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교환양식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고(vigo)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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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온 책 중 아렌트의 에세이집과 더불어 가장 주목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먼저 도착한 아렌트부터 먼저 읽으려 했는데,
글쎄 가라타니를 먼저 읽게 될지도 모르겠다.

강력한 생각만큼이나 강력한 문장가가 가라타니 고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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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처럼 읽기 -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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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리뷰, 백자평에서 이 책에 대해 쓴 글 중에
유일하게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이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져서 아쉽다.
저자가 읽은 책들에 관한 짤막한 인상비평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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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중단편 소설전집 - 전5권 최인호 중단편전집
최인호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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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최인호를 읽는다고 하면 너무 레트로 감성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글 잘 쓰는 사람이 쓴 소설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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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카라바조
고종희 지음 / 한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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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올해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온갖 쓰레기들이 가면을 쓰고 돌아다니는 세상이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기도 힘든 세상이지만,
그러기에 이런 책은 더더욱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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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 없이 사유하기 - 한나 아렌트의 정치 에세이
한나 아렌트 지음, 신충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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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리만치 과잉평가되는 작가이고(그 이유를 대충 알수 있고, 참 한심한 이유이다.)
그만큼 오히려 그 진가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극소수인 철학자가 아렌트인듯 싶다.
같잖게 씨부리는 사람들은 절대 읽지 못한다.
읽는 척은 가능하겠지.
아렌트에 관한 가장 좋은 입문서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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