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보고 싶은 영화들, 하지만 아직 못본 영화들 모았습니다. 잊어먹을까봐요. ^^ 알라딘에 없는 상품 중에서도 토토의 천국, 일곱째 봉인 등 보고 싶은 영화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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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방 SE- 무삭제판, 할인행사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헬레나 본햄 카터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4년 6월
16,500원 → 8,900원(46%할인) / 마일리지 90원(1% 적립)
2004년 11월 11일에 저장
품절
후라이드 그린토마토- [초특가판]
존 애브넛 감독, 매리 스튜어트 매스터 외 출연 / DSP 트레이닝 / 2002년 9월
9,900원 → 2,900원(71%할인) / 마일리지 30원(1% 적립)
2004년 11월 11일에 저장
품절
찰리 채플린 프리미엄 박스세트 2 : 시티 라이트, 채플린 레비, 뉴욕의 왕 & 파리의 여인- (6disc)
찰리 채플린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4년 3월
75,000원 → 10,000원(87%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2004년 11월 11일에 저장
품절
카오스
나카다 히데오 감독, 나카타니 미키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2년 5월
2,900원 → 2,900원(0%할인) / 마일리지 30원(1% 적립)
2004년 01월 16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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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가 귀찮을 때에는 우주법칙의 일부가 되는 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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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수수께끼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 이민용 옮김 / 이끌리오 / 2000년 8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2년 01월 23일에 저장
절판

스티븐 호킹의 우주
데이비드 필킨 지음, 동아사이언스 옮김, 스티븐 호킹 감수 / 도서출판성우 / 2001년 2월
25,000원 → 22,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50원(5% 적립)
2002년 01월 23일에 저장
품절
우주의 지문- 화성 멸망의 수수께끼
그레이엄 핸콕 / 까치 / 1999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02년 01월 23일에 저장
절판
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 지음, 현정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1년 12월
33,000원 → 29,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5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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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저를 봤다.
우선은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별 넷)
가장 좋은 관람 환경은 아마도
평일에 사람 없는 변두리 극장에서일 것이다. 그러지 않았다가는 여기저기서 터지는 냉소와 푸념에 신경이 쓰여 귀를 없애버리고 싶어질 테니까.



영화는 섬세했고, 음악은 아름다웠으며, 네 배우의 조화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칭찬을 많이 받고 있는 나탈리 포트만은 말할 것도 없고, 쥬드로의 캐릭터는 쥬드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 양 딱 맞아떨어진다.

결국 진실한 순서대로 강한 것이다. 우리가 쉽게 묵살하고 마는 작은 진실, 큰 진실... 내 감정에 대한 진실과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진실성. 가끔 숨겨야 하는 진실도 있지만, 이것 역시 영원히 숨겨진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애초부터 진실한 편이 낫다. 사랑에 진실했던 사람만이 다시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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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2-0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sunnyside 2005-02-11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물만두님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엔 많이 건강하세요~
 

정말 이모됐다.

그동안 아기에게 '이모야 이모~'라고 소개받은 적은 몇번 있었지만, 정말 친이모가 되기는 처음이다. 하나밖에 없는 울 언니가 새해 벽두부터 아기를 낳은 것이다.

이모 노릇 해보려고 주말이 되자마자 언니가 조리하고 있는 대전집에 다녀왔다. 신생아실 유리를 통해 본 아기는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사랑스럽고, 날개 없는 천사와 같은 모습이었다, 고 말해야 하나 사실 크게 감흥은 없었다.

아기는 그냥 아기일 뿐이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아직 뽀얗게 살이 오르지도 않은 그냥 신생아였으니까. 친구들의 출산을 몇번 보면서 그새 생명에 대한 경외심에 사라진 것일까? 난 언니를 위해 사간 케잌에 초를 붙여 주고, 육아 책을 몇 권 선물하고, 부은 언니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리고는 서울에 다시 올라와 밀린 설겆이는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통칭하여 첫 조카에 대한 감격, 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기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언니'라는 단어 자체에 깃든 어떤 것 때문이다. 함께 자라고, 나누고, 가끔은 싸우고 질투했지만 언제나 한 편이었던 언니와 나, 사이의 모든 것이 순간적으로 엄습한 것이다. 그런 '언니'가 배를 아파서 아기를 낳은 것이다.

누군가 오빠가 애를 낳았을 때와 언니가 애를 낳았을 때 감흥이 너무 다르다고 얘길한게 기억이 난다. 너무나 당연하다. 오빠는 오빠가 애를 낳은게 아니라 또 다른 누군가의 언니가 애를 낳은 거니까.

그렇게 우리 언니는 애를 낳았고, 난 다음 주말 또 조카를 보러 갔다. 언니가 가까운 곳에 있을 때 한번이라도 더 보려고. (언니는 원래 부산에 살고 있다)

아기는 한주 사이에 놀랄만큼 이뻐졌다. 놀러온 이웃집 아주머니는 "어쩜 이렇게 갓난애가 밤톨 깎아놓은 것모냥 이쁠 수가 있냐"며 연신 칭찬이다. (근데 의문 하나 - 왜 하필 깎은 밤톨에 비유를 할까?) 코도 이쁘고, 귀바퀴도 이쁘고... 딱 보니까 엄마 귀가 이뻐서 아들 귀도 이쁘네... 라고 하신다.

너무 기분이 좋다. 언니가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 생각을 하니, 내 기분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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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1-1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은 아이를 낳고 싶지만 나날이 그 맘은 연해집니다. 근데 오빠의 와이프가 아이를 낳으면 좋겠죠! ^^

sunnyside 2005-01-17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끔은 그렇습니다. (아이를 낳아보고 싶습니다 ^^;)

오빠의 와이프가 낳은 아기도 물론 이쁠 거에요! 전 오빠가 없어서 경험해볼 순 없겠지만요. ^^ 폭스님도 아기 한번 낳아보세요~

zini78 2005-01-17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주 사이에 놀랄만큼 이뻐지는게 바로 아이들인것 같아요. 애들은 정신없이 크잖아요.. 애기들에게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

sunnyside 2005-01-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말 그렇더라. 회사 동료분 아들이 다음달에 돌인데, 사진을 보니까 벌써 어린이야. 그러니 자라는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겠니..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
열 두 시간쯤 함께 이야기해도 지루하지 않고, 매 순간 순간을 새롭고 흥분되게 만드는 어떤 이와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

일 이야기, 이성 친구 이야기, 연예인 사생활, 회사 상사 뒷담화, 돈 버는 이야기, 다른 이들 시집 장가 가는 이야기, 어제 본 드라마 이야기...

도 물론 재미있지만,

가끔은 위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위 카테고리에 속하지 않으면서 내가 속한 세상의 일이며, 재미있고, 진실을 담고 있고, 놀랍기까지 한 일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이를 테면,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와 같은 이야기 말이다.

(뭐... 수백억년 전의 우주 탄생이 오늘날 내가 아침마다 지옥같은 지하철에 낑겨 출근하고, 어깨 뻐근할 때까지 일하고, 오후의 식곤증을 피해 커피 한 잔 마시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겠지만서두.)

대화를 대화로써 즐기는 것이 점점 사치스런 일이 되면서, 위 카테고리를 벗어난 재미있는 대화가 귀해져버렸다.

게다가 하릴없이 하루 종일 붙어 다니고, 같은 세미나를 위해 같은 책을 보고, 내키면 하얗게 밤이 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은 이제 너무나 바쁘다. 여전히 만나면 반갑고 즐겁지만,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주제가 한정되어간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드물게도 위 카테고리를 벗어난 주제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한 벗의 선물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고 있다. 머리가 나쁘고 이해력의 한계가 있어서 한꺼번에 많이 읽지는 않으려 한다. 나도 이런 재밌는 얘기를 다른 이에게 해줄 수 있으려면 숙지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너 옛날에 태양계 그려놓은 그림을 지구과학 책에서 본적 있지? 태양을 둘러싼 궤도에 걸쳐진 수.금.지.화.목.토.천.해.명 말야. 근데 그게 얼마나 엉터리인 줄 아냐? 사실 지구를 팥알만한 크기로 그렸다면, 목성은 300 미터 떨어진 곳에 그려야 한다구."

이렇게 말이다.

(근데 써 놓고 보니 조금 걱정된다. 내 앞의 그가 날 재수 없어 하진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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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1-17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오호..재미있는데요?

물만두 2005-01-17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지금 읽고 있는 당신 인생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머리 복잡합니다...

sunnyside 2005-01-17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 그렇담 다행이에요 ^^*
ㅎㅎㅎ 만두 님 말씀도 옳으십니다.

비로그인 2005-01-17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비싸구만이라~~잉!!

sunnyside 2005-01-17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네 쪼까 그렇습니다요~잉

starrysky 2005-01-18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랑 똑같은 소원을 갖고 계시네요. 저도 정말 그런 대화 상대가 필요해요. ㅠㅠ
사실 두어 명 있긴 있는데 요새 제가 뻘짓하느라 좀 바빠서 자주 못 만났더니 대화가 고픕니다. 빨리 인간답게 살면서 밤새 얼굴만 봐도 좋은 친구랑 즐거운 대화 나눌 수 있는 시간 만들고 싶네요. ^^

sunnyside 2005-01-1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어떤 뻘짓을 하시느라... ^^;
동네도 비슷한데, 우리 한번 만나서 밤새 수다를 떨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