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 - 개정 4판
오사와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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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먹고 싶은대로 먹인 음식이 당신 아이의 머리를 망친다>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은 "먹는 음식 / 두뇌 지능"과의 상관관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어보니, 단순히 지능만이 아니라 "폭력 성향, 정신 질환" 등 아주 폭넓은 의미를 말하고 있다.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책 내용에서 껄끄러운 점이 조금씩 등장한다.  태평양전쟁, 러일전쟁, 청일전쟁 등에 대한 언급이 '한국인인 나로서는' 상당히 불편했다.  이런 불편함이 있지만, 책 속에 일부 등장하니 일단 넘어가고.


최근 <당뇨병이 낫는다>라는 책을 읽고 '저혈당'에 대해서 대략이나마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저혈당'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저혈당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당뇨병의 저혈당은 당뇨병약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것이고, 이 책에서 말하는 저혈당은  영양섭취를 불량하게 해서 생기는 것이다.)
ㅡ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인 경우에는 소량의 당을 섭취하는 것으로 쉽게 회복된다. 그래서 저혈당이 되면 당을 섭취하면 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식원성 저혈당증이다. '식원성 저혈당증'이란 소당류과잉섭취로 인슐린이 과잉분비되고 그로 인해 저혈당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 32쪽 ,  소당류 : 설탕 등 )

1장의 소제목을 몇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ㅡ 저혈당과 영양결핍은 공격성을 부른다.
ㅡ 저혈당이 문제의 원인이다
ㅡ 혈당이 떨어지자 폭력적으로 변하다

저자는 여러 사례 및 자료를 들면서 저혈당, 영양불량과 폭력성 및 정신 질환의 연관관계를 말한다.
저혈당을 진행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설탕, 청량음료, 정크푸드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음식을 많이 장기간 먹은 사람들이 어떤 폭력적인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정신질환 등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채소와 단백질 비타민 등을 보급했을 때 증상이 완화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좋지 않은 종류의 음식은 다음과 같다.
콜라 , 커피, 초콜릿  --> 장기간, 대량 섭취시 --> 설탕, 카페인 -> 저혈당, 비타민 B 소모,  카페인 중독
정크푸드 ( 햄버거, 피자, 사탕, 과자 .... )
호퍼, 플링 등 여러 사람이 연구한 것을 이야기 하고 있으며, '분자교정학'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분자'라는 아주 작은 범위로 접근하여, 영양과 정신의학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폭력 범죄자의 모발을 검사했더니, 인산, 납, 카드뮴 등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폭력, 충동' 살인범의 뇌 당대사를 조사했더니, 접두엽 당대사가 저하되었다고 한다. (저혈당)
ㅡ 분노 반응이 심하고 2년 동안 지속적으로 아내를 폭행한 20세의 남성.  .... 영양행동 질문표에서저혈당증이 의심되어 6시간의 당부하 검사를 실시했다. 채혈은 4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20분 후 그의 혈당은 84 mg/dl에서 48 mg/dl 까지 떨어졌다. 심한 혈당 저하였다.
이때 그는 흥분하기 시작했고 ...  과격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 저혈당으로 의식도 희미해졌던 것이다. ( 21쪽)


이 책에서 알려주는 '저혈당증'은 다음과 같다.   (31쪽)
1. 혈당치가 50 mg 이하 
2. 어느 시점에서 1시간 이내에 혈당치가 50 이상 하강한 경우
3. 금식 시의 혈당치보다 20 이상 하강한 경우

저혈당의 증상 : 공복감, 하품, 탈력감, 식은땀, 떨림, 울렁거림, 경련, 성격변화, 의식장애


당질에는 '다당류, 소당류'가 있는데 곡물, 감자등에 있는 다당류 괜찮지만, 설탕 등에 들어있는 소당류가 문제라는 것이다. 
소당류는 분해.흡수가 빠르고, 특히 정백된 설탕은 비타민 B와 칼슘을 소비시킨다.  ( 42쪽 )



책의 목차를 보면,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그 중에서 2장이 특히 좋았는데, 내가 몰랐던 여러 종류의 비타민과 미네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들의 결핍과 과잉시의 부작용에 대해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ㅡ 1장 : 식생활이 인생을 좌우한다  : 저혈당과 영양결핍, 공격호르면
ㅡ 2장 : 비타민과 미네랄이 중요하다  : 여러 종류의 비타민 미네랄에 대한 정보
ㅡ 3장 : 마음.정신.영양 - 새로운 의학의 조류 : 영양을 무시하는 정식의학계
ㅡ 4장 : 정신질환에는 영양요법으로 다가가라 : 단백질, B3, ADHD , 설탕
ㅡ 5장 : 마음의 병에 걸린 사람들이 원하는 것 : 비타민 B3
ㅡ 6장 : 약을 먹이기 전에 식사부터 바꿔라 : 설탕, 치매, 인스턴트, 저혈당증


비타민, 미네랄의 여러 정보를 알게 된 것이 특히 좋았는데,
저혈당증 -> 행동 이상
비타민 B1 부족 -> 공격적
칼슘 : 자연의 신경안정제
마그네슘 부족 -> 사람을 흥분시킴
등,  부족  & 과잉시의 여러 내용들을 알 수 있었다.
 




비타민B3라는 것은 이 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용어이다. '뭐지? 뭘까?'하고 궁금했었는데, 바로 '나이아신'이라고 한다. ( 나이아신이라는 이름은 들어보았다. 이것이 B3라고 한다. )



캐나다 정신의학자이며, <분자교정의학> 잡지의 편집장이기도 한 '아브람 호퍼'라는 사람이  정신분열증에 대해 연구하며 비타민B3에 주목했다고 한다.
ㅡ 호퍼는 ... '정신분열증'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하여 비타민B3에 의한 치료법을 개발, 획기적인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것은 혀대 의학의 주류는 아니다. ... 오늘날의 정신의학은 대개 약물요법에만 의존하여 영양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쪽)


ㅡ .. 호퍼 박사와 오스몬드 박사....  근무하고 있던 정신병원에서 비타민을 이용하여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 ....  나이아신, 비타민C, 고단백질, 탄수화물 제한이라는 식사로 입원중인 정신분열증 환자 82%의 증상이 개선된 것입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들의 업적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미국에서 중증의 정신병 치료에 신경안정제가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 29쪽 )

 
이 책을 통해서 설탕, 청량음료,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알게 되었다. ( 소당류, 인산 등 )  또한 여러 비타민과 무기질에 대해 알게 되었다.


비타민D에 D2와 D3가 있다는 것,   이제까지 비타민B 군은 전부 채소에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동물성에 있는 비타민B군도 있다는 것 ( B2,  B12는 동물성 식품에 많이 있다고 함, 67쪽, 71쪽 )  등 여러가지를 알게 되었다.


특히, 이름만 들었던 '맥주 효모, 아연, 비오틴, 망간'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것이 정말 좋았다.  얼마전에 비타민을 구매하면서 맥주효모를 구매했었다.   좋다는 말만 듣고 구매한 거라서, 어디에 좋은지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어느 정도가 적당량인지 몰라서 아직 개봉전이다.   그런데 이 책이 나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고 있다.
다시 한번 더 이 책속의 비타민, 미네랄 정보를 찾아보고 메모해보면서 기록해두어야겠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6781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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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기적의 영어회화 다이어리
영어콘텐츠연구소 지음 / 넥서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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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에 대한 목마름은 항상 있다.  문자화 된 것은 그럭저럭 ok인데, 말로 꺼내려고 하면 잘 되지 않는다. 게다가 듣는 것은 더더욱 난감한 일이다.

이번에 온 영어회화 책은  달력형식으로 세울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달력형식으로 된 것을 예전에도 보았는데, 예전에 본 것과 이번 <365일 기적의 영어회화 다이어리>의 차이점은 바로 '소리지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이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달력 형태로 되어 있어서, 식탁 위 혹은 책상 위에 항상 세워둘 수 있다.
2. QR 코드를 통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3. 5일 동안 새로운 회화를 배우고, 2일 동안 복습을 한다.  그리고 1달 후에  한달간 배운 회화를 총 복습을 한다.
4. 영어 글자가 굵고 큰 편이이서, 눈에 잘 띈다.


게다가,  연결된 5일 동안의 회화가 '하나의 주제'에 속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맨 처음 1/1일 부터 5일간 시작하는 회화의 주제는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친구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상황"이다. 


■ 1/1 : Ava?  Ava Green?   What a suprise to see you here?
◎ 1/2 : Ethan!  You're looking great.
■ 1/3 : What have you been up to.
◎ 1/4 : Keeping busy. How about you?
■ 1/5 : Do you have time for coffee?



 1/1 ~ 1/5 까지의 대화가 연결이 되는 '상황극'인 것이다.


■ 에바? 에바 그린? 여기서 널 보게 되서  깜짝 놀랐어.
◎ 에단!  너 얼굴이 좋아보여.
■ 지금껏 뭐하고 지냈어?
◎ 바빴어.  넌 어땠어?
■ 커피 한 잔 할 시간 있어?


 
위의 대화처럼,  에바와 에단이 서로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어떤 회화책의 경우는 1번 문장과 2번 문장이 서로 연속성이 없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알려주는 것도 있는데, 이번에 온 책은 '연속성이 있는 대화'인 것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이제,  에바와 에단은 커피를 하러 갈까?   다시 인연이 되어 어쩌면 사랑하는 관계가 될까?   하나의 에피소드를 보게 되니, 다음 장면을 상상하는 재미도 있다.  

 


 

 

 

 

 

 5일간 새로운 회화 공부

 

 뒤의 2일간 복습

 

  그리고   1달 간의 복습


 

 

QR코드 어플을 예전에 설치했다가 잘 안되어서 삭제를 했다. 이번 기회에 다시 QR코드 어플을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어플은 광고없고 빠르다는 ' lightning QR ' 이라는 어플이다. )  이 책 <365일 기적의 영어회화 다이어리> 의  8월의 QR코드를 읽어들이면, 8월의 mp3가 화면에 등장한다. 그리고 내가 듣고 싶은 날짜의 회화를 선택하면  mp3소리가 들린다.
홈 버튼을 누르면 1월~12월의 달력이 있는 것이 등장하고, 해당 월을 선택하면 해당 월에  배우는 영어 회화를 들을 수 있다.  mp3 를 play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내 귀에도 익숙해 질 것이다.

 


 ( 아래 사진은  QR 코드로 연결되었을 때의,  mp3 지원되는 화면을  이미지 캡쳐한 것이다. )


 

  

( 1/1 ~ 1/5 까지는  ▷ 버튼을 클릭을 하면 해당 날짜의 회화만 들려준다.   
색깔이 약간 다른(주홍색인)  1/7을 클릭하면,   1/1~ 1/5 까지의 연속된 회화를 들려준다. 즉 하나의 상황을 full 로 들려주는 것이다. )

 

  

 



여러 가지 상황별 회화가 있는데, "도서 대출증 발급 장소 문의 / 컴퓨터 고장 문의 / 찜통 더위 불평 / 뉴욕행 비행기편 정보 문의 /  병원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 / 전화로 음식점 예약하기 / 음식점에서 추천 요리 물어보기  / 약속 장소 변경 " 등 아주 다양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상황 주제에 대한 인덱스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색인이나 목차로 "약속 장소 변경 ㅡ  August " 라고 된 것이 있다면,  해당 상황을 찾기 위해서 8월의 달력(?)을 바로 펼칠 수 있으니, 더욱 편리하고 좋을 것 같다.


가장 좋은 점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둔 이 책(달력)을 보고 내가 하나의 문장을 읽는 모습을 본 아이가 따라하는 것이다.   


모든 책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야 읽혀질 확률이 높듯이, 영어회화책은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그런면에서  달력형식으로  언제든 오가며 볼 수 있는 여러모로 유용하며,  mp3로  해당 '상황'의  full story 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blog.naver.com/xena03/22116983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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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회화에 대한 목마름은 항상 있다. 문자화 된 것은 그럭저럭 ok인데, 말로 꺼내려고 하면 잘 되지 않는다. 게다가 듣는 것은 더더욱 난감한 일이다. 

이번에 온 영어회화 책은 달력형식으로 세울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달력형식으로 된 것을 예전에도 보았는데, 예전에 본 것과 이번 <365일 기적의 영어회화 다이어리>의 차이점은 바로 '소리지원'이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특이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달력 형태로 되어 있어서, 식탁 위 혹은 책상 위에 항상 세워둘 수 있다.
2. QR 코드를 통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3. 5일 동안 새로운 회화를 배우고, 2일 동안 복습을 한다. 그리고 1달 후에 한달간 배운 회화를 총 복습을 한다.
4. 영어 글자가 굵고 큰 편이이서, 눈에 잘 띈다.


게다가, 연결된 5일 동안의 회화가 '하나의 주제'에 속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맨 처음 1/1일 부터 5일간 시작하는 회화의 주제는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친구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상황"이다. 

■ 1/1 : Ava? Ava Green? What a suprise to see you here?
◎ 1/2 : Ethan! You're looking great.
■ 1/3 : What have you been up to.
◎ 1/4 : Keeping busy. How about you?
■ 1/5 : Do you have time for coffee?

1/1 ~ 1/5 까지의 대화가 연결이 되는 '상황극'인 것이다.
■ 에바? 에바 그린? 여기서 널 보게 되서 깜짝 놀랐어.
◎ 에단! 너 얼굴이 좋아보여.
■ 지금껏 뭐하고 지냈어?
◎ 바빴어. 넌 어땠어?
■ 커피 한 잔 할 시간 있어?

위의 대화처럼, 에바와 에단이 서로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어떤 회화책의 경우는 1번 문장과 2번 문장이 서로 연속성이 없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알려주는 것도 있는데, 이번에 온 책은 '연속성이 있는 대화'인 것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이제, 에바와 에단은 커피를 하러 갈까? 다시 인연이 되어 어쩌면 사랑하는 관계가 될까? 하나의 에피소드를 보게 되니, 다음 장면을 상상하는 재미도 있다.


ㅡ QR 코드 ㅡ 
이 책 <365일 기적의 영어회화 다이어리> 의 8월의 QR코드를 읽어들이면, 8월의 mp3가 화면에 등장한다. 그리고 내가 듣고 싶은 날짜의 회화를 선택하면 mp3소리가 들린다. 
홈 버튼을 누르면 1월~12월의 달력이 있는 것이 등장하고, 해당 월을 선택하면 해당 월에 배우는 영어 회화를 들을 수 있다. mp3 를 play하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내 귀에도 익숙해 질 것이다.


여러 가지 상황별 회화가 있는데, "도서 대출증 발급 장소 문의 / 컴퓨터 고장 문의 / 찜통 더위 불평 / 뉴욕행 비행기편 정보 문의 / 병원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 / 전화로 음식점 예약하기 / 음식점에서 추천 요리 물어보기 / 약속 장소 변경 " 등 아주 다양하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상황별 주제에 대한 인덱스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색인이나 목차로 "약속 장소 변경 ㅡ August " 라고 된 것이 있다면, 해당 상황을 찾기 위해서 8월의 달력(?)을 바로 펼칠 수 있으니, 더욱 편리하고 좋을 것 같다.


가장 좋은 점은, 눈에 잘 띄는 곳에 둔 이 책(달력)을 보고 내가 하나의 문장을 읽는 모습을 본 아이가 따라하는 것이다. 

모든 책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야 읽혀질 확률이 높듯이, 영어회화책은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그런면에서 달력형식으로 언제든 오가며 볼 수 있는 여러모로 유용하며, mp3로 해당 '상황'의 full story 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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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파리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 - 살며 놀며 배우며 즐긴 조금 긴 여행
김지현 지음 / 성안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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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었다.
 

게다가 책 내용이 굉장히 자세하고 친절하다.  무척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기에 마치 내가 직접 여행을 준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흔이 다가오는 엄마초등6학년 딸 연희, 초등1학년 아들 건희가 함께 하는 (런던+파리)에서 한달 살아본 이야기가 바로 이 책의 이야기이다.

런던에서 약 3주정도 있었고, 파리에서 2주정도,  총 33일간의 살아보기 여행 이야기이다.

저자인 김지현은 네이버 파워블로그가 된 경력이 있는 사람이고, 쿠킹 스튜디오 <키친 콤마>를 운영하는 요리 연구가(?)라고 한다.  책과 함께 온 맛간장이 있었는데,  짜지 않고 달콤한 맛을 내는 이 맛간장도 <키친 콤마>의 작품(?)인가 보다.  ( 개봉후에는 냉장보관해야 된다고 해서, 지금 냉장고 보관중이다. )

처음에 책과 맛간장을 함께 받았을 때는,  '(런던+파리)의 긴 여행중에 이 맛간장으로 요리를 했나?'  , '이 맛간장을 캐리어에 넣어도 되나?' 등의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여행 준비기 , 2부는 런던 생활기, 3부는 파리 생활기이다.  


1부 여행준비기는 정말 정말 구체적이어서 아주 좋은 정보를 많이 주고 있었다. 예를 들어 '짜장가루, 카레가루' 등이 런던보다 한국이 저렴하므로 한국에서 사서 가기 등이다.

비행기 티켓을 아이들 방학이 아닌 비성수기에 구했을 때의 장점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며,  런던+파리 숙소의 선택 기준, 숙소의 다양한 종류 등도 알려준다.  관련 정보의 홈페이지 주소는 물론,  비용이 있다면 비용까지 알려주고 있다.


   

 


교통편도 알려주는데, 런던의 다양한 교통 요금제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파리의 여러 요금제에 대해서도 말한다.

이제까지는 항상 파리를 가고 싶었는데,  런던과 파리를 비교하는 것을 보니  '런던'을 먼저 가보고 싶다. (이 책을 읽어보니 런던이 파리보다 안전하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

여행전 준비물 체크리스트에 '유럽 유심'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어서,  로밍만 알던 나에게는 새로운 정보였다. 로밍의 경우 하루 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유럽 유심'을 산다면 (데이터 용량마다 다르겠지만) 3~5만원 정도로 충분한 모양이다. ( 물론 데이타가 많은 것을 택한다면 비용은 10만원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33일 33만원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


어느날 유럽왕복 80만원을 본 저자는, 가격에 깜짝 놀라 티켓을 구매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는데, 비용 마련, 숙소 마련, 꼭 가보고 싶은 곳 등에 대해 조사와 준비를 시작한다.
항공권 구입 팁 / 숙소 선정 팁 / 교통 선택 팁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겪으며 좋았던 일, 불편했던 일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에서 미리 환율을 수시로 조사하고 환율이 낮을 때 주거래은행에서 미리 환전하기,  여권 사본, 증명사진 3~4장 여분, 영문 가족관계 증명서, 무전기 등 여러가지 팁을 알려주고 있어서 정말 유용하다.
(특히, 무전기는 정말 인상깊었다. 엄마 전화기는 유럽유심으로 통화 및 검색용, 아이들과는 무전기로 서로의 연락망 구축하기, 근사하다. )
 

 
 

숙소를 구한 팁으로는, 1달이나 되는 장기여행이기에 식비 절약을 위해 '취사 가능한 곳 / 세탁 가능한 곳' 을 선택했다고 한다.   33일동안의 식비가 런던 40만원 , 파리 25만원, 외식 100만원 들었다고 한다. ( 45쪽 표 참고 )  확실히  취사가 가능한 곳에서 카레, 짜장  등을 하고  근처 마트에서 쌀을 사서 요리를 했기에 외식비가 많이 들지 않았을 것 같다.


비행기 좌석의 팁도 알려주는데, 장거리 여행시에는 창가쪽보다 통로쪽을 추천하고 있다. 어린이 특별식 '차일드 밀'을 미리 신청할 수 있다는 것 등도 알려준다.


예약을 해야하는 것으로 '해리포터 ,  유로스타 ' 등을 알려준다.  처음 1부 여행준비기에서 유로스타를 들었을 때는 '그게 뭐지?' 싶었는데,  2부 3부를 읽어보고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런던에서 파리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해서, '응?? 비행기가 아니라?  영국은 섬인데???'라고 생각했다.   런던과 파리를 연결하는 기차, 해저터널로 다니는 기차가 바로 '유로스타'라는 기차인 모양이다.  2시간 정도면 런던에서 파리까지 갈 수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유로스타가 정차하는 '파리 북역'은 위험한 지역인가보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낮에 파리 북역에 도착'하는 것을 권한다.  (파리 북역은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한다.  파리는 소매치기도 많으니 짐 분실도 조심해야 한다고. )


저자가 런던, 파리에서 살아보기 여행을 하면서 활용한 것으로는 구글맵, 구글번역기, 시티맵퍼 등의 어플이었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숙소 근처의 마트도 찾는 등 여러 모로 유용했다고 말한다.

 
저자가 선택한 숙소는 에어비앤비 숙소이고 ( 런던, 파리 둘다),  교통은 택시보다 저렴한 우버를 이용했다. 
대중교통은  런던에서 '오이스터 카드', 파리에서는 '나비고'를 사용했다고 한다.  저자가 사용한 카드 외에 다른 종류의 교통카드도 소개하고 있어서, 자신의 일정에 알맞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박물관 , 미술관, 공원 등을 즐겨 다녔던 저자와 아이들.  런던의 경우는 대부분의 박물관 미술관이 무료인데,  파리의 경우는 대부분 유료라고 한다. 그래서 저자 역시 패키지 입장권 (뮤지엄 패스?)를 구매했다고 한다.  ( 파리는 교통비용, 입장권 비용 등이 런던보다 꽤 비싸다고. )


주부로서의 팁은, 런던의 물은 석회질이므로 고무장갑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 취사를 할 경우, 설겆이를 해야하니까 )
시내 투어, 워킹 투어, 역사 투어의 장점 역시 소개하고 있는데,  한번 둘러보면 '아,  여기는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어'라는 곳이 나타날 것 같다. 아이와 함께라면 역사투어는 특히 좋을 것 같다.


파리의 '몽쥬 약국'은 나도 정말 가보고 싶다. 화장품을 좋은 가격에 많이 살 수 있다니 !!!!


런던 숙소는 4층이었는데, 세탁기는 지하에 있었다고 한다.  계단으로 4층에서 지하까지 오가며 세탁기에서 세탁하고, 다시 옷을 가져 올라오고....  아이들이 빨래담당을 했기에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3주의 런던 생활 중에 엄마는 몸살이 났을 것 같다.
파리 숙소는 3층이지만, 천만다행으로 세탁기가 주방에  있었다고 한다. 계단을 매번 오르내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행복이 되었을지 상상이 간다.


첫날 밤에 런던 숙소에 도착했을 때 키박스를 열지 못해서 힘들었던 일화 (다행히 도와주는 사람 덕분에 들어갔음),  파리 북역에서 통화한 우버(택시) 운전사가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어서 당혹스러웠던 일화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다행히 우버를 탔음),  나비고를 잃어버리고, 스카프를 잃어버린 일화 등 당혹스럽고 힘든 일도 종종 있었던 이들 3명의 여행.

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더욱 더 많았다고 한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을 보고 흥미를 가진 건희는, 파리의 자연사 박물관에도 가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한국에는 이런 자연사 박물관이 없어요?'라는 질문을 엄마에게 던진다.
와, 정말 이것만 하더라도 엄마로서는 큰 기쁨일 것이다.


파리 퐁네프의 다리에 자물쇠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 보고, 남산의 자물쇠가 연상되었다.  어느 쪽이 먼저했는지 모르겠지만, 연인들이 자물쇠를 채웠겠지?
여행을 통해 불쑥! 자라난 연희와 건희는 자물쇠 비용을 아꼈지만,  한국에서 예쁜 자물쇠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런던+파리의 여러 곳을 자세히 볼 수 있었으며,  실제 여행을 한 사람의 어려움, 불편한 점, 좋았던 점 등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blog.naver.com/xena03/22116386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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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플라스틱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4
정명숙 지음, 이경국 그림 / 아주좋은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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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동화'인 <내 이름은 플라스틱>은 글밥이 큼지막하다. 그리고 페이지 중간중간에 커다란 그림이 있다.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시리즈 4'에 속하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플라스틱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맨 뒤쪽 날개를 보니, 시리즈1에서 시리즈3까지는 '남극 펭귄, 갯벌, 바다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인가 보다.

책의 맨 뒤쪽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다.
ㅡ 사용연령 : 8세 이상

등장인물의 이름이 무척이나 독특한데,  햇님 초등학교에 다니는 허세돌, 손재주, 안경태 등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허세돌은 별빛아파트에 사는 (제법 부유해 보이는) 아이다. 손재주는 별빛아파트 맞은편의 달동네에 사는 아이로, 이름 그대로 손재주가 좋아서 무언가를 뚝딱뚝딱 잘 고치고 잘 만든다.

허세돌은 장난감 '카봇'을 버린다. 버려진 카봇은 분리수거함에서 투명 페트병, 녹색 페트병, 갈색 페트병을 만나고,  분리수거함에 온 '손재주'에게 선택되어 손재주의 집으로 간다.

 


'플라스틱 공장'에서 '쌀알만 한 크키의 페트 칩'이 페트병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쌀알'만한 것이 500ml,  1000ml 페트병이 된다고??? 


손재주는 분리수거함에서 획득한 '카봇'의 바퀴를 새로 끼워서 고친 후, 학교에 가지고 왔다.  반 친구 안경태가 흥미를 보이자,  허세돌은 그 카봇이 '자신의 것'이라고 우긴다.   허세돌, 버릴 땐 언제고  다른 사람이 고치고 나니 '네 것이다'라고 우기니???    
ㅡ "헐, 주면 또 버릴 거면서......"
"안 버리면 되잖아."
"그럼 약속해. 고장 나면 버리지 않고 나한테 가져온다고. 한 번 더 버리면 다시는 안 돌려줄 거야."
....
"내가 카봇이라면 새 주인보다는 원래 정들었던 주인한테 돌아가고 싶을 거야. 선생님도 그러셨잖아. 사람이든 물건이든 제자리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 25~26쪽,  허세돌과 손재주의 대화)

손재주의 말로 보아,  고친 카봇을 일부러 학교에 가져왔나보다. 카봇에게  원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서.  (비록 아쉽기는 하지만.) 


분리수거되어 모아진 페트병이, 재활용 공장에서 납작해지고, 8mm 로 잘려지고, 새로운 페트병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 비율이 10%라고 하니, 생각보다 너무너무 낮은 비율이다.  100개의 페트병 중에서 10개만 재활용에 '성공한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이 비율을 80%, 90%, 100%로 올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페트병30개로 만든 '축구 유니폼'이라는 옷을 알게 되었다. 
석유에서 '폴리에스터'가 되고  옷이 만들어진다.
석유에서 '폴리에틸렌'이 만들어지고, PET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서로 어떤 연관이 있기 때문에,  PET로 옷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나프타'라는 단어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보는데,  석유 -> 나프타 -> 플라스틱 이 된다고 한다.


손 재주가 좋은 손재주는 녹색페트병, 투명페트병, 갈색페트병 등을 이용해서 '페트 로봇 (페봇)'을 만들어서, 학교 대표가 되기도 한다.
ㅡ 이 로봇은 장난감기능, 조명등 기능, 미아방지 기능, 액세서리 기능을 탑재한 로봇입니다.
( 47쪽, 손재주의 발표 )



달동네에서 허리가 불편한 할머니와 살던 손재주가 자신의 재능(손 재주)을 이용해서, 페봇을 만들고, 학교 대표가 되었다.   '페봇 아이디어'를  기업체가 사고, 손재주는 상금을 받게 된다.  이제 할머니의 허리를 수술할 수 있다.


다양한 플라스틱의 종류를 알게 되었으며, 아파트: 달동네, 아이들의 갈등과 화해 및 통합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동화책이다.  단순히 환경 동화가 아니라,  일종의 사회동화(?) 이기도 하다.


ㅡ "낳아준 부모를 버리는 자식도 보고, 자식을 못 키우겠다는 부모도 봤어."
...
"그건 진짜 가족이 아니야. 서로 가족인 척 연기했던 거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하는 게 가족이야."    ( 80~81쪽, 페봇과 손재주의 의사소통.  텔레파시?를 통한 의사소통  )

 

 

 

 

 

사진과 함께한 서평은 블로그 참고   :   http://xena03.blog.me/2211629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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