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Talk So Kids Will Listen.
아델 페이버와 일레인 마즐리시는 세계적인 자녀교육 전문가이자 육아 멘토이다. 뉴욕 사회연구학교와 롱아일랜드 대학 가족생활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20년 이상 자녀와 소통하는 실질적인 방법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러한 연구와 활동이 미국 공영방송 PBS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되고 여러 모임에서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아이 문제 99%는 부모의 말에서 시작된다>도 출간 이후 세계 20여 국에서 번역 출판되어 부모의 아이와 대화에 대한 인식 변화, 대화법에 대한 변화, 소통의 방법에 대한 좋은 지침이 되고 있다.
아이 문제 99%는 부모의 말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이들과 소통을 잘 하고, 아이가 행동하게 하기 위한 말하기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 양육자인 부모의 말이 아이들의 행동과 언어에 영향을 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어린 시절 들었던 부모님이 하신 지나가며 하신 '사소한 한마디'가 30년 넘게 상처로 남아 있다. 누군가와 비교하는 말이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반면교사 삼아 나는 자식에게 좋은 말, 상처 주는 말은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지만.. 역시나 그렇게 되는 건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들고 있는 이유이고 말이다.
" 마음과는 달리 계속 아이와 말싸움을 하게 되고 아이와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가 있다면, 부모가 아이와 어떤 말을 하는지 생각해 볼 것을 저자는 권한다. 아이의 생각이나 감정을 인정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고 부모의 감정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있지 않는지, 사소한 일을 너무 크게 확대하여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하고 있지 않은지, 아이 대신에 모든 것을 해주려고 하지 않는지 생각해 보면 모든 문제는 부모의 말에서 시작된 문제임을 저자는 많은 사례를 통해 지적한다.
part1. 감정을 다스리기 힘든 아이에게 필요한 부모의 말
part2. 잔소리 없이 아이가 변화하는 긍정의 말
part3. 화내지 않고 갈등을 해소하는 윈윈 대화법
part4. 의존적인 아이에게 자립심을 심어주는 부모의 말
part5. 실수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드는 칭찬의 원칙
part6. 아이의 부정적 자아상을 깨트리는 신뢰의 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의 간략한 목차이다. 책은 일러스트와 다양한 사례로 문제시되는 언어와 상황, 그리고 바람직한 대화의 방법들을 함께 보여주고 다양한 사례에서 나타나는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지금 부모로서 나의 언어의 문제점을 깨닫고, 나의 언어와 아이와의 대화에서 필요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수 있게 해준다. 책에서 제시하는 몇 가지 방법이 특히 기억에 남는 게 쪽지로 아이에게 마음을 전하고 소통하는 방법이었다. 살아오면서 체득한 언어습관, 스타일을 생각처럼 빨리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쪽지에서 시작하는 방법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실행에있어 빠른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천천히 하나씩 변화의 과제를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어쩌면 그 과정은 아이를 변화시키는 것과 동시에 부모로서 또는 자식으로서, 누군가로서 나를 변화시키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교육이랑 화를 내거나
자신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모든 것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이다. "
-로버트 프로스트-
** 미자모 서평단으로,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