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들을 읽고 제임스 설터의 소설 중 두번 째로 고른
이 소설은 앞의 책 보다는 몰입할 수 없었다.

최근에 읽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성애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지만,
그저 그런가보다 싶고
주인공들의 섹스와 사랑이
그려내고자 했던 바가 무엇이었는 지 모르겠으나
나라는 한 개인독자의 공감을 얻지는 못한 것 같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게 사랑이라는데.

물론, 역자 해설을 읽으면 독자의 무지일
확률이 높다.
어쨌든 설터의 소설 중 하나를 뽑는다면
사냥꾼들이 제일 앞이다,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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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 잼잼 3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오무라이스 잼잼 3
조경규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 진도가 잘 안나가서
쉬어갈 겸 잡은 오무라이스 잼잼 3편.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그야말로 너덜너덜하다.
세상에는 음식도 많고 못 읽은 책은 더 많다.
요 재밌는 책을, 웹툰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으니...

이 만화의 맛은, 요리의 소개에도 있지만
무슨무슨 육아책에서 깨우치는 것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법에 대한 작가의 소신을 엿보면서
슬며시 미소를 지을 수있다는 점,
가령 3편에 소개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가 그렇다.

그리고 1, 2편에서는 검색해 볼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본 작가의 프로필 사진을 보면
만두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고는
빵 터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림으로 표현한 작가 본인은
귀여운 까까머리 동자승인데
실사판 얼굴은 약간 더 익살맞은 동네형 이미지다.
늘 주조연으로 등장하는 작가 가족들도
이번 편에서는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어쨌든, 이 책 아직 안 보신 분은
읽어보세요. 배고플 때 보시면 더 배고플 수 있어요. 거의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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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재편판 3권의 표지는 고릴라덩크.
채치수의 덩크와 서태웅의 플레이로
북산고는 반전의 기회를 잡는다.

초판이 나왔을 때, 1권이 아니었고 10권부터인가
중간부터 시작한 책,
친구가 내민 책을 처음 접하고는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그 슬램덩크가 돌아왔다.

만화이기에 가능한 고등학생의 초고교급 플레이
(트레이싱 논란을 제쳐두고라도,
현실성 낮은 덩크 퍼레이드는 역설적이게도 짜릿하다.)
초심자 강백호와 북산농구부의 성장기를
다시 만나는 기회. 놓칠 수 없다.

‘그나저나 정대만은 몇 편에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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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이 화석이 될 확률은,
0.0001퍼센트도 안 된다고 한다.

0.0001퍼센트의 선택받은? 공룡이
남기고 간 흔적을 통해
과거 지구의 생태계를 유추하고
복원하는 작업은,
증명되지 못하는 가설에 머무른다해도
신비하고 거룩한 일임에 틀림없다.

티라노사우르스,
브라키오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를 아이들 덕분에 알았고
(나는 공룡장난감이나 대백과를 가까이 두고
놀던 세대는 아니었을 것이다.)

용각류, 수각류, 조각류 따위의
분류법을 알게되고,
둥지에 알을 낳는(!) 공룡,
그 알을 아비공룡이 품는 습성은
허민 교수의 이 책으로 배웠다.

코리아노사우르스
부경고사우르스
코리아케라톱스를 몰랐다면, 읽어보시길.

(한 챕터가 매우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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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내 아이를 위한 미술치료 쉽게 하기 미술치료 쉽게 하기 1
김선현 지음 / 진선아트북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미술치료에 관한 책을 처음으로 찾아 읽었는데, 이 책은 그다지 추천할만 하진 않다.
그 이유는 첫째, 몇권의 책을 짜깁기 해서 출판한 느낌이 강하다. 앞 파트에서 다음파트로 넘어갈 때 어떤 필요에 따라 매끄럽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술치료라는 대주제에 직간접적인 소주제를 대강 합쳐놓은 듯하다. 네 권의 참고문헌이 소개되어 있는데 모두 저자 본인의 책이고, 그 제목을 살펴보니 이런 느낌이 더 짙어진다.
둘째, 제목은 ‘내 아이를 위한‘ 미술치료 쉽게 하기이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아이와 그 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다양한 활동이 소개되어 있고 따라해 볼 수 있겠지만, 이것이 셀프 미술치료 활동으로 연결되려면, 아동의 미술작품 해석에 대해 좀 더 깊이있되 공감가는 분석법이 있어어야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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