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넝쿨 이층집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18
윤경미 지음, 김지영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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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장미 넝쿨 이층집>을 엄마의 입장에서 읽었어요. 아이가 자라면서 겪게 되는 부모에 대한 서운한 마음, 받게 되는 상처, 아이가 원하는 사랑은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솔직한 부모가 되어야지,

아이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마음을 먹었고, 그렇게 해왔어요. 

일곱살까지는.



8살이 되면서,

아이들의 단점을 알게 되면서,

내가 억압형 부모가 되어 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요즘 아이의 책을 모두 읽어보겠다는 마음으로 독서부터 마음다지기를 새로하고 있습니다.




장미꽃을 좋아하는 재민이의 엄마는 화재 사고로 아이들과 이별을 하게 됩니다. 정신과 의사인 아빠는 그날의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어서 몰래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상처의 기억을 되살려주는 게 될까봐 비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도와주던 이웃의 아주머니 덕분에 남매는 그럭저럭 학교를 다니며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서요. 그러던 어느날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이사온 집은 장미 넝쿨의 이층집,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이사온 집 지하에는 그림 그리는 치매 할머니와 온몸에 붕대를 감은 미라가 살고 있었어요. 아이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집을 자주 비우는 아빠 대신, 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치매할머니와 미라, 그리고 새로 만나는 친구들과 만들어가는 남매의 이야기가 사랑스럽게 담겨있는 책입니다.





가족의 꿈이 담긴 장미 넝쿨 이층집,

우리가 살아가는 집은, 살아 갈 집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채우실건가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추억이 가득한 곳으로 채워주고 싶은신가요.

아이들의 실수가 밖에서도 이어질까 걱정이 되어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혼을 내고, 움츠러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는 날입니다.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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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탐정 와츠 - 꼭꼭 묻힌 단서, 꽁꽁 숨긴 보물
메그 맥래런 지음, 심연희 옮김 / 한빛에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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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사건이 네 개나? 
수수께끼의 비밀을 파헤치는 멍냥이 탐정단!!




아이들이 호흡이 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셜록 홈즈를 언제쯤 사줄 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 때 만난 <강아지 탐정 와츠>



탐정 부모님을 둔 강아지 와츠,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위스커튼 백작님 집에서 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친구 고양이 펄과 함께 수수께끼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밤에 누군가가 장미 덤불을 망가뜨렸는데 공룡의 뼈가 발견되었어요. 와츠와 펄은 수사를 하던 중에 예전에 박물관에 도둑이 들었다는 것과 황금 사과가 없어졌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이 사건들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걸 직감한 와츠와 펄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쳐요. 




두 친구가 함께 사건을 해결해가며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표현된 책이에요. 
아이들도 이렇게 좋은 우정을 경험하며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되었어요. 




다음편도 나온다니!! 아이가 벌써 기다리고 있어요. 
셜록홈즈쳐럼 시리즈로 나왔으면 참 좋겠어요.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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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 왜일까요? - 꾸밈으로 보는 세계 문화 댕글댕글 8
이원중 엮음, 김희영 감수 / 지성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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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에는 책을 사는 게 참 애매해요. 문고책으로 넘어가기는 지루할 것 같고, 동화책은 너무 유아스럽고. 댕글댕글 시리즈는 초등 교과 과정과 연결된 흥미롭고 유익한 소재를 다루어서 지루하지 않아요. 그리고 사진이나 그림이 함께 있어서 아이들의 이해를 충분히 돕습니다.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뜻하는 '댕글댕글'이 책과 참 잘 어울리는 말입니다. 사회분야 책을 자주 접하지 않는 저학년 학생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에요. 아이가 어려워한다고 엄마가 함께 읽어주세요. 다른 배경지식을 대화로 이끌어 준다면 정말 알찬 독서가 될 거에요. 





각 나라마다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지요.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어느 분야도 같은 게 없습니다. 


세계테마기행을 즐겨보는 아이들이에요. 그 나라의 경치와 문화에 항상 감탄을 하며 본답니다. '댕긍댕글 왜일까요?'는 그런책이었어요. 



유럽 사람들이 왜 가발을 썼는지, 10월 18일이면 동상에 넥타이를 매어 주는 이유가 뭔지, 일본 기모노에는 왜 배개가 달려있는지, 입술에 판은 왜 끼우는지.. 



아이들과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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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 분식 - 제1회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 수상작 초승달문고 52
동지아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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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초등학교 2학년 1반, 강정인. 어느 장마철 오후 정인이는 우산을 잃어버린다. 언니가 유치하다고 물려준 오랜지 땡땡이 우산. 같은반 친구 김반찬의 놀림에 우산에 저주를 걸었다. 




"그 우산 펴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으로 변한다!" 유치한 것 같지만 친구의 놀림에 이렇게 반응 할 수 있는 용기에 감탄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친구들의 관계에서, 어른과의 대화에서 아이가 좀 더 용기 있게 대처했으면 하고 욕심이 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저주에 걸린 건 다른 사람이 아닌 나, 강정인.

엄마의 분식집, 해든분식에서 생일파티를 하게 되는 게 너무 속상했는데 분식이 아니라 닭강정을 해준다는 말에 해든분식에서 모이기로 했다. 엄마가 만들어준 메뉴는 오리지널이랑 양념맛, 달콤꿀맛이랑 매콤눈물맛, 짜장킹, 눈꽃치즈 닭강정 케이크..... 책을 읽다가 이 부분에서 '푸흡' 생각지도 못한 코믹함이 있었다. 





생일파티 주인공으로써는 얼마나 당황스럽고 속상했을까. 아무리 아이가 좋아하는 닭강정이라지만 닭강정만으로 생일상을 다 채우다니....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엄마의 사정도 있었겠지. 엄마가 읽는 동화책은 아이의 입장에서만 볼 수 없는 마음이 있다. 그러면서 아이의 입장도 생각하게 되는 장점도 있다. 


12월 1일, 곧 우리 아이 생일이 다가온다. 

어린이 독자에게 물어보았다. 엄마가 준준이 좋아하는 메뉴 하나로만 생일파티를 해주면 어떨까?

아이가 기함을 한다. 





<해든 분식>을 읽으면 이런 반전과 긴장감, 정인이가 닭강정으로 변하는 판타지가 숨어있다. 아이가 자라면서 어찌 해맑을 수만 있을까. 가족에 대한 서운함, 친구들과의 우정, 친구가 원수가 되기도 하고,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그 어떤 일을 겪으며 몸도 마음도 성장하는 거겠지.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단숨에 읽으며 하는 말이 '떡볶이 먹고 싶다' 였다. 


아니, 닭강정이 주제인 책을 읽고 웬 떡볶이가 먹고 싶어?

아이들은 이렇게 뜬금없다. 어른과는 다르다. 이야기의 주제를 찾고, 교훈을 전에 그냥 책을 재미있게 읽는다. 분식집하는 정인이네가 부럽기도 하고, 반면에 매일 마중나가는 본인의 엄마가 고맙기도 하다. 아이들은 그렇게 해든 분식을 읽으며 여러가지 감정을 배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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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10세 영어 원서 필독서 100 - 그림책부터 뉴베리상까지, 아이의 수준과 취향에 맞는 영어책 100권을 한 권에
고은영(령돌맘) 지음 / 센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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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영어를 시작한다는데, 우리 아이도 시작해야 겠는데,

나는 영어 울렁증이 있는데, 학원을 보내야 하나? 어떻게 시작하지?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지만 정작 실천은 못하고 어영부영 시간을 허비하기도 해요.

그렇다고 옆집 엄마에게 물어도 뾰족한 답을 들 을 수 없어요.

왜냐. 다들 저마다의 방법으로 시작했거나 오픈하지 않거나.

아이 영어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모르는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에요. 학원을 보내기로 마음먹었어도 꼭 보세요.

"영어원서 필독서 100"을 읽고, 아이에게 적용하다 보면 학원에서 해주지 않는 걸 분명 하고 계실거에요.



엄마표 영어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어요.

원서 읽기가 이제 필수가 되었다는 것을.

돌고돌아 그게 아이가 즐겁게 영어 공부를 하게 되는 방법이라는 것을.




엄마책상에 새로운 책이 사라지면 어김없이 이 아이가 읽고 있다!

오늘은 포스트잇까지 챙겼네요.


자기가 원하는 책에 포스트잇을 붙여서 그 책을 빌려달라고 해요. 원서 읽기로 영어공부를 하고 있지만 아이에게 많은 책을 사주지는 않았어요. 가정형편 상 책을 사주지 못해서 영어원서 읽기를 못한다는 경우도 봤는데, 엄마가 조금만 부지런하면 할 수 있어요. 지역도서관에 이미 많은 책들이 있어요. 다들 나보다 먼저 시작했거든요. 걱정마세요.



제가 저자를 알게 된 게 둘째 이야기 때문이에요. 자기주도적으로 열심히 사는 아이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었죠. 내 아이도 저렇게 즐겁게 자기의 일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펜이 되었어요. 그런데, 정말. 멋지게 해내더라구요. 스스로 선택을 했기에 더 열심히 했겠죠. 결과만 보면 쉬워보이나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거에요. 하지만 그 과정속에서 아이는 얼마나 많은 걸 배웠을까요.



내 아이도 언젠가 어떤 꿈을 가지게 되었을 때, 영어가 발목을 잡는 일은 없길 바라는 마음에 엄마표영어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가 어둠의 경로를 통해 만원짜리 'Biscuit'을 산 게 시작이었어요. 일단 시작해보세요. 하게 됩니다!



1. 영어 자립을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

영어원서 읽기

2. 영상, 듣기, 프리토킹만으론 진짜 영어 정복 안 돼


3. 일상에서 영어 노출이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바로 영어 원서 읽기 뿐




필수책도 좋지만 꼬리는 무는 책소개도 아주 마음에 들어요. 도서관에 가보니 바로 옆에 또 다른 책이 있는데 아이 수준에 맞겠더라구요. 그래서 또 빌리게 되요. 영어책도 보면 볼수록 빌리고 싶은 책이 생겨요. 읽으면 읽을수록 더 보고싶은 책이 더 많아져요.



령돌맘 책에서 제가 가장 도움 받는 부분은 이 큐알코드였어요. 책에 관련된 엄마표 놀이나 자료를 출력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일일이 QR작업이 되어있어요. 얼마나 정성들여 만든 책인지 느껴지는 부분이었어요!



당신만의 특별한 엄마표 영어를 응원합니다.

꼭 영어 원서만 읽힐 필요도 없어요. 한글 독서력도 영어 원서 읽기와 연관이 깊답니다. 논리력이나 이해력, 문해력은 언어가 달라도 똑같이 적용되니까요.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책을 접하도록 유도하세요. 영어만 잘하는 아이보다 우리말도 탄탄한 아이가 결국 경쟁력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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