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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사장 구드래곤 ㅣ 구드래곤 시리즈 1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평점 :

<수상한 아파트>등 수상한 시리즈와 < 구미호 식당>으로 유명한 박현숙 작가의 신작<마트 사장 구드래곤>
책의 제목을 보면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지고, 책의 표지를 보면 우스꽝스러운 구드래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냥 얼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이 책은 어린이든, 어른이든! 책을 집어들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만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드래곤볼은 지금 아이들의 부모 세대라면 대부분 알 것이다. 필자의 남자 혈육이 즐겨보던 만화, 그리고 그 뾰족뾰족한 머리의 주인공이 참 인상적으로 남아있었다.
밤새 폭우가 내린 어느 늦은 봄날, 연꽃 초등학교 후분 근처에 갑자기 생긴 '다 있소! 용용 마트'
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는 날에만 문을 연다는 이상한 마트, 그리고 그 마트의 주인 '구드래곤'
장마가 시작될 무렵인지, 비가 잦아 지면서 용용마트의 공짜사탕 이벤트가 시작되고, 스마트폰 보다 좋다는 무언가가 당첨 선물로 기다리고 있는데...그 무엇은 무엇인걸까? 용용마트의 미스테리한 인물 '구드래곤',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가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책의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용용마트 이벤트의 선물은 이름이다. 그리고 그것은 구드래곤이 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퍼즐이였다. 용용마트 이벤트에 참여하여 당첨이 된 친구들 조아용, 왕순동, 최영민 이 친구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아이들과의 만남과 사건들로 구드래곤의 마음에도 변화가 생기는데...
"이름을 무엇으로 짓느냐에 따라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문제가 해결되기도 하느냐 이말이에요"
용이되고 싶은 구렁이 구드래곤과 이름으로 풀어낸 이야기를 아이는 빠른 속도로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구드래곤의 캐릭터가 웃기면서도 안타깝기도 하고, 정이간다고 했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이름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고, 스스로 이름을 짓는다면 어떻게 지을것인가, 이야기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책장 앞쪽에 표지가 잘 보이게 두어, 책속 중간 중간 있는 재밌는 그림을 종종 다시보며, 즐겁게 다음 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