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내 페이퍼에 달리는 댓글 갯수가 너무 많다는 항의(?)를 심심찮게 듣는다.
음, 로그아웃 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 서재를 바라보니 좀 심하긴 하다.
32개, 29개, 29개(서재주인만 보기까지 합치면 32개), 68개!!!! -_-;;;

얼마나 글을 자주 안 쓰면 한 페이퍼에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까.. 글 자주 쓰시는 분들 서재에 가면 워낙 올라오는 글들이 많아 댓글 여러 개 달릴 새도 없이 휙휙 넘어가던데.. 근데 나는 이틀에 하나 사흘에 하나 이렇게 글을 올리니까(이 글도 아마 사흘인가 나흘만인 듯) 1달에 한두 번 내 서재에 들러주시는 분도 마음만 있다면 모든 글에 댓글을 다실 수 있다. 이 얼마나 훌륭한 시스템이냐. 움하하~ 라고 웃어제낄 일이 아니자나!! ㅠㅠ

항의에 반성하는 마음으로 저 68개짜리 댓글을 하나하나 분석해보았다.
제목 : 책 40권 샀다
페이퍼 내용 : 완전 염장성 자랑으로 점철된 글, 전혀 읽을 가치 없음!!
작성일 : 7월 14일
댓글이 달린 날짜 : 7월 14일~7월 19일 (총 6일간)
댓글 달아주신 분 명수 : 20명 (나 빼고)
1인당 평균 댓글 갯수 : 3.4개.
여기서 잠깐! 1인당 3.4개의 댓글?? 진짜?? 설마..;;;

설마는 역시 설마였다. 왜냐면 68개 중 3분의 1이 넘는 23개를 내가 썼으니까.. -_-
게다가 내용 면에 있어서도 앞부분에서는 나름대로 페이퍼 내용과 관련된 얘기들(주로 나의 염장과 그에 대한 분노의 불길)을 주고받으면서 성실한 댓글 문화를 이루는 데 성공했으나, 어느 순간부터인가 엉뚱한 길로 접어들어 신나게 삼천포를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는 데에는 물론 우리 '밤새고 놀아보세' 훼밀리들의 공이 크다. (개인적인 댓글 기록을 세우게 해주신 P모씨와 S모씨께 심심한 감사인사를 드림다)

여기까지 댓글 68개의 비밀을 밝혔으니, 그럼 이제 그 원인을 분석해보자.
왜 우리는 페이퍼에 댓글을 달며 밤을 밝혀야 하는가. 그 숫자로 사람들을 오도하여 저 허접한 페이퍼에 뭔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만드는 대신, 전화라든가 메신저라든가 하는 더 나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면 좋을 것을..
전화비가 아까워서? 타자가 느려서?
음, 뭐 그런 이유도 있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렇게 되면 알라딘을 벗어난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는 어차피 알라딘에서 뭉쳐진 좋은(?) 사이인데 이왕이면 알라딘에서 제공해준 공간을 이용해 즐겨야 한다는 게 모두의 공통된 의견일 것이다.

근데 문제는 그렇게 즐길 만한 공간이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 약간 길게 이어지는 양질(?)의 대화를 나눠볼라치면 금세 댓글 수십개의 압박과 끝도 없이 긴 방명록의 무게에 짓눌리게 된다. 물론 그런 것도 즐거움이려니 할 수도 있지만, 이쯤 되면 다들 췌링방의 존재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왜 남들 다 있는 췌링방이 우린 없을까? 췌링방 하나 만들어주면 하라는 북쇼핑은 안 하고 청춘남녀 모여앉아 자기들끼리 너무 즐거워할까봐?? 아님 모든 알라디너들이 느끼는 바대로 부실한 서버 때문에 췌링방의 부하를 견딜 수가 없어서?? 그것도 아니면 서로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 신비감이 사라져 더 이상 아무도 서재에 발걸음을 하지 않게 될까봐??

모르겠다 내 머리로는..
어쨌든 결론은 댓글의 압박으로 많은 분들을 괴롭혀드려 죄송하다는 생각뿐이다.
그러나, 신새벽의 댓글 놀이는 느무느무 즐겁다. 감히 포기할 수 없는 달콤한 쾌락이라고나 할까~
아아, 포기하려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

하지만 민폐를 극복하고 떠나가는 즐찾인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다른 놀이방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생각해낸 해결책이 바로바로 가명으로 가짜 서재(책 하나도 안 읽는 서재)를 만들어 은밀히 댓글 놀이만 즐기는 것!! (이건 자아분열 놀이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놀이문화다)
어떤가? 스스로 좋은 아이디어라고 마구 뿌듯해하고 있는데..
싫다구?? 그것도 아이디어냐구? -_-;;;; 
엄.. 그럼 그냥 댓글의 압박까지도 참고 견디며 사랑해 줄라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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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7-20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주 글을 안써서 댓글이 많은게 아니구요, 댓글의 갯수는 인기의 척도가 아닐까 싶네요. 페이퍼 못지않게 즐비한 댓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어찌나 재치들이 넘치는지요.

다연엉가 2004-07-20 0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그래도 참고 견디며 사랑할라우^^^ 보는 것만으로 얼매나 즐거운데요.^^^

호랑녀 2004-07-20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나두 사랑할라우.

꼬마요정 2004-07-20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아영엄마 2004-07-20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눈부셔.. ^^;;

밀키웨이 2004-07-2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생각해도 이 글은 염장성 글이다요.
나, 댓글 무쟈게 많아요~~ 하는.
그렇지 않습니까, 아영어머님?

인기가 많은 스타리 샘내며 돌 던지는 밀키. 푱! 푱! 푱!

superfrog 2004-07-2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가끔 한분, 한분 댓글을 달다보면 거의 50%가 제 코멘이라죠.. 그래서 요즘엔 좀 쌓이기를(?!!)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그냥 고민하지 마시고 열심히 쾌락에 빠져드세요..ㅎㅎㅎ

明卵 2004-07-2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읽으면서 몇 번 뒤집어져 주고.. ㅎㅎ
댓글놀이 재밌잖아요~ 그냥 여기서 놀아요!

로렌초의시종 2004-07-20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웨이님의 말씀에 동의하지만, 저도 그냥 지금의 스타리님을 받아들이겠어요......

코코죠 2004-07-20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로 로렌초의 시종님처럼, 그냥 별마담 스타리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테여요........뭐 저도 밀키웨이님의 심오한 의견에 동감하지만서도...웅캬 웅캬 웅캬캬

ceylontea 2004-07-20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이곳에서 댓글놀이 하면서 우리 서로 즐겁게 살면 안될까여?
지금 이대로 댓글의 압박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어요...

털짱 2004-07-2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의 개수와 인기가 비례한다는 걸 보면서
질투에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어요.
"나 지금 타고 있니?"(최민수 버전)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에릭 버전)
뭘로 하실래요??

반딧불,, 2004-07-20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흥!!!
맨날 맨날 염장성 발언만!!!!

그나저나 아...삼천포댓글 놀이 하고잡다ㅠ.ㅠ

mira95 2004-07-20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이런 내용의 염장성 글을 쓰니까 댓글이 많이 달리는 거라구요... 스타리님의 자랑때문에 안그래도 더운데 더 더워졌어요.. 책임지세욧!!

어룸 2004-07-2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놀이 재밌잖아요~♬ 저두 채륑보단 댓글놀이가 더 재밌던데...^^a 그런 압박까지 견디고 참아내는 지고지순?한 저의 사랑을 받아주세요오~~>ㅂ<

panda78 2004-07-20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신새벽의 유일한 기쁨, 삼천포 댓글 놀이를 고만두시면 아니되옵니다! (이렇게 재미난 것을 진심으로 관둘려고 생각하신 건 아니죠, 설마?)

밀키 형님, 형님의 냉철한 분석이 옳은 듯 싶사옵니다. 68개나 달린 댓글을 자랑하고 싶어서 이런 뻬이빠를 작성한 거죠!

starrysky 2004-07-20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저도 님의 서재에 달리는 댓글들은 좋아해요. 정말 재기발랄하신 분들이 페이퍼 본내용보다 멋진(허걱, 이건 아닌가;;) 글들을 남겨주시고, 그에 따라오는 마태님의 허를 찌르는 받아치기!! 오오, 저도 그런 댓글 문화를 창달하고 싶었는데, 이건 혼자서 오만 잡소리를 주절주절.. 오오, 절망스러워요. ㅠ_ㅠ 님 서재의 댓글들은 확실한 인기의 척도입니다만 지는 아녀유.. 처절한 동정심 유발의 산물이랄까..

타리님, 님께서 저를 사랑해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어떤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그 누군가의 구박쯤 꿋꿋이! 이겨낼 수 있습니다~~ 크흐흑, 이 머나먼 서울땅까지 와주신 님을 반겨 맞아드리지도 못한 불충한 별마담이지만, 어여삐 여기시어 따뜻이 안아주셔요~ 언젠가 반드시, 님을 뵈러 지리산으로 떠나겠습니다. (두주먹 불끈!)

호랑녀님, 꼬마요정님, 지, 진심으로 해주시는 말씀이신가요? 아님 저의 여린 마음(웩)의 상처를 동정하시어.. 흑, 다들 맘씨들도 고우시지. 저의 구접스러운 동정심 유발작전에 다들 동참해주시니 뭐라 감사의 말씀 전할 길이 없습니다. 호랑녀님께서는 저희 별다방 북까페의 관장으로, 꼬마요정님은 전 은하계인들이 홀딱 반한 커피를 만들어내는 바리스타로 계속계속 활동해 주시어요~ 제가 돈 많이 벌면 연봉도 더 올려드릴게요. ㅠ_ㅠ

아영어머님, 진짜 알라딘 서재쥔장님들의 따뜻한 마음씨, 버림받아 마땅한 미천한 이 몸까지 감싸안아주시는 저 넉넉한 사랑에, 저도 눈이 멀어버릴 것 같습니다. 이곳은 각박한 세상을 외로이 떠돌던 제가 찾은 최후의 오아시스~!!! 지상의 빠라다이스~!!! (또 오바하구 있네..;;;)

밀키님, 사랑하는 밀키님, 우리 사이 좋은 사이에 돌들이 날라다니다니요. 아이, 너무나 안 어울립니다. 그, 그 오른손에 들고 계신 짱돌은 그냥 고이 내려놓으시지요. 님의 연약한 팔이 돌무게 땜에 부들부들 떨리고 있지 않습니까~ (퍽!!! @_@) 허거, 연약해 보이시는 분이 힘도 참 좋으십니다 그려. 허허..허..;;; ㅠ_ㅠ (우웨~ 아푸다~)

starrysky 2004-07-20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지금도 댓글 15개 모았다가 답글 다느라 헉헉.. (아아, 이것마저도 염장성 글이라 저를 나무라신다면 할 말 없사와요. 고이 돌 맞겠사와요. ㅠㅠ 대신 좀 가벼운 걸로 던져주시길.. 한두 개가 날아오는 게 아니라서.. 흑) 댓글 놀이의 문제는 중독성이 아주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댓글을 달 새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알라딘을 헤메이는 한 마리 늑대~ 밤마다 알라딘 대문에 매달려서 '누구 새 글 좀 올려줘요~ 손꾸락이 근질거려요~'라며 울부짖는 늑대~ 그러다 보니 어쩌다가 싸랑하는 그 님이 글 하나 올리시면 거기 매달려서 페이퍼를 완전 초토화시켜 버린다는.. 어제도 그렇게 해서 too모님을 울려버렸다는 소문이.. ㅠ_ㅠ

명란님, 님과 저와 too모님이 '밤새고 놀아보세'의 주멤버잖아욧! 근데 이런 글 읽고 깔깔거리심 안 된다구요. 다같이 자중하고 자숙하는 빛을 보여야 용서를 받을까 말까한 상황에서..;;; 아아, 우리 자중합시다. 그리고 제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고려해 보시라구요. 댓글놀이만을 위한 공동 서재 어떤가요?? 그 서재에 페이퍼가 폭주하면서 혹시 주간 서재의달인에 뽑히기라도 하면 적립금은 똑같이 나눠먹고.. 좋죠??

로렌초님, 밀키님께 동의하신다는 말씀은, 님도 그 넉넉한 소매춤에 짱돌 몇 개 숨기고 있다는 말씀?? 아아, 고귀하신 님마저 저들의 농간에 넘어가심 안 되옵니다. 사실 자기들(헉!)이 저보다 백배 천배 인기 있는 서재 쥔장들이시면서 저 혼자 코너에 몰아붙이며 즐기고 있는 거라구요!! 그래도 뭐, 저를 받아들여주시겠다는 마지막 말씀에 상처를 덮고 눈물을 닦아보렵니다. 씨익~ ^^

웅캬웅캬 오즈마님, 저를 받아주신다는 말씀 감사하오나, 우리 사이 이미 찢어진 사이, 며칠 전 신새벽, 님의 서재에서 벌어진 K모님과의 열혈 러브모드를 두 눈 똑바로 뜨고 목격하면서 이미 상처입은 가슴, 그리 쉽게 치유될 수 없어요. 노노~ 게다가 저를 있는 그대로 100% 받아들이겠다고 말씀하셔도 될까 말까한 마당에 밀키님 의견에 동조까지.. 오, 노~ 상처지수 12배로 급상승!! 맛난 크레이프 케이크도 이 내 아픈 맘을 달래줄 순 없어요. ( - -)

실론티님, 그 말씀 진정이시지요? 오오, 역시 님밖에 없어요~~ 제 길고 영양가 없는 댓글도 꾸욱 참고 읽어주시는 님의 아리따운 모습을 몰래 숨어 지켜보면서 역시 제가 믿고 따를 분은 몸도 맘도 향기로운 실론티님뿐이다! 라고 정했거등요. 게다가 이번 서재 오프 후 올라온 님의 사진을 보고 예쁜 사람 좋아하는 스타리, 진짜진짜 반해부렀습니다~!!! 이제 지나간 사랑 따위 잊고(오즈마님, 흥!) 우리 둘이 알콩달콩 새로운 사랑을 꽃피워 보아요~ ^-^

starrysky 2004-07-20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이 저 따위를 질투하신다고 말씀하시면, 전 정말 밟혀 죽을 겁니다. 떠오르는 알라딘의 샛별이자 혜성이시여, 부디 말씀 거두어주소서. ㅠ_ㅠ 존경하는 털짱님이 제 서재까지 방문해 주셨으니 제 오늘치의 행운은 이미 다한 거여요. 이후 온냐들께 밟혀 죽어도 끽 소리 하지 않겠슴다.
음, 그리고 전 물론 에릭의 편이니까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를 찍긴 찍겠사오나 이게 무슨 말인지요? 혹시 드라마 대사인가요?? (오오, 나의 에리꾸~ 너의 느끼함에 질려 '불새'를 꾸욱 참고 시청하지 못한 나를 탓해주렴~)

반디님, 어여쁘신 반디님, 님까지 절 미워하시면 전 정말 설 자리가 없지 않을까요? 가뜩이나 우량스러운 이 몸을 이 좁은 땅덩이에 끼워넣기도 버거웠는데 말이여요.. ㅠㅠ 전 진정 반성하는 의미로 새벽에 무릎 꿇고 앉아 이 뻬이빠를 썼는데 제 순결한 맘이 안 느껴지시나요?? (우움, 머리 안 감아서 벅벅 긁으면서 쓴 걸 눈치채셨나.. -_-)
저의 이 길지만 내용 없는 댓글들이야말로 삼천포 댓글 놀이의 진수런가 합니다. 호호호..

미, 미라님, 우아하고 고상하시어 뮈샤의 그림들이 느무느무 잘 어울리는 미라님. 그렇게 화내시면 미모에 좋지 않습니다. 부디 고정하시고 더위를 식혀줄 별다방 특제 빙수를 일단 하나 드시지요... 시원하십니까? 맛있죠? 원래 명란님 드릴라구 만든 거지만 늘 명란님 또래와 함께 지내시는 님의 입맛에도 맞을 듯하여.. 자자, 이제 다 드셨으면 1주일째 나타나지 않는 우리 불량유전자님에 대해 토론해 볼까요?? 도대체 그분은 어디에 계시며 이 더위에 무얼 하고 계시는 거신지.. (휴우, 이제 원래 뭐 땜에 화냈는지 까묵으셨겠지..)

toofool님, 저도 췌링방 싫어요. 한때 췌링방에서 아까운 청춘을 농락하고 농락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 땜에.. (이건 또 무슨 말) 하여간에 싫은 건 싫다는 얘기고 댓글 놀이가 즐겁다는 것이지요. 님과 저의 굳은 자매애와 결속력 아래 즐기는 '동건' 놀이의 그 짜릿함이라니,. 새벽 3시가 넘고 4시가 넘어 뜨는 님의 페이퍼에 달려들어 삼천포성 댓글을 남발하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꼬옥꼭 끼워넣는 '동건'의 매력!!!! 안 해본 사람은 절대 알 수 없지요. 암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밤도?? 콜?? 오예~~!!!

어이, 판다님, 내 케이크만 홀라당 먹고 튀어버린 판다님. 튀어나온 판다 배꼽을 꾸욱 눌러버리기 전에 누워 있는 수박껍데기에서 발딱 좀 일어나 보시지요, 네??
저 68개 댓글 누가 쓴 건지 기억하나요? 네? 가서 한번 좀 보실래요?? 네? 벌건 수박즙에 물든 판다가 도대체 거기 몇 마리나 누워 있는지? 네? 사실 저 뻬이빠 원본에는 판다님의 삼천포 댓글에 대한 좀더 심도 있는 분석이 담겨 있었으나, 알라딘 미술관장인 님의 쏘샬 포지션을 생각해서 뺐다구요. 이런 훈늉한 자체검열 시스템까지 갖췄건만 총회가 어쩌구 저쨌다구요?? 총회 하기 전에 저랑 개인 면담부터 좀 하실래요? 네?

새벽별님이야말로 제 의도를 확실히 눈치채 주시는 유일하신 분입니다. 암요!
그렇지요. 이 페이퍼의 진정한 의도는 염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성도 아니며, 바로바로 그간 별다방에 관심 없던 분들의 시선까지도 저 댓글 68개짜리 페이퍼로 돌려 욕이라도 한마디씩 쓰시도록 하야, 대망의 댓글 100개를 달성해보고자 하는 거시지요. 옴하하~
자자, 여기 이러고 있지 말고 우리 저쪽 뼤이빠로 달려가 볼까요? 뽀할할~
(어이어이, 진짠 줄 알고 거기 앞에 달려가시는 분, 참으세요 제발~~!!)

panda78 2004-07-2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컥컥--- ! 너무 웃다가 지금 숨넘어 가요----- >ㅂ<
허나.. 총회는 시작되고야 말았던 것이었다. 두둥- - 다음 시간에 계속-

starrysky 2004-07-20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억- 도당체 모가 웃기다는 거신지.. -_-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 정성껏 갈겨쓴 댓글을 보고 웃다가 벌렁 넘어진 판다라니.. 참나참나참나. 흑. ㅠ_ㅠ
총회장으로 총회꾼(뭐하는 사람들인지 알죠?)들을 대거 파견하였으니 두고봐요.. 우드득-

아영엄마 2004-07-20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열과 성의를 다한, 코멘트에 대한 답글이로군요! 저도 이런 댓글이 줄을 잇는거 무지 부러운 사람이데... 제 서재는 제 페이퍼만 있는 것 같아 너무 썰렁하다구요..크흑..ㅠㅠ(그러니 제 페이퍼에 코멘트 달아 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맙겠습니까..엉엉~)

starrysky 2004-07-21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드뎌 1등 놀이에 성공하신 우리 새벽별님께 상품으로 뭘 드려야 할까요?? 제 찐한 키쑤 한 방?? 쪼오오오오옥~ ^♡^

아영어머님, 제 댓글이 느무 길죠?? 아아, 이렇게 길게 쓰는 버릇을 고치고 촌철살인 한 방으로 진화해야 하는데 저로서는 갈 길이 너무너무 멉니다. ㅠㅠ
님의 서재는 제가 저어 위에도 썼다시피 댓글 달 새도 없이 새로운 페이퍼들이 쑥쑥쑥 올라오니까 그렇지요. 다들 읽느라 정신이 없어 미처 댓글을 못 다시는 거라구요. 저 보세요. 저처럼 서재의 달인은 애저녁에 포기하고 귀차니즘에 항복하여 1주일에 한두 번만 글 올리면 불쌍해서라도 댓글 달아주신다니까요.. ㅠㅠ 아흑, 이넘의 귀차니즘은 과연 치료약이 있을는지 원..

starrysky 2004-07-2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시 반이 지나도 다섯 분밖에 안 오시는 제 서재에서 그런 말씀은 신빙성이 떨어지고요, 님이 늘 1등을 놓치시는 건 사실 알라딘 서재를 한 시도 못 떠나고 들락날락하는 제가 온동네 1등을 다 차지하기 때문이라는.. 아, 물론 제 서재 카운트 1등도 늘 저랍니다. 모르셨구나.. 저런저런.. 횡설수설..
그러니까 한마디로 키쑤 한 방으로는 상이 부족하다~ 이 말씀이신 거죠?? 오옹.. 그럼 뭘 드려야 하낭~ 별다방 권리증이라도?? 오옷!

panda78 2004-07-21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주세요, 그거.

starrysky 2004-07-21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모모, 두 분이 저를 이토록! 간절히! 원하시니 이를 어쩐다..
음.. 그냥 두 분이 저를 쪽- 찢어서 한 쪽씩 가지심이..
헉, 엽기. -_-++ (쫌 시원해지셨나요??? 흐흐흐)

panda78 2004-07-2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쪽 주세요. 어서.

마냐 2004-07-21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압박이 엄청 심하네요. ㅋㅋ
정말...방금 68개의 댓글에 하나 더 보태고 왔지만...진정 감탄하고 있었슴다. 하지만, 이 글의 댓글은 양과 질이 넘 빡빡해서....으아..
게다가 쥔장을 한쪽씩 찢어 갖는다는 엽기로도 승부를 거시다니...으아..^^

starrysky 2004-07-21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은 이미 제 온 마음을 다 가져가셔 놓고 한 쪽이라니요.. 남은 한 쪽이 어딨다구.. 흑.

와우~ 사랑하고 존경하옵는 마냐님!!!!
이렇게 늦은 밤에 이 먼 곳까지 왕림해주시다니 영광이여욧! 근데 내일 출근 안 하시나요? 혹시 휴가세요??
음.. 사실 이 뻬이빠는 이런 압박스러운 댓글 행진을 멈추자.. 뭐 이런 긍정적인 취지로 작성된 것이지만 위에 보시면 아시겠으나 털 풀풀 날리는 판다님과 나이답지 않은(아니아니 나이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귀여움으로 똘똘 무장하신 새벽별님 덕분에 또다시 이런 난장... 에헴.. 은 아니고 따사로운 사랑이 넘치는 뻬이빠가 되어버렸지요..;; 읽기 괴로우셨을 텐데 참고 읽어주시고 또 따땃한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당!!!! 저두 방금 님의 영화 페이퍼 잘 읽고 왔습니다만 그 영화를 아직 못 봐서 뭐라고 댓글을 남기기가 송구스러워서 그만.. ㅠㅠ 보고 난 후 롱롱 댓글 남기겠습니다!!!
흠흠, 아, 또 이게 몇 줄이냐 대체..;; 너무 롱롱하니까 이만 줄이면서.. 마냐님께 다시 한번 존경과 사랑을 담아 제 키쑤를.. 쪽~ ^-^

밀키웨이 2004-07-21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여기는 또 완전 연쇄엽기행각 중일세...

panda78 2004-07-21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 자기가 자기를 쪽 찢어 준대잖아요. 준다는데 마다하면 아니되죠!ㅋㅋ
그나 저나 스따----리님? 이만 자러 감다. 이따 또 봐요! 바이바이, 내꿈 꿔요--- ^ㅂ^

물만두 2004-07-21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시요? 분신이 유행인가요? 아, 나도 따라해야 하는 걸까... 하나도 벅찬데...

ceylontea 2004-07-21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이 그리 말씀 해주시니.. 부끄부끄...
그리고 스타리님 답글 읽다 숨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저리 자상하게 일일이 코멘트 쓸라믄... 타자수가 얼마나 되야 가능할까요?? 전 독수리타법이라.. 포기했사와요...

starrysky 2004-07-21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 엽기는 엽기오나 '연쇄'까지는 아직..;;; 무서워용 그런 말은.. ㅠㅠ 아아, 심장 약한 스타리 심장이 또 발랑발랑~ (NO 약한척! 퍽!)

판다님, 아직도 주무시고 계시나용? 이제 그만 기침하시지요.. 둥근 해가 높이높이 뜨다 못해 꼴깍 넘어갈까 말까(는 좀 과장이고) 하고 있습니다요. 어젯밤 꿈에 털이 뭉실뭉실한 몬가가 나타나긴 했는데 털색깔이 하두 꼬질하여 판다님인지 아닌지는 확인 불가였사옵니다.

물만두님, 분신이요? 분신이 모지?? 설마 그 무서운 분신사바!!!!! ㅠ_ㅠ 스타리는 분신 따위 없사옵니다. 다만 제 마음이 여러 님들께로 조각조각 나뉘어 있을 뿐. 하두 여러 조각이라 다 주워모을 길이 없어요. 기냥 이러구 살래요. ^^

실론티님, 아잉~ 제가 님을 사랑하는 건 진즉부터 아셨으면성~ ^-^ 아아, 저도 제 롱롱 댓글이 무섭습니다. 쓰는 거야 뭐 손꾸락이 움직이는 대로 아무 말이나 쓰는 거지만 저장된 댓글을 보면 본문보다 훨~씬 긴 그 길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무나 아무 내용이 없음에 스스로 숨이 막혀버립지요. ㅠㅠ

플레져 2004-07-2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어여쁜 스타리님~
님의 인기에 제가 왜 이리 흡족한지...ㅎㅎㅎ
귀여움과 천진난만함은 천성인지라... 흉내도 못내겠지요.
오늘밤엔 별을 볼 수 있으려나... 별볼일 없으면 별다방에 와서 놀아야징~

starrysky 2004-07-2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사랑하는 플레져님.
'귀엽고 천진난만' 꺄르르~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인 줄 알잖아요~
그런 말은 그냥 제 귓가에만 살풋 속삭여주시어요. 부끄럽습니당~ ^///^
플레져님 며칠 동안 내내 기운이 없어 보이셔서 걱정스러웠는데 조금 괜찮아지셨나요??
오늘밤은 별다방 문 활짝활짝 열어 시원한 바람이 들도록 해놓겠으니 모쪼록 놀러와주세요. ^^

ceylontea 2004-07-21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므나 내용이 없다니요... 우리들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잖아욧...
그것을 님께서 정녕 모른척 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어흑... 흑흑..

starrysky 2004-07-21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부디 오해하지 마소시.. 사랑하는 님들께서 남겨주신 댓글은 그야말로 사랑이 넘치고 지혜가 가득한 보석같은 글들이오나 그에 대꾸하는 제 롱롱하기만 한 댓글들이 문제인 거시지요.. 머리는 텅- 빈 상태에서 손가락만 자판 위를 날라다니다 보니.. ㅠ_ㅠ 정녕 어디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수련이라도 쌓고 와야 할 듯 합니다.

새벽별님, 아웅, 님까지 왜 이러셔용~ 님은 고저 판다님이랑 밀키님이랑 합세하시어 저를 갈궈주시는 편이 좋사옵니다. 님이 이렇게 나오시면 소녀, 왠지 두렵사와요.. (억땀;;) 그리고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는 고짓말은 저도 매우 상당히 자주 합니다. 쿄쿄쿄. (하지만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전출처 : 밀키웨이 > 레디고! 만들어질 판타지 영화들

판타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찾는 이들의 영원한 보고. 이미 그 질적 수준과 대중적 인기를 검증 받은, 다른 유명한 판타지 소설들 역시 차례로 영화화를 기다리고 있어 우리를 설레게 한다.

# 나르니아 연대기- 사자와 마녀와 옷장


출간된 연대와 유명세로 볼 때 현재 가장 기대되는 프로젝트. 80년대에 TV물로 제작된 적이 있지만 만듦새가 조악하고 CG도 어색해서 혹평을 받았던 바 있다.

2001년에 월든 미디어사(Walden Media 社)에서 <나르니아 연대기> 제작을 결정했으며, 나르니아 연대기 시리즈 중 두 번째 편이지만 실제로는 시리즈물 중 가장 먼저 쓰여진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가장 먼저 만들기로 했다.



나르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는 <반지의 제왕>의 저자 톨킨의 옥스포드대 동료교수였을 뿐 아니라, 톨킨이 주동이 되어 몇몇 학자들이 조직한 '인클링스'라는 옥스포드 내 사교 모임에 속해 있었으며, 특히 톨킨과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지의 제왕이 나왔을 때 추천 서문을 썼던 것도 루이스였다. 이런 사정이니 <반지의 제왕>과 함께 판타지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루이스의 <나르니아 연대기>, 그 중에서도 <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영화화되기로 결정된 시점이 영화 <반지의 제왕> 성공 직후라는 점이 재미있다.

이 이야기는 피터, 수전, 에드먼드, 루시라는 네 아이가 시골의 한 나이든 교수집으로 피난을 가서 지내다가, 루시가 숨바꼭질 도중 우연히 옷장 안에 몸을 숨기게 되고, 옷장 뒷편으로 나르니아 세계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모험 이야기다. 루시에 이어 다른 아이들도 모두 옷장 뒷편을 통해 나르니아로 가게 되고, 에드먼드는 사악한 백색의 여왕에게 꼬임을 당하여 마녀의 편에 가담하게 된다. 원래는 마녀인 여왕의 지배 아래 아름답던 나르니아는 얼음과 눈만이 가득하고 겨울만이 계속되는 나라가 되어버린다. 이런 나르니아를 아슬란이라는 위대한 사자와 함께 네 아이가 구해내는 것이 소설의 내용.

1898년 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태어난 저자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는 아일랜드인 보모가 들려주던 동화와 신화, 고대의 전설에 어릴 때부터 깊이 매료됐다. 그는 "눈내리는 숲 속에서 짐꾸러미와 우산을 들고 걷는 폰"이라는 이미지를 16살 때 처음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루이스에게는 사악한 여왕과 위대한 사자라는 캐릭터가 떠올랐고, 이 이야기가 1950년, <사자와 마녀와 옷장>으로 태어났다. 이어 후속편들이 나왔고, 마지막 편인 <마지막 전투 The Last Battle>은 영국의 권위 있는 카네기상을 수상했다.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교수로 재직했던 루이스는 1963년 11월 22일 사망했다.

나르니아 연대기 영화들은 루이스의 아들인 더글라스 그래샴이 감수할 예정이다. (더글라스의 어머니는 미국 시인이었던 조이 그래샴이다. C.S 루이스는 남편의 주벽과 바람기로 고통 받다가 아들 더글라스를 데리고 영국으로 건너온 조이 그래샴을 만나 가까워진다. 조이가 이혼 후 영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위장결혼까지 해 준 루이스. 둘의 사랑은 보수적인 옥스포드 사회를 술렁이게 했고 친구였던 톨킨도 둘의 관계를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두 사람의 오랜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조이는 후에 암에 걸려 죽고 마는데, 둘의 순애보적 사랑은 안소니 홉킨스와 데보라 윙거 주연의 영화 <섀도우랜드 The Shadowland>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섀도우랜드>에서 더글라스에게 책을 읽어주는 루이스 교수
한편, 영화의 제작사인 월든 미디어는 2002년 7월, 앤 피콕(Ann Peacock)을 각색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앤 피콕은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내 다섯 아이들도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라며, "진실, 명예, 연민, 신의, 용기와 같은 보편적인 덕목들을 젊은이들에게 전해주는 이 이야기를 각색하게 되어 흥분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미국 HBO 채널의 드라마 "A Lesson Before Dying"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슈렉>을 감독했던 앤드류 애덤슨(Andrew Adamson)이 감독을 맡기로 결정됐다는 발표가 나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돋구었다.

월든 미디어의 대표 캐리 그러냇(Cary Granat)은,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를 보면,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판타지의 고전을 화면으로 옮길 때는 원작에 대한 존중 및 현실적인 허구의 세계를 창조할 만한 풍부한 상상력, 둘 다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하면서, 감독인 앤드류 애덤슨이 "누구보다도 청중을 감동시키는 법을 알고 있으며, 시각 효과는 물론, 애니메이션과 실사 모두에서 이런 판타지 대작에 필수적인 재능을 갖고 있다" 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배트맨과 로빈>, <타임 투 킬> 등에서 시각효과감독으로 일했던 애덤슨은 드림웍스사와 만든 첫 작품 <슈렉>으로 하루 아침에 유명감독이 되었다. <슈렉>은 전세계적으로 4억 7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수많은 상들과 함께, 그 해 아카데미에 처음 신설되었던 베스트 애니메이션상(Best Animation Feature)을 수상한 바 있다.

<사자와 마녀와 옷장> 영화화에 더욱 기대를 더하게 만드는 부분은 영화 <반지의 제왕> 성공의 일익을 담당했던 뉴질랜드의 'WETA 스튜디오'가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 뿐 아니라, 영화의 로케이션이 뉴질랜드에서 진행될 것이란 점이다.

* 나르니아 사이트: www.narnia.com

# 아바라트

<헬레이져>로 유명한 호러 작가 클라이브 바커가 써낸 판타지 소설이다. 해리포터 열풍 이후 청소년층에 어필할 만한 또다른 이야깃거리를 찾던 디즈니사에 영화판권은 물론, 테마파크와 멀티미디어 판권이 팔려 이미 800만 달러가 작가에게 지불된 상태.

이 작품에서도 한 소녀가 우연히 또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고 학교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받는 캔디는 길을 걸어가다 갑자기 초원 위로 나타난 바다 '이자벨라해'를 맞닥뜨리게 된다. 이 바다 건너에는 '아바라트'라는 기묘한 군도가 있다.

각 시간에 해당하는 24개의 섬과 시간 바깥의 섬 한 개를 합쳐 모두 25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이 '아바라트' 군도에서 주인공 캔디는 '크수크수스의 피라미드'를 열 수 있는 열쇠를 가졌다는 이유로 밤의 왕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런 모험 가운데서 캔디는 자신이 이 곳에 이미 와본 적이 있음을 자각하게 되고, 자신이 이 세계를 어둠의 힘에서 구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청소년 대상의 판타지물이지만, 무시무시한 작품들로 유명한 호러의 제왕 클라이브 바커답게 이 소설에도 잔인하고 짓궂은 표현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과연 영화로는 얼만큼의 인기를 모을지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작가 클라이브 파커는 아바라트의 영화화가 "정말로 흥분되는 일"이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이제까지 호러의 제왕으로만 알려졌던 자신의 또다른 일면일 뿐 아니라, 어떻게 보면 "진정한 자기 자신"이라 할만한 부분을 영화를 통해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만큼 원작의 지명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 약점. 2005년 개봉 예정에 있다.

* 아바라트 사이트 www.thebooksofabarat.com

# 아르테미스 파울

'아르테미스'란 이름의, 유명한 도둑 가문의 12살난 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색적인 판타지 소설. 아르테미스는 쇠락해 가는 가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바로 요정의 황금을 얻기 위해 요정을 납치한다는 것. 세번째 모험을 시작하면서 아르테미스 파울은 인간의 모든 기술력을 과거의 유물로 만들어버릴 만한 "C-cube"라 불리는 기술을 요정에게서 훔쳐내고 이것을 미끼로 요정의 황금을 얻어낼 요량으로 사업가 존 스피로와 협상을 벌이지만 그가 만든 함정에 빠지고 만다.


인터넷이나 디지털 카메라 같은 현대적 기기들은 물론, 전통적인 판타지의 요소인 요정, 난쟁이, 마법이 뒤죽박죽 등장하는 이 작품은 SF 판타지에 가깝다. 미라맥스가 2004년 완성 목표로 제작에 착수,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다. 감독은 <캣츠 앤 독스>를 맡았던 로렌스 구터만(Lawrence Guterman)이 맡을 예정이며, 각색 작업에 원작의 작가인 오운 콜퍼(Eoin Colfer)도 참여한다.

* 아르테미스 파울 사이트 www.artemisfowl.com

※ 이상의 작품들은 모두 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Somewhere, Out there...

필립풀먼의 유명한 판타지물 <황금나침반>
한국에서 판타지는 전통적으로 비인기 장르였다.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독자들은 주로 대여를 통해 읽고 있는 실정이며, 장르의 인기 또한 아직까지 일부 매니아의 영역에 머물고 있는 것.

소설 <퇴마록> 등이 한때 인기를 모으기는 했으나 영화의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에서 성공한 판타지 장르의 영화는 매우 드물며, 근래 만들어진 판타지 영화들 역시 줄줄이 흥행에 참패하며 간판을 내려야 했다. 최근에는 한국적 스토리를 내건 <천년호>가 이런 흥행참패의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런 사정이라고는 해도, 최근 한국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나 영화, 그리고 영화 반지의 제왕이 보여준 성공을 보면, 반드시 판타지 장르라고 해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었다고만은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역시 판타지 영화에서도 기술력만큼이나 탄탄한 이야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기본적인 교훈을 떠올리게 하는 결과가 아닐까.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없다면 그 이야기는 그저 허황된 허풍에 불과할 뿐, 그런 이야기들을 아무도 돈내고 시간들여 보지 않으려 할 것임은 당연하다.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가 성공을 거두고, 영화 반지의 제왕이 흥행 폭풍을 일으키며, 그리스 신화 열풍에 이어 마법과 점성술, 타롯 등을 중심으로 한 오컬트 붐까지 일면서 판타지 장르에 대한 수요도 한국에서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 앞으로의 사정은 다를지도 모른다.

특히 헐리웃이 아동 판타지 문학을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는 최근의 영화계 분석을 볼 때, 위에서 언급한 영화들 외에도 반지의 제왕을 이을 만한 판타지 영화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 기대되며, 이런 영화들이 한국에서도 이전보다는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어떤 판타지 영화가 우리를 남루한 현실에서 벗어나 모험 가득한 상상계로 데려가줄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유지연 기자 jyrieu@yahoo.co.kr

 

 

나니아 이야기라니..... 아직은 나로선 생소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나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였다.


 


 


 

 니콜 키드먼은 이 영화에서 나레이션을 맡았다. 원래 니콜은 모험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백마술 마녀 역을 희망했으나 제작진의 제안으로 나레이션을 맡았다고...


니콜 키드먼이 희망했던 백마술 마녀 역에는 틸다 스윈튼으로 결정되었다.

 

 

 

 


 

 

출처  심볼리안 http://www.symbol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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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18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가 좋아하는 책들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건 한편 기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두려운 일이다. 내 머릿속에서 펼쳐지던 환상의 세계가 그대로 재현될 것인가, 아니면 나와는 다른 비전 다른 상상력을 가진 스탭들에 의해 전혀 엉뚱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 가슴 두근거리며 기다려봐야 알 일이다. 지금껏 날 실망시킨 영화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이번만은 부디.. 제발..
특히 나르니아 시리즈 망쳐놓으면, 니들은 다 주거써!!! 일쥐??!!! -_-+++++

panda78 2004-07-18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스타리님, 서재에서 칠-팔- 하고 있음 쫓아내 달라면서요? 일하세요 일-
(아녜요, 저랑 그냥 놀아주세요--- T^T 스타리님 무진장 보고팠어요- 흑)

starrysky 2004-07-18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 아직 8월이 안 됐는데 어이하여 벌써 수박 깝데기에 발라당당 누운 판다가 등장한 겝니까요??
어제오늘 수박의 세계에서 노닐다 오셨나요~~
그, 그리고 저는 별로 칠-팔 하지 않았슴다. 그저 밀키님이 올려주신 어여쁜 뻬이빠 하나 훔쳐온 것뿐.. 그리고 '파리의 연인' 쪼까 보다가.. 흠흠.
그럼 이리 구박하시니 다시 휭허니-- 빠빠~ ^-^

ceylontea 2004-07-1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나르니아... 정말 잘 영화로 만들어졌음 좋겠어요... 황금나침반두요.. ^^
그리고 스타리님...질문있어요...
풀 하우스 원작인 로맨스 소설 제목이 뭐래요?? (아영엄마님도 궁금해 하시던데...)

mira95 2004-07-19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르니아 연대기도 읽어봐야 겠군요 쩝~~~

starrysky 2004-07-19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그 로맨스 소설 제목도 작가도 지금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워낙 오래 전에 나온 책이라.. 예전에 저희 집에도 갖고 있었는데.. 하여튼 풀하우스 처음 나왔을 때 난리도 아니었어요. 표절이라고.. 그래서 원수연이 여기저기서 해명하고 한동안은 잡지 연재분에 원작 표기도 했었던가 아마 그랬었죠. 그 로맨스 소설은 요즘 많이 나오는 두꺼운 그런 책이 아니라 할리퀸 류의 얄팍한 거였답니다. 아아, 제목이 생각날 듯 말 듯.. 로맨스 소설도 이사오면서 500권 넘게 버려갖구.. ㅠㅠ

미라님, 나르니아 연대기는 강강강강강추!!예요~ >_< 꼬옥꼬옥꼬옥 읽어보셔요. 표지도 얼마나 이뿌다구요. 책장에 나란히 꽂아놓으면 흐뭇흐뭇~ ^-^

panda78 2004-07-19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은 말이죠, 저번에도 말했지만요, 버린 책 더미에 깔려있는 벌을 받을 거시야요!
아는 체도 안 할 거야요! 너무해-! 막 버리구! 방생! 방생! >ㅠ<

starrysky 2004-07-19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는 알라딘 서재가 없었다니까요오.. -_-;;;
지금 같으면야 물론 얼씨구나 하면서 신나게 방생을 하지요.
제가 영어 원서는 또 얼마나 많이 버렸는 줄 아세요. 어흐흑, 값도 비싼 거였는데, 아이구 속상해라~~ ㅠㅠ

panda78 2004-07-19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_ㅠ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바입니다.

starrysky 2004-07-1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불쌍한 제 책들을 애도해주시니 감사해요. ㅠㅠ 사실 버리면서 제 맘도 너무너무 쓰라렸지만 도서관에 갖다줄 수도 없고(영어원서 같은 건 안 받아주고, 그 많은 책들을 실어나를 일도 끔찍하고) 주변 친구들은 자기 책도 감당 못해 허덕이고 해서 할 수 없이.. 후우.. 부디 책들의 천국에서 잘 살고 있기를..

새벽별님, 저도 반지의 제왕 1편 보고 실망해서 2, 3편은 안 봤어요.
다들 멋있다고 뻑가는 캐릭터들도 죄다 실망스러웠어요. ㅠ_ㅠ 엉엉. 레골라스도 아라곤도 그런 모습이 아닌데.. 훨씬 더 멋지고 환상적인데..
게다가 열받는 건, 제가 90년대 초중반에 '반지전쟁' 읽고 감동받아서 주변에 권해주니까 판타지 소설 따위(!)나 읽는다고 절 흉보던 것들(!)이 영화 나오자마자 '반지의 제왕' 책 끼고 다니면서 저한테 읽어봤냐고 묻는.. 참나 기가 막혀서.. -_-+++ 나르니아 영화 나오고도 그런 현상이 생길까 슬쩍 두렵습니다.

panda78 2004-07-1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 전 반지 재미있게 봤는데... ^^;;;
나르니아도 볼라구... ;;

starrysky 2004-07-19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전 10년 가까이 고이 키워온 꿈이 너무 컸었나 봐요.
남들이 다 웅대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뉴질랜드의 전원과 CG조차도 조악해 보이더라구요. 아아, 눈만 높아서뤼.. -_-;;;
나르니아도 실망할 때 하더라도 일단은 봐야죠. 벌써 떨려요. 그 전에 나르니아 복습도 다시 해주고..

starrysky 2004-07-19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지 안 보고 대화가 안 된다는 둥'
그렇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제가 화르륵 열받았던 부분이!!!!
그래서 옛날부터 반지에 열광하고 있던 저와 제 친구 둘이 울분을 토하면서, 베스트셀러의 영화화와 그에 따른 일반인들의 반응에 대해 심각한 토론을 벌였던.. 딜레마예요. 그렇게 영화로 제작되어 좋은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건 순기능이지만, 자칫 원작자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대중을 오도할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잘못 만들어진 영화의 경우에는요.
우리 판다님은 착해서 나쁜 평을 할 줄 몰라서 그래요. 전 책 읽을 때와 달리 중간에 흐름이 툭툭 끊기는 게 싫드라구요. 그리구 결정적으로 요정들이 너무 못생겼어요! >_<

panda78 2004-07-19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그래요.. 상상해 오던 너무나도 아름다운 요정들은 전-혀- 아니었으니까요.
전 원작과는 전혀 다른 거라 생각하고 봤기 땜에... ^^
전 국민학교 5학년 때 봤는데요. (그 당시 유일한 번역본이 아마 ACE전집에 있었죠?) 중1 땐가 2땐가 세 권짜리 번역본이 나와서 눈을 빛내며 사서 읽었었죠.
원서도 사서 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
전혀 기대 안하고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다니까요?
스트라이더는 나름대로 멋지잖아요. 호비튼도 괜찮은 편이고.

starrysky 2004-07-19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ACE에 있던 번역본은 기억이 안 나요. 제가 ACE는 다 안 봤나 봐요 아마.. 흠, 그렇게 아가;; 적부터 반지의 제왕을 보셨더랬군요. 멋져요, 멋져~ ^-^
새벽별님, 님께는 길고 긴 방학이 있잖습니까아~ 고3 담임이라도 널럴하다 하셨으니(정말일까?) 이 기회에 미뤄뒀던 영화도 용기를 내어 보시고 그러는 거지요 뭐. 영화 보신 후의 님의 감상이 궁금하여요.

어룸 2004-07-20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맨스소설 500권', '영어원서 얼마나 많이...' 엉엉엉엉엉...TㅁT 미오요미오요미오요~~ 흑흑흑...(그와중에도)풀하우스가 베낀 책은 '어둠 속에 새긴 이름'이란 할리퀸이어요(작가:앤 찰턴, 줄거리:브리즈번 근교의 자기 별장에 내려온 드루는 그 별장을 빌어 들어온 유명한 영화배우 록을 만난다 그녀는 유명한 반면 여린 그의 감성을 발견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늘 록의 형 에릭은 그들의 사랑을 방해한다 마침내 어느 날 그들은 형을 따돌리고 그들의 사랑을 확인할 기회를 갖게 되지만...) 엉엉엉...어디다 버리셨나요??? 그것만이라도 알려주셔요~~잉잉잉~
앗참, (잠깐 슥슥 눈물닦고) 반지의 제왕 요정들 못생겼다는건 찬성?이요~~~!! ^^;;;;;(하지만 영화는 좋아해요, 후훗~)
앗, 또 그리고, 마녀역을 틸다 스윈튼이 한대서 너무 두근거려요...>ㅂ< 꺄아~

starrysky 2004-07-20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맞아요맞아요맞아요!!!!! 바로 저 책이지요!!!!! 아아, 실론티님과 아영엄마님께 알아내고야 말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텐데..
역시 님은 로맨스의 귀재 책잉글리의 영웅이세욧!!!! >_<
그렇지만 제게 버려진 아픈 운명의 책들은 지금쯤 책의 천국에 가 있을 것 같은 걸요.. 판다님과 함께 애도의 촛불이나 켜주심이.. ㅠ_ㅠ
전 틸다 스윈튼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마녀 역과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근데 개인적으로 좀 화려하게 생긴 여자를 좋아해서 니콜 키드먼이 했어도 아주 좋아했을 거예요. ^^

어룸 2004-07-20 0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근데 저두 저책은 못읽어봤어요T~T (어렸을때 읽었으나 까먹었을 확률 2000%^^;;;;) 할리퀸을 베낀거란것도 최근에서야 알았는걸요...!! ^^a
스타리님이 저보다 많이 읽으신듯한데 저보고 귀재에 영웅이라니욧!!
애도의 촛불을 그 현장에 가서 켜면 안될까요? 그 흔적이라도 뒤져서...^^;;;;;;;(집요하다)
틸다스윈튼은 '올란도'에 나오셨었지요, 제목 들으니까 기억나시죠? ^ㅂ^
아니, 일 안하시고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왠지 이말을 드려야 할듯해서리...^^a)

panda78 2004-07-20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올란도에 나온 그 여인네로군요- 음.. 잘 어울릴 것도 같고요..
음.. 할리퀸의 세계는 정말 끝이 없군요. 무지 많이 읽었음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니..
(저도 까먹었을 확률 2001%)

starrysky 2004-07-20 0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확실히! 읽었습니다. 외울 때까지! 읽었습니다.
버뜨, 이렇게 산산히 까먹는 훈늉한 기억력의 소유자입니다!!!! -_-v
아, 저 책 갖고 있었는데 그 500권 중에 휩쓸려 들어갔을 확률 2002%. 남긴 게 몇 권 안 되거든요.. 내일이나 모레나.. 음, 할튼 이번 여름 안에 로맨스 소설 박스를 찾아서 함 뒤져는 볼게요. 있으믄 반으로 딱 짤라서 두 분께 나눠드릴게요. ^^

아, 올란도~ (안 봐서 몰라요. -_-;;;)
일이요? (해야죠. -_-;;;)

밀키웨이 2004-07-2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여?
지금?
이 엄청난 댓글은?
지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
같은 페이퍼를 놓고도 이 엄청난 질적 양적 댓글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가...말이다.
내 서재에 달린 댓글의 수준과 이거 너무 차이나는 거 아니냔 말이다.

5초를 생각해본 끝에 왜 그런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냈다.
쥔장이 나니아 시리즈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쥔장의 인격이 너무 형편없기 때문인 것이다
스타리님의 해박함과 손님접대술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키...잠시 찌그러졌다...잉잉잉~~~

ceylontea 2004-07-20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둠 속에 새긴 이름'이라구요...
음... 할리퀸 이전에... 있던 것이 하이틴 로맨스 였던가요?
저는 주로 친구한테서 빌려서 봤어요... 친구가 엄청 좋아해서.. 많이 샀거든요..
신일숙의 <사랑의 아테네>의 원작도 하이틴 로맨스였는데... 제목은 생각 안나요...

그리고 전 나르니아도 재미있었지만... 황금나침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1부 황금나침반, 2부 만단검 너무 재미있게 읽고 3부 호박색망원경 언제 나오냐구 김영사에 하도 게시판에 글 남겼더니.. 당담자가 전화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호박색 망원경은 그 분이 보내주어서 잘 읽었지요... 1,2부에 비하면 실망스러우나 그래도 재미있었답니다.

starrysky 2004-07-20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밀키님, 그런 마음에도 없는 말쌈을.. ^^;;
자알 보세요. 댓글 전부 다 저랑 판다님이랑 아웅다웅 싸운 내용이라구요. (사실 이 페이퍼 땜에 '댓글의 압박'이라는 새로운 페이퍼가 탄생했다는.. 흠흠) 우리 둘이 싸우고 있는데 새벽별님이 오셔서 더 잘 싸우라구 부채질해주시고, toofoo님과 실론티님이 절 사이에 두고 로맨스 소설 이야기를 나누신.. 그게 자그마치 댓글 28개짜리 글이 된 거시지요. ㅠ_ㅠ
인격? 해박함? 접대술??
오모나 오모나, 제가 밀키님한테서 아니면 어디서 이런 칭찬을 들어볼까요잉~ 더해주세요, 더!!! 퍼억~ -_@

실론티님, 맞아요맞아요 하이틴 로맨스, 다들 HR이라고 불렀었지요. 후후. 저는 그 시리즈를 헌책방 돌아다니면서 번호 순서대로 다 모으느라고 얼마나 진땀을 뺐던지..
'사랑의 아테네'도 정말 하이틴 로맨스 원작이었었지요. 그것도 읽은 기억나는데.. 역시 제목과 저자는 가물가물.. 저자가 앤 모시기였던가?? -_-;; 아아, toofool님, 다시 짠~하고 나타나셔서 저와 실론티님을 구해주세요!!!
황금나침반, 정말정말 재밌죠!! 캬아~ 그 신선한 상상력이라니, 첫 장면부터 확- 사람을 잡아당긴다니까요. 뒤로 갈수록 좀 힘이 약해지긴 하지만 어쨌든 1권만으로도 보람 있는 책이여요. 근데 사람들한테 많이 안 알려져서 안타까웠는데 영화 개봉하면 또 판세가 달라지겠지요. ^^ 근데 출판사의 담당자가 직접 전화 걸어 안내해줄 정도의 열혈 독자시라니, 정말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전 출판사랑 연락할 때는 주로 항의 목적의..;;;;

어룸 2004-07-2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아까 달아드릴까하다가 스타리님이 아실것 같아서 조용히 양보하였건만! 움핫핫핫~~~ 앤 햄프슨의 '사랑의 자유계약'되겠심당~~쿄쿄쿄~`▽'

starrysky 2004-07-20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욧!!!!!! 오오, toofool님 자기 멋쟁이!!!! >_<
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욧!!!
님은 천재! 만물박사! 천사!!! ^-^
(사실 앤 햄프슨 소설은 대개가 좀 지루한 편인데, 이 책은 좀 괜찮았고 게다가 신일숙의 각색과 그림으로 더더욱 빛을 본 케이스라고 봐요 전.. ^^)

panda78 2004-07-20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아테네의 신일숙씨 그림은 꽤나 유치했는데, 말이죠. 재미가 있더라구요!
ㅋㅋ toofool님, 사부님으로 모시겠사옵니다. <(_ _)>넙죽.

어룸 2004-07-20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작품에대한 완벽한 표현임당!!! 전 만화책을 먼저 보고나서 봤는데 어찌나 실망했던지...'이리도 뻔한 것을 그리도 재밌게 만들다니 신일숙은 대단하구나!!' ^^;;;;;;;;;;

starrysky 2004-07-2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oofool님은 이제 제자를 둘이나 키우시게 됐군요. 저희가 좀 많이 먹는다는 단점이 있사오나, 힘이 좋으니까 기냥 받아주세요. ^^
만화 먼저 보고 책 읽으셨음 실망하셨을 것 같아요. 내용이 정말 추욱~ 처지니까요. 신일숙씨는 아테네의 연인과 라이언의 왕녀 이 두 작품으로 뜨셨죠. 초기부터 참 대단한 열풍이었는데.. 아아, 그러나 요즈음의 그 작품세계란.. -_-;;;

ceylontea 2004-07-2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아테네는 정말 신일숙씨 초기 작품이니 그런 것치고는 꽤 귀엽게 그림 그렸잖아요.. ^^
신일숙씨 만화 중 전 <아르미안의 네딸들>이 제일 기억이 나요... 학창시절을 같이 했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쳤을때쯤 완간이 나와서 겨우 끝을 봤던 만화였습니다.. 그 만화를 보면 처음권에서 뒤로 가면서 그림체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오래동안 그린 만화였지요..
사랑의 자유계약..toofool님 대단하세요.. 그걸 다 기억하시고... 그러고보니 저도 번호순서 보면서 열심히 읽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전 만화를 더 좋아해서리... 만화의 길로 풍덩..

starrysky 2004-07-21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니뭐니해도 역시 '아르미안의 네딸들'이여요. 아아, 레 샤르휘나~ +_+
그 이후의 '리니지'며 '파라오의 연인'은 앞선 대작에는 아무래도 못 미치다 보니 기대감만 커지고 눈만 높아진 독자들이 보기에는 역부족이더군요. 최근작인 아라비안 나이트도 Let's Look으로 슬쩍 봤는데 그림이며 전개며 그닥 맘이 끌리지를 않아요. 그 옛날의 쟁쟁하던 분들이 다시 한번 파워업! 해주심 정말 좋을 텐데요..
근데 toofool님은 정말 우리의 싸부님이 되어주실 만하시죠?? 아아, 존경스러워요. 20년도 더 전에 나온 책일 것 같은데 말이여요. 저도 한동안 푸욱 빠져 살던 로맨스소설은 이제 거의 청산하고 만화의 세계로 돌아왔답니다. 호호. 사실 로맨스소설의 세계가 너무나 깊고도 넓어 감히 제가 다 커버할 수 없드라구요.

panda78 2004-07-2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 마누죠 레 마누. 아아, 멋진 레 마누- 큰 언니로 삼겠어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 시절 제 마음을 사로잡은 자수정의 글라우커스-

starrysky 2004-07-2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글라우커스~~~ ㅠ_ㅠ
아르미안의 네딸들은 절대절대 영화화되어서는 안 될 만화입니다.
그 멋지구리 등장인물들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현실세계에는 절대절대 없다구요!!

ceylontea 2004-07-21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그 아르미안의 네딸들도 다 좋고..
글라우커스 넘 멋져요.. >.<
그리고 음... 이름이 한개두 기억이 안나네요.. 우째 이럴 수가... 샤르휘나의 운명의 상대 전쟁의신.... 둘째와 결혼한 페르시아의 왕...다 멋있었어요...
전에는 아르미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 계보를 그리면서 달달 외우고 강의하던 수준이었는데... 어찌 이리 되었을까?? 슬프당...
저도 후딱.. 아르미안의 네딸들 사야징...

starrysky 2004-07-21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갖고 있는 '아르미안'은 완전판 또는 소장판이 아니라 아주 옛날 대본소용으로 나왔던 뒷표지 벌건 그거랍니다. 우왕~ ㅠㅠ 그때 완간되자마자 샀더니만 그 모냥이여요. 이걸 다시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워낙에 새롭게 부상하는 wish list들이 많다 보니 그냥저냥 묻혀 버렸는데 새벽별님처럼 이렇게 염장발언을 하시는 분들이 나타나시면 다시금 제 가슴에도 불이 붙지요. 활활~ 아아, 새로 사고 싶당당당~~
실론티님 저도 사실 이름 따위 하나두 기억 안 나요. 저 글라우커스도 판다님이 언급해줬으니까 안 거죠..;; '아르미안' 복습 안 한 지 오래되긴 했지만, 지금 다시 꺼내봐도 정말 멋있을 것 같긴 해요. (결론적으로 사두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는.. 호호)

panda78 2004-07-2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쟁의 신 에일레스는 기억이 납니다만... 그리고 아스파샤랑 페리클레스..
음.. 그 레 마누 아들이랑 페르시아 왕자는 기억이 안 납니다..
진짜루 사야되나... ㅡ..ㅡ;;;

starrysky 2004-07-21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질러파에게는 오직 한 가지 대답만이 있을 뿐입니다.
'지르십시오!'
장엄하게 질러요!!
제 아르미안은 또 어느 상자에 들어가 있는지.. 휴우.. 꺼내서 이름을 보려고 해도 찾을 길이 없네요. 아마 새벽별님이 나중에 오셔서 알려주실지도 몰라요. 기다려 보자구요. ^^

ceylontea 2004-07-2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도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리.. 퇴근전에.. 아르미안 1~14, 보이 23, 엠마1~4를 주문해버렸어요... ^^
전 만화 박스에 넣고.. 겉에다 제목 다 적어놨어요...
제가 르네상스 잡지망 60권정도 있어요...
88년11월 창간호부터 모았는데... 중간에 댕기도 사고(격월간이라 권수가 좀 되지여..)
그밖에.. LP며 여타한 책들이 좁은 방을 차지하기 시작하여.. 엄마랑 매일 싸웠는데...이게 아니다 싶어 댕기,르네상스 사는 것을 포기했는데.. 그리고 조금 있다 르네상스가 폐간이 되었지요... 다 모으지 못한 것이 지금도 내내 마음 아프고 아쉽네요...

ceylontea 2004-07-22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으니.. 다 기억이 나네요...옴마 반가운거... ><
샤르휘나를 따라다니던 금발의 남자가 하나 더 있는데... 글라우커스 말구요..

ceylontea 2004-07-22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마 아직 못읽고 쌓여있는 책이 100권쯤 된다지요...
나중에 가계가 어려워져 긴축제정을 해야하고 도서관도 당근 못가는 사태가 생길까 염려스러... 사모아놓은거예요..(라고 우기는...)

ceylontea 2004-07-22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정말 그 만화 본지 오래되었네요...
만화 캐릭터 이름으로 하자면... 황미나씨의 <불새의 늪>도 만만치 않은데 말입니다...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요...
그 당시에는 풀네임으로외우고 있었는데... 그땐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되었는데.. 지금은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립니다...

starrysky 2004-07-2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역시 옆에다 멋지구리한 애장판 쌓아놓고 느긋~하게 뒤적이며 하나하나 이름 불러주시는 님의 풍모는, 안 돌아가는 머리 쥐어짜느라 득득 긁어대며 괴로워하는 제 모습과 사뭇, 사뭇 다르군요. +_+
느무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리운 이름들입니다. 저도 조만간 복습 들어가지 싶습니다. 아아, 샤르휘나의 말까지도 그리운 밤이여요~ ^^

실론티님, 장하십니다!!!!!! 역시 님은 저의 사랑~ ^-^
근데 보이 23권이라.. 이게 최근에 나온 건가요?? 전 몇 권까지 샀는지 기억이 또 가물가물합니다. 저어기 어딘가에 장편만화 리스트 만들어놓은 거 있는데 찾아보고 주문해야겠어요.
르네상스 창간호부터라니!!! 오오, 그건 정말 이제 거의 만화계의 국보급 존재들 아닙니까?? 질러- 질러- 마구 질러에 이어 버려- 버려- 아낌없이 버려-의 선두주자이기도 한 스타리, 아까운 줄도 모르고(는 절대 아닙니다. 다 엄마의 폭정을 견디지 못한 결과라구요.. ㅠㅠ) 르네상스며 댕기며 이슈며 윙크며 마구마구 버렸습니다(죄다 창간호부터 모은 건데.. ㅠ_ㅠ). 아아, 판다님이 맨날 하시는 말대로 진짜 벌받을 거예요. 전.
그리고 '가계가 어려워져 긴축제정을 해야하고 도서관도 당근 못가는 사태가 생길까 염려스러워' 이거이거 제 맘을 어쩜 이리 정확하게 표현하셨나요~~ 전 있을 때 나중을 위해 절약하자가 아니라 있을 때 나중을 위해 지르자잖아요. ^^

ceylontea 2004-07-2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너무 감사해용... 이런 사이트도 있었군요...캐릭터 소개를 봤는데...
이제 그 이름들을 접하니.. 마치 헤어졌던 친척들을 만난듯 반갑네요...

starrysky 2004-07-2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아악! 불새의 늪 얘기까지..
아아, 오늘밤은 또 이렇게 추억의 만화 이야기로 불살라지는 것인가요.. (쪼끔 두려워지고 있슴다..;;)

ceylontea 2004-07-22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 23권이 얼마전에 나왔어요... ^^
칼라던가.. 그런 만화잡지까지 샀던 것 같아요... 흐흐...

ceylontea 2004-07-22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새의 늪은 다음 기회에.. 해야하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하믄서도... 이 코멘트는 도대체 몇개까지 달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버리는 순간입니다요... ^^

starrysky 2004-07-22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라도 어렴풋이 기억의 창을 스치고 가는 듯 마는 듯.. 아아 역시 극악의 기억력입니다. ㅠ_ㅠ
네, 불새의 늪은 다음 기회에 새로운 뻬이빠 하나 만들어서 하도록 하지요.
이 뻬이빠마저도 댓글 갯수가 60개로 다가가고 있는 지금, 또 돌 맞을까 심히 두렵사옵니다. 호호.

ceylontea 2004-07-22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럼.. 새로운 장을 기대하지여... ^^
불새의 늪은... 어떤 잡지 부록으로 받았는데... 창고가서 한번 뒤져봐야겠어요.. ^^

starrysky 2004-07-23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오랜만에 뵙는 듯한.. (우리 오랜만 맞죠?? 24시간이나 못 봤잖아요. 엉엉.. ㅠㅠ)
불새의 늪 페이퍼는 여러 가지 사정상(저 아파요.. 켈룩) 아직 못 만들었는데 저보다 더 전문가이신 새벽별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만들어봤자 주인공 이름조차 다 기억이 안 나는 걸요 뭐.. ㅠㅠ
죠앤하고 류시앵하고 레니비에.. 그리고 또 누구 있죠?? 그 메피스토펠레스 이름도 기억이 안 나고.. 엉엉.

starrysky 2004-07-23 0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작은별님도 감기에.. 저런.. 간호하시느라고 지금까지 못 주무셨군요.. 이를 어쩌나..
이번 감기가 꽤 길게 간다 합니다. 잘 먹이고 푹 쉬게 해서 얼른 기운 차리고 일어나야지요. 즐거운 방학에 병치레가 웬말이랍니까~ 늙고 갈 데 없는 이 몸이야 좀 아파도 상관없지만요.. 병문안이라도 가야 할 텐데 이 몸으로는 영 민폐인지라.. 빨리 나으라는 제 간절한 마음만 보냅니다.
저도 약 먹었더니 좀 헤롱~한 것이 자긴 자야겠네요. 새벽별님도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
 

친구 중에 별명이 '선물대마왕'이란 애가 있다. (참고로 나는 '변태대마왕'에 '소심대마왕'에 기타등등이고, 주변에도 무수한 대마왕들이 포진하고 있다;;)
얘는 취미도 특기도 선물 해주기다.

나같은 보통 사람은 생일이나 되어야 선물을 챙겨주는 법인데, 얘는 1년 365일이 선물을 위한 날이다. 크리스마스, 추석, 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등등 무슨 데이들은 물론이요, 남의 이런저런 기념일들을 일일이 기억해뒀다가 남편도 까먹은 결혼기념일에 그 부인에게 선물 주기, 별 의미도 두지 않는 입사 기념일 챙겨주기, 양력으로 생일 지내는 사람 음력생일까지 챙겨주기 등등 레퍼토리가 무궁무진하다.

그것도 모자라 햇빛이 너무 좋아서, 꽃이 정말 예뻐서, 멋진 책(음반)이 우연히 눈에 띄어서, 피곤해 보여서, 고민 있는 것 같아서 기분 풀어주려고 등등등 선물을 해주기 위한 핑계가 그야말로 끝도 없다. 주변인들 중 얘가 특히! 싫어하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거의 모든 사람이 얘의 선물공세를 받아본 적이 있는데,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선물세례는 그야말로 기가 질릴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물론 그 선물이 부담될 정도로 비싼 것은 아니고 꽃이며 책, 음반, 옷, 화장품 등등이지만 그래도 그렇지. 한두 번도 아니고 날이면 날마다(는 쫌 과장이지만) 그 선물들이 자꾸자꾸 모이고 쌓이면 그게 한두 푼이곘는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당시 그 애의 가장 주된 선물 공세 대상이 바로 나였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가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 그애였기에 그때의 선물은 그냥 내 마음을 끌기 위한 일시적인 것인 줄로만 알았다,  (아, 참고로 얘는 물론(왜 물론인가;;) 여자다) 그러나 한 해 두 해 만남이 길어지면서도 그 애의 애정은 식지 않아, 계속 이모저모로 나를 돌봐주고 어뤄주고 감싸줬다. 그리고 그 애정의 표현방법은 주로 갖가지 선물로 나타났고..

한동안은 얘가 사준 옷들만으로도 한 계절을 날 수 있을 정도였고, 새로 나온 책이랑 음반은 얘가 다 사줬고, 그 누구에게서도 받아보지 못한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다발들을 시시때때로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을 만큼 다정하고 선물 받을 때마다 바로바로 그에 적절한 대응을 할 만큼 마음 넉넉한 사람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불행히도 그렇지가 못했다는 거다. 받을 땐 물론 기쁘고 즐거웠지만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고, 그 아이의 취향도 나와는 사뭇 달랐기에 도대체 뭘 선물해줘야 기뻐할는지 감을 잘 잡을 수가 없었다.

보통 선물은 자기가 받고 싶어하는 걸 해주게 마련이라고들 하니까, 아마 그 애가 내게 선물해준 아이템들이 그 애가 좋아하는 거였을 거다. 그렇다고 책 받으면 책 사주고 화장품 받으면 화장품 사주고 꽃 받으면 꽃 사주고.. 이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물물교환도 아니고.. 아니, 물물교환이라면 당근 다른 물건을 주는 게 맞겠지..

하여튼 그렇게 고민만 하면서 쌓여가는 선물 속에 제대로 보답도 못하고 있다가, 너무나 보통 인간스러운 나는 걔의 무슨 기념일이 다가올 때마다 그냥 한번에 큰(액수 면에서) 선물을 해주면서 때우곤 했다. 근데 사실 내가 너무너무 잘못한 거다. 걔가 바라는 건 빚 갚듯이 그렇게 사주는 비싼 선물이 아니라 자기가 애정을 보여줄 때마다 그에 답하는 나의 애정이었을 텐데.. 읽던 책이라도 듣던 CD라도 고민하지 말고 '이거 너 가져' 하고 줬으면 기뻐하며 웃었을 텐데, 난 이상하게 그게 잘 안됐다.

하여튼 결론적으로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만 한가득이고, 지금도 그 마음에는 다 보답을 못하면서 살고 있다. 다행히(?) 요즘에는 옛날만큼 자주 안 만나서 선물 받는 횟수도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나도 걔처럼 무한정 주면서 살고 싶고, 그렇게 남을 소중히 챙기는 마음을 닮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한다.
사실 걔가 주는 선물의 정점은 예쁜 포장지 속의 물건이 아니라, 그에 곁들여진 카드 한 장이었다. 귀여운 글씨로 눌러쓴 장문의 편지. 때로는 특별한 내용이 없을지라도 마음만은 담뿍 담겨진 그 카드 한 장. 그리고 내게 결정적으로 모자란 것도 바로 그거였다. 비싼 선물만 사줬지 제대로 된 카드 한 장 써서 넣어주지 못한 바부멍텅구리. 아, 너무너무 미안하다, 친구야..

오늘 이 얘기를 하는 건 P모님에게 또 어마어마한 선물을 받아버렸기 때문이다.
그걸 받고 그 친구가 떠올랐다.
늘 내가 준 것의 몇 배 몇십 배를 받고 사는 나. 아아, 이런 생활에서 탈피해야 하는데 이넘의 인생 여전하군.. ㅠㅠ
오늘의 이 아름다운 공습에 어떤 백어택을 가할지 고민중이다. (이러다 또 고민만 하다 끝날라..;;)
결론은 무지무지 고맙다구요.. 글 내용이 별로 안 고마워하는, 배은망덕한 느낌이 쫌 들지만 마음은 그런 게 아니라구요.. 내가 표현을 잘 못해서.. 하여간에... (또 변명만 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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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17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부럽다..


노영심의 책 중에 선물(??)이 있지요.
참..그 심성이 이뻐서..잔잔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근데..스타리님..
이상하게 선물도 주는사람에겐 계속 주게 되고, 받는 사람에겐 계속 받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리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그래..전생에 내가 이 사람에게 많이도 퍼주었나보다.하구요.

明卵 2004-07-17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선물을 챙겨주는 사람을 보면 존경스러워요. 제가 그런 거랑은 거리 멀기 때문이죠. 그 친구분은 장문의 편지까지 곁들여졌다고 하니... 진정한 선물을 할줄 아는 분인 것 같네요. 선물은 물건을 받는 것만이 다가 아니죠.
하지만, 저 역시 그런 친구가 있다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저는 신경쓰고 챙기는 일같은 거, 잘 못하는데 옆에서는 계속 퍼준다면. 순수한 마음으로 선물을 건네는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요...

호밀밭 2004-07-17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공습이라는 말 좋네요. 좋으시겠어요.
선물이라는 게 받는 순간이 가장 좋잖아요. 내용과 상관 없이요. 그런 순간을 자주 경험하게 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친구네요. 스타리님도 그 분께 좋은 친구가 되어 주시는 듯하네요.

밀키웨이 2004-07-17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그분은 주는 즐거움을 아시는 분이시고
그렇게 자신의 마음 한자락을 나누어 가짐으로써 기쁨을 얻으시는 그런 분이셨겠지요.
다른 무엇보다 "귀여운 글씨로 눌러쓴 장문의 편지. 때로는 특별한 내용이 없을지라도 마음만은 담뿍 담겨진 그 카드 한 장" 이라는 게 참으로 이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저란 사람도 참 주고 받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받는다는 것이 참 어색하고 힘들더만요. 또 마음은 안 그런데 누군가를 살뜰히 챙겨주고 아껴주고..그러는 게 영~~ 익숙해지지 않아요.

 


tarsta 2004-07-17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좋으시겠어요. 선물하신분도 그만큼 기쁘셨을거에요.
실은 저도 '선물공세유형의 견본'같은 사람이었거든요. -o- 여자든 남자든 누가 좋아지면 뭐가 자꾸자꾸 주고싶은거에요.. 아 진짜.. 선물하는 기쁨에 맛들리면 헤어나지 못한다니까요. 근데 결혼한 이후 많이 바뀌었는지..
글쎄 말입니다 어제는 뭘 보내는데 말예요, 포장도 안하고 보낸거 있죠.. 더 기막혔던건 보내고 한참 지나서야 아 맞어 포장.......................!!!!!!!!!!!!!!!!! 하고 생각나더라구요.
사람이 이렇게 바뀔수 있는건지 참. 한때는 포장가게 주인 하는게 꿈이었을정도였는데.. -_-

starrysky 2004-07-17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전 어떻게 된 게 제가 주는 건 없고, 계속 받기만 할까요.. ㅠㅠ 아, 정말 인간이 덜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반성을 심하게 열심히 해야 해요. 전 전생에도 퍼준 적이 없었을 게 분명하거든요!
근데 노영심씨의 책 '선물'이라는 게 있나요? 오오, 무식한 스타리 또 처음 들어보는 책입니다. 확~ 땡기네요. ^^

명란님, 저도요 저도요!! 남 잘 챙겨주는 사람이 세상에서 최고 부러워요. 제가 그런 걸 너무너무 못하거든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부터 그랬던 거 같아요. 중학교 때도 저 좋다던 친구가 좀 부담스러워서 슬쩍 외면하는 바람에 울려버렸었거든요..(이 친구도 여자;;) 아, 그 생각만 하면 아직도 맘이 아파요.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근데 그렇게 절 챙겨주는 친구한테는 제 성격이 비록 살갑지 못하더라도 아무래도 더 노력하게 돼요. 그러면서 어느덧 그런 모습이 내 일부분처럼 배이고.. 그렇게 나를 변화시켜 주는 게 또 친구라는 존재겠지요. ^^

새벽별님은 정말 그러셨을 것 같아요. 지난번에 저한테 너무나 고마우신 제의 해주셨을 때도, 제가 정말 화들짝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육중한 몸으로 방방방 뛰면서 무쟈게 기뻐한 거 아시죠?? 흐흐, 또 한 건 성공했구나..라니 정말 공습스러운 말입니다. 제 친구도 제 놀라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그런 기분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살짝 사악스러운 구석도 있는 애였으니까요.
근데 불나방 여러분, 제가 따끈해서 좋나요?? 오, 그렇다구요~ 오케~ 그럼 다들 일루 와바바요. 내가 한여름에 불을 활활 때줄 테니까.. 후훗.

starrysky 2004-07-17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님, 저는 그 친구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며 제게 다가올 떄마다 가슴이 쿵당거렸습니다. 오늘은 또 뭘까?? 그리고 괜히 은밀히 까페 같은 데로 불러내면 가심이 더더욱 뛰었습니다. 드뎌 또 올 것이 왔구나..
크크. 아, 정말 늘 똑같은 시나리오 같지만 그때마다 가슴이 뛰었다니까요. 정말 좋은 놈이예요. 저도 그 친구에게 단 한 순간만이라도 마음의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되고 휴식이 되는 순간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없었을 것 같아요. 엉엉)

밀키님, 걔는요 글도 참 예쁘게 썼어요. 동글동글 납작납작한 글씨체에, 내용은 특별하지 않지만 말 한마디 단어 하나에도 굉장한 정성과 사랑을 담았다는 느낌을 주는 편지. 근데도 그런 편지에 제대로 정성껏 보답하지 못하고 늘 실없는 메일이나 보내고 메신저로 농담 따먹기나 하는 전, 정말 나빠요.. ㅠ_ㅠ 저도 옛~날에는 편지로 남을 감동시키던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시효가 있나..
근데 밀키님, 굉장히 남을 잘 챙겨주시면서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시다니 의외여요. 겸손하셔서 그런 거죠? ^-^

후후, tarsta님, 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뿍 담긴 선물공세는 저도 익히 잘 알고 있습지요. 세상에, 서재 오픈 기념 이벤트라니 저로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니까요. 게다가 한 장 한 장 시간과 노력과 온마음을 쏟아부은 님의 선물은 정말 받는 사람이 눈물이 왈칵 쏟아지게 만드는 최고로 멋~진 선물이예요! ^-^b 님의 선물을 받은 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기뻤으니 님은 결국 알라딘 전체에 많은 선물을 주신 셈이네요. 정말 존경합니다!!!
그리고 포장가게 주인을 꿈꿀 정도의 솜씨라니, 오오 상상불가 예측불허입니다. 저같이 손 무디고 손재주 없는 사람에게는 거의 마술의 경지, 신의 손놀림 아닙니까. 언제 님의 '포장예술작품'들도 사진으로 만나보게 되길 꿈꿔봅니다. 꼬옥 포장가게 여셔요~!!!! ^-^

starrysky 2004-07-17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웨이~예요.. (오오, 오늘 영어 쫌 된다. 후후)
언제나 100% 성공률을 자랑하신다면 곤난하지요. 가끔은 패배의 쓴맛을 보셔야 향후 발전을 위한 미래계획에 지대한 도움이 된다는..;;
오케~ 못해요. 제가 먼저 공습을 감행하기 전에는요. 후후후.. (씨익~)

mira95 2004-07-17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선물 받는 것도 복이에요.. 스타리님 복이라고 생각하시고.. 기쁘게 받아 들이세요... 항상 그 친구 생각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나저나 전 선물 엄청 좋아하는데 제 친구들은 왜 반응이 없을까요? ㅋㅋㅋㅋ 하긴 얼마전에 <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 선물 받긴 했는데....

starrysky 2004-07-17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미라님, 이 글은 불량유전자님 보시라고 쓰신 거죠? 쿄쿄.
불량유전자님~ 미라님은 선물을 무지 엄청 좋아하신대요!! 들리세요? 네에?? 캑캑. 안 들리신다구요??
안 되겠네, 미라님. 우리 같이 손잡고 그쪽 서재로 가서 자리 깔고 앉아 목청껏 외쳐보죠~ ^^
(혹시 저 '넘버원 여탐정~'이 불량유전자님 선물이었던 건..;; 그렇담 이 댓글은 대략 낭팬데..)

soyo12 2004-07-17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이 부럽기도 하고,
그 선물하시는 분이 부럽기도 하네요.
그렇게 애정이 담긴 선물을 계속 해주는 인간이 좀 있어줬으면 좋겠고,
머릿 속으로 돈 계산 안하고 사람에게 주고 싶은 거 모두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도 싶고,
그런 심정이네요. ^.~

panda78 2004-07-17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러니까 말이죠. 꾹꾹 눌러쓴 장문의 편지가 없는 제 선물(선물은 무슨,,, 꼽사리지.. ㅡㅜ_ㅜ 스타리님, 스타리님, 어마어마는 너무 심한 과장인데요..초라하기 그지 없는...리본 하나조차 안 달린... )에서는 사랑이 안 느껴진다는 그런 말씀? 으흐흐흐흐흑-
[ 1. 아니란 말을 듣고 싶어서 쇼하는 거다
2. 어마어마한 백어택을 더욱 어마어마하게 만들려고 용쓰는 거다
3. 자다 일어나서 무지 심심한 거다. ]
정답을 맞추시는 분께는 대밭에서 바로 캐낸 죽순 1KG을 선물로 드립니다. 많은 응모 바랍니다. 녜.

starrysky 2004-07-17 0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yo12님 말씀이 정답이예요!! 애정 어린 선물을 자꾸자꾸 해주는 사람도 곁에 있었으면 좋겠고, 또 나도 돈걱정 없이 갖가지 아이디어와 마음이 담긴 선물들 많이많이 해줄 수 있음 좋겠고.. 제 가장 큰 문제는요, 세상만사를 먹는 걸로 때운다는 거예요. 저한테 선물 받아본 사람은 별로 없을지 몰라도 밥 얻어먹은 사람은 무지무지 많걸랑요. 근데 밥은 금방 소화되어 기억에서도 사라지니 원.. 아아, 아이템을 바꿔야 하는데 여전히 먹는 거에만 열광하니..;;;

빤다루님, 예리하시긴.. 알아차리셨군~요. 호호. 담번에는 꾹꾹 눌러쓴 장문의 편지, 부탁드려요~ ^-^
근데 왜 또 자다 말고 나와서 엉뎅땐스를 추시는 거예요. 꿈에 제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은 하지 마셔요. 제가 꿈속으로 출동하려 만반의 준비를 갖췄었으나, (먹고 노느라) 느무 바빠서 차마 갈 수가 없었다구요. 어후, 이 털 날리는 것 좀 봐..;;
글구 위 문제의 답은 1, 2, 3 전부! 입니다. 빨리 죽순 주세요~ 와, 1kg다, 1kg~!!
음, 죽순은 신선한 것이라면 썰어서 그냥 초고추장 찍어 먹는 게 좋고, 캔 지 좀 됐다면 잘 씻어서 총총 가로썰기 해서 센 불에 재빨리 볶다가 굴소스를 넣어 마무리하면 아주 좋죠. 꿀꺽- 여기 한 접시!! -_-

panda78 2004-07-1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쩝... ㅡ...ㅡ;;; 빤다루... 크흐. 반달루가 하는 곰이 어디 나왔던 거 같은데.. 아, 발루구나, 정글북. ;;;
제가 요즘 털갈이하는 중이라, 털이 좀 휘날립니다요.. 양해해 주시옷.
스따리님, 꿈에 나왔다니까요!(오마낫, 분신술?) 아효, 어찌나 정신없이 볶아대시는지..
근데, 별 다방과 죽순은 쬐꼼 안어울리는데요?

starrysky 2004-07-18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빤다루님.. 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특히 강하게 발음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애정을 담아 이를 악물고 부르는 거죠. 호호. 진짜라니까요~ ^^
별다방에서 차만 팔아서는 수지타산이 안 맞어 식사류도 팔아볼까.. 하구요. 우선 님께 받은 죽순이 있으니 죽순볶음부터 시작해 보렵니다. 오늘부터 후라이빵 움켜쥐고 실습 들어갈 거예요.

soyo12 2004-07-18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사람들은 주로 자기가 좋아하는 걸 사주거나 선물하게 되잖아요.
전 커피를 좋아해서 늘 차 한잔 사줄께에요.
정말 스타리님 말 처럼 기억은 늘 안남지요.
하지만 전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차마시는 동안 꼭 이야기를 해야하잖아요. ^.~

starrysky 2004-07-19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가 좋아하는 걸 사주거나 선물한다, 정말 딱 맞는 말씀이여요.
저도 먹는 걸 얼마나 좋아하면 맨날 사람들한테 '내가 밥 살게~'가 입버릇이겠어요. ㅠㅠ (사실 저렇게 말해야 제가 좋아하는 걸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차 마시는 동안의 다정한 대화까지 선물한다라.. 캬아, 역시 너무너무 멋진 soyo12님이십니다!!!!!

마태우스 2004-07-1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멘트의 숫자가 장난이 아니군요. 님의 따뜻한 맘씨에 모두들 감동한 듯... 이벤트 선물, 오늘사 부쳤어요. 늦게 부쳐서 죄송해요. 낼, 아니면 모레쯤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starrysky 2004-07-19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 더운 여름에 마음이 너무 따뜻한 것도 문제예요. 다들 덥다고 이제 별다방에 잘 안 오실라구.. ㅠㅠ 저도 쿨~한 사람이 되고파요. ^^
아우, 날씨도 이렇게 더운데 그 많은 책들 발송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잘 받아서, 저자사인본을 위해 특수 제작한(??) 책장에 마태님 책과 나란히 잘 모셔놓을게요. ^-^

panda78 2004-07-19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수 제작한 책상이래--- >ㅁ<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구만요!

starrysky 2004-07-19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물음표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 - -)
아, 땀난다..;;;;
 

1. 일이 너무 하기 싫다.
일은 왜 해야만 하는 것일까..
세상에 하고 싶어 몸살이 날 만한 일은 없는 것일까? (먹고 자고 노는 것 말고 진짜 '일' 중에서..)
금붕어님 말씀대로 일은 늘 몰려서 소나기처럼 찾아오는 법인데 그 무서운 폭우를 피하는 방법은 없을까?
잠도 몇 시간 못 자서 죽겠다. 눈 가물가물.. =_=
이러고 놀 시간에 일을 하면 좋으련만 그게 죽어도 안 된다.
나가 죽어!! 퍽퍽퍽!!! ㅠ_ㅠ

2.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주룩주룩주룩주룩---
밖에 나갈 때마다 발이 포옥 젖어버린다. 샌들도 운동화도 도움이 안 되고..
정말 시커먼 고무장화를 구해서 신어야 할까.... 냄새 날 텐데..;;;
난 늘 높은 동네(일명 산동네 달동네)에서만 살아서 비 피해 걱정은 안 해봤는데,
전에 한번 회사 바로 앞까지 물이 차올라 너무너무 무서웠었다.
새벽에 나 혼자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물이 차올라 감전돼 죽을까봐 엄청 떨었다.
근데.. 비 그치고 해 나면서 수증기 뭉게뭉게 올라갈 때의 그 끔찍한 느낌은 더 싫은데..
10년만의 무더위라.. 지난 94년은 정말정말 끔찍했는데.. -_-;;

3. 사람들이 너무 좋다.
알라딘 사람들이 너무 좋다. 글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읽고 또 읽으면서 링크 따라 떠돌다 보면 일은 늘 뒷전이요 시간은 어느덧.. 으으윽.. ㅠㅠ
아, 이 오묘한 하이퍼링크의 세계.. 도저히 벗어날 길이 없다.
사람들이 다들 웬수 같아졌으면 조케따. (이기이기, 미친나..) ㅠㅠ

4. 책이 너무 사고 싶다.
방금도 장바구니 앞에서 30분 넘게 고민하고 있었다.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이게 너무너무 사고 싶어 미치겠다.
게다가!!! 선착순으로 적립금까지 준다고 하니 눈이 팽~ 돌아버릴 지경이다.
근데 결정적으로 구입을 망설이는 건, '교양 있는 우리 아이...'라는 제목!
아무리 아이들용 책이라도 제목에 저렇게 떡 박아놓으면 나처럼 아이가 있지도 있을 리도 없는 사람은 절대 못 산다. 저걸 보면 울 엄마가 또 뭐라 그러겠느냔 말이다.
게다가 문체가 완전히 애들한테 동화책 읽어주는 말투. 초등 5~6년생 용이라는데 요즘 초등 5~6학년은 그렇게 수준이 낮은가?? 책값에 비해 두껍고 컬러 사진도 많아 사고 싶긴 한데.. 역시 관두는 게 좋겠지?

마감까지 2시간 남았다. 어흐흐흐흑.. ㅠ_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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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7-16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
님 덕에 몰라도 될 것을 알아버렸다.
'교양 있는 우리 아이를 위한 세계 역사 이야기'
울아그들은 인제 여섯살,네살이라구!!!!

superfrog 2004-07-16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저는 돈받을 날 기다리며 고통을 참아낸답니다.. 글고 페이지당 단가가 매겨지기 때문에 일하기 싫으면 페이지 세보고 거기다 단가 곱해보고 좋아라 하고 그래요..^^;;;
2. 비, 진짜 지겹게 오는군요.. 이제 그만 올 때도 됐는데.. 마른 수건이 점점 떨어져가고 있어요..ㅠ.ㅜ 고무장화를 신으시려면 노란색으로..^^
3. 글 잘 쓰는 분들은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요.. 어데서 나오는건가 궁금하다니까요..
4. 역시 관두시는 게 좋아요..^^;;;

panda78 2004-07-16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 컬러사진은 없어요. 세밀화만 있구요. 하지만 강추인데... 흑흑.. 전 두 권 다 있는데, 말이죠. 어투는 그렇지만 내용이 아주 재미있더라구요. 2권이 쪼끔 더 재미있었지만..
깊이있는 역사서를 원하신다면 별로겠지만, 흠..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요. 중학교 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세계사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

호랑녀 2004-07-16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적립금이요? 저 책 찜해두고 있었는데... 무지 망설이고 있었는데...
으이그 내가 스타리님 때문에 못살아...ㅠㅠ

반딧불,, 2004-07-16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저도 질렀슈..

사실대로 말해욧!!
알라딘 직원이었지요??(아니다 알바다..뜨거운 반응들에 알라딘이 영입한거여)

starrysky 2004-07-1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엉. 45분 남았어요. ㅠ_ㅠ
여러분, 댓글은 이따가 일 끝내고 돌아와서 달게요.
아아, 댓글 달고 싶어라. 책 사고 싶어라..!!! ㅠ_ㅠ

ceylontea 2004-07-19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책 주문 자제해 주세요...
그리고.. 새벽별을 보며님.. 정리를 너무 너무 잘 해주셨네요.. ^^
비오는 금요일 일 때려치고 집에 가고 싶어욧.

panda78 2004-07-16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약주문했습니다. 무슨 적립금? 이러면서 검색했더니 3권 예약주문 이벤트군요!
몰랐는데! >ㅁ< 아, 기쁘다. 전 네 권 모두 다 사야지 맘먹고 있었으므로 더욱 기쁘네요!

starrysky 2004-07-16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아이들은 조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네살 여섯살부터 미리미리 역사 교육을 시켜놔야 교양 있는 어린이로 자라는 거랍니다. 호호호. 그리고 엄마가 읽어주기에 딱 알맞는 문체로 되어 있드라구요.. 저한테는 그게 불만이지만 어머님들은 좋아하실 듯..

금붕어님, 1. 돈 받을 날, 그렇죠 돈 받을 날이 있지요.. 아아, 언제 돌아오나 그날은?? 크흐흑.
2. 저만 미워하는 저희 엄마님은 우리집 수간 제가 다 썼다고 난리십니다. ㅠㅠ 아아, 빨리 비가 그쳐야 뽀송한 타월이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할 수 있을 텐데..
3. 저두요 저두요, 알라딘에는 해부 대상이 느무 많아요. 음, 누구부터 할까? 금붕어님부터?? 흐흐.
4. 관두는 게 좋겠죠?? 근데 사람들이 계속 염장질을.. 크흐흑.

판다님, 그게 컬러사진이 아니라 세밀화였나요?? 아아, 여기서 다시 한번 폭로되는 극악의 시력이여~ ㅠㅠ 사실 저 화선님 페이퍼에서 보고 나서도 그 책 살 마음 별로 없었는데, 판다님이 후회가 요만큼도 없다는 둥 하면서 바람을 살살 집어넣으니까 욕심이 나잖아요. 아아, 판다님이야 곧 어여뿐 아가가 생길 테니까 미리미리 사둠 좋지만 저는 어쩌라구요~~~!!!

새벽별님, 1. 저도 물론 돈 땜에 일합니다. 돈을 벌어야 책도 사보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가끔 닭도 뜯고, 별다방 커피도 채워놓고.. 크흐흑.
2. 저도 제가 노란 장화가 어울리는 미모의 소유자였음 좋겠사와요. 다시 한번 크흐흑.
3. 비 안 그쳐도 머릿속 들여다보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요? 뽀송한 날씨에서 들여다보면 더 잘 보이나요?? 으음, 그 문제에 대해서는 새벽별님과 금붕어님께 맡기겠어요. ^^
4. 님 말씀대로 놀 거 다 놀다가 독촉 전화 12번 받고 욕 디립다 먹었습니다. 으아아앙!!!! ㅠ____ㅠ
그리고 저 책 제목은 너무 심하죠? 제가 '교양 있는 인간'이라고만 해줬어도 살 텐데, 아이라니, 아이라니~~!!!! (저는 교양인이 되는 게 꿈이라구요. 엣헴)

starrysky 2004-07-16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사랑하는 호랑녀님이 저 땜에 못 살겠다니.. 절 사랑하시는 맘이 너무너무 커서 그러시는 거죠? 그렇죠?? ^^ 호랑녀님 댁에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예뿐 아가가 셋이나 있으니까 아주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사두세요~ (질러- 질러-)

반딧불님, 잘하셨슈~ ^-^
저도 알라딘에서 저의 진가를 알아보고 영입해줄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계자 여러분, 저 좀 보세요~ 제가 가끔(사실은 매우 자주) 딴 서점에서 배반질을 하곤 하지만 그래도 저의 진정한 사랑은 알라딘이라구요~
그리고 '교양 있는 아이..'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 지금 제 덕분에 책이 얼마나 팔렸는지 아심까?? 흠흠, 그리고 제게 책만 주시면 아쭈~ 멋드러진 리뷰도 올려드릴 수 있는데.. 케케케.

스타리, 일 다했냐? 다하긴 뭘 다해!! 빨리 밥 먹고 와서 계속햇! (네에.. ㅠ_ㅠ)

실론티님, 정녕 자제해야 할까요?? 남들은 다 사는데 전 손 빨고 쳐다봐야만 하는 걸까요?? 아아~
그리고 새벽별님은 최근 알라딘의 인기 댓글 작성자 1위로 떠오르셨습니다. 곧 적립금도 지급될 것 같아요. 흐흐. 새벽별님, 계속계속 빠이띵!!!

판다님, 아니 이 사람이.. -_-;;; 선착순 딱 100명한테만 적립금 준다는데 이거이거 내가 계속 고민만 하는 사이에 오늘 안에 끝나는 거 아녀?? 아아, 나도 이 페이퍼를 통해 내 발등을 찧은 것은 아닐까아아아아...
여러분, 제가 고민을 마칠 때까지 부디 자제해 주세욧!
빨리 판다님과 살림 합칠 방법이나 고민해봐야게따.

mira95 2004-07-16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힘내세요... 그나저나 전 방학이라 너무 한가한데..(저번 다이어트에 대한 복수라고나 할까요 ㅋㅋㅋ) 빨리 놀아달라구요!!

호랑녀 2004-07-16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결정했습니다.
사지 않!기!로!

분명히 4권 나오면 다시 이벤트 할 겁니다. 4권까지 나온다고 했으니까...
해야 하는데... 해야 하는데...더 크게 할거야...
(학교 도서실에서 책 사는데... 이거 살 겁니다. 하하, 난 여기서 빌려봐야지...^^)

로렌초의시종 2004-07-16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넘치는 코맨트에 기가 죽어서 그냥 읽기만 하고 갈 때가 많았는데...... 이 답답한 날씨에도 절대 굴하시지 않는 스타리님을 보면서 새삼 감탄스러운 마음에 이렇게 그냥 한 줄 남겨봅니다. 그런데 3번에서 말씀하신 님의 웬수 역할은 제가 맡아볼까요?ㅡ ㅡ;;;;; 요즘 영 우울한 소리만 남발하는 제가 님께 해드릴 수 있는 거라고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네요. 제 링크라도 줄이셔서 업무의 효율성 증대화 현금 자산 확보에 도움이 되시길......

panda78 2004-07-16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결혼도 했는데, 살림 빨리 합칩시다. 그런데 40권의 책들은 아직 안 왔나요-
지금 시식시종 읽고 있는데, 재밌습니다. 크크크.

플레져 2004-07-16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해요. 책 사셨겠죠...? ㅎ
스타리님의 인기를 실감나게 해주는 댓글을 보면, 저도 덩달아 행복해진답니다.
온라인 세상에서 스타리님의 서재는 온기가 그득그득하네요.
스타리님의 티없이 해맑은 순수함, 솔직함 때문이겠죠? ^^
언제나 늦게 스타리님의 고민을 보게 되서 아쉬울 뿐이죠, 쩝...
비가 와서 스타리한 스카이를 볼 수 없는 것도 아쉽구요..^^

진/우맘 2004-07-16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배불러요. 꺼억~
나도 잡솔&헛솔...-.-;;

明卵 2004-07-1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이러고 놀 시간에 일을 하면 좋으련만 그게 죽어도 안 된다'... 그게 안 되니 일인거겠죠.
2. 비가 무지 많이 오나봐요.. 이곳은 오늘 나름대로 화창했는데^^
3. 정말 알라딘에는 다들 글을 잘 쓰셔서, 다 읽고 돌아다니는 것도 일입니다. 좋은 글을 놓치기 싫어서 다 읽다보면 시간이..ㅜㅜ
4. 책은 자제하셔요~

어룸 2004-07-16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일하기 싫어서 하루 이틀 놀다가 그게 한해두해되어 폐인이된 백수가 여기 표본으로 있사오니 참고하시고 재고하시기 바랍니다TㅂT
2.중간에 잠깐씩 해라도 뜨면 좋으련만, 참으로 치사한 장마올시다...
3.아아...!! 정말 이곳엔 존경과 애정을 퐁퐁 솟게 만드는 분들만 그득그득하세요...!! 글만 잘 쓰시는거면 알라딘이라는 곳의 특성상 그러려니 할수도 있겠는데, 각종 재주들은 어디서들 그렇게 연마하셨는지...!! 마치 다들 가입시험 치르고 오셨는데 저혼자만 낙하산(그렇다고 딱히 빽도 없지만^^a)인듯한 기분이 들곤해요TㅂT
4.예, 저도 다른분들 생각과 같심다, 자제하심이 좋을듯 하옵니다~^ㅂ^ 참으시옷~~~!!!

starrysky 2004-07-16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라님, 흑, 지난번엔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뭐 나쁜 맘이 있어서 님의 다이어트를 방해한 건 절대루 아니고요 그저 님이 건강 해치실까봐.. 흑.. 그리고 사실은 불량유전자님이 사탕 사주시면서 절 사주하셨다구요. 으앙~ 앞으로 방학 끝날 때까지 계속 염장 지르실 건가요?? 녜? ㅠ_ㅠ

호랑녀님, 하아.. 저는 아직도 고민중이긴 한데 모르겠어요. 님 말씀대로 4권 완간 대이벤또! 이런 거 할 것 같기도 하고, 1년 지나면 또 저 먼 아침의 땅에서 36.5% 해줄 것 같기도 하고.. 갈팡질팡 왔다리갔다리.. 우웽, 모르겠당~
학교 도서관 이름으로 책 신청하실 수 있는 님이 부럽사와요. 그런 좋은 책 읽을 수 있는 님의 학교 아이들도 부럽고요. ^-^

로렌초님, 우왕~ 저한테 삐지셨구나.. 그죠그죠? ㅠㅠ 제가 물론 요새 님의 서재에 댓글을 잘 안 단 건 사실이지만, 외면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어제 쓰신 페이퍼대로 침묵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거여요.. 뭐라 딱히 위로해드릴 방법도 없고, 그렇다고 기사 페이퍼에 뜬금없는 댓글 달자니 그것도 님이 보시기에 별로 안 좋아 보일 것 같고.. 아아, 우째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ㅠ_ㅠ 용서하세요..

판다님, 40권 아직 안 왔어요.. 아마 짊어지고 오시던 아저씨 허리가 또깍 부러졌거나 책무게에 차가 진창길에 빠져버린 건 아닐까 걱정..
아아, M 사이트 뛰어가서 보니까 다행히 그런 건 아니구, 아직 3권이 준비가 안 됐군요. 이로온.. 제발 준비 좀 해놓고 팔려무나. -_-++ 내일은 토요일이니 안 올 테고, 월욜이나 돼야 올라나요.. 으음, 주말에 방청소 좀 해야겠어요. 쌓아놓을 자리라도 닦아놔야지..
시식시종 잼써요?? 오오, 부럽다..

starrysky 2004-07-16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그럼 우린 서로의 스토커인 건가요?? 오오, 제가 맨날 님의 서재에 죽치고 앉아서 님을 기다리는 동안 님은 제 서재에?? 그랬었구낭..
앞으로는 스토커 같은 거 하지 말고 서로서로 무지무지 다정한 사이 해요. ^-^ 글구 님은 별다방 종업원이 아니라 주주이십니다. 저도 꼭 별다방을 알라딘만큼 키워서 님도 마태님처럼 재벌로 만들어 드릴게요. 아자!!! ^-^

플레져님, 아직 안 샀어요. 쫌전에 머리를 벅벅 감으면서 계속 고민했는데, 린스가 거의 떨어져서 낑낑거리며 그거 쥐어짜느라고 미처 결론을 못 내렸구만요..;; 아아, 어쩌란 말인가~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플레져님, 님의 저에 대한 칭찬은 너무 과하세요.. 무, 물론 님이 저를 깊이 사랑하신다는 것은 잘 알지만..(켈룩) '티없이 해맑은 순수함, 솔직함' 이, 이런 문구를 남들이 보면 뭐라 하겠쏘요..ㅠㅠ 알라딘 어느 지역에선가는 '변태대마왕' '원조닭살'로 불리는 걸요..
요새 스타리 스카이를 못 봐서 저도 슬퍼요. 제 방에서 보면 별님 달님이 아주 잘 보이는데..

진/우맘님, 저도 배불러요~ 꺼억~ ^-^
뭐 드셨어요? 저는 샐러드랑요(야채들이 마니마니 들어 있었는데 이름은 하나도 모르겠어요. 어쩜 엄마가 화단에서 뽑아온 잡초일지도 몰라요..;;) 커어어어다란 문어 다리 회랑요(앗, 회가 아니라 삶은 거였던가??) 갓 지은 맛난 밥이랑 먹었어요. (이상한 조합) 그리구 후식으로 정말 달콤한 체리랑 초콜렛도 먹었구요. 아, 행복하당.. ^^

명란님, 1. 님은 몇짤?? 늘 느끼지만 저보다 몇 배 삶에 도통하신 것 같아요. ㅠ_ㅠ
2. 부산은 화창해요? 오오 부럽당. 전 부산 가본 지가 너무너무 까마득해요.. 전에 밤기차 타고 갔을 때 너무 좋았는데..
3. 전 요새 명란님 글에 포옥 빠져 사는 거 알죠?? 방학 때 더 많이 부탁해요~ ^^
4. 네. ㅠ_ㅠ

toofool님, 1. 저야말로 원조 폐인이예요. ㅠㅠ 무슨 일을 시켜놔도 정신 못 차리고 어리버리하게 굴어서 맨날 구박만 당하고.. 아아, 미치겠어요.
2. 오늘이 젤 비가 심하게 오는 것 같아요. 아아, 무셔무셔. 원래 이번주에 장마 끝난다지 않았나요? 담주까지 비가 온다는 슬픈 소식이..
3. toofool님, 빤따스틱한 SFX 기술을 매일매일 선보이시는 분이 그 어인 말씀이시랍니까?? 저야말로 님이 말씀하신 되도 않은 낙하산, 바로 그겁니다. 손재주 글재주 미모 뭐 하나라도 해당되는 사항이 있어야 발붙일 수 있는 곳이 여기 알라딘인데, 어찌 저같은 돌뗑이가 여기 굴러와 박혀 있는 건지 원.. 다음번 알라딘 대청소 기간에 떨려나갈 것 같기도 해요.. ㅠㅠ
4. 흑, 왜 다들 말리시는 거실까.. 300권 쌓아놨단 말 괜히 했나봐.. 그, 그건 일종의 보험이라구요..

로렌초의시종 2004-07-1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오오~~~ 삐지다니요. 그냥 자가발전형 우울증이니까 모두 제 탓입니다. 님의 잘못이 아니옵지요. 제가 우울하지만 님이 기뻐하시는 걸 보니 얼마나 기쁜지요. 지금 이런 님의 모습만 봐도 전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은걸요...... 그래도 님의 서재에 넘치는 코맨트를 보면 샘도 나고, 기가 죽는 건 사실이랍니다 ㅡ ㅡ;;;;;

starrysky 2004-07-16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초님, 아니라고 말씀해 주시니 다행이여요. 제가 요새 좀 정신이 없기도 해서 못 챙겨드려 정말정말 죄송해요. 맘 같아서는 진짜 따뜻한 커피 함께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싶고 한데.. 정말정말 멋진 로렌초님의 미래에는 밝은 빛과 환희만이 가득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우선은 이 비라도 좀 그쳐서 님 마음의 먹구름도 조금이나마 개었으면 하고요..
그리고... 아아, 이 수많은 댓글들은 사실 자체 조작이라고나 할까.. 제 영양가 없는 헛소리가 반 이상이거든요. ㅠㅠ 다정하신 님들이 좋은 말씀 해주시는데 그 앞에서 헛소리만 찍찍 해대는 불쌍한 어린양(불쌍이란다..;;;). 앞으로는 정신 차리고 살겠습니다. ㅠㅠ

밀키웨이 2004-07-17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이거이 원..답글의 공습도 아니고...ㅠㅠ
하루 결석하고 온 사람 정신 못차리겠다요.
걍...패스!

starrysky 2004-07-17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이야말도 답글의 공습이야요!! 위의 답글 공습에 얼마나 놀라셨으면 똑같은 걸 다섯 개씩이나?? 쿄쿄쿄. ^^
제가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살짝 지울게요. 괜찮겠죠??

밀키웨이 2004-07-17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해요...ㅠㅠ
이거이 원 수전증도 아니고...ㅠㅠ

starrysky 2004-07-17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쿠, 아냐요 아냐요. 죄송이라니요..
다 님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 수줍게 애정을 다섯 배씩이나 곱배기로 주시다니요.. ^-^
 

40권.
만화책 한 권도 안 섞고 그냥 책으로만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사본 건 처음인 것 같다.
요새 왜 이렇게 지르기 인생인지 모르겠네 정말.
그냥, 자꾸 사고 싶다. 이러다 정말 신용불량자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아닌지.. 엉엉.
바로 어제던가 그제던가 서점들이 날 배신했다며 울고불고; 난리를 떨었지만, 눈물은 금세 말라버렸고 유혹적인 가격 앞에 다시 무릎 꿇어버렸다.

찍어놓은 거 다 사려면 은행 가서 수표다발을 뽑아와야겠기에 차마 그러진 못하고 정말 이번이 기회다! 싶은 것만 추렸는데..  아침의 땅 한 서점에서, 출판사 두 곳만 털었는데도 이 정도다.. -_-

근데 검색 페이지 넘기면서 장바구니에 책들을 던져넣으면서도 여간 속이 쓰린 게 아니다.
내가 제값 거의 다 주고 샀던 <듄> 시리즈가 자그마치 권당 4,700원이고, 환상문학전집들도 거의 5천원대로 떨어져 있고, 홈즈 전집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은 말할 것도 없고.. 아, 또 눈물이.. ㅠㅠ
정말 새 책 사지 말고 꾹 참았다가 1년 뒤에 싼값으로 싹쓸이하는 환희를 맛봐야 하는 것인가..
그러나 반짝이는 새 책 앞에 여지없이 무너지는 인내심.

정말정말 두려운 것은, 저 할인 이벤트를 자그마치 8월 12일까지 한다는 거다. 두둥!
앞으로 한 달 동안 내가 책을 얼마나 더 사들일지 모르겠다.
게다가 알라딘이랑 교봉에서도 이벤트중이니까..
아는 건, 이로써 집에 쌓여 있는 안 읽은 책이 300권이 넘었다는 것. (외면외면)

어후, 이렇게 놀지 말고 빨랑 돈 벌어야 책 더 많이 사지..;;; 일하자, 일!!!!

......
근데 생각해 보니 책 40권 날라다 줄 택배 아저씨한테 죄송하다. 욕하시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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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rysky 2004-07-16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정말 출첵 해주실 거예요??? +_+ 음.. 1년 동안만 출첵 해주시면 55+365는.. 에, 그러니까..;; 할튼 많네요. ^^;; 그렇게 기록적인 댓글의 보유자가 되면 절 미워하는 알라딘도 감히 무시하지는 못하겠지요? 홋홋홋, 꼬옥 부탁드려요~~ ^-^ (진짜 하실라..;;)

오오 멍든사과님, 이렇게 외진 소혹성 뒷편에 처박힌 별다방까지 찾아와주시다니 뭐라 감사의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역시 님의 미모 덕분에 저 별빛들이 죄 가려지군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 님의 화사한 미모를 자주자주 뵈면서 미모의 비결, 그 비법전수의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오땡. 잘 아시면서 모르는 척은.. 후후후. ^-^

ceylontea 2004-07-19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더왕이야기에 침 질질 흘렸더랬습니다..
갑자기 영화 <킹아더> 한다니... 더욱더 사고 싶어지는 거 있죠..
전에 아발론의 안개 인가... 4권짜리.. 이것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절판이네.. 쩝...)

 


starrysky 2004-07-19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발론의 안개' 저도 읽어봤어요. 이것도 꽤나 묵직~한 책이죠? ^^
근데 이걸 읽고 아더왕 이야기까지 읽으면 좀 지루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게다가 8권이라니 끄악~~~ 완간된 담에 다른 분들 평 들어보고 살지 말지 정해야겠어요.
요새 <킹 아더> 땜에 아더왕 열풍이 다시 부는 건가 봐요. 아마 영화 끝나고 나서도 몇 권 더 나올 듯.. ^^

starrysky 2004-07-19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새벽별님의 출첵은 쭈~욱 계속되어야 합니다!!! ^-^
저도 아발론의 안개는 동생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봤어요. 생각보다 두툼한 그 두께에 허거덩 했지만, 동생이 무겁게 빌려온 거 다 안 읽으믄 가만 안 둔다고 협박해서.. ㅠㅠ (아니, 지가 짊어지고 온 것두 아니고 차로 실어왔으면서..) 음, 할튼 아발론은 아더왕의 본줄거리와는 약간 벗어나지만 그래도 꽤 흥미롭습니다. 과도한 페이지 수 땜에 가끔 숨이 꼴깍꼴깍 넘어갈 것 같긴 하지만 '아더왕 이야기' 8권보다야 낫겠지요. 흠흠. '킹 아더'는 여주인공은 맘에 드는데 남주인공들이 영.. 그래서 볼지 말지여요. ^^

panda78 2004-07-1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킹 아더는 그냥 그냥 그렇겠던데 말이죠. 아더왕 이야기 재미있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금 또 고민중입니다만, 완간되는 날에 또 이벤트를 하겠죠? (안 하면... 안되는데... ㅡ..ㅡ'')

starrysky 2004-07-19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 겁니다!
하겠죠.
하지 않을까..요??
설마... -_-;;;

starrysky 2004-07-19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드러누우신 새벽별님을 지지하는 플랭카드를 들고 옆에 서 있겠습니다. 큼하하.
방금 '변죽만 울리는 킹아더'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오오, 실망이예요~

panda78 2004-07-19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라? 어디에 그런 기사가 나와 있나요? 흠.. 1,2권만 읽고 그런 식으로 말해도 되는 거야요?

starrysky 2004-07-19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루님, 나의 판다루님, '아더왕 이야기'가 아니고 '킹아더' 영화 관련 기사랍니다. ㅠㅠ
새벽별님, 저도 사실 댓글 갯수가 100개를 훌떡 넘어버릴까 살짝 걱정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절 미오하실 것 같아요. ㅠㅠ 킹아더 기사는 좀 신랄하게 쓰여 있긴 했지만 완전히 객관성을 잃은 평가는 아니겠지요. 전 빨리 슈렉 2라도 봐야 할 텐데 이러다 끝나겠습니다.

panda78 2004-07-19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런, 나의 실수. ^^* 에헷-
킹 아더는 정말 변죽만 울리는 것 같더이다. 예고편만 봤지만서두. ^ㅁ^

자,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보죠?

마냐 2004-07-21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며칠이 지났어도, 뒤늦게 소문듣고 '부러움 댓글'에 합류합니다....
마태우스님만 재벌2세가 아니었군요..음음. 빨리 친한척 모드로 바꿔서리......호호호.

starrysky 2004-07-21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빤다루님의 댓글에 대꾸를 하려다 보니 자그마치 이틀 전 버전이로군요. 음.. 오늘 실컷 놀았으니 됐죠?? ^-^ 아아, 즐거운 밤이었어요. 버뜨, 내 일거리들은.. ㅠ_ㅠ

마냐님, 재벌 2세라니요.. 저는 내추럴 본 재벌이신 마태님 꽈가 절대루 절대루 아니걸랑요.
없는 돈 긁어 모아, 먹을 거 안 먹고(설마) 입을 거 안 입으며(정말?) 책을 샀다는..;;
마냐님, 부디 저랑 친하게 지내주세요. 마냐님의 현명함과 우아함을 옮고 싶어용~ ^-^

ceylontea 2004-07-2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도... <아더왕이야기>는 좀 더 기다렸다가... 질질(침흘리고 있는...)
그전에.. 집에 쌓여있는 책도 좀 소화를 시켜야 할텐데...
사무실(지금 있는 곳 말구.. 본사에 있는 사무실)에 제가 사용하는 캐비넷이 하나 있는데..그곳에도 책이 쌓여 있다지요.. 주인이 읽어주기를 바라며...

그런데..40권이 아직도 안왔답니까??
어쩐데..빨리 와야 할텐데..
택배아저씨가 힘드셔서.. 중간에 쉬고 계시는 것이 아닐까여??
택배회사로 연락해 보세요...

starrysky 2004-07-21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에, 실론티님. '아더왕 이야기'는 일단 8권 완간된 담에 다시 생각해 봐요 우리. ^^ 우리나라의 열악한 출판 환경 사정상, 첨에 잘 나가다가 막판에 어찌 될지도 알 수 없구.. 끝까지 평이 좋으면 살라구요. 할인 이벤트 왕창 해주면 더 좋구요~
본사 사무실이 따로 있다시는 거 보니까 외지로 파견나가 계신가 봐요? 우왕, 힘드시겠다. 파견근무는 정말.. ㅠㅠ 빨리 복귀하셔서 남은 책 읽으시게 되기를..
근데 정말 그 40권은 이 더위에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수배가 안 되네요. 열받아 죽겠는데, 이러다 정말 죽을까봐 참고 있어요. 씩씩!! -_-

ceylontea 2004-07-21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간을 기다리자구요.. 꼭 되겠지요...
파견이 사실상 내년 9월말이랍니다..일 못하면 짤려서 본사로 복귀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서두...
이젠 절때루 짤리면 안되요... 여태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요... 지금 하는 일은 초반에 바쁘고 나중에 좀 여유있어지는 건데.. 고생 다하고 짤리믄 안되겠죠??
사실.. 파견 근무가 힘들긴 하죠... 겁나 힘들다는...

starrysky 2004-07-2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 댓글의 끝은 과연 어디일 것인가~~!! 방금 74라는 숫자를 보고 기절해부렀습니다. 이제 75가 되겠군요. 음, 새벽별님, 앞으로 25일만 더 출첵해 주시면 100개 달성 완료되겠사옵니다. 빙긋~
근데 온동네 사람들이 죄 새벽별님 출판사 앞에 장렬히 드러눕다..를 바라고 있으니 이를 어쩐답니까아. 님의 옥체를 생각해 저는 말리고 싶었으나 원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사옵니다. 할 수 없지요. 제가 아스팔트 위에 비닐돗자리 깔아드릴 터이니 함 편히 누워보심이.. 키키.
아아, 모두가 걱정하는 완간의 그날은 과연 올 것인가!! 올 겁니다! 왜냐면 불안불안하던 오즈의 마법사도 결국 14권 완간, 그 영광의 날을 보고야 말았거든요. 그러므로, 전 믿씀다!!! 새벽별님은 그냥 드러누우실 준비만 하고 계셔요~ 캬캬.

실론티님, 님도 확실히 믿으시는 거죠? 저희는 비닐돗자리만 준비하고 있음 되겠죠? ^^
근데 무슨 파견을 그렇게 오래오래 하시는 거예요? 대형 프로젝트인가 봐요. 정말 고생이시겠네요.. 물 설고 말 선(이건 아니자낫!) 낯선 땅에 뚝 떨어져 지내실람 마니마니 외로우실 텐데요. ㅠㅠ 저도 본사는 집에서 15분 거리인데 이러저러하다가 편도 2시간 거리의 소도시로 파견근무를 나가게 되어 한 2달간 거의 죽어 살았던 적이 있답니다. 아아, 그때 우울증에 걸려 지하철 레일 위로 뛰어내릴 뻔하기도 했었지요. 그래도 이렇게 살아서 따뜻한 님들을 만나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어요. 훌쩍. (아, 이 오버의 끝은 또 어디메냐.. -_-;;)
힘내세요 님!!!! 제가 있지 않습니까?? 니가 있어서 뭐가 어떤데?? 라고 물으신다면 과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쭈삣쭈삣.. 엄.. 별다방표 커피 한 잔 드릴까요?? ^^;;

하얀마녀 2004-07-23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마태우스님 3류소설의 주요 이슈였던 40권 지르기의 진실이!!! +_+
읽으면서 40권이면 이번 여름나기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중에 아직 안 읽은 책이 300권이란 말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거 코멘트 다 읽지도 않고 코멘트부터 덥석 달고 있으니 이를 어쩐다죠.

starrysky 2004-07-23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하얀마녀님이시닷~~ >_< 더운데 오시느라 힘드셨죠?? 어서 시원한 주스라도 한 잔.. ^^
제 페이퍼를 읽으시니 마태님의 3류 소설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아시겠지요? 저는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랍니다~ 믿어주세요오오~ ^-^ (사, 사실 읽지도 않고 사기만 하는 건 쪼끔 나쁜 일 같기도 하지만 그래두 다 읽을 겨예요.. 진짜예요~) 어쨌든 마태님은 순전히 질투심에서 그러시는 거야욧. 흥, 칫, 핏!
후후, 위에 제가 단 댓글은 죄 영양가 없는 헛소리에 불과하니까, 존경하는 다른 님들이 남시신 주옥같은 댓글만 읽어주심 된답니다. ^^

하얀마녀 2004-07-23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덥긴 정말 덥네요. 아침부터 끈적대니 이거야 원... 저같이 땀 많이 흘리는 사람은 정말 여름이 괴롭습니다. 사무실 에어컨으로도 모자라 옆에 선풍기까지 끼고 살아요. 그런데 저 선풍기 덮개가 좀 불안해보여서 언제 날개가 튀어나올 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시시때때로 드네요.
그 공포 덕에 더 시원해서 좋긴 합니다. 흐흐흐.

starrysky 2004-07-23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기온이 매일매일 1도씩 올라가며 연일 기록갱신중이라네요. 어허, 8월말까지는 자그마치 40일 가까이나 남았는데 그럼 도대체 온도가 몇 도까지 올라간다는 말일까요.. ㅠㅠ 94년, 악몽같았던 94년이 떠올라 그 공포감에 잠시 등골이 서늘해지긴 했습니다.
근데 덮개가 불안해 언제 날개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선풍기라니, 너무 위험합니다!!! 덮개를 실로 꽁꽁 묶어두시기라도 하세요. 만약 하얀마녀님께 손톱끝만한 변고라도 생긴다면, 갓 싹튼 우리의 우정을 꽃피울 길이 없잖아요. ㅠㅠ (님의 토성고리를 제 서재에서 뵈니 정말 좋네요. ^^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하얀마녀 2004-07-23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94년이 그리 더웠나요? 전 그때 군인이라서 별 기억이 없습니다. 원래 군대는 여름엔 오지게 덥고 겨울엔 미치게 추운 곳이잖아요. ^^

starrysky 2004-07-23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도 마세요.. 그때 공부 좀 하는 척하느라 동네 독서실에 다니고 있었는데 새벽 2시에 집에 돌아와 문을 열면 대문이 열기에 녹아서 잘 안 열리는. 만지면 뜨끈뜨끈하게 열을 품고 있는, 그런 상태였다니까요.. ㅠㅠ 아아,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납니다.
님은 군대에 계셨다니 더더더 고생이셨겠어요. 전 여름 더위는 잘 참는 편인데도 그 여름은 아주 혹독했다지요.. (아아, 이 페이퍼 댓글이 드뎌 80개를 넘어섰습니다. 알라딘에서 조사 나올까 두렵습니다. 이제 그만 딴 페이퍼로 관심을 돌려주심이.. ㅠㅠ 볼 건 하나두 없지만요..)

하얀마녀 2004-07-23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식으로 코멘트 수 늘리는거죠. 일단 100개 채우고 보는거에요. ^^

하얀마녀 2004-07-24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끔찍한 사고가 있었군요. 새벽별님 코멘트를 보고 선풍기를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또 이상한 생각을 했다죠. 바람이 내쪽으로 불어온다는건 그만큼 선풍기의 날개는 뒤쪽으로 힘을 받으니까 날개가 튕겨나가도 난 안전하다는 안 과학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은요 선풍기 날개 회전 방향이 나사를 조이는 방향이라 사실 덮개가 없어도 날개가 튀어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괜히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회전중인 선풍기 날개에 들이대지만 않으면 그런대로... 설마 코를 들이미는 이상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겠죠?
덕분에 선풍기 날개 청소하느라 분리할 때마다 항상 처음에 방향을 거꾸로 돌리게 되더라구요.
조여야 할 때 일단 풀고 풀어야 할 때 일단 조이고. 스타리님 새벽별님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넙죽 <(__)>

하얀마녀 2004-07-29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휴가 계획이야 뭐... 다 아시면서... ^^a(긁적긁적)
100개 금방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네요.

하얀마녀 2004-07-30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별총총하늘님이 여기에 좀 가세를 해주셔야 속도가 확 붙을텐데요. 저도 월요일엔 비온다고 해서 아예 계획도 안 세웠지만 복지부동하는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가족들도 더위에 쩔어서 반항 못하지 않을까요. 아, 정말 가만히 있어도 육수가 흐릅니다 ^^

starrysky 2004-07-30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두 분께서는 여전히 하루 걸러 한 번씩 여기에서 긴~ 대화를 나누고 계시는군요. ㅠ_ㅠ
어제 한 질문에 대답은 오늘.. 이렇게 대화가 이어지는 게 참 신기하고 재미나군요. 이제 이 페이퍼는 두 분의 대화방으로 드리겠사와요. 맘껏 쓰셔요. 쿄쿄. ^^

하얀마녀 2004-07-30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코멘트 100개 되는 순간 이벤트를 강요하며 그만 둘것 같지 않습니까? ^^

starrysky 2004-07-30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쓴 하나의 페이퍼에 100분의 알라디너께서 각각 1개씩, 모두 100개의 길고 정성스러운 댓글을 달아주시는 그날 이벤트를 하겠습니다. ^^

sweetrain 2004-07-31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스타리님, 저두 책 40권 지를래요. 과외를 구하게 되면, 과외비를 선불로 받으면, 다른 거 다 제껴놓고라도 책부터 지를까봐 저두 제가 무서워요.^^자자. 우리 모두 책을 질러 보아요..^^

하얀마녀 2004-07-3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 안 하시더라도 일단 100개까지 달겁니다. ( ̄へ ̄ ) 흥!

sweetrain 2004-08-01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잣. 95개입니다..^^ 호홋, 우리 모두 책을 질러 보아요...^^

balmas 2004-08-01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100개의 댓글 이벤트군 ...
96개여!!

balmas 2004-08-0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그런데 자세히 보니 100명이 필요한 거군 ... ;;;;;

starrysky 2004-08-01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하얀마녀님, 새벽별님, balmas님, 모두모두 성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
아, 저도 진정한 댓글 100개 이벤트를 해보고 싶답니다. 훌쩍.
근데 알라디너 100분을 제가 어떻게 모을 수 있겠어요. 홀짝.
과연 그 이벤또가 실현 가능한 이벤또일까요? 쿨쩍.

sweetrain 2004-08-02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자...99...후다다닥.

starrysky 2004-08-02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우어우어~ 다들 캄사합니다, 캄사합니다아아아~!!!! ㅠ_ㅠ
저 진정 오늘을 기다렸어요.
왜냐면 페이퍼 하나 더 쓰면 이 글이 밀려버리니까 그 동안 못 쓰고 있었거덩요..(고오짓말~) 이제 페이퍼 써도 되죠? 녜? 0.0
언젠가 100분의 알라디너들이 우글와글 제 서재에 모여들어 길게 줄 서서 제 페이퍼에 댓글 쓸 차례를 기다리는 그날을 꿈꾸며.. 아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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