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찰스 다윈 Who: 세계인물교양만화 2
안형모 지음, 스튜디오 청비 그림 / 다산어린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렇게 유익한 만화라면 세상의 어느 부모도 아이들에게 만화를 읽지 말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중간중간 곁들어 있는 자세한 설명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잘 모를만한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재미있게 보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책이란 이런 책을 말하는 것이지 싶다. 세계적인 위인들의 생애를 통해 그들의 위대한 업적 뿐 아니라, 그들을 통해 알게 되는 지식과 미래에 대한 열정까지도 우리 아이들이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진화론이라는 말은 귀에 익은데 이상하게 찰스 다윈이라는 이름은 조금 낯설었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너무 졸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나에게는 처음 듣는 이름처럼 참 생소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곤충과 동식물들에 대해 공부하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다윈. 그는 모두가 창조론을 믿고 있을 때 진화론이라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생각을 전했다. 그렇게 그는 진화론가 찰스 다윈이라는 이름을 세상에 새기었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 전 내가 먼저 이 책을 보면서 찰스 다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뿐 아니라 부모의 역할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하고 배우게 되었다. 다윈의 아버지, 로버트 다윈은 자식들에게 엄격했지만, 자식의 미래를 이끌어주기 위해 자식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며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물론 다윈은 그의 아버지가 제시해 준 길을 그대로 걸어가지는 않았지만, 그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나도 이제 부모가 되었지만, 그것은 참 쉽지 않은 역할이다. 다윈의 아버지를 보며 나도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방황할 때 그들이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멘토같은 부모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과학 명문가였던 다윈 가 십계명

1. 아버지가 아이의 인생 스승으로서 멘토 역할을 한다.

2. 늘 음악적이고 유쾌한 가정 분위기를 만든다.

3. 여행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준다.

4. 적성에 맞지 않으면 끝까지 강요하지 않는다.

5. 아이가 학자로서의 비전이 보이면 힘닿는 데까지 후원한다.

6. 비판자가 많을 때는 시간을 두고 설득하는 방법을 쓴다.

7. 모임을 결성해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간다.

8. 대를 이어 열정을 바칠 수 있는 가업이나 가학을 만든다.

9. 하루 일과 계획표는 철저하게 짜서 실천하도록 노력한다.

10. 새로운 인생의 길을 열어주는 스승이나 친구를 만들어 준다.

- <WHO? 찰스 다윈> p37 중에서 -

부담스러운 가격만 아니라면, 아이들을 위해 WHO? 시리즈 60권 전집을 바로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아직 우리 두 아이들이 어리다는 것을 이유삼아 우선은 집에 있는 몇 권의 WHO? 시리즈로 만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 책의 뒷장에 나와 있듯이 초등학교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는 인물들이 많아 초등학교 가기 전이나 초등학교에 가서 읽기에 정말 좋은 위인전이란 생각이 든다. 조금이라도 더 착한 가격으로 WHO? 시리즈 전집을 만나볼 수 있길 바래본다.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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