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과학상식 : 빅데이터 과학 퀴즈! 과학상식 75
도기성 지음, 이준기 감수 / 글송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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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계기가 되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 big data' 라고 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파악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인공지능이며, 그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사람 '이세돌'은 바둑을 두었다. 한동안 시끌벅적했던 이야기, 알파고.
또 다른 인공지능 '왓슨',  왓슨을 의료용으로 업그레이드 한 '왓슨 포 온콜로지' 등의 인공지능은 의료,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발 디디고 있다.


이 책은 그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렵게 느껴지는 빅데이터를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예시, 쉬운 비유'를 들어서 알려준다.  빅데이터에 대해 단어만 알고 좀 더 정확히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이 책은 '빅데이터의 장점, 좋은 점'에 대한 내용이 대다수이다. 물론 책의 뒤쪽에 아주 일부 '빅데이터 / 빅브라더'의 위험성에 대해 조금 언급하지만, 그야말로 아주아주 조금일 뿐이다. 

'빅브라더 big brother'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등장하는 것으로, '소설 속 사회를 통치하는 수수께끼의 독재자'를 일컫는다.  (긍정적인 의미로는 사회를 돌보는 보호적 감시자, 부정적 의미로는 정보를 독점하여 개인 및 사회를 통제하는 수단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00607&cid=43665&categoryId=43665   )

컴퓨터 등장을 기준으로, 그 이전을 "아날로그 시대", 컴퓨터 등장 이후를 "디지털 시대 ( 정보화 시대)"라고 한다.
기록의 방법 차이로, 아날로그 시대에는 '종이'에 기록하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인터넷 등에 사진이나 글을 등록하는 것 (sns 등)'으로 기록을 한다.


디지털 digital 이라는 단어는 라틴어 digit (디지트/ 손가락)에서 왔다고 한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듯이 0과 1로 숫제를 센다는 의미라니, 신기하다.


빅데이터는 "서로 연결된 정보"라고 한다. 그렇기에 "연결되지 않은" 것은 빅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결'이란 '공유'를 말하며, 내 생각에는 '비공개'가 아닌 '전체 공개'를 의미하는 것 같다.


빅데이터는 엄청나게 많은 수많은 정보를 말하며, 그 정보에는 '거짓 정보, 과장된 정보'등도 있기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또한 '빅데이터의 가치'를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사실을 알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라고 한다. 
빅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한다고?? 신기하다.   

이 책에는 빅데이터로 '미래를 예측'해서 성공한 사례들을 여러 개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어, '기저귀'가 많이 팔리는 날에 '맥주'가 많이 팔리는 것을 알게 된 마트는 '기저귀+맥주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매출 증가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 새로운 사실 파악 -> 미래 예측'으로 매출 신장을 이룬 것이다.


표본조사 / 전수조사의 차이에 대해 알게 되었고, 빅데이터의 의미가 '전수조사'에 있음을 알게 된다.
수많은 정보, 빅데이터가 필요한 이유를 '점잇기 그림'으로 비유하여 설명한 것은 정말 근사한 방식이었다. 무척이나 이해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데이터는 '정형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 (다크 데이터 dak data )' 로 구분된다고 한다. 정형 데이터가 10%, 비정형 데이터가 90%이며,  10%의 정형 데이터만으로 구축한 것이 인공지능 '왓슨', '알파고'라고 하니, 깜짝 놀랐다.
만약 90%의 비정형 데이터까지 인공지능에 활용한다면, 그 인공지능은 도대체 어디까지, 무엇까지 알 수 있으며 할 수 있을 것인가???


( 정형 데이터 : 엑셀 등
비정형 데이터 : 동영상, 사진, 문자로 된 기사, 책 )

 
2010년 안드로이드 폰 등장 이후 검색이 더없이 늘어났다고 한다. 나 역시 '내 손안의 컴퓨터'를 가지게 된 후, 보다 더 쉽게 검색을 한다. 건강에 대한 정보를 찾기도 하고, 맛집에 대한 정보를 찾기도 한다.
그런 작고 작은 정보들이 '기업체에, 휴대폰 어플에, 쌓이고 쌓여서'  빅데이터가 되는 것이리라.


중국에서 '시행 중인(?)'  '빅데이터 주권'에 관한 내용은 굉장히 독특한 느낌이었다. 
이제 많은 기업, 국가에서 '빅데이터'가 '돈'이 되는 재료임을 깨닫고,  해당 데이터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가?ㅡ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ㅡ 중국은 개인과 기업의 빅데이터 소유권 다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빅데이터 주권'을 주장하고 나섰어!
중국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중국의 서버에 저장해야 하고, 해외에 데이터를 보내려면 미리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까지 통과시켰지!   (180쪽  )

빅데이터로 유용한 점도 많겠지만, 빅브라더 등 위험성도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지금보다 더 크고 많은 빅데이터들이 모인다면,  정말로 인간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영화에서나 보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만날지도 모른다.  누가 '아니다!'라고 확신할 수 있겠는가?


나는 20년 전에,  '내 손안에 컴퓨터를 들고 다닌다'라는 상상을 하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20년 전에 그런 상상을 했을까?

 

이 책을 통해 '빅데이터'에 대해, '데이터 마이닝 / 밈 meme ' 등 관련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조금 더 어려운(?) 빅데이터 책을 보더라도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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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 그림을 어렵게 느끼는 입문자를 위한 5분 교양 미술 어쨌든 미술
박혜성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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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최고 장점은 "하루 5분 / 미술을 누구나 쉽게 접하다"라는 점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그림의 발견 / 화가의 발견 / 최초의 그림 / 특별한 그림 / 결정적 그림 / 사연 있는 그림 / 초간단 미술사"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의 소제목마다 컬러풀하고 풍성한 작품 사진 등이 있으며, 해당 작품과 관련한 작가의 이야기 및 그와 연관된 이야기를 아주 쉽게 풀어준다.

생각보다 상당히 즐겁고 재미있었는데,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마치 할머니의 옛이야기를 듣듯이"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 참고로, 저자가 할머니는 아니다. )

다다이즘, 스탕달 신드롬 등 들어보았지만 무슨 뜻인지 애매모호한(잘 기억나지 않는) 단어들에 대해서도 비교적 쉽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 표지의 '변기'를 보고, 어떤 작가가 연상되었는데 ( 변기를 작품으로 냈던 작가) 누구인지 가물가물했다.  이 책에는 최초로 "변기를 작품"으로 내어서 이슈(?)를 일으켰던 뒤샹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다. ( 뒤샹의 샘 )


맨 처음 '뒤샹의 샘'을 보고 '저게 무슨 작품이냐'라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내가 생각하는 작가, 예술가란  '기성품을 활용하는'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그보다는 좀 더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저자와 나는 서로 생각이 다르다.  저자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했다고 한다. 저자는 예술가에 속해서 그런지, 변기를 재전시한 "뒤샹의 샘"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사와의 약속을 어긴(?)  조지아 오키프'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ㅡ 예술가는 변덕스럽고 예민하다 ㅡ 라는 문구를 혹자(나 역시 약간은)는 부정적으로 바라보는데, 저자는 그 문구 자체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점이 그러하다.   이 역시 저자가 예술가이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생각은 '자신이 선 위치'에 따라 달라지니까.


여하튼, 저자와 나와의 '생각의 다름'이 있음에도, 책은 상당히 즐거운 내용이 가득했다.
'빅뱅'의 이야기를 하면서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한 '태양의 집, 집의 갤러리, 작품들'이야기를 하는데, 당시 TV를 볼 때는 그냥 '아, 태양이 집 곳곳에 액자를 걸어놓았구나' 정도로만 보았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태양의 집에 걸린 작품의 수준도 높고, 가격도 상당히 고가라고 한다. (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


이처럼, 이 책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는 과거 작품, 과거 화가들 등 미술의 과거 이야기도 하면서, 미술의 현재 이야기도 한다.

포르노 배우면서 국회의원이 된 여자, '치치올리나' 이야기는 언뜻 들은 적이 있다. '포르노 배우가 국회의원이 되다니, 이탈리아는 굉장히 열린 사회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치치올리나의 동거남이자 잠시간 남편이었던 '제프 쿤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다양한 현대적 인물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상당히 다양한 작품과 작가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아는 이름도 있었지만  모르는 이름도 꽤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어,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


예술가의 입장 ( 예술가는 예민해, 그러니까 이해해! )에서 말하고 있으며,  작품들의 가격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작품 A가 언제는 ㅇ였는데, 어느 시기에는 ㅇㅇ로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 등이다.  가격에 대한 부분이 책의 곳곳에서 너무 자주 등장해서 조금 불편한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어쨌든, 이 책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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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콰이어트 파워 - 내향형 아이들의 숨겨진 강점
수전 케인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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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케인'의 <콰이어트 Quiet>라는 책이 꽤 이슈였나 보다. <콰이어트>를 청소년 버전으로 출간한 책이 바로,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콰이어트 파워>이다.  처음에는 이 책의 저자도 수잔 케인 인줄 알았는데, 책 표지를 보니 3명이 공동작업을 한 모양이다.  ( 수전 케인, 그레고리 몸, 에라카 모로즈 )

소제목은 "내향형 아이들의 숨겨진 강점"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보고 싶었다.


이제껏, "내향적", "수줍음"을 같은 의미로 보았다. 그런데 이 책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내향형"과 "수줍음"은 다르다고 한다.  
내향형 introvert 은 '시선의 초점이 내부에 있는' 경우이며, 외향형 extrovert 은 '사람들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라고 크게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그중에 '수줍음을 타는 외향형'이 있다고 하니,  내향형과 수줍음을 동일시해서는 안될 것 같다. ( 이 책을 다 보았음에도 수줍음과 내향형의 구체적인 차이점, 차이점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여전히 비슷하게만 느껴진다. )

한 사람을 '외향형' 혹은 '내향형'이라고 확정 지어 말할 수는 없다고 한다.  한 사람 안에 '남성적인 면과 여성적인 면이 함께 있으나, 여성적인 면이 조금 더 강하다'라는 식의 표현처럼  (예가 조금 부적절할 수 있으나, 달리 비슷하게 표현하기 어려워서 그냥 사용한다. ) , 일종의 '스펙트럼' 방식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선이 있으면, 왼편이 '외향형'이라면  오른 편이 '내향형', 그 중간이 '양향 성격적 ambivert'라는 것이다.  즉, 동일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대체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크고 활기차게 내고, 활기 발랄하며 외향적인'  외향형 사람들이 좀 더 많은 주목을 받는다.  학교 역시 마찬가지이다. 발표를 좀 더 '크고 명확한 목소리로, 자주' 하는 아이가 조금 더 집중 받기 마련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내향형 인물들'이 등장한다. 제목에 '청소년'이 들어가는 만큼, 사례로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청소년'들이다.  이들 '내향형 청소년'들이 겪는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 교우 관계에서의 불편과 어려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그들 각각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식을 사례로 들고 있다.


굉장히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었으며, 각 사례자들마다 '자신의 안전지대를 확보하고 늘리는 방법'이 모두 달랐다.  이 책은 내향형의 사람들에게 '안전지대에만 있으시오'라고 말하지 않는다.  불안 정도를 1~10으로 보았을 때, 4~6 정도의 수준이라면 '안전지대를 늘리고, 연습하고, 도전하기, 용기내기'를 말하며, 그렇게 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을 소개한다.
좋은 점은 1가지 방법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례자들의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발표의 경우, 사례자 1은 '맨 처음 발표가 아닌 중간발표'의 경우에는  용기를 조금  더 쉽게 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례자 1은 맨 처음 발표의 경우가 되지 않도록 했으며, 만약 선생님이 맨 처음 발표자로 사례자 1을 지목할 경우, '선생님, 저는 생각을 조금 더 정리할 테니, 2~3번째에 발표할게요'라고 부탁하기도 했었던 것이다.
반면에 사례자 2는 ( 저자 역시 동일한 케이스)  용기를 내어 '맨 처음 발표'를 했다고 한다. 나중의 발표를 하게 되면,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어떤 질문인지 유추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황인 - 첫 번째 발표'를 선호했다는 것이다.
어떤 사례자는 도저히 발표할 자신이 없어서,  글로 쓰거나  혹은 이메일로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 내향형 사람들은 외향형 사람들보다 좀 더 예민하고, 민감도가 다르다고 한다.  설탕과 레몬즙을 예로 든 연구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내향형 사람들이 설탕의 단맛, 레몬즙의 신맛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이다. 소리(소음) 역시 마찬가지이다.

내 귀에 지나치게 과한 자극(소음, 맛 등)이 온다면, 나는 (내 귀는) 잠시 쉬어야 한다. 내게는 잠시 휴식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자극의 강도 역시' 다르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향형 성향의 사람들에게 왜 '혼자만의 시간, 회복 공간, 고독의 요새'가 필요한지에 대해 듣게 된다.  중요한 점은 '회복 공간'은 '숨는 곳이 아니다'라는 점이다. 회복 공간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을 하는 곳이지, 절대로 '회피하거나 숨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상 깊은 부분은 바로 '수업 참여도'와 '수업 몰입도'였다. 이제껏 '발표'라는 방식으로 '수업 참여도'만 체크했던 것 같다. 반면 '발표하지 않는 아이, 말을 하지 않는 아이'가  수업에 얼마나 몰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 같다.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글쓰기나 과제, 이메일' 등의 방식으로 수업에 집중했음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한 가정에 내향형과 외향형이 섞일 경우, 여러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의 해결책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부모, 선생님도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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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대지 않고 수술합니다 - 회복 빠른 비절개 치료로 건강하게 사는 법
김태희 지음 / 라온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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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칼대지 않는 비절개 치료법, 하이푸 HIFU'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무척이나 알찬 내용이 가득한 책이다.

여러 종류의 암의 발생 인자, 각종 암의 전조 증상, 여러 종류 암의 치료법 및 약, 치료법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상당히 유용한 책이었다.

처음에는 그냥, '하이푸 HIFU가 뭘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 읽다 보니 이 책은 집에 두고 유심히 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암'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 무척이나 좋은 책이다.

목차는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여러 사례들, 2장은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  4장은  통증 완화라는 측면에서의 암 치료, 5장은 최소한의 상식을 알려준다.
ㅡ 1장 : 수술없이 종양을 없애고 싶은 사람들
ㅡ 2장 : 비수술적 치료가 삶의 질을 높인다
ㅡ 3장 : 질병이 오기 전에 내 몸을 알아야 한다.
ㅡ 4장 : 암 치료의 핵심은 통증완화
ㅡ 5장 :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최소한의 상식


수술의 변천 과정을 말하는데, "
침습 치료 ㅡ> 미세 침습 치료 ㅡ> 비침습 치료"로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침습치료에는 '
개복수술',  미세 침습에는 '복강경 수술, 로봇 수술'비침습 치료 (비수술적치료) 해당하는 것이 바로 'HIFU 하이푸'라고 한다.
( 비수술적 치료 : 항암 치료 , 고주파 열 치료, 색전술, 하이푸 등  )

ㅡ 하이푸 : 절개하지 않고, 방사선과도 관련이 없고, "고강도의 초음파를 집중시켜 암 조직을 괴사시키는 기술"


저자는 수술의 변천 과정과 장점 및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말하고 있다.  넓은 부위를 열던 살 타던 냄새가 나던 '
개복수술'에서, 최소한의 부위만 열어서 하는 '복강경, 로봇 수술'로의 변화.  (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영상의학과' 등의 기술 발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 중앙대학교 '김상중 교수'가 아시아 최초로 '복강경 수술'을 성공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닌 듯싶다.)   

복강경 수술의 위험사례(?)에 대해서도 상당히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는데, '2011년 노태우, 2014년 신해철, '모 가댓'의 아들 '알리'의 이야기를 사례로 들고 있다.

ㅡ 복강경은 ....... 전신마취 후 시술되며, 복부 측면에 작은 구멍을 내고 바늘을 삽입하여 이산화탄소를 넣어 부풀어 오르게 한 뒤 복강 내부를 바라보면서 검사, 수술, 조직 채취를 하는 것이다. ( 56쪽 )



ㅡ '알리'는 수술대에 누웠고, ... 이산화탄소를 불어넣는 주사기가 삽입됐다. 하지만 주삿 바늘이 약간 옆으로 밀려나며 알리의 넙다리동맥에 구멍을 내고 말았다. ..... 상황이 급속히 악화됐다 .... 수술대에 누운 지 몇 시간 만에 내 사랑하는 아들은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다. (58쪽)

대체적으로, 의사나 의료학계 관계자가 쓴 글은 '의료계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쓰지 않거나, 아주 축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로써는, 개인적으로 검색을 하거나 관련 카페에서 정보를 얻거나 한다.

이 책의
최고 장점은,  '의료계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적었다는 것이다.  물론 저자가  '비침습 치료, 하이푸'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에 하이푸의 장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이푸가 최고'라고 외치지는 않는다.

어떤 위치에 발생하는 어떤 암에 대해서는 하이푸를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  하이푸는 '공기가 있는 장기'에는 효과가 없다, 등에 대해 말한다.
즉,  저자가
의사로서 직접 환자를 접해본 경험, 3기 4기 말기암 환자,  전신까지 암이 전이된  전신암 환자,  대학병원에서 '쫒겨난'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의 방안 중 하나로 하이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간암, 췌장암 등 고통스럽고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하이푸를 통해서 '환자의
고통을 감소시켰다'는 부분.
유방암의 경우 악성종양의 크기가 너무 크다면  대학병원에서는 '유방 절제술'을 권한다고 한다. 
악성종양이 너무 커서 유방절제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유방절제술 이전에 '하이푸'라는 방식에 또 다른 방식을 겸해서 암을 줄이거나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항암제의
부작용, 방사선의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지만, 항암치료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저자를 내원한 환자가 유방암 초기의 환자라면,  "대학병원에 가서 항암치료를 하시오"라고 보낸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유방암 초기의 경우는 항암효과가 꽤 큰 편이라고 한다. 
(반면에 간암, 췌장암은 항암효과가 거의 없는 편인 모양이다. )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여의도성모병원 등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하이푸 시술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지금이 2018년이니 그 역사가 그렇게 길지 않다.  겨우 11년~12년이다.
즉, 하이푸는 역사가 짧은
신기술이다.

ㅡ 한국에서 하이푸는 2008년 간암으로 보건복지부 승인이 났고, 다시 2013년 보건복지가족부 고시로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에 대한
신의료 기술로 지정되었다. ( 77~78쪽)


그렇기에  추후 '초음파를 이용한 기술'의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하이푸의 부작용이 나타날지 모른다. 어떤 것은 수십 년이 지나야 그 부작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방사선의 경우는 15~30년 후에 그 부작용 여파가 나타난다고 한다. )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만약 내가 대학병원에서도 손을 놓은, 포기한
말기암 환자라면 / 더 이상 항암치료가 효용이 없는 사람이라면 / 전신으로 전이된  전신암 환자라면 / 유방절제술을 하라는 권유를 받은 사람이라면 "  기존 대학병원에서 사용 중인 '표준 암 치료'이외의 '통합 암 치료'방법을 알고 싶을 것이다.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을 것이다.  ( 최소한 고통이라도 줄이고 싶을 것이다. )

이 책은 대학병원 등에서 소외된 '암 난민'을 위한 대안, '통합 암 치료'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자궁동맥 색전술 / 셀딩거 테크닉 / 데스모이드 종양 / B형 간염 예방법, 전염 방식 / C 형 간염 / 아플라톡신 / 간암 / 대장암 / 면역세포 / NK세포 배양액 / 생약유발간염 / 소나조이드 / 면역항암제 / 면역세포치료 / 전신 항암 / 동맥내 항암 / 고주파 열 치료 / 자궁근종 / 자궁선근종 / 척추질환 /  " 등 다양한 것들을 생각보다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바로 '인덱스'부분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전문 단어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책의 맨 뒤쪽에 'ㄱㄴㄷ' 순서대로 인덱스가 있었으면 정말정말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나중에 내가 알고 싶은 부분을 한 번에 찾기도 편하니 말이다.

다음번에 2판이 나온다면, 책의 맨 뒤쪽에 부록으로 '인덱스'가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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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스몰 - 큰 것을 이루고 싶다면 작게 생각하라
오웨인 서비스.로리 갤러거 지음, 김지연 옮김 / 별글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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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ㅡ 최고의 조언은 바로 '다른 사람과 돕고 나누고 함께하라.'는 것이다.  ( 241쪽)

<씽크 스몰 think small>은 '작게 생각하라' 는 뜻이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씽크 스몰'을 알려주는데, 큰 목표를 작은 덩어리로 '청킹'하는 것, 빠른 체계와 느린 체계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ㅡ 청킹 chunking : 목표를 작고 세부적인 것으로 쪼개는 방법
.....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단계별로 나누면 더 쉽고 빠르게 해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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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심리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멀리 있는 꿈과 일상의 고된 노력을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  청킹으로 나눈 각각의 조각들을 모으면 궁극적으로 장기 목표를 잘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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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작은 '청크'들은 '작게 생각'하는 접근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 사소한 것들의 연결고리를 찾게 해준다.
( 51~56쪽)

또한 '보상'에 대해서도 말하는데, 성공시에 제공할 '긍정적인 보상' 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실패시에 빼앗을 수 있는 '반대 유인'에 대해서도 말한다.  보상ㅡ이라 하면 '얻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뺏기지 않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는 점이 독특했다.


청킹, 씽크 스몰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여러 사례와 예시를 들어서 '습관의 조작 가능성'을 말하고 있으며, 습관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리고 습관의 3가지 요소를 말하는데, "단서나 트리거 / 규칙성 (행위의 연속성) / 일관된 상황 속에서 반복성"라고 한다.

새롭고 긍정적인 습관을 만들어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으며, 장애가 되는 나쁜 습관을 없앨 수도 있다.   (79쪽)
 
ㅡ 습관적 행동이 반복되면 주의력이나 정신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 78쪽)
바로 위의 대목이 바로 '씽크 스몰 think small'과 관련이 되는 구절일 것이다.  작게 생각하고,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연결성을 구성하는 것, 그리고 작은 목표의 완료 시에 보상을 하고 축하를 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의 작은 덩어리를 완성하는 것이다.  '청킹'
이러한 작은 성공 덩어리들이 큰 목표와 '연결, 연관, 관련'되면서, 큰 목표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왜냐면, '습관은 주의력이나 정신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빠른 직관 체계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주의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인지능력(인간의 정보처리 방법)에 대해 말하면서, '느린 체계'와 '빠른 체계'를 알려준다.

빠른 체계 : 시스템1 / 직관 / 노력이나 자율 규제없이 자동적으로 작동한다 /  빠른 직관 / 일상의 노력 /

ㅡ 느린 체계 : 시스템2 / 이성 / 능동적인 주의 또는 노력이 필요하다 / 느린 이성 / 멀리있는  꿈 /


'느린 이성'이 아닌 '빠른 직관'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람의 주의력에는 한계가 있고, 한계 이상을 사용하려고 하면 실패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언제나 주의 깊게 살펴보고 긴장하는 것"을 길게 하는 것은 무척 어려우므로, 그러한 "느린 체계/ 느린 이성 체계"보다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빠른 직관'이라는 것을 활용하는 것에 주목한 것이다.  (씽크 스몰  think small)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느린 이성'을 무시한다거나, 혹은 '큰 목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큰 목표'를 향하기 위한 방법론의 하나로 '작게 생각하라'는 팁과 '습관과 보상'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보상의 경우에는 금전적 보상, 재정적이지 않은 보상, 돈으로 살 수 없는 보상 등을 여러 실험과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재정적 보상으로 인해 오히려 '내재적 동기'가 사라진 부정적인 경우도 알려준다.
보상, 이라는 것을 적용할 때는 잘 살펴보고 (실험도 해보고)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책의 목차에 '나눔'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을 때, 나는 '내게 있는 것을 남에게 나누어준다'라는 의미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나눔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라니 독특한 표현방식이다. (내가 타인의 도움을 받고-나눔-,  내가 또 다른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는 의미에서 '나눔'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 )

ㅡ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문제를 나누면 반은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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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된다'는 것이다.    ( 168쪽)

피드백의 올바른 방법에 대해서도 말하는데, '타고난 능력'보다 '노력이나 근성'에 관한 피드백이 좋다고 한다.

ㅡ 피드백은  그 상황에 시의적절할수록 좋으며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할수록 좋다. .... 노력과 근성에 박수를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 190쪽)


여러 사례 중에서 블록 '레고'에 대한 사례가 특히 인상 깊었다. 예전에 읽은 <역전의 명수>에서도 레고 회사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했었는데, 이 책에도 등장한다. 이 책에서 레고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자세히 등장하는데, '레고 아이디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개인에게 로열티 지급'이라는 부분에서 특히 감탄했다. ( 이것이 일종의 보상이고 피드백인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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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료 효과 / 현재 편향 / 반대 유인 / 호혜 고리 / 피드백 / 그릿 / 절정과 종결의 법칙 " 등 다양한 효과들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

씽크 스몰, 청킹 등에 대한 방법론을 7장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는데, 맨 뒤쪽에 있는 '부록'부분이 특히 좋았다.  특정 목표에 따라 "결정 , 계획, 약속, 보상, 나눔, 피드백, 노력 "이라는 7단계별로 ​각각 예시들이 구성되어 있어서, 한눈에 보기 편리했던 것이다. 
마치 시간관리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와는 조금 다른 '씽크 스몰'.  
나 자신을 넛지하는 것이라니 신기하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79499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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