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인류의 진화

생물 진화가 유전자의 돌연변이(DNA상의 염기 서열에 변화가 생겨 일어난 돌연변이 옮긴이)에 의해서만 초래된다는 말은 의심스럽다. 화석 자료만 봐도 생물 진화는 점진적이며 또한 단속적이다. 

진화라는 현상에는 점진과 단속의 두 가지 방향에서 생물종을 탄생시키는 미지의 메커니즘이재한다. 그리고 이 주장은 우리 영장류에게도 해당된다.

저서 [ 인간과 진화 ] 에서 형질 인류학의 시점으로 인류 진화에 대해 거론한 파리 대학 교수 조르주 올리비에의 말을 빌린다면  ‘미래의 인간은 머지않아불시에 온다"는 얘기였다. 실제로도 약 600만 년 전에 침팬지와 공통된 조상에서 나는 생물이 원인(人), 원인(原人), 구인(人), 신인으로 모습을 바꾸는 과정에서 진화의 속도는 명백히 빨라졌다. 인류의 진화는 내일 당잠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현생인류에서 진화한 다음 세대의 인간은 대뇌신피질이 보다 크고 우리를훨씬 능가하는 압도적인 지성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지적 능력을 올리비에는 이렇게 상상했다. 제4차원의 이해, 전체의 복잡한 상황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점, 제6감의 획득, 무한히 발달한 도덕의식 보유. 특히 우리의 지적 능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신적 특질의 소유이 다음 세대의 인류가 출현할 수 있는 장소는 문명국이 아니라 주변과 교통이 단절되어 있는 미개척지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지역에 사는 소수 집단에서는 개체 수준의 유전자 변이가 집단 전체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럼 새로이 탄생한 인간은 어떠한 행동을 할까? 우리를 멸망시키려 들리
‘라는 것은 확실히 단언할 수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인류와 다음 세대의 인류,
이 두 종의 생태적 지위(ecological niche)가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에 우리가 있는 한 그들의 생식 장소는 확보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이 본 현생인류는 같은 종끼이 살육의 나날을 보내는 데다 지구 환경을 파괴하기만 하는 과학적으로도 열등한 생물종은 보다 고도의 지성에 의해 말살된다.
인류의 진화가 일어나먼 얼마 안 가 우리는 지구상세서 사라진다. 북경원인이나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운명을 걷게 되는 것이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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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형외과의사협회는 장거리 달리기가 ‘무릎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게다가 그 위협은 ‘절대로 뚫을 수 없는 단단한 바위‘ 가 아닌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를 강타한다.

 발에 어떤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지 아는가? 생식기에 있는 것과 똑같은 신경이다. 발에는 감각중추 뉴런이 가득 차 있어 약간만 자극하면 그 충격이 신경계 전체로퍼진다. 발바닥을 간질이면 몸 전체가 경련을 일으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인체에서 발은 얼굴, 손과 함께 뇌에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발가락은 부드러운 손길이나 티끌 같은 모래알을 감지하는 데 입술이나 손끝에 뒤지지 않는다. - P20

달리기에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인 기쁨과 두려움이 모두 들어 있다. 우리는 두려울 때도 달리고 기쁨에 취해서도ㅠ달리묘, 문제에서 도망치려고 달리고 즐거움을 찾아서도 달린다.

상황이 나빠지면 사함듷리 더 많이 달린다. 미국에서 장거리 달리기다 크게 유행했던 적이 세 번 있다. 세 번 모두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이다
....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의 심리 속에 어떤 방아쇠가 있어서 포식자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 가장 우선적으로 최고의 생존 기술이 작동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는지 모른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거나 즐거움을 추구하는데 달리기보다 손쉬운 것은 없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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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고 성공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 ‘ - P201

자기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

시카고에 살던 주부 메리언 키치(원래 이름은 도러시마틴)는 지역 신문에 자신이 외계인들로부터 자동기술메시지를 받았다는 소식을 알린다. 클라리온 행성에 살고 있다고 밝힌 외계인들이 정확히 1954년 12월 21일에대홍수가 일어나 세상이 물에 잠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가 나가자 신도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메리언 키치는 일종의 사교(邪敎) 집단을 이끄는 교주가 되었다.

외계인들이 보낸 메시지를 철석같이 믿은 신도들은재산을 전부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준 다음, 살던 집을 떠나 짐 가방 하나만 들고 비행접시에 탑승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대홍수가 일어나는 날 메리언 키치와 함께 있다.
가 우주로 떠나는 사람들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들었기때문이었다.
그런데 운명의 날인 1954년 12월 21일이 오자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당연히 사교 집단이 해체되고 신도들은 흩어져야 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메리언 키치는다음 날 클라리온 행성 외계인들이 다시 자동기술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발표한다. 그녀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사랑의 빛을 퍼뜨리는 모습에 감동해 지구를 지켜주기로 했으며 대홍수는 없던 일로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촌극이 벌어진 뒤에도 탈퇴한 신도는 고작 두 명뿐이었다. 나머지는 메리언 키치를 믿고 자신들이 세상을 구했다는 확신에 차 그녀를 더욱 열렬히 추종하게 되었다. 교주를 위기에 빠트렸어야 하는 이 사건은 거꾸로그녀에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남은 신도들의열성적인 포교에 힘입어 도리어 교세가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회 심리학자 리언 페스팅거는 공동 저서인『예언이 실패할 때』에서 이 사건을 면밀히 분석한 뒤 <인지 부조화〉 개념을 도출했다. 그에 따르면 자신들의 신념체계가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이에 반하는 현실에 부딪혀도 이 신념 체계가 흔들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자신이 가진 확신과 객관적인 사실 사이에서 괴리를 발견할 경우 이 모순을 처리하기 싫어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 제 14권 -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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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인간이란 존재의 문제가 뭔지 알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상상력을 행복보다 불행을 위해 쓴다.

인간들은 신이라는 것을 상상해 만들어 내고 그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서슴없이 죽인다.
인간들은 자신들이 사랑하는 대상이 바람을 피운다고 상상하고 그 사람과 헤어진다. - P123

<불행은 악착같이 달라붙어 있질 못하고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진단다.> - P145

미래는 권력을 쥔 자들의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자들의 것이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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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약해질 때가 있죠, 우리가 울 수 있다는 건 좋은 거예요, 때로는 눈물이 우리를 구해주기도 하거든요. 울지않으면 죽을 것 같을 때도 있는 거죠. 우리한테는 구원이 없어요,.... - P141

버스 운전사가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가다 갑자기 눈이 머는 일이 처음으로 발생했을 때는 그 사고로 인해 사상자가 나왔는데도, 사람들은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습관의 힘 때문이었다. 버스 회사의 홍보 담당자도 별 고민 없이, 운전자의 살수로 인한 사고라고 발표했다.

.......

 우리 회사 차량들의 사고 비율은 전체적으로 보아 극히 낮습니다.
 이렇게 수고스럽게 설명을 한 내용이 신문에 실렸으나, 사람들은 단순한 버스 사고에 대해서 걱정할 만큼 한가하지 않았다. 사실 그 사고는 버스의 브레이크가 고장나 일어난 사고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게 취급되었다. 

그러나 이틀 뒤에는 바로 그런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해 다른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거꾸로 사고버스의 운전사가 눈이 멀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우리가 사는세상에서는 이런 식으로 진실이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거짓으로 위장을 하기도 하는 법이다. 대중에게 사고의 진상을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불신의 결과는곧 분명하게 나타났다. 사람들이 갑자기 버스를 이용하지 않게 된 것이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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