3막>을 읽는 사이 어느새 나는 중년의 여인이 된 착각에 빠졌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덜컥 나이만 먹어버린다면...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나이 값 못하는 늙은이가 되어버린다면... 책을 읽는 내내 나이 먹는 일이 참 어려운거구나 하고 느꼈다. 제대로 나이 먹기 위해선 단념해야 할 것과 인내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나는 다행스럽게도 나는 아직 인생 1막에 서 있다. 아직 인생 3막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지금 할 일은 인생 2막을 준비하는 것이다. 2막을 잘 보내야 3막 역시 즐겁게 보낼 수 있을 테니...

아직은 젊은 나이지만 가끔 늦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릴 때 배우다만 피아노나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웠으면 좋았을 거라는 미련, 영어를 더 어릴 때 꾸준히 했었다면 좋았을 텐데... 포기해버렸던 것들을 떠올리면서 나는 이미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인생에서 늦은 건 없다는 것을 배웠다. 베스트셀러 작가 박완서 씨는 39살에 소설가로 입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슈바이처 박사는 오르간 연주 음악가였다 가 37세의 늦은 나이에 의사로 변신해 아프리카로 떠났었다고 한다. 다시 시작하는데 늦은 나이란 없다. 

내 주위에서 인생 3막을 즐기는 분들 중 가장 가까운 사람은 우리 할머니시다. 70이 훌쩍 넘으신 나이시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배움의 열정을 지니고 계신다. 젊으셨을 때는 자식들 키우고 먹고 살기도 바쁘셨다고 한다. 지금은 자식들을 다 출가시키고 할아버지와 단 둘만 남으셨다. 그래서 몇 년 전 부터 노인대학과 여성회관을 다니시고 계신다. 어린 시절 일본에서 사셨기 때문에 다시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셨다. 늙어서 다 잊어먹었다면서 몇 년째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계신다. 나이 먹어서 공부가 잘 안된다고, 금방 돌아서면 잊어먹는 다고 속상해하시지만 일본어 공부를 재미있어하신다. 하루 종일 바쁘신 할머니가 못마땅한 할아버지는 다 늙어서 그게 무슨 소용이냐며 핀잔을 주시지만, 할머니는 배우는 게 즐겁다고 하신다. 할머니 댁에 가려면 하루나 이틀 전에 미리 전화를 드려 할머니의 스케줄을 여쭤봐야 한다. 인생 3막에서 자식과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부모들의 예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며느리를 불편하게 하는 시어머니들은 책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우리 할머니처럼 부모로서의 인생을 끝내고, 자신의 인생을 찾아서 산다면 그런 갈등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 우리 할머니처럼 늙어가는 게 내 꿈이다.

저자는 20년간 근무했던 직장을 그만두고 43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을 가기엔 늦은 나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 결정 덕분에 그녀는 지금 인생 3막을 화려하게 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어나간다. 자기계발서 특유의 불편함보다는 편안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분들이나 이미 3막에 들어와 버리신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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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하이라이트 콤팩트 - 10g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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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는 소문을 많이 들어서... 확 질러버린 제품이예요...

하이라이트 제품은 처음이라서 처음에 어떻게 발라야 하는지 고민했답니다...^^;;

스위트 핑크로 구매했는데요...

화이트는 너무 하얗게 보인다는 평이 있어서...

핑크색이라서 너무 튀어보이면 어쩌나 했는데... 전~~혀~~

핑크색으로 발색되지 않더라구요...

전 내장되어 있는 솔로 이마에 한번 쓱 쓸어주고...

콧대에 한번... 눈 밑 다크써클에 한번 쓸어줍니다...

솔에 많이 묻히지 마시고 가볍게 한번 쓱 쓸어만 줘도... 하이라이트 효과는 확실!!!

소량만 사용하니깐 오랫동안 쓸거 같네요...

솔과 퍼프가 같이 들어있어요... 전 솔로 한번 쓸어주는데요...

퍼프에 묻혀서 톡톡 두드려도 될거 같네요...

사용팁은 절~~대 많은 양을 바르지 마시라는거... 너무 입체 화장처럼 되어버립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한번만 쓸어주세요... 오버하면 역 효과...

별로 표시 안날거 같지만... 그정도만 발라도 확실히 달라보여요...

가루가 굉장히 미세해요... 가루날림도 거의 없구요...

반짝이는듯 하면서 매끈해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피부톤도 밝아보이구요...

간단한 화장을 할때도 꼭 챙겨서 바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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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콤 쥬이시 튜브 립글로스 - 15ml
랑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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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아서 사용중이예요...

튜브째로 보면 분홍빛이 나는 립글이예요...

그런데 바르면 거의 티가 안나네요...

반짝거리는 느낌만 나고 분홍색으로 확실하게 발색되지는 않습니다...

자연스런 화장이나 화장하지 않은 맨얼굴에 쓱쓱 바를기 편해요...

향은 복숭아향이 나요...

향이 마음에 드는데요... 달콤하면서 맛있는 향이 납니다...

랑콤 튜브는 약간 쫀득한 느낌이 나잖아요...

여름에 쓰기보단 겨울에 쓰기 좋아요...

여름엔 좀 끈적이는 느낌이예요...

분홍색을 찾으신다면 다른 호로 구입하시길...

이건 그냥 자기 입술색과 비슷하게 나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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