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좋아하세요?
엄상준 지음 / 호밀밭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음악에 대한 책들을 자주 사서 읽는 편이다.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책들도 있지만 대개 음악 에세이를 읽는데, 

읽기는 잘 읽히지만(사진도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머리속에서 금방 증발해버리는 책들이 많다.


그럼에도 새 책들중에 음악 에세이가 나오면 읽고싶은 건 어쩔 수 없어서 자주 신간을 검색하는데,

'음악. 좋아하세요?' 는 검색해보면 많이 나오는 음악에세이 책 중에서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소개하는 음반들과 같이 책, 영화이야기를 곁들여 글을 썼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쉬이 지루해지지 않으며,

한 장르에만 집중해서 쓴게 아니라 글쓴이가 접한 다양한 음악들을 재료삼아 글을 썼기 때문에 간접경험도 충분하다.

이 책 덕에 지금껏 들어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국악 음반이나 국내 여성 재즈 보컬 음반들도 듣고 싶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에는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글쓴이의 마음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그저 그런 음악 에세이집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책 편집이나 만듦새도 좋다. 


요즘엔 굳이 CD나 LP없이 스트리밍으로도 손쉽고 저렴히 음악을 즐길 수 있으니,

이 책 한장한장 읽어가며 소개된 음반들을 같이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팀전 2019-12-30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간결명료하지만 정확하게 읽어주신 듯 하여 무척 기쁘네요. 제 페북에 공유해가도 괜찮겠지요.ㅎㅎ 저도 요즘 유튜브로 많이 들어요.

Comandante 2019-12-30 18:58   좋아요 0 | URL
저자분께서 몸소 댓글을 주셨군요^^ 좋은 책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페북에 공유하시면 전 영광이지요!
 
게임적 리얼리즘의 탄생 - 오타쿠, 게임, 라이트노벨
아즈마 히로키 지음, 장이지 옮김, 선정우 감수 / 현실문화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아즈마 읽기 세번째이다. 사려니 죄다 품절이라 겨우 정가로 구했다.
장르 구분의 x-y축에 자연적 리얼리즘(순수문학)과 게임적 리얼리즘(라이트노벨)의 z축을 교차시키는 분석이 흥미롭다.
일본 게임은 삼국지를 즐겨하긴 했는데(이책에는 안나온다) 라이트노벨도 읽게 될런지는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 딜런 그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살림지식총서 567
오민석 지음 / 살림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고판 책은 다른 책들 주문할 때 같이 곁다리로 주문하곤 하는데,

주문한 책들을 받아 이 책도 간단히 훑어보니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가의 간단한 생애와 디스코그라피, 가십거리들을 모아 내놓은 책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진지한 접근이다.

특히 단순히 '저항시인'으로 딜런을 한정짓고 정의의 사도 비슷하게 신성시하는 모독을 이 책은 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딜런의 노랫말에 집중한 측면이 강하고(물론 글로 음악을 들려줄 수는 없겠지만), 현학적인 서술이 있지만

딜런의 음악을 들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내 생각엔, 절대 노벨문학상 따위로 딜런을 평가할 수는 없다. 딜런은 지금껏 내놓은 레코드로 정당히 평가받아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King Of The Delta Blues Singers
Columbia / 199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집‘으로 로버트 존슨을 듣는 것도 물론 나무랄 데 없는 선택이지만,
난 ‘델타 블루스의 제왕‘ 1집 2집을 구입해 들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이 앨범 두장으로 로버트 존슨이 부활했고, 록큰롤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신이 연주하는 듯한 음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계이야기 - 은밀하고 매력적인 나만의 시계바이블
정희경 지음 / 그책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서브마리너를 즐겨 착용하는데, 시계에 관심이 많아 한번 사서 봤더니 그냥 시계 잡지에 나오는 브랜드 소개 수준이다.
빈티지 시계등에 대한 에세이 같은 책들 나오면 좋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