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정리가 논리적으로 잘 되어 있다. 방대한 내용을 제목 그대로 짧고 쉽게 기술하고 있고, 추상적인 개념들을 그림으로 제공하여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우주 전체를 한꺼번에 기술하는 이론을 개발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 대신에 우리는 문제를 작은 조각들로 나누어서 많은 부분 이론들을 개발한다.
...중략...
이러한 접근 방식은 완전히 오류일 수도 있다. 만일 우주 속의 만물이 근본적으로 다른 모든 것에 의존하고 있다면, 문제들의 일부를 떼어내어 연구함으로써 완전한 답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지난 세월 동안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발전을 이루어왔다. - P30

오늘날 과학자들은 두 가지 근본적인 부분 이론으로 우주를 기술한다.
그 두 이론은 일반상대성이론(general theoru of relativity)과 양자역학(quantum mexhanics)이다.
......
일반 상대성이론은 중력과 우주의 거시적인 구조를 기술한다.
즉 그 아론은 몇 킬로미터 규모에서부터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우주의 크기인 100만 킬로미터의 100만 배의 100만 배의 100만 배 규모까지늬 구조를 다룬다.
그 반면에 양자역학은 1센티미터의 100만분의 1의 100만분의 1처럼 극도로 작은 규모의 현상들을 다룬다는 것을 안다. 두 이론이 모두 옳을 수 없다. 오늘날 물리학에서 이루어지는 노력의 하나이자 이책의 중신 주제는 두 이론을 포괄하는 새로운 이론 -- 중력에 관한 양자역학, 즉 양자중력이론(quantum theory of gravity)-- 을 탐구하는 것이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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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2020-12-07 2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호킹선생님은 매우 논리적이면서 장난기어린 유머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을거에요

스텔라 2020-12-08 08:23   좋아요 1 | URL
재밌게 읽고 있어요.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너무 좋네요. 즐겁게 완독할 수 있을듯해요^^ 감사합니다.
 

p.250
세상을 살다 보면 세상 이치를 알게 된다. 세상 이치를 알게 된다는 건 기쁜 일이지만, 그와 동시에 나날이 위험이 많아져 방심할 수 없게 된다. 교활해지는 것도 비열해지는 것도, 표리 두 겹으로 된 호신용 옷을 걸치는 것도 모두 세상 이치를 아는 결과이며, 세상 이치를 안다는 것은 결국 나이를 먹는 죄값이다. 노인 중에 변변한 자가 없다는 것도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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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4
< 위험함 가계 > .1969
1.
그해 늦봄 아버지는 유리병 속에서 알약이 쏟아지듯 힘없이 쓰러지셨다. 여름 내내 그는 죽만 먹었다. 올해엔 김장을 조금 덜 해도 되겠구나. 어머니는 남폿불 아래서 수건을 쓰면서 말했다. 이젠 그 얘긴 그만하세요.
....중략

3.
.....
실패하시고 나서 아버지는 3년 동안 낚시질만 하셨어요. 그래도 아버지는 너희들을 건졌어. 이웃 농장에 가서 닭도 키우셨다. 땅도 한 뙈기 장만하셨댔었다. 작은누이가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다. 죽은 맨드라미처럼 빨간 내복이 스위터 밖으로 나와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채소 씨앗 대신 알약을 뿌리고 계셨던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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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2

<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 >
나에게는 낡은 악기가 하나 있다. 여섯개의 줄이 모두 끊어져 나는 오래 전부터 그 기타를 사용하지 않는다. ‘한때 나의 슬픔과 겯정들을 오선지 위로 데리고 가 부드러운 음자리로 배열해주던‘ 알 수 없는 일이 있다.
.....중략....

먼지투성이의 푸른 종이는 푸른색이다.
어떤 먼지도 그것의 색깔을 바꾸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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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연민 - 혐오의 시대를 우아하게 건너는 방법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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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5

문학은 고독한 사색의 순간 내면의 눈이 되어준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함께 창조할 수 있는 경험도 필요하다.
 (.....중략....)
예술이야 말로 인간의 다양성을 자연한 운명으로 여기며 피하지 않고 , 즐겁고 유쾌하게 안타깝고 기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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