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이즈미 마사토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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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를 꿈꾼다.

‘돈을 쫓으면...’ 속물 취급 받던 때가 있었지만 달라지고 있다. 대놓고 ‘돈을 쫓는다.’ 말해도 이상한 사람이 아닌 현실적이거나 정보의 빠른 사람이라 말한다. 꼭 돈이 아니라도 권력, 친구, 능력, 작은 취미까지 (부캐 부자!) 뭐든 부자를 꿈꾸며 책을 펼쳐든다.

인공의 독백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돈은 없고 시간은 많은 그. 그에게는 3억의 빚이 있다. 어느 날 따뜻한 밀크티 한 잔을 자판기에서 뽑아 먹기에 100엔이 부족한 그에게 선뜻 100엔을 건 내어준 신사를 만나고 그와 ‘부자 수업’이 시작된다. (20년 전에 유행했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란 제목의 책이 갑자기 생각났다.)

사는 그에게 따끔하게 말한다.

“ 자네는 돈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건성인데다가 갈피를 잡을 수도 없고 순간적인 기분에 휩쓸려서 일을 크게 벌이려고 해. 그래서 실패한 걸세!” 신사는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고 말한다.

“내가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는 얼마일까?” 30대쯤 막연히 내 앞자리 수의 연봉을 받으면 만족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20대에는 2천 몇 백, 30대에는 3천 몇 백, 40대에는 4천 몇 백. 현실적으로 60대 70대에는? 6천? 7천? 그렇다면 그 때는 6천 몇 백을 움직이는 사람. 그 만큼의 가치를 사회에서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되길 바랐었다. 현실의 나는 40대임에도 여전히 겨우 2천 몇 백을 겨우 넘는 연봉을 받고 있지만... 책에서 신사의 말을 빌려 저자는 돈의 속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붙잡으려하면 멀어지는 것. 너무 쉽게 잘 읽혔는데 다 읽고 확인하니 허걱 27쇄. 한국에서만. 이 책은 양장본으로 벌써 2쇄다.

-책 속에서 밑줄 긋기

“ 빚에 대한 다른 생각, 사실 매년 300만원을 지불하면 1억은 갚지 않아도 돼.

“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 수중에 있는 거야.

“ 계획그릇을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을 아끼지 말자.

“ 저금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기관리 능력이 높다. 음반에 쓰는 돈의 비중이 높은 사람은 오랫동안 실력을 갈고 닦았으며, 열심히 노력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겉으론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 떠들면서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쓴다면 그 사람은 설득력을 잃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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