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여행 고민 시리즈
이주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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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고민없이 해맑아 보이는 아이들에게도 고민이 있다는 거 아세요?

고민 여행사는 그런 친구들에게 고민여행티켓을 줍니다.


1. 고민이 있을 때 풍선을 입에 뭅니다.

2. 눈을 감고 풍선 가득 한숨을 내쉽니다.

3. 풍선이 커다랗게 부풀어 오르면

여행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4. 눈을 뜨면 마음이 가는 곳에 도착할 거에요.


마음껏 핸드폰을 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 부끄러운 거,

밤새 게임도 하고 싶고,

엄마와 함께 종일 있고 싶고,

모든 고민을 눈을 감고 후우우~~~~






열기구를 그리고,

열기구에 고민을 적고,

플레이콘으로 예쁘게 꾸며요.

고민을 적은 열기구를 새가 쪼아서 뻥 터뜨리고,

고민을 슝 날리고 싶은 아이들입니다.

알록달록 멋진 고민여행이었습니다.



아이의 고민을 엿보고 싶다면 같이 이야기 나눠보세요. 머뭇 거리던 아이도 활동으로 유도하니 고민을 꺼집어 내더라구요.아이가 커 갈수록 속마음을 듣기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에 대해 모든 걸 알 필요 없고, 모든 걸 다 가르쳐 줄 필요는 없겠지만 궁금하잖아요!! 아이의 속마음.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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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가족 술술이 책방 5
강정연 지음, 안은진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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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계속 미루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엄마한테 혼나고, 집 안에 쓰레기는 쌓여가고, 여름인데 겨울 옷을 입어야 하고...



  양치를 미루고, 등원준비를 미루는 아이의 모습이 싫은 엄마지만 나도 미루고 싶은 게 많다. 아이보다 늦은 수면 탓에 늦잠을 자고 아이의 일과를 미루고 싶은 마음, 청소나 빨래를 미루고 싶은 마음.



 <나중에 가족>은 이렇게 미루고 미루는 가족이 함께 살고 있어요. 나중에, 나중에 하다보니 서로 싸울일이 없지만 어느새 냉장고도 텅텅, 그릇도 없어서 음식을 배달시킨다. 띵똥! 그때 '나중에'들이 집에 들이닥친다. 그다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왜 전집이름을 술술이 책방이라고 지었는지 알것 같아요. 아이도 재밌는지 키득키득 웃으며 몇번이고 보았어요.


 아이와 독후활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웃기고 재미있는 부분만 얘기하다가, 작가님이 이 책은 왜 썼을까, 미루면 어떻게 될까, 그런데 왜 너는 미루는 행동을 했을까. 무리었던 경험 뒤에 어떤 일이 일어 났나.


 "미룬다" 는 걸로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룰 수 있었어요. 아이가 평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미루는아이

#나중에가족

#그레이트북스

#술술이책방

#문해력키우는책읽기

#강정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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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설명서 - 내 아이의 재능을 키워 주는 부모들의 특급 비밀
오미영 지음 / 학지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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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6세말, 유아발음이 없어지지 않았다. 그 시기에는 유아발음이 서서히 사라지고, 발음이 정확해져야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달랐다. 주위 사람들은 괜찮다고 아니라고 했는데, 엄마로써 뭔가 느껴지는 게 있었다.

그래서 아동발달센터를 찾아갔다. 언어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고, 경력이 오래 된 언어선생님이 계신 곳이었다. 복지관에 있는 센터보다 자폐아동이나 ADHD아동의 교정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선생님께서 살펴보시더니 안되는 발음이 생각보다 많다고 하셨다. 일주일에 두번, 아침 등원전에 40분씩 6개월만에 완료했다. 선생님께서 이렇게 빨리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정도로 아이가 교정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요즘은 이렇게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 치료나 심리적 상담이 필요해서 보다는 또래와 맞게 잘 발달하고 있는지, 건강검진처럼 센터를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내 아이 설명서>에서는 오미영원장이 내담자와 있었던 상담사례를 성장과정, 내원사유, 재능과 잠재력, 아이의 마음 이해하기, 부모-자녀 관계로 이야기를 풀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전문적인 상담이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되겠냐 싶겠지만 내담자들의 이야기가 특별하지 않다. 내가 아이를 키우며 겪었던 일들이었고, 겪게 될 일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웩슬러 검사의 평균범위와 내담자의 검사기록에 대해 반복되는 세부지표를 읽는 것이다. 내 아이의 웩슬러 검사지가 있다면 비교해 보며 더 도움을 받겠지만, 검사전 아동의 부모가 읽기에는 반복의 빈도가 잦고 읽기에 어려움이 있다.


#내아이설명서 #웩슬러검사 #도서서평 #학지사 #오미영 #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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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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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이란 철이나 납을 금으로 바꾸는 작업을 가리킨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연금술이란, 만물과 통하는 우주의 언어를 꿰뚫어 궁극의 '하나'에 이르는 길이며 각자의 참된 운명. 자아의 신화를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음은 늘 우리에게 말한다. "자아의 신화를 살라"고. 

여기에 자아의 신화를 찾아 떠난 평범한(결코 평범하지 않은)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가 있다. 산티아고는 신학교에서 신을 찾지 않고, 여행을 택했다. 여행을 하기 위해 양치기가 되었다. 2년의 시간이 그렇게 흘렀고, 어느날 이상한 꿈은 연달아 두번이나 꾸게 된다. 꿈 해몽을 위해 집시 노파를 찾아 갔고, 이집트에서 보물을 찾게 되면 보물의 십분의 일을 주기로 약속한다.

  살렘의 왕을 만나 다시 이집트로 보물을 찾으러 떠날 거란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집트로 가기로 결정을 한다. 하지만 누구나 인생이 그렇듯 가는 길이 순탄하지 못하다. 가진 돈 모두를 도둑맞았고, 다시 여비를 모으기까지 크리스털 가게에서 한참을 일해야만 했다. 드.디.어. 충분한 돈을 모았는데, 고민하기 시작한다. 시골에가서 자리잡을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있는데 미래가 불확실한 모험을 해야할지.

  하지만 산티아고는 이집트로 보물을 찾으러 떠난단. 연금술사를 만나러 떠나는 영국인과 동행을 하게 되고, 사막을 가로지르고 오아시스에 머무를때 '파티마'에게 반한다. 산티아고는 오아시스에 머물러 파티마와 함께 하기를 원했지만, '파티마'는 사막의 여인이라 기다림에 익숙하니 떠나라고 한다. 결국 산티아고는 보물을 찾아 연금술사와 함께 떠난다. 

 

  이 책은 여행을 떠난 산티아고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풀었지만 표현들은 언어의 연금술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담백하면서도 진하다.  작가는 말한다. 어떠한 것도 '자아의 신화'를 찾아 떠나는 길에 걸림돌이 될 수 없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가다보면 언젠가는 그 곳에 도달해 있을 거라고.

 

나르키소스의 전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기 위해 매일 호숫가를 찾았다는 나르키소스.

그는 자신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결국 호수에 빠져 죽었다. 그가 죽은 자리에 한 송이 꽃이 피어났고,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따서 수선화(나르키소스)라고 불렀다. 하지만 오스카 와일드의 이야기는 결말이 달랐다.

  나르키소스가 죽었을 때 숲의 요정 오레이아스들이 호숫가에 왔고, 그들은 호수가 쓰디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 그대는 왜 울고 있나요?" 오레이아스들이 물었다.

  "나르키소스를 애도하고 있어요."  호수가 대답했다.

  "하긴 그렇겠네요. 우리는 나르키소스의 아름다움에 반해 숲에서 그를 쫓아다녔지만, 사실 그대야말로 그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었을테니까요." 숲의 요정들이 말했다.

  "나르키소스가 그렇게 아름다웠나요?" 호수가 물었다.

  "그대만큼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나르키소스는 날마다 그대의 물결 위로 몸을 구부리고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았잖아요!" 놀란 요정들이 반문했다.

  호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 저는 지금 나르키소스를 애도하고 있지만, 그가 그토록 아름답다는 건 전혀 몰랐어요. 저는 그가 제 물결 위로 얼굴을 구부릴 때마다 그의 눈 속 깊은 곳에 비친 나 자신의 아름다운 영상을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가 죽었으니 아, 이젠 그럴 수 없잖아요." (P.13~15)

 

우리는 우리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해 얼마나 귀 기울리고 있을까요?

 

P.47

 젊음의 초입에서 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알게 되지. 그 시절에는 모든 것이 분명하고 모든것이 가능해보여. 그래서 젊은이들은 그 모두를 꿈꾸고 소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그 신화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해주지.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하나 있어. 무언가를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거야.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은 곧 우주의 마음으로 부터 비롯도니 때문이지.

P.48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P.216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다.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 뜨기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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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
생 텍쥐페리 지음,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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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얼마나 알고 계세요?

 

  어제는 문득 내가 너무 어른같아서 어린왕자 책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흔히들 이야지하죠? 어린왕자는 몇번을 읽어도 읽을 때 마다 또다른 느낌이라고. 정말 그런것 같아요~

 

  어린왕자를 떠올렸을 때,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그림만 기억이 난다면 책꽂이 깊숙히 숨어있는 책을 다시 한번 들춰보길 바래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모자라고 비웃는 어른이 되어 있을지 몰라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그린 한 소년은 자신의 그림을 비웃는 어른들로 인해 화가의 꿈을 접고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가 고장으로 추락했는데 정비사도 승객도 없이 혼자 비행기를 수리해야했고, 마실물도 일주일 치밖에 없었어요.

  지쳐 쓰러져 잠이 들었는데 여린 목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 양 한 마리만 좀 그려줘!" 이렇게 나는 어린왕자를 만났습니다. 어린왕자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알아 보았고, 양이 들어있다고 그려준 상자를 보며 환하게 웃을 줄 아는 아이였습니다. 나는 그가 지구, 목성, 화성, 금성 같이 사람들이 이름을 붙인 별들 말고 다른 떠돌이 별들이 수백 개나 있고, 어떤 것은 너무 작아서 망원경으로도 보기 힘들다는.

소행성 B612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렇게 시작된 어린왕자와 비행기조종사의 만남으로 어린왕자가 여행다닌 별들(때론 귀엽고 깜찍하게, 때론 슬프고 외롭게)의 이야기를 하나 둘 듣다보면 내가 얼마나 숫자에만 해박하고 이해타산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나 역시도 어린완자가 만났던 이상한 어른 중 한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인디고에서 나온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일러스트가 많아서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헌책방에서 3800원에 델꼬 왔지만 많이 정이 가는 책입니다.

 

어린왕자를 읽으면 다시 순수했던 그날의 동심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요?

 

 

P.105

그렇다면 네 자신을 심판하거라.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니라.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심판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만약 네가 자신을 잘 심판할 수 있다면 그건 네가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P.114

"아저씨 뭘 하고 있어요?"

"술 마시지" 금세라도 울 듯한 표정으로 그가 대답했다.

"왜 마셔요?"

"잊기 위해서지."

"잊다니 뭘 잊는다는 거죠?"

어린 왕자는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 다시 물었다.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서지." 고개를 떨구며 술꾼이 대답했다.

"뭐가 부끄러운데요?"

어린왕자는 그를 돕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물었다.

"술을 마시고 있다는 게 부끄러워!"

 

P.164

" 넌 누구니? 넌 참 예쁘꾸나." 어린왕자가 말했다.

" 난 여우야." 여우가 말했다.

"이리와서 나와 함께 놀자. 난 지금 몹시 슬퍼....."

"난 너와 함께 놀 수 없어. 나는 길들여져 있지 않으니까." 여우가 말했다.

"아, 미안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 '길들인다'라는 게 뭐지? "

"그건 사람들 사이에서는 잊혀진 것들인데..... '관계를 만든다'는 뜻이야."

"관계를 만든다고?"

" 그래, 넌 나에게 아직은 다른 수많은 소년들과 다를바 없는 사람이야. 그래서 난 네가 필요하지 않아.

나또한 너에겐 평범한 한마리 여우일 뿐이지.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하게 되는 거야.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 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 거야."

 

하지만,

"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

 

P.175

" 가령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네 시가 가까워 올수록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일인가 알게 되겠지!

하지만 네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P.179

참, 내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그건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왜.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P.202

" 사람들은 저마다 급행 열차에 몸을 싣지만 정작 자기들이 무엇을 찾으러 가는 지는 모르고 있어. 그래서 초초해하며 제자리를 맴돌고 있기만 해..."

" 그럴 필요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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