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절을 풍미했던 코미디 중 '알까기'란 게 있었다. 최양락 아저씨의 시침 뚝 떼는 목소리 해설이 일품이었던 알까기 중 최고의 기술은 누가 뭐래도 '일타삼득'. 알을 한번 까서 세 개를 잡는 기술을 일컫는 말이다.

오늘 그냥 그 말이 생각 났다. 라섹 수술을 하고 보니 결과적으로 일타삼득이 되었던 것. ^^

첫번째는 당연히 눈이 좋아진 것. 라섹 수술이라 회복 기간이 좀 늦기는 하지만, 수술 직후 시력이 0.7까지 나와서 아주 좋은 편이라고 한다. 한 달 정도만 지켜보면 목표 시력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두번째는 살이 빠졌다. 수술하고 꼬박 이틀 동안 침대에 누워 앓았더니 그렇게 안 빠지던 살이 1kg 빠져 있다. 힘들었던 순간은 지나가 희미해졌고, 체중계의 킬로수는 남아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않을쏘냐. ㅋㅋ (이런 필살기가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르겠지?)

세번째는 쌍꺼플 생겼다. 눈 안에 있던 주름 하나가 온갖 안약과 눈물에 퉁퉁 불더니 쌍꺼플로 전화하셨다. 물론 이 쌍꺼플은 내 눈상태가 정상이 되는 날 없어질 것이겠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일타삼득!

수술을 핑계로 많이 쉬었다. 이제는 컴퓨터도 볼 수 있고, TV 도 볼 수 있고, 불을 켜도 눈이 시리지 않다. 알라딘 마을에도 많은 일이 있었겠지. 욕심 같아선 밤새 일별하고 싶지만, 아직 무리하면 안되니까, 천천히 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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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7-19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축하축하...그래도 처음엔 조심하세요..컴도 오래하지마시고..
회사에서도 눈치보면서 짬짬이 쉬시고^^ 몸이 편해야 회복도 빨리되거든요..
그리고 수술후 눈이 갑자기 잘보인다고 무리하다가 나빠지는 사람도 있어요..

sunnyside 2004-07-19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글쿤요. 명심하겠슴다! (낼부텀 출근인데, 짬짬이 쉬어줘야겠군요. ^^; )
수니나라님, 감사해요~

진/우맘 2004-07-19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당분간 알라딘에서 격리해야 겠구먼.
다음엔 안경 벗은 서니님을 볼 수 있는건가요?
안경도 되게 귀여웠는데.^^
(귀엽긴...잊지 마. 너랑 동갑이야, 동갑!!! -----자기 암시 중 -.-;)

水巖 2004-07-19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님 수술, 무사히 끝내시고 출근하신다고요. 축하합니다. 또 1kg 빠지셨다고요. 빠질때 조심하세요. 목표에 달성하시기를 ...

비로그인 2004-07-19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단 말이죠... 어쨋든 이 기회에 (아직 맞아 줄을까봐 이런 표현 면상에 대고 사용하지 않았으나..) "덩치스머프"의 이미지를 탈피하여 "스머페트"의 길로 쭉-쭉-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부디 가가멜처럼 목표지향적이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멋진 남자를 만나시기를... 참, 금욜날 회사 놀러갔는데 수술이라 얼굴도 못 봤군요. 언제 합정에서 돼지갈비나 함 합시다. 홧팅!

mannerist 2004-07-19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경과 렌즈의 압박에서 벗어난 데 절반의 축하를, 더 이상 아리따운 안경테를 걸치지 못하는 데 대한 절반의 연민을 보냅니다. 그래도 이왕 안경 벗으신 거, 주근깨투성이 안경잽이 여성이 안경을 벗자 반짝반짝 눈동자를 빛내고 찰랑찰랑 머리 휘날리며 뒷배경으로 장미꽃 만발하는 순정만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시길 빌어마지않습니다(도대체 난 무슨 만화를 보며 자란 걸까-_-;). 아, 좌우간. 아리따워지시라는 말입니다. 하핫...

sooninara 2004-07-19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저도 그런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수술후에도 펑퍼짐한 아줌마이더이다..
얼마나 슬펐는지..절대 라식은 성형수술이 아닙니다..백설공주의 김정화처럼 안경벗으면 공주가 되는것이 아니더군요..흐미..이러다 서니님에게 돌 맞을라..서니님은 아리따운 공주가 되실겁니다요..

sunnyside 2004-07-2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동갑을 자꾸 강조하실 것까지야.. 보이는대로 보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진/우맘님도 나이보다 어려 보이셔요. (우리끼리 자화자찬 ^^; )
수암님, 감사합니다. 늘 격려해 주셔서.. ^^
주공님, 하하(;;) 여전히 용감하시네요. 며칠 쉬었더니 주먹이 힘이 남아 돌아 근질근질하던 참인데.. '씨 유 레이러'입니다요. ^^
매너님, ㅎㅎㅎㅎ 어디서 그런 불량한 만화를..? 아, 기대를 충족시켜드려야 하는데 출근 첫 날의 제 모습은 예전에 쓰던 검은테 안경을 끼고 인상을 팍팍 쓰면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 'B사감' 그 자체랍니다. T.T 아직 눈에 덜 회복되어 빛을 보면 부시다는.. 흑 순정만화의 주인공은 정령 나와 먼 것이었단 말인가.
수니나라님, 제 말이 그말입니다. 오히려 눈꺼풀이 불어서 눈이 더 작아졌어요. =.=

ceylontea 2004-07-20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 잘 되셨다니.. 축하..
이젠 밝은?? 세상에서... 즐겁게 사시기를...바랍니다.. ^^
점차 시력이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당분간.. 알라딘 마을 마실은 안되요.. 안되.

sunnyside 2004-07-20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자제를 해야 하는데.. 알라딘 마을도 그렇고, 밀린 일도 그렇고.. 눈이 쉴 틈이 없네요. ^^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실은 당분간 짧게 다닐 터이니 리플 못남기더라도 섭해 마옵소서~

조선인 2004-07-2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 성공 축하드립니다. 일타삼득이라니 정말 횡재하셨네요.
그리고 그 횡재를 길이 보존하시려면... 마실은 한동안 삼가하시는게...
울 새언니나 형님 말에 따르면 1주일은 컴과 담쌓아한다고 하던데...

sunnyside 2004-07-20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요?
실은 눈이 금방 피로해져서 마실을 길게 다니고 싶어도 그러기가 힘들답니다. 아직까지는..
마실 쉬는 동안, 알라딘 마을에서 왕따 당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ㅎ;;;

panda78 2004-07-20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 이틀을 앓으셨다니, 아프긴 진짜 아픈가 봐요.. 어떡해-- 나도 하고 싶은데... ㅡ..ㅡ;;;
어쨌든 수술 무사히 하신 거랑, 살 빠지신 거랑 전부 전부 축하드려요! >ㅁ<

sunnyside 2004-07-20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섹' 수술의 경우에만 아픕니다. 라식 수술은 아프지도 않고 간단하다고 하네요. 각막 두께가 보통만 되면 라식 수술을 하실 수 있으니, 겁 먹지 말고 검사 한 번 받아보세요. (마치 상담사가 된 듯.. ^^; )

sooninara 2004-07-25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식은 하루만 자고 일어나면 ...멀쩡해진답니다..^^
 

사실 수술 그 자체가 두렵지는 않았다. 약간의 용기, 그리고 돈이 없어서 여태 못했을 뿐이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지는 않았지만, 주변에 시력교정수술 받은 사람 치고 크게 잘못되었다는 사람 없었고, 성과는 중간만 되어도 다행이다 싶었다. 이런 저런 고민 중 ‘수술이 아플 것’이라는 염려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라식과 라섹 중 선택하라고 했을 때 별 망설임 없이 라섹을 선택한 거다. 라섹이 더 안전하고, 후에 부작용도 적다는 데 무얼 더 생각한단 말인가? 게다가 나는 라식을 하기엔 각막의 두께가 보통 사람보다 좀 얇다고 하지 않는가?

수술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은 상담사와 이야기를 할 때부터 싹트기 시작한다.

“라섹은 좀 아픕니다”
“많이 아픈가요?”
“네, 많이 아파요.”
“…”

“수술 받고 집에 가시면 누워 계셔야 합니다”
“눈이 안 보이나요?”
“아니요, 보이긴 보여요”
“누워서 책 봐도 되지요?”
“눈뜨면 보이긴 하지만, 아파서 아마 감고 계셔야 할 거에요.”

눈이 아파서 뜨지 못할 지경이 될 거라는 얘기다. 그 지경이 뭘까? 상상이 잘 안되길래, 지식iN을 검색해 봤다. 이게 또 화근이다.

“라섹이 정말 많이 아픈가요?”
“디지게 아픕니다…”  “죽겠어여 T.T …”  “수술하고는 괜찮았는데 마취 풀리고 나니까 장난 아니에요. 사람 잡습니다…ㅠ.ㅠ”  “이틀은 꼼짝 없이 아무것도 못해요”

이제 조금씩 고통에 대한 공포가 밀려오기 시작한다. 앞으로 10시간 후면 수술실에 들어가 있겠지. 레이저를 내 눈에 쏘는 건가? 느낌이 어떨까? 아파서 눈물이 나면 어쩌지? 눈물은 짜니까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게 되나? 잠은 안 오고, 배만 살살 아프다. -.-

에궁… 지가 설마 아파서 죽기야 하겠나.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겠지. 내가 원래 서서히 오는 고통은 참는 데 일가견이 있다. (아니 있을 것이다 -.-) 내일의 태양이여, 빨리 떠라. 그리고 모레, 글피의 태양도 어서 뜨거라. 그리고 나면 광명이 날 기다리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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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7-16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새언니도, 형님도 다 수술했는데요, 한겨울에 수술한 형님은 고생을 많이 했지만, 초여름에 한 새언니는 견딜만 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님은 괜찮을 거에요. 용기를. 그리고 광명과 함께 더 가열찬 서재 폐인의 길을... 음... 쿨럭...

sooninara 2004-07-16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라식했는데..라섹이 더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엑시머레이저 하던때에 비하면 새발의 피랍니다. 이틀 참고 광명의 날이..으흐흐...
(추신: 전 안경 벗으면 제가 빼어난 미모의 여인으로 탈바꿈 할줄 알았더니..라식이 성형수술은 아니더군요..안경 벗으면...이뻐질줄 알았는데..ㅠ.ㅠ..이건 저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랍니다)

starrysky 2004-07-16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디 서니사이드님이 수술 마치고 마취 풀리기 전에 잠들었다가, 이틀 뒤, 통증이 다 사라진 후에 깨어나게 해주세요. 그러면 살도 빠지고 더 좋잖아요.. 아멘~ 아참, 추가로 서니사이드님께는 라섹이 성형수술의 효과까지 있게 해주세요.. 서니사이드님이 성형수술 같은 거 필요없엇! 하시면 이 부분은 빼셔도 돼요..

하나도 안 아프고 눈만 대따 좋아지시길 빕니다.
용기를 내세요. 아자아자아자!!!! ^-^

비로그인 2004-07-16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앙~~ 세상에....그런 일이....부디 최소한의 아픔만을..서니사이드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04-07-16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무슨 수술인가?? 했습니다..ㅎㅎ
근데....저도 안경을 끼는것이 불편하여 매번 라식수술을 생각해보는데...겁이 원체 많아서인지.....겁나요!!.....이것도 시력이 더 나빠지기전에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던데..ㅡ.ㅡ;;
갈수록 시력은 나빠지고.........ㅠ.ㅠ
암튼.....아프다고 다들 얘기하니 겁이 많이 나시겠습니다....하지만 이틀뒤에 괜찮다고 하니..안경을 벗고 편하게 살날을 기대하신다면....고통은 반으로 줄어들것이라 생각해요!!
안경낀자들의 소원은 안경벗고 사는 날이 아니겠습니까??...ㅎㅎㅎ
성공적인 수술을 기원하며......화이팅~~~^^

미완성 2004-07-16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디 sunnyside님의 아픔은 물러가고 아름다움은 더 많이 찾아들길 기원할께요..!
착하게 사셨으니 분명 복이 올겁니다. 유후~
이제 밝고 선명한 나날을 맞이하시겠군요. 기쁜 생각만 하시길...!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래요오~~

sunnyside 2004-07-16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이제 좀 있으면 병원 나가야 겠네요. 오늘도 비가 꾸리꾸리... 다 잘 되겠죠 ^^
수니나라님도 하셨군요! 근데 어떻게 더 미모의 여인으로 탈바꿈 하신단 말입니까?
멍든사과님, 이렇게 좋은 말씀만 해주시다니... 님답지 않아요~ ^^; 감사~~

아영엄마 2004-07-1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남편이 돈 많이 벌면 저도 수술 시켜 준다고 했어요! 그런데 수니나라님...그건 성형수술은 아니겠죠.. 나도 미모를 지니고 시퍼요~~ ㅜㅜ
서니사이드님 부디 수술후 통증이 최소한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회복도 빠르고..
너무 겁먹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시길..(가능할까?) 성숙에는 아픔이 따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어째 이 상황에서는 적합하지 않는 말이지만 서도..^^;;

물만두 2004-07-16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 잘 되셔서 더 밝고 예쁜 세상 보시게 되기를...

sunnyside 2004-07-16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분후면 수술하네요. 지금 병원 인터넷으로 ㅋㅋ 왜 이리 겁을 주는지.. 진통제 젤 쎈걸루 사놨습니다. 모두들 좋은 금요일, 좋은 주말 맞으세요!

sooninara 2004-07-16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5분전이라니..대단한 서니님..생중계까정..
이젠 진통제 맞으면서 누워계시겠군요..이틀만 참으세요..광명의 새날이 밝아올겁니다..

水巖 2004-07-16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 잘 되시고, 그리고 많이 아프지 마시기를 ..... , 그리고 그 아픔이 오래 가지 말기를 ....

아영엄마 2004-07-2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수술 결과 어떻게 됬는지 글이 안 올라와서 잊어버리고 있었네요..잘 됬겠죠? ^^
 

다이어트 결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살이 생각만큼 쑥쑥 빠지지 않아 고민이다. 많이 먹지도 않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데 이 정도는 어림도 없다는 듯 체중계의 숫자는 쉬 바뀌지 않는다. 웬만한 방법은 통하지 않는 것일까? 시간 내어 운동하고 먹을 때마다 신경 쓰느니, 잠 안자고 날밤 새기나 깡소주 먹고 옴팡지게 토하기 등의 방법이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 (물론 실제 이러한 방법을 쓸 생각은 없다. ^^; )

오늘 마지막 달리기를 하였다. 앞으로 2주는 달리지 못할 것이다. 내일 모레, 금요일에 시력교정수술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의사 말이 2주 간은 운동을 금하고, 한 달은 수영과 사우나를 금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지난 주 일요일에는 수영장 그리고 사우나와 한 달간 이별을 고했고, 오늘은 내가 달리는 길과 이별을 고했다. 오늘은 특별히 디카를 가지고 나가 내가 달리는 길을 찍어봤다. 고독한 런너인 나는 앞으로 2주간 이 길을 밟지 못할 것이다. 잠시 안녕..


동네 어귀에 있는 절. 절이라고 하기엔 현대식으로 지어져 조금은 낯설다. 무슨 행사가 있는지 요즘엔 등을 많이 걸어두었다.

 

 

 

 

 


사거리에 있는 축구공 모형. 밤 11시까지 불을 밝힌다.

 

 

 

 

 

 

 

 

 

 


달려야 할 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지나

 

 

 

 

 

 


한강까지 닿으면 반을 온 것이다. 난 여기에서 돌아 집으로 간다.

 

 

 

 

 

지난 번 다이어트 3차 점검 때 다시 내 수중에 들어온 돈 10만원은 이미 다 써버렸다. 일단 들어온 것을 결코 다시 내어줄 수는 없는 일. 막판 굳히기, 뭐 좋은 수 없을까? (언뜻 생각나는 것은 동규자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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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15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sunnyside님 저랑 같은 동네 사시네요. 반갑습니다. ^^
저는 육중한 몸으로 저 길을 차마 뛰지는 못하고 그냥 슬렁슬렁 걸어다녀요. 그러고는 운동 다했다~면서 오는 길에 나뚜르 들러 아이스크림 빨면서 오죠..;;;
막판 굳히기에 꼬옥 성공하세요! ^-^

미완성 2004-07-15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동규자차라뇨....헉.....고2때 한 번 마셔보고 피를 보고 만 그 동규자차라뇨..!
sunnyside님 힘내세요..
님이 고독하게 러닝하신 길이 너무나 아름답잖아요...ㅠ.ㅠ
;;

ceylontea 2004-07-15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한지 적어도 3개월은 지나야 체중이 빠지기 시작한데요...
몸도 살이 찌는 모드에서 빠지는 모드로 바뀌는데.. 3개월쯤 걸린다고 하니..실망하지 마시고.. 최소 3개월을 버티고... 체중과의 전쟁을 하셔야 할 듯...
그런데.. 님.. 어디 뺄 살이 있다고... 다이어트를 하고 계신다요??

sunnyside 2004-07-1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tarry sky 님, 같은 동네 사세요? 반가워요~ 언제 한번 밤 운동이나 같이 할까요? ^^
멍든사과님, 하하, 저도 대략 두려워요. 동규자차의 효험을 알고 있는지라... 가능하면 그 방법만은 안쓰도록 해야겠죠. ^^;
실론티님, 어찌 그런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하십니까? 3..... 개월이라뇨. T.T (역시 깡소주 먹고 토하기나 날밤까기로 할걸 그랬어)

아영엄마 2004-07-1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사이드님.. 시력교정수술을 받으신다구요..수술이 잘 되시길 바랍니다.. 아, 나는 언제 안경에서 벗어나 보나..ㅠㅠ

水巖 2004-07-15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니님, 스타리님과 밤 운동하면 질껍니다. 밤에는 당연히 star가 , sun보다 반짝이니까. ㅎㅎ
서니님, 요사이 많이 줄었습니까? 내 말 잘 안들으셨지요? 所息이 아니고 小食을.
아영엄마님, 안경에서 꼭 벗어나야 좋은건 아니랍니다. 나이 먹어 책 볼때는 안경을 벗어야 한답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래요. 그 나이에 돋보기없이 책을 보십니까? 지하철에서 가끔 그런 소리 듣습니다.

mannerist 2004-07-1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unnyside님 필승! 현급인출기 앞에 쓰러져 눈물 흘리시는 일 없길 빕니다. 근데 동규자차. 그 효능이 뭐죠? 0_0

조조 보고 돌아오자마자 한달 전에 라식 수술한 형이 마구 성질냅니다. 아침에 자기 안깨웠다구요. (월차내서 병원가는 날이었음. 얘기도 안해놓구 ㄱ ㅐ 성질은 -_-;) 안그래도 한달간 술 끊어서 죽을려하더군요. 같이 마트 갔을 때 별 생각없이 밀러 라이트 한뭉치 집었다 퍽! 맞았습니다. "왜 때려?" "야, 누구 놀리냐? 라식해서 술 못마시는거 뻔히 알면서!"

아, 그리고 아영엄마님, 좋아하는 디자인의 안경을 쓰면 얼굴 더 멋져지지 않나요? 전 그래서 안경 평생 쓸 겁니다. 몬난 얼굴 조금이라도 더 멋진 걸로 가려야죠.ㅎㅎㅎ

마태우스 2004-07-1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니사이드님 편인 거 아시죠??? 화이팅.

sunnyside 2004-07-1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감사... 수술 꼭! 잘 되어야지요. ^^
수암님, 그 소식이 말입니다. 나름대로는 소식인데, 몸무게에는 별로 좋은 소식이 없더라구요. ^^;
매너님, 동규자차는요, ㅋㅋ 함 드셔보세요. 대장의 반란과 괄약근의 통증을 동반하는 초특급 몸무게 줄임 비법입니다. 형님도 수술하셨군요. 잘 되신 거죠? 부작용은 없으신거죠? 잘 보이면 됐지요. 까짓 금주, 함 해보죠! ^^
마태우스님, 화이팅! (아, 어깨가 무겁도다..)
 

달은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이다. 달 표면의 그림자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달에 '옥토끼와 계수나무'가 있다고 생각해 왔으며 중국이나 일본, 그 밖의 다른 아시아 나라들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전해 진다. 또한 인도, 중국, 마야, 뉴질랜드 마우리 족의 신화 등, 세계 각국의 창세 신화나 전설에서도 '달' 만들어지게 된 기원을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한편,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동양에 비해 달을 불길하고 사악하거나 두려운 존재로 인식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Artemis)'는 사냥꾼 오리온을 전갈의 독으로 죽이고 다른 여러 인물들에게도 잔인한 보복을 서슴지 않는 등, 악행을 자주 저지른 것으로 나온다.
또한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이 나타나고 각종 범죄와 정신이상이 발생하는 것처럼 얘기되는 등 달, 특히 보름달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기도 했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정월 대보름, 팔월 한가위 등 풍요를 상징하고 기원하는 명절과 세시풍속들의 상당수가 '보름달'과 관련이 있다.

달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여러 가지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최초의 달력인 태음력은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공전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비록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태양력을 채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음력 날짜는 곧 밀물과 썰물, 조석간만의 차이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달이 지구에 미치는 조석력은 태양이 미치는 것보다 2배 정도 강하다. 이로 인해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 동식물들의 생체 주기 중 상당수가 영향을 받는다. 거북들이 보름달이 뜨는 때에 알을 낳으려 해변으로 올라오는가 하면, 바다생물들의 생체시계도 달의 변화에 맞추어져 있다.
월경(月經)으로 표현되는 여성들의 생리 주기가 약 28-29일 정도로 달의 공전주기와 거의 일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구에 사는 우리들로서는, 크기가 거의 비슷한 해와 달이 하나씩 떠있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사실 천문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대단히 신비로운 측면들이 많다. 먼저 달은 반지름이 지구의 약 1/4 정도로, 지구의 위성으로 보기엔 너무 크다.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명왕성보다 더 크다. 다른 태양계 위성들은 반지름이 모행성의 수십 분의 일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성과 금성은 위성이 아예 없고, 지구 크기의 반정도인 화성은 데이모스와 포보스라는 두 개의 행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반지름이 수 km에 불과하고 모양도 구의 형태가 아닌 감자와 같은 찌그러진 모양으로서, 지구의 '달'에 비하면 너무도 초라한 존재들이다. 따라서 천문학에서는 지구와 달의 관계를 행성과 위성이라기보다는, 명왕성과 카론의 경우처럼 '이중 행성계'(행성계: 하나의 항성의 인력권(引力圈) 내에 있는 몇 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진 천체)로 분류한다.

또한 태양의 반지름은 지구의 100배 정도가 되므로, 달보다는 400배 정도가 큰 셈이다. 그런데 지구로부터 태양까지의 거리 1억 5천만 km는,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인 약 38만 km보다 400배 가량 먼 정도여서, 지구에서는 태양과 달이 거의 비슷한 크기로 보인다. 이로 인하여 달의 그림자가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날 수 있는데, 지구에서 가장 잘 보이는 두 천체가 이처럼 크기가 거의 같아 보일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보면 극히 낮은 것으로서, 우연치고는 너무도 신기한 일이다.

달에는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는 것들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달의 지진, 월진(月震)이다. 지구의 지진에 비해 매우 약하기는 하지만 그 패턴을 분석해 본 결과에 따르면 달의 내부가 텅 비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달 공동설'이 주장되기도 한다. 또한 달의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서, 지구에서는 항상 한쪽 면만 보이고 뒤편을 볼 수 없는 것도 여러 가지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한때 미국 아폴로 우주선에 의한 인간의 달 착륙은 교묘하게 조작된 사기극이었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제기되어서 논란을 일으킨 적도 있는데, 달이 아직도 매우 신비로운 대상이기는 하지만 지나친 음모설 류의 주장이나 비과학적인 해석들이 나오는 것은 경계해야할 것이다. (글 : 최성우-한국과학기술인연합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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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side 2004-07-1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달의 위와 같은 특징 때문에, 달이 그냥 위성이 아니라, 인공 위성이다! 라는 주장에 혹한 적이 있다. 달은 금속성의 물질로 껍질만 있으며 가운데는 텅 비어 있고, 우리가 볼 수 없는 달의 저쪽 편에는 외계인이 만들어 놓은 기지가 있다. 황당하지만, 그럴 듯하고 재미있는 주장인 것 같다. ^^

비로그인 2004-07-14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사실입니다. 저와 뜻을 같이 하는 몇몇 동지들은 이 뿐만 아니라 최근의 금연 열풍의 원인이 이 달을 만든 외계인에게 담배연기가 치명적인 독이 되기 때문에 그들의 지구정복이 어렵게 되자 이들이 포섭한 미국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만날 때마다 지구를 지키자는 충정으로 죽!어라하고 담배를 피워대지요. 언제 한번 초대할까요?

sunnyside 2004-07-15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알고보면 그 레지스탕스 조직의 점조직원 아닐까요? 나름대로(아직도, 여전히 -.-) 외계인의 지구 정복을 방해하고 있으니..
 


[인어공주]를 봤다.

실은 영화 보기 전에 전혀 기대를 안했다. 영화의 내용도 하려는 말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는 나로서는, 영화를 보고 여기에 동화되고, 감정을 이입시킬 자신이 없었다. 조금은 외면하고 싶은 맘도 있었을 거다. 요즘의 나는 잡으면 바스라지는 낙엽 마냥 그렇게 말라 빠진 감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영화는 재미있었다. 게다가 코까지 시큰했다!! (물론 영화관 안에는 내내 훌쩍 거리는 관객들이 한 둘이 아니었지만)

아마도 영화 속의 모습이 내가 살아온 것과 많이 닮아서 그랬나보다. 우리 집도 엄마의 목소리가 아빠보다 쬐~금 더 크다. (^^;) 아빠는 착한 분이고,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시고, 영화 속의 박해일처럼 평생 공무원으로 사셨다.

철 없는 딸(=> 나) 역할도 빠질 수가 없지. 나 역시 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집에서 떨어져 나와 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뭐, 오래 전 내가 사춘기 때의 일이다. 요즘도 집에 자주 가지 않는 버릇은 여전하지만..

영화는 우려처럼 신파도 아니었고, 연출도 세련됐다. 뭐니뭐니 해도 캐스팅이 제대로다. 닮았다~ 하고 보니 고두심과 전도연, 정말 모녀지간인 듯 똑 닮아 있다. 국화꽃 향기, 아이앰셈, 맥심 커피믹스를 통해 '착한' 이미지를 착실히 심어온 박해일은, 대체할만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역에 잘 맞았다. 한국 영화계가 귀여니 소설에 파묻힌 요즘, 그래서 더 반가운 수작이라고 감히 칭해본다.

울 아부지 어머니도 한번 보여드리고 싶은데...
당신들 얘기를 큰 스크린으로 보시기가 민망하면 어떻게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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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빛우주 2004-07-12 0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보셨군요...^^

sooninara 2004-07-12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어요..친구가 전도연 싫다고해서 투모로우를 봤다니깐요..

마태우스 2004-07-1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 싶어요. 어제 봤는데 막판 30분을 자버렸거든요. 엄마랑 볼까도 생각중...

sunnyside 2004-07-12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님도 재밌게 보셨죠? ^^ 저도 박해일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더욱 찬란한'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인 것 같아요.
수니나라님, 친구분은 왜 전도연을 싫어할까요?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데, 싫어할 이유가 뭐람? ^^ 꼭 보세요.
마태우스님, 어제 영화를 보고도 또 보고 싶다시는 마태우스님.. ^^ (저도 종종 그렇습니다. 제가 슈렉2 보다 졸았단 얘기는 안했죠? 저 슈렉 2 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