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icare 2004-06-17
사막에서 꾸는 꿈 오랫만에 모래밭에 발자국 찍어봅니다.습기찬 나날들,분위기 있게 보내고 계시길 바라면서.처지기 쉬운 날이라 저도 가벼운 읽을거리를 주욱 늘어놓고 메뚜기뛰듯 쿵덕쿵덕 이 책에서 저 책으로 바람을 피우는 중입니다.커피향이 꼭 비를 좋아해요.둘이 커플이 되면 서로가 서로를 빛내주는데,선인장님의 낙타는 선인장님을 잘 뫼시고 있는지? 문득 궁금증이 작은 전구처럼 방긋 켜졌습니다.선인장 3개를 샀는데 제일 맘에 안들었던 놈만 살아남았습니다.내 새끼 손톱만하여 귀여워한 놈도 죽고 늘씬하게 빠진 놈도 죽고 어중간한 녀석만 꿋꿋이 버티고 있네요.사막에서 꾸는 꿈은 페이즐리문양처럼 화려할 것 같습니다.추상은 사막에서 나오고 미인은 추운 곳의 특산물이 아닐까하는 잡생각을 떨구며,오늘도 살아있어 선인장님의 서재를 들를 수 있으니 불역낙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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