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의 결정적 순간들 - 103 MOMENTS
조정아 지음 / 돋을새김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팝 음악사에 관한 이야기를 시대별로 담아낸 책!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무슨 소린가 했을텐데.. 그래도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서인지~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뿌듯~ *^^* ㅎㅎㅎ 여전히 모르는 이야기 투성이긴 하지만.. >,<

 

읽다 정신이 번쩍 든 구절.. 마돈나가 한 이야기. "십자가는 섹시하다. 벗고 있는 남자가 그 위에 있으니까." 어느 누가 그런 생각을 했으랴. 종교적인 관점에 얽매여 성스럽다 여기거나 인간적인 관점에 사로잡혀 불쌍하다 여기는게 일반인들의 생각일 것이다. 그 누가 그런 식의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나도 기독교인이기에 십자가를 두고 그런 표현을 한다는 것이 불경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난 마돈나의 그런 식의 시각만큼은 정말 대단하다고 여긴다. 독특한 시각과 생각 정말 대단하다. 그렇기에 그들이 세계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거겠지~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도 어렵지만..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도 정말 어려운 것같다. 마이클 잭슨의 최근 사진을 봤다. 아니.. 어쩜 그리.. 외계인 같을 수가... 성추행설도 그렇고.. 진실은 하늘만이 아시겠지만... 휘트니 휴스턴의 최근 사진도 너무나 충격.. 마약 중독에 빠진 모습은... 너무나 추했다... ㅡㅜ 크리스마스 때마다 난 휘트리 휴스턴의 크리스마스 앨범만 듣고 또 듣곤 했었는데.. ㅠㅠ 그녀가 아닌 그녀의 음악을 좋아했던 거긴하지만... 너무 안타깝다...

 

천재 뮤지션들의 단명이 어찌보면 나쁘지만도 않은 것같다. 최상의 모습만을 기억하게 해주니까.. 당사자에게도 그러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서서히 잊혀져 간다는 것.. 올라갔던 것만큼 다시 내려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힘겹지 않을까? 어찌보면 최정상에서 더이상 올라갈 곳을 찾지 못해 하늘로 간 뮤지션들의 심정 이해가 된다. 마돈나가 꾸준히 기억될 수 있는 건 어쩜 여러 개의 정상을 향해 달려가기 때문이 아닐련지.

 

이 책에는 중간중간 시대별로 들을만한 음악을 소개하고 설명을 해놓은 것이 있었는데.. 미처 읽지도.. 듣지도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시간내서 이 책을 읽어 봐야겠다. 그땐 책에 있는 이름이나 노래들이 더이상 낯설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 이렇게 외국 가수들은 이름이 낯선지.. 외우기도 너무 버겁다. 우리나라처럼 글자수가 제한적이지도 않아서 긴 사람은 이름이 어찌나 긴지.. ^^;;

 

 

 

- 연필과 지우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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