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시작 - 가치 투쟁과 전 지구적 자본 아우또노미아총서 65
맛시모 데 안젤리스 지음, 권범철 옮김 / 갈무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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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er라는 단어가 영어에서 평민이라는 의미는 맞지만, 이 책에서는 ‘평민’과는 조금 다른 의미(‘공통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자 맛시모 데 안젤리스 님이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웹진 《The Commoner》도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읽어 보시면 왜 그러한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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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통치 - 현대 자본주의의 공리계 아우또노미아총서 59
마우리치오 랏자라또 지음, 허경 옮김 / 갈무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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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갈무리 출판사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여러 인터넷 서점에 달린 한 독자님의 비판에 대한 갈무리 출판사의 답변입니다. 

http://galmuri.elogin.co.kr/discussion_of_reader/575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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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갈무리 출판사입니다.


『부채 통치』를 구입해 주시고 의견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작 『부채인간』의 한글 번역이 적지 않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부채통치』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출판사에 입고된 번역원고를 프랑스어 원문과 한 줄 한 줄 대조하여 오류와 문제점을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역자님의 검토와 추가 수정을 거쳤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부채통치』의 이 한글번역본은 역자와 출판사 사이의 긴밀한 협력작업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저희는 이 책의 번역이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저질 번역’으로 평가되는 것은 참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슈 독자님의 인터넷 서점 댓글과 갈무리 홈페이지에 올리신 게시글로 인해서,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한 다른 독자님들이 이 책이 ˝나쁜 번역서˝라는 선입견을 갖게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문제로 지적해 주신 부분에 대한 번역 원문대조, 슈 독자님의 번역관, 독자의 역할, 비판과 협력은 어떤 방식으로 취해져야 하는가에 대한 갈무리 출판사 편집부의 의견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부채 통치』 23쪽 문장의 번역 지적에 대해 


1) 프랑스어 원문입니다.


Elle est aussi et d’abord une crise du modèle subjectif néolibéral incarné par le «capital humain».(p. 12)


2) 한국어판 23쪽의 번역문입니다. 


위기는 또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적 자본‘의 이름 아래 환생한 신자유주의적 주체성 모델의 위기이다.


3) 슈 독자님의 지적에 대한 답변입니다.


① 첫 번째 지적 : ‘또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 같은 말의 중복 사용


가. ˝또한˝과 ˝무엇보다도˝가 같은 말의 중복인가?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또한˝의 뜻을 다음과 같이 적시하고 있습니다.


「부사」

「1」 어떤 것을 전제로 하고 그것과 같게. ≒역05(亦)ㆍ역시01(亦是)「1」.

¶ 나 또한 그렇다./주위 환경이 좋으면 마을의 살림살이 또한 풍족할 것이다.


「2」 그 위에 더. 또는 거기에다 더.

¶ 그녀는 마음도 착하고 또한 건강하다.


2- ‘무엇보다도‘는 ˝모르는 사실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대명사, 정하지 않은 대상이나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는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대명사˝인 ˝무엇˝에 ‘~에 비해서‘의 뜻을 나타내는 격 조사 ‘보다‘와 ˝보통이 아니거나 의외의 경우에, 예외성이나 의외성을 강조하는 데 쓰이는 보조사˝ ‘도‘를 붙여 ˝어떤 불특정한 대상에 비해서도 더˝라는 의미를 띠는 한국어 표현입니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참조)


3- 원문과의 대조를 통해서, 역자께서 ˝또한˝은 ˝aussi˝의 번역어로, ˝무엇보다도˝는 ˝d‘abord˝의 번역어로 각기 구별하여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프랑스어에서 ˝aussi˝, ˝d‘abord˝는 네이버 프랑스어 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뜻입니다. 


(1) aussi : 

1] (비교절) 만큼, 같은 정도로 

2] 역시, 또한, 마찬가지로 


(2) d‘abord : 

1] 우선, 앞서, 먼저 

2] 원래, 본질적으로, 

3] 즉시, 당장에 



나. ˝또한˝과 ˝그리고˝는 같은 말의 중복인가? 


1- 이 문장에서 ˝그리고˝는 부사 ˝또한˝과 ˝무엇보다도˝를 병렬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 독자께서 첫눈에 부사 ˝또한˝과 부사 ˝그리고˝가 같은 의미인데 역자나 출판사의 실수로 같은 의미의 단어가 중복되었다고 문장을 읽으셨다 하더라도 문장을 다시 읽으면 ˝또한 그리고, 무엇보다도˝가 아니라 ˝또한, 그리고 무엇보다도˝로 끊어 읽어야 뜻이 전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따라서 ˝또한˝과 ˝그리고˝ 같은 의미인데 중복해서 썼다는 지적 역시 타당하지 않습니다.



다. 이상의 설명을 통해서 ˝또한 그리고 무엇보다도˝가 같은 말의 중복이라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② 두 번째 지적 : ‘‘인적 자본‘의 이름 아래 환생한 신자유주의적 주체성 모델의 위기이다‘ --> ‘적‘의 부적절한 사용. 위 문장은 그냥 이런 말이다. ˝위기는 인적자본이라는 이름으로 환생한 신자유주의의 주체성 모델의 위기이다˝


1- 독자님께서 ˝신자유주의적 주체성 모델˝이라는 표현을 ˝신자유주의의 주체성 모델˝로 수정하셨기에 ˝ ‘적‘의 부적절한 사용˝이라고 생각하신 부분이 ˝신자유주의적˝의 ˝적˝이라고 추정합니다. 


2- ˝신자유주의적 주체성 모델˝의 원문은 ˝modèle subjectif néolibéral˝입니다. 


3-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접사 ˝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일부 명사 또는 명사구 뒤에 붙어))

‘그 성격을 띠는’, ‘그에 관계된’, ‘그 상태로 된’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4- 따라서 이 책의 역자께서 néolibéral이라는 프랑스어 단어를 ˝신자유주의적˝이라고 옮기셨고 이는 접사 ˝적˝을 통해서 ˝신자유주의의 성격을 띠는 주체성 모델˝ ˝신자유주의와 관계된 주체성 모델˝이라는 뜻을 전달하고 싶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5- 독자께서 남겨주신 짧은 문장을 통해서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여러 책과 논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신자유주의적˝이라는 표현이 어째서 부적절한 ˝적˝의 사용인지 근거가 없기에 수긍하기가 어렵습니다.


6- 또한, 접사 ˝적˝ 대신 ˝의˝를 사용할 경우의 문제점은 원문의 ˝ incarné par le «capital humain»(‘인적 자본‘의 이름 아래 환생한)˝라는 수식구가 ˝신자유주의˝를 수식하는 것인지 ˝주체성 모델˝을 수식하는 것인지 불분명해진다는 것입니다. (맥락상 이 책에서 ˝ ‘인적 자본‘의 이름 아래 환생한˝ 것은 ˝주체성 모델˝이지 ˝신자유주의˝가 아닙니다.)



③ 세 번째 지적 : 하지만 ‘인적 자본‘이 뭔지, ‘주체성 모델‘이 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1- 모든 개념어를 설명하는 것은 역자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술서의 핵심 개념들은 책의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설명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좀더 인내심을 가지시고 독서를 끝까지 해보신다면 저자가 ˝인적 자본˝이나 ˝주체성 모델˝을 어떤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게 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인적 자본˝ 같은 경우에는 수년 전부터 일반 기업체나 언론매체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약간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떤 의미인지를 금세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④ 네 번째 지적 : ˝열번을 정독해도 문맥이 파악 안 되는 저질 문장이다˝


1- 한국어판 번역 : 위기는 또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적 자본‘의 이름 아래 환생한 신자유주의적 주체성 모델의 위기이다.


2- 슈 독자님의 번역 : 위기는 인적자본이라는 이름으로 환생한 신자유주의의 주체성 모델의 위기이다


3- 저희는 현재의 번역이 원문의 취지를 충분히 잘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4-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또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적˝에 대한 독자님 지적을 어떤 식으로든 반영한다면 문장의 가독성과 의미전달력은 오히려 떨어지게 됩니다. 


5- 아마 이 문장을 ˝열 번을 정독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느끼신 것은 위의 ③에서 다룬 ˝인적 자본˝ ˝주체성 모델˝ 같은 개념어에 대한 독자님의 낯섦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2. ˝저질 번역 용어 설명˝ ˝번역투 문장이 난무한다˝ ˝저질 번역˝ ˝한글도 제대로 못뗀 자˝ ˝나쁜 번역가˝ 같은 비난에 대해서 


1) 슈 님께서 문제로 지적하신 번역문장은 “한국어 용법”에 맞는 문장입니다. 오히려 번역 대안으로 제시하신 문장이 한국어 용법상에서 모호한 문장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장은, 출판사가 한국어 용법에 맞게 번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근거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댓글의 맥락을 살펴보면 슈 님은 ‘한국어 용법에 맞는 번역’이라는 표현을 통해 어법이나 문법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그 표현을 통해 “번역투 문장”, “외국어를 문장 그대로 직역하는 일”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슈 님은 한국어 문법에 맞아도 번역투이거나 직역투의 문장이면 “한국어 용법에 맞”지 않는 문장으로 간주하게 될 것입니다. 번역투이거나 직역투의 번역은 우리말 번역이 아니고 잘못된 번역이라는 생각은 한국 사회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일종의 ‘우리말-이데올로기’라고 이해하며 이러한 생각에 반대합니다. “우리말”-다움이라는 이름으로 종종 저자의 원래 생각에 가해지는 ‘의역의 폭력’, ‘윤문의 폭력’은 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시킵니다. 이것은 의역이나 윤문의 필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답게 만들기 위한 과잉된 의역이나 윤문을 견제하고자 하는 말입니다. 과잉된 의역이나 윤문은 저자의 생각을 단순화시키거나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 있는 다른 개념이나 사고로 바꾸는 것을 당연한 것, 혹은 자연스러운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이것은 저자의 낯선 생각과 독자가 이미 갖고 있는 생각 사이의 간극을 지워버립니다. 즉 독자가 자신의 사유를 확장시킬 수 있는 시공간을 없애버립니다. 이미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재확인하는 독서는 쉽지만 크게 유익하지 않습니다. 위안을 주지만 자신과 세계를 변화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사유의 시공간 속에서 자신의 사유를 변형하는 독서는 “우리말”로 매끈하게 다듬어졌지만 저자의 사유라고는 하기 어려운 문장과의 쉬운 어울림 속에서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저자의 낯선 사유와의 마주침 속에서입니다. 특히 실험적 저자의 책들은 저자의 사유실험과 맞부딪치고 자신의 익숙한 사유와의 간극을 체험하며 그 간극 속에서 독자 자신이 자신만의 고유한 사유실험을 수행하는 어려움을 요구합니다. 번역이 이 어려움을 인위적으로 확대해서도 안 되겠지만 그것을 인위적으로 축소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이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역(正譯)”이 필요합니다. 


외국어는 다른 나라의 언어라기보다 foreign language, 즉 낯선 언어를 의미합니다. 우리말은 한국이라는 나라의 말이라기보다 familiar language, 즉 친숙한 언어를 의미합니다. 현대의 한국 사람들은 조선 시대의 한문은 물론이려니와 그때의 언문도 낯설게(즉 외국어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말”이 고정된 실체가 이나라 유동하는 생명체임을 뜻합니다. 우리말은 낯선 말/글과의 마주침 속에서 끊임없이 변형되고 진화해 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그러므로 “번역투 문장이 난무”한다는 느낌이, 이 낯섦을 불필요하게 확대함으로써 나타나는 느낌인지, 필요한 낯섦 앞에서 독자로서의 내가 느끼는 당혹감(=회피의 욕망)인지를 식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책을 던져버릴 이유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후자라면 책 앞에서 자세를 고쳐잡고 그것과 정면에서 마주치면서 그것과 친해지려고 노력해야 할 이유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노력의 과정 속에서 새로운 것을 사유할 역량을 지닌 새로운 우리말이 빚어져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2) 23쪽의 문장에 대한 지적이 전체적으로 근거가 없고 타당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 책의 번역이 ˝저질˝이라거나 번역가가 ˝나쁘다˝라고 책과 역자님을 모욕하시는 것도 역시 근거가 없습니다. 


3. 독자는 저역자, 출판사와 협력하여 한 사회의 문화를 일구어 나가는 주체라고 생각합니다. 


1) 우선 독자가 있음으로써 책은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책이 출판되더라도 읽는 사람이 없다면 그 책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2) 또 독자의 비판과 문제제기를 통해 한국의 학계, 출판계, 보다 넓게는 한국사회의 문화가 성숙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3) 그렇지만 좋은 비판이란 일차적으로 비판의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그 근거가 타당해야 할 것입니다. 근거가 갖추어지지 못한 모욕이나 비난이 과연 협력의 기능을 할 수 있을까요? 


4. 이 책 마우리치오 랏자라또의 『부채 통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 중 하나인 ˝부채˝ 문제를 심층 탐구하고 있습니다. ˝부채˝가 우리 모두를 옭죄고 우리 미래와 후세의 삶까지도 노예화하는 현실에 문제제기를 하고 대안을 찾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저희 출판사에서는 이 책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였고, 부채 문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우리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공동의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이 책의 출판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님께서도 책의 이런 취지에 공감을 하셨기에 ˝훌륭한 책˝이라는 표현을 쓰고 계시고, 또 그 공감의 정도가 크기 때문에 책의 내용에 대한 애정을 가지시고 이렇게 인터넷 서점과 출판사 홈페이지에 직접 오셔서 글을 쓰시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독자님, 저희는 책의 이러한 취지에 비추어보아도 독자님께서 취하신 근거 없는 비난의 방법은 출판사에도, 역자님께도, 한국 사회에도 이득이 되지 않으며 생산적인 토론에 기여하기보다는 서로를 갉아먹고 공격하여 결국 모두가 힘이 빠지게 하는 소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님의 애정과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이 책에 대해서, 이 책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우리는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또 책의 문제의식이 널리 알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길게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갈무리 출판사의 책들에 대한 관심과 우애의 독서에 대해서 언제나 깊이 감사드립니다. 비록 슈 독자님께서 지적하신 바가 근거가 없고 심지어 잘못되었다고 반비판했지만, 앞으로 근거가 있는 비판을 제기해 주신다면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수정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이번 지적을 발판 삼아서 이후에도 계속해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좋은 책으로 인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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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의 딸, 용담할매 - 청산 편 여성동학다큐소설
고은광순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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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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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 - 작곡, 지식과 과학의 반영 카이로스총서 46
김진호 지음 / 갈무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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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 : 통합적 마음과 인지적 음악

강사 김진호
개강 2017년 7월 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30 (8강, 140,000원)

강좌취지
이 강좌에서는 음악, 특히 고전 및 현대음악을 인지심리학 및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함으로써 음악에 대한 이해와 인간에 대한 이해가 같은 길임을 이야기한다. 저서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의 주요 내용을 살피며 책에 언급되지 않은 부분들을 보완하여 강의할 것이다.

1강 음악으로부터 작곡가의 마음으로
2강 인지적 작곡 가설
3강 뇌, 감각기관, 마음, 몸, 세계 그리고 음악
4강 진화심리학과 음악학
5강 인지적 음악
6강 작곡가의 통합적 마음, 통합적 마음의 다양한 모습들, 언어와 맥락
7강 음악적 표현, 음악이 세계와 만나는 방식, 세계 속 작곡하는 마음
8강 호모 사피엔스로서의 호모 무지쿠스


참고문헌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갈무리, 2017)

강사소개
서울음대 작곡과 졸업, 프랑스 파리 4대학 음악학 박사, 국립안동대학교 음악과 교수



http://daziwon.net/third_2017/19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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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간된 주경철 교수의 『마녀』에 대한 한겨레신문 서평입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743590.html




이 책은 "마녀사냥이 중세가 아닌 근대 초에 정점을 이루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서구 근대성은 진리에 관한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이를 어기는 세력을 억압하기 위해 권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동원하는 방식으로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마녀사냥을 ˝자본주의로의 이행에 필수불가결한 사건˝으로 위치지은 실비아 페데리치의 『캘리번과 마녀』와 주경철 교수님의 책을 함께 읽으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한편, 위에 링크한 한겨레신문 서평에 의하면 "주 교수는 '마녀재판에서 고분고분하지 않은 여성들이 많이 희생당한 건 사실이지만, 남자들도 희생당했고, 중세 말 근대 초 이전에는 오히려 남자들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남성중심 질서(가부장제)의 강화를 마녀사냥의 본질로 속단해선 안 된다.' "고 말합니다.


실비아 페데리치는 마녀사냥을 통해 남성, 국가, 종교가 여성으로부터 신체를 박탈하고 생산과 재생산의 분리를 이뤄냈다고 봅니다. 마녀사냥은 가부장적 자본주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남성, 국가, 교회가 저항적 프롤레타리아 여성을 상대로 벌인 전쟁이라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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