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도라는 것이 늘 처음과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알맞은 과정을 거치면 애도는 다른 것이 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혹은 기도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삶 ’속에‘ 애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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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플에 이 상품을 '쓰고 싶어요' 로 올려놨더니, 두 분이나 후기를 기다린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사 보았다. 지난주 금요일에 도착. 















받아보니 귀여움은 비슷한데 털이 눌렸는지 약간 억울하게 생긴 느낌.

그리고 머리가 매우 크고 다리가 매우 짧다. 

아무리 기능 때문이라고는 해도 이렇게 고양이 다리가 짧아도 되는 건가요?!





그리고 역시 기능을 위해 머리가 많이 튀어나와있고 몸통은 홀쭉하다. 


써본 소감은... 집사3 에게 뺏겨서 별로 많이 써보진 못했는데. 

어제 오늘 사무실에 가져와서 써 본 결과- '기능보다는 귀여움' 이다. 


비슷한 기능의 인형을 동료가 갖고 있어 써 봤는데 그 인형은 이렇게 머리가 크지 않다. 

이 인형은 머리가 너무 커서 (...) 몸과 책상 사이에 공간이 넓다보니 허리가 곧게 펴지지 않고 좀 뜨는 느낌이다.

내가 악착같이 붙어있으려고 한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아직 적응을 못하고 기존의 편한 자세를 고수하려고 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어쨌든 얘만 있으면 곧 자세가 좋아질 거라 생각하면 오산.


잠자냥님 바람돌이님께 도움이 되기를 :) 




굿즈를 하나 더 샀다. 

과학의 날 맞이 슈뢰딩거의 고양이 굿즈였는데... 




박스를 열기 전까지 고양이의 상태는 미정! (사실은 이미 정해져있지만) 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사 봤다.

사고싶은 책이 없어 - 과학책 안 좋아함 - 정말 엄청난 고민 끝에 주문했는데... 

.

.

.

.

.



결과는 이러했다. 




무려 슈뢰딩거의 '고양이'라 집사2, 집사3 (대충 알고 있음) 모두 노릴 것으로 생각했으나

집에 아픈 고양이가 있다보니 '유령은 싫단 말이야' 라는 집사2의 말에 흥이 깨져 버렸다..


사무실에 상자째로 가져와서 봉인했다. 흑흑 


그리하여 이번의 고양이 굿즈 쇼핑은 별로 보람이 없었다는 결론.


아, 책은 이걸 샀다. 재미있을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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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6-04-14 1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런 고양이가 왜 제품 사진과 다른거죠? 귀엽지 않고 억욱해 보이잖아요. 알라딘이 테무가 된건가요? ㅋㅋ
게다가 기능도 별로라니.... 건수하님의 살신성인급 희생이 되어버렸네요. 희생에 감사를 전합니다. ㅎㅎ
저 고양이 키링도 뭔가 사진이랑 좀..... 안타깝네요. 이렇게 제 돈을 굳혀서 책을 사는걸로.... ㅎㅎ

건수하 2026-04-14 15:10   좋아요 1 | URL
흑 자세히 보니 저 사진도 좀 억울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기능은 조금 더 써보고 생각이 바뀌면 추가로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집사2에게 뺏기지 않는다면 (....)

키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령이라는 점이.... ^^

잠자냥 2026-04-14 1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건수하

건수하 2026-04-14 15:1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잠자일보 퀴즈 이제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요?

잠자냥 2026-04-14 17:44   좋아요 0 | URL
🙅🏻‍♀️

건수하 2026-04-14 18:23   좋아요 0 | URL
🥲

독서괭 2026-04-15 12:14   좋아요 1 | URL
퀴즈를 내놓아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먹으리

잠자냥 2026-04-15 13:56   좋아요 0 | URL
👻

잠자냥 2026-04-14 1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건 사기템인데요? 사진 속 고양이는 귀여운데 건수하님에게 온 고양이는 안 귀여움
억울하게 생긴 게 우리 푸코 닮았네요...? (근데 푸코는 귀여운데 쟤는 머리만 크고 기능도 없고 ㅋㅋㅋ 왠지 곧 길냥이가 될 거 같은 운명... ㅠㅠ ㅋㅋㅋㅋㅋ)

오늘의 희생상 : 건수하
오늘의 소금상 : 건수하
바람과 돌이와 잠자냥에게 빛과 소금이 되었으므로 건수하에게 오늘의 소금상을 수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4-14 15:11   좋아요 1 | URL
푸코는 귀여운데......
기능은 좀더 써보고 생각이 바뀌면 다시 쓸게요.

근데 털은 부드러워서 쓰다듬고 있으면 기분은 좋아요 ㅎ

망고 2026-04-14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거복목이네요ㅠㅠ 스트레칭 좀 시켜줘야 할 듯 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6-04-14 15:12   좋아요 1 | URL
스트레칭.... 다리도 좀 늘려줄까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6-04-14 19:21   좋아요 1 | URL
저 냥이는 먼치킨입니다.

건수하 2026-04-14 19:26   좋아요 0 | URL
오! 인정 ㅋㅋ

blanca 2026-04-14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런 진심 어린 굳즈 리뷰 너무 재미있네요.

건수하 2026-04-14 15:13   좋아요 0 | URL
아아 이렇게 호응이 좋을 줄은.... 알라딘이 미워하진 않겠죠...? :)

단발머리 2026-04-14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억울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털이 눌려서 그렇기도 하지만, 표정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털이 부드럽다고 하시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사이좋은 독서 시간 보내시기를~~~

건수하 2026-04-15 17:44   좋아요 0 | URL
날이 더워지기 전에 사이좋게 지내보겠습니다 ^^

독서괭 2026-04-15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기능이 뭘까 하고 사진 확대해보고 알았네요 ㅋㅋㅋ 저런 물건이 있다니 신기해요! 좀더 예쁘게 만들지 그랬니 알라디나…
유령고양이는 귀여운데요.. ㅎㅎ 하지만 집사마음을 고려하지 못한 굿즈군요!!

건수하 2026-04-15 17:45   좋아요 1 | URL
알라딘 말고 다른 곳에도 저런 인형이 있더라고요 ㅎㅎ
네 유령 고양이는 귀여워요. 나름 고심한 굿즈일텐데 과학책을 사람들이 많이 안 살거 같아 아쉽네요 :)

책읽는나무 2026-04-16 0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보는 굿즈라 호기심이 확 당겼는데 음. 후기를 읽어보니 생각이 많아지네요.ㅋㅋ
표정도 좀 한몫하고 있고.ㅋㅋㅋ
하지만 아픈 고양이라는 말에 에궁…ㅜ.ㅜ
 
미국의 배신과 흔들리는 세계 교양 100그램 7
김준형 지음 / 창비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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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데 알찬 책이다. 그런데 별이 네 개인 이유는 이 책이 나온 2025년 5월과는 달리 지금은 전세계 사람들이 미국에 기대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좋은 책이지만 그새 시의성이 줄어들었다고 하겠다. 그래도 현재의 국제질서를 복기, 복습해보는 차원에서 읽어보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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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하 2026-04-13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교전문가인 저자는 트럼프가 전쟁에 관심이 없고 중국을 의식하며 관세 등 실리를 추구하는 편이라고 했으나, 현재 트럼프는 좀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런 점에서도 지금은 이 책의 내용을 그저 참고만 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국방과 북한과의 관계, 트럼프가 제기하는 주한미군의 감소 혹은 철수 문제와 관련하여 견해를 제시하고, 미국에 끌려가기보다는 다자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프랑스, 폴란드 정상과의 회담 내용 등을 보면 그들도 한국도 실리적 외교를 추구하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마음산책 출판사에서 진행한 정희진 연구자의 봄 특강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를 들었다. 오프라인은 가기 힘들 것 같아서 온라인으로 신청해두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사실 전날까지 취소도 가능하다고 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신청했었다), 어제 아침 문자가 와서 깜짝 놀라 급히 잡혀있던 운동 스케줄을 취소했다. 


이번 특강은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어제 제목은 <나를 발견하는 글쓰기> 그리고 2회차 제목은 <너와 연결되는 글쓰기> 다. 


저녁 먹으면서 첫째 고양이 옆에 누워서 선생님의 글과는 다른 말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 같이 들은 사람의 말에 따르면 '머리의 속도를 입이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이제는 선생님 강연은 많이 들었으니까 메모하지 않고 편하게 듣기로 했고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사람들이 글을 쓰는 이유, 글쓰기에 매혹되는 이유에 대해 주로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나는 글쓰기에 그리 관심이 많지 않고, 열심히 쓰려하지 않고 좋은 글도 잘 못 쓰는건가 생각을 했다.

가끔 맘에 들었던 글은 확실히 하고싶은 얘기가 있었고 절실할 때 썼던 것 같은데 현재 삶에 안주하려고 해서인지 어느 분이 말씀하셨던 대로 '소재가 떨어지고' 절실함이 없다... ㅎ

그래서 1강보다는 2강이 좀더 흥미로울 것 같다. 나를 못 찾아도 너와 연결은 가능하지 않을까? (아닌가) 



선생님이 최근 두꺼운 책을 세 권 읽느라 너무 힘들었다며 언급하셨는데 특히 '남성 판타지' 좋은 책이라고 하셨다. 쇳돌도 좋다고 하셨고, 돌봄의 사회학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다 왜이리 두꺼운 것... 메이 님이 쓴 <아프다는 것에 관하여>도 언급하셔서 담아둔다. 전에 공저한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도 좋았어서. 
















그나저나 알라딘이 적립금을 줬네.... 뭘 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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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6-04-08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희진쌤 남성 판타지 완독꾸...? ㅋㅋㅋㅋㅋㅋㅋ
전 어젯밤 700쪽 돌파입니다.

<쇳돌>도 꽤 두껍더라고요... 제가 산 건 아니고.. 저희 책 인용한 구절이 있어서 저 출판사로부터 증정받음..... ㅋㅋㅋㅋ

건수하 2026-04-08 11:21   좋아요 0 | URL
읽고 있다고 하셨던가 읽었다고 하셨던가 가물가물하네요. 전에 영어로 읽을 땐 무슨 말인지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ㅋㅋㅋㅋ 귀여우심

<쇳돌>이 600 페이지 가량, <돌봄의 사회학> 900페이지 가량, <남성 판타지> 1400 페이지 가량.....
책 증정 부럽...

잠자냥 2026-04-08 11:26   좋아요 1 | URL
<남성 판타지> 그나마 위로가 된다면... 뒤에 200쪽은 거의 부록(출처/인용/후기)입니다. ㅋㅋㅋㅋㅋ
전 500쪽 남은 셈! ㅋㅋㅋㅋㅋ

망고 2026-04-08 12:08   좋아요 1 | URL
700쪽 읽고도 500쪽이 남다니...무시무시한 벽돌같으니라고

건수하 2026-04-08 13:14   좋아요 0 | URL
어후 잠자냥님 읽기 시작하신 지 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500쪽 + a라니 ...
무서운 벽돌책 ㅎㅎ

출처/인용/후기 넘 재밌지 않나요? 전 그 부분들도 매우 좋아합니다 ㅋㅋ

잠자냥 2026-04-08 14:13   좋아요 0 | URL
이 책만 읽자니 너무 질릴 거 같아서 다른 책이랑 병렬 독서하면서 하루에 100쪽 안 넘게 나눠 읽고 있습니다...

으음... 출처 인용 후기.........도 읽으라는 소리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대충 훑어봐요. 관심 있는 거만 봄)

다락방 2026-04-08 15:14   좋아요 1 | URL
앗 잠자냥 님 벌써 700 쪽이라고요? 대박.. 저는 아직 펼쳐보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좀 펼쳐볼까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월에는 책을 10권 샀다. 선물을 4권했고 집사3 책이 3권. 그리고 내 책 3권. 

















<언제나 개나리>는 식물 세밀화 그림책이다. 




얼마 전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에서 알게 된 미선나무 꽃이 나와서 반가웠다. 




한 페이지에 있는 그림이지만 얼마나 공이 들어갔을지. 

열매 하나하나를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계속 관찰해가며 혹은 채집해서 그렸다니 ... 




이런 것도 좋다. 

개나리가 피려고 할 때쯤 읽어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런데 아직도 피어있네...? 



스도쿠는 앱이나, 온라인으로 인쇄해서 하다가 귀찮아서 책을 샀다 (...) - 이것도 책을 샀다고 해야하는지..?

Stargirl은 원서 읽기 책모임 (그렇다, 이 모임 정리 안했다)에서 같이 읽는 책. 어린이-청소년 소설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서 이 읽기 모임을 이 책으로 마무리하게 될 것 같다.  



3월에 완독한 책은 일곱 권(!)이다. 































리뷰나 페이퍼, 백자평을 대개 다 썼는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는 아직 못 썼다. 

다시 보는 중이기도 하고... 외모, 특히 여성의 외모에 대한 얘기라 마음이 복잡했다. 이 소설이 쓰여진 2009년보다 지금은 더 외모가 중요시되는 시기라 더 그렇다. 영화는 아직 안 봤는데 각색이 많이 들어갔을듯. 글은 마음에 들었는데 표절 관련해서 또 마음이 복잡.


<하우스메이드>는 그만 읽으려고 했는데 괜히 도서관에 찾아보다가 상호대차 신청이 가능한 게 있길래 빌려왔다. 아직 펴보진 않았다.


3월엔 그래도 좀 읽어서 뿌듯. 4월은 어찌될 것인가... 아직 읽은 책이 하나도 없으니 녹록치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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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6-04-07 1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봄에 땅에서 올라오는 새싹 중에 따뜻하게 겉잎에 쌓여서 나오는 애들이 있어요. 그런거 보면 참 신기해요. 개나리꽃눈도 이미 추운 겨울부터 만들어지니까 그 추위를 이기기 위해 단단히 따뜻하게 쌓여있군요. 귀엽당.

건수하 2026-04-08 10:32   좋아요 1 | URL
저걸 하나하나 때맞춰 다 만든다는게 참 신기해요. 식물들도 보기보다 참 복잡한 존재네요 :)
근데 요즘 날이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고 기후도 바뀌어서 헷갈릴듯요.. 이사갈 수도 없고.

단발머리 2026-04-07 2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스도쿠 책 하나 있거든요. 완전 초보책이고 하늘색인데, 어린이용 같기도 하고요.
2장 풀고 내내 깨끗하게 ㅋㅋㅋㅋㅋㅋ 건수하님 책 보니깐 저도 다시 시작해보고 싶네요^^

건수하 2026-04-08 10:33   좋아요 0 | URL
ㅎㅎ 짬날 때 한 번씩 하면 좋더라구요. 치매 예방에도 좋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도 해보며 ...
(저번에 망고님이 치매 얘기 하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